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연

蘇僕延
(? ~ 207?)

후한 말 오환족의 수령.

요동속국의 오환 대인으로 168년에 천여 락을 이끌고 초왕을 자칭했으며, 원소공손찬을 격파하면서 조서를 거짓으로 꾸며 답돈, 난루, 