케모노

1 개요

파일:/mypi/gup/202/2505 29171.jpg
(영어로는 이렇게 써놨다...[1])

위 그림을 보면 케모노를 어떤 개념을 기준으로 단계별로 나누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개인의 정의가 아닌 포괄적이고 사전적인 정의[2]로 따져보자면 1번을 제외한 2∼4번은 모조리 케모노라고 할 수 있다.[3]

케모노화(化) 단계를 아주 잘 설명한 그림이지만 설명이 빈약하여 밑의 설명서를 추가하였다.

1번은 사람이 간단한 코스프레만 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골격구조와 피부 상태는 사람과 같다. 귀, 꼬리 제외. 대부분 귀와 꼬리는 액세서리 취급이다. 작품 내적으로는 실제로 몸에 붙어있는 엄연한 신체 부위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꼬리는 상당히 위화감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번은 사람이 인형탈을 쓴 정도이다. 아직은 골격구조가 완전히 사람이다. 귀, 코, 꼬리 제외. 다만 작가에 따라 손발 부분을 좀 뾰족하게 그리기도 하거나 팔꿈치 부위만 동물의 팔다리로 변하기도 한다. 2번 단계부터는 캐릭터가 맨발인 경우가 많아진다. 그래서 2번까지는 구도선만 간단히 잡은 상태의 스케치에서는 인간인지 동물인지 구분이 안 된다.

3번부터는 진짜 해부학적으로 사람이 아니게 된다. 얼굴의 골격구조 자체가 변화한다. 주둥이[4]가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외에는 사람의 골격구조를 따른다.[5] 위 그림은 3번으로 케모노화시킬 때 인체 비례도 줄여서 나이가 어려보이게 만들었지만 성인의 신체 비율을 그대로 따르는 경우도 많다. 얼굴은 동물이지만 몸통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 단계의 캐릭터는 마스코트 캐릭터로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이종족이라는 개념에 더 가깝게 다뤄진다. 스케치선에 동물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얼굴을 그릴 때 1, 2번은 동그라미 하나로 끝나지만 3번부터는 동그라미가 두 개(주둥이) 생긴다.

4번은 3번과의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골반뼈. 골반의 형상이 동물의 것이 되며 그에 따라 다리가 직립보행에 부적합한 모양새로 바뀐다. 물론 해부학적으로 그렇단거고 어떻게든 두 발로 서 있다.[6] 또한 팔다리의 길이가 동물 다리와 비슷하게 짧아진다.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번까지 케모노화가 진행되면 걸어다닐 때 발꿈치가 땅에 닿지 않는다. 그리고 위 그림에서는 그림체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쇄골의 형태도 바뀌기 때문에 어깨가 좁아진다. 짧게 말해 골격구조가 사람에서 동물로 이동한다. 이 단계의 캐릭터가 인간과 함께 등장하는 경우에는 거의 마스코트 캐릭터나 애완동물 취급이다. 인체 드로잉만 그리던 사람이 이 4단계 케모노를 그리려면 동물 해부학을 따로 공부해야 한다.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7]

5번은 케모노 범주가 아니다. 인간의 흔적이 아예 지워져버렸기 때문이다. 동물이 말하는 정도로는 수인으로 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선 마스코트 캐릭터[8]나 애완동물 취급이다.

등장 빈도수로 치자면 1번은 개그물, 학원물 등에 자주 나오고[9] 2번은 요괴물 등에 자주 나온다. 3과 4는 판타지물에 등장이 많으며 특히 3번의 경우 작중 세계관 설정상 인간이 없거나, 다종족 사회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10] 4번은 마법소녀물이나 배틀물에서 마스코트 캐릭터로 자주 등장한다. 5번은... 케모노가 아니고 그냥 동물 캐릭터. 하지만 마법소녀물에서도 등장하긴 한다. 그리고 포켓몬스터의 동물계 포켓몬들 대다수가 이런 형태에 해당 하는데, 포켓몬은 수인 취급하지 않는다.[11]

여담으로 3번에 '모피가 있으니 입고 있는 옷을 벗어도 괜찮아' 라고 하는데 진짜로 벗으면 아청아청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몸통의 골격구조가 인간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골반은 다른 어떠한 동물과도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12] 인간의 골반 구조를 따라서 그렸다면, 해부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본능적으로 인체라고 생각해버린다. 그 상황에서 거기를 안 가렸다? 인간의 본능은 해당 캐릭터가 벗고 있다고 판단해버린다. 따라서 3번 수준의 케모노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 중에서는 팬티 한 장 걸치고 돌아다니는 캐릭터는 많아도 아예 옷을 안 입고 활동하는 캐릭터는 없다. 애초에 장르가 에로물이면 모를까 반면 4번 수준까지 가면 오히려 옷 입고 활동하는 캐릭터의 비중이 확 줄어든다.[13][14]

2 설명

獣 (けもの). 원래 獣라는 한자어는 일본어짐승을 뜻한다. 하지만 해당 항목에서 설명하는 것은 일종의 수인 팬덤을 지칭하는 단어로써의 케모노이며, 서양에서는 Furry와 그 의미가 동일하다. 원래의 뜻인 짐승말고 케모노 팬덤을 지칭할 때에는 가타카나 형식인 ケモノ로 많이 표기한다.

모에 관련 포인트에서는 네코미미이누미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수인'을 의미. 한 마디로 이누야샤는 케모노로 취급 안 하지만 몬타나 존스는 취급해준다. 위 예시에서의 2~4단계 정도가 되겠다. 얼굴에 털이나 비늘이 돋았나 안 돋았나의 차이

개인창작 뿐 아니라 상업물에도 동인적인 요소나 2차 창작으로 뻗어가는 경우가 많다. 마이너 장르이긴 하지만 실제로 일본 코미케에선 팜플렛에서 소개되는 부스 컷이 2페이지 정도를 거뜬히 채울 정도로 활동이 왕성하다.(특히나 여름, 나츠코미케)

국내의 경우 수인 관련 카페나 개인 블로그는 역시 마이너한 편이지만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카페로는 한국수인연합#과 축생매니아즈#, 퍼리# 등이 있다. 트위터에서도 수인러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점퍼점령 퍼리 갤러리#를 점거하여 수인 갤러리로 쓰고 있다.

3 케모노 속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15]

4 관련 문서

  1. 수인아님,조금수인,수인,아주 수인, 이자식아 뭔짓을 한거야.
  2. 인터넷 상에서 일본의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용도
  3. 1번은 케모미미 계열로 따로 분류하는 카테고리가 있다.
  4. 특히 개과 동물 계열이 대표적이다.
  5. 물론 역관절인 경우도 있다.
  6. 위 그림의 4번째 부분은 사족보행으로 진화된 동물이기에 어느 정도는 서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아주 짧은 시간 밖에 안 되며 스스로 이족보행하는 것도 매우 힘들고 어렵다.
  7. 예외로,주인공 주디 홉스를 보면 허리에서 골반으로 이어지는 선은 3번 처럼 인간형 굴곡을 가지고 있다.
  8. 대표적으로 큐베
  9. 라노벨 판타지물에서 수인 종족이라고 하면 거의 이 경우로 그린다.
  10. 물론 인간이 존재하면 취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인간에게 학대 당하거나 아니면 인간을 지배하거나 등으로. 물론 전자가 더 많다.
  11. 물론루카리오조로아크와 같은 경우에는 팬덤에서 수인으로 취급 해준다.
  12. 진짜로 희귀한 케이스들 중 하나다.
  13. 사실 4번도 인간 체형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 보는 관점이 좀 그렇다.
  14. 예를 들면 유방부분이나 고간부분이 강조되어 있다면 보는 사람 입장에선 어느 정도는 부담감이 생긴다.
  15. 수인 항목과 겹치는게 많다.
  16. 캡틴 아메리, 아이언 마우스 같은 캐릭터가 나온다. 심지어 왓쳐같은 우주적 존재조차 원본의 외견적 특성을 비교적 살린 강아지풍의 케모노 캐릭터로 디자인된다. 라발 유니버스에 관한 비화는 4. 스파이더맨 만화의 역사의 1983년 부분을 참조하자. 다른 마블 세계관으로 드물게 찬조출연한 스파이더 햄(이쪽은 좀비 버전도 존재)이 이곳 출신.
  17. 아무래도 그림체자체가 독자적인 스타일인데다, 테일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모후모후도가 상당히, 크게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그렇다.가슴털이 무성해도 안되는 건 안됨
  18. 게임 테일 콘체르토, 소라토로보와 세계관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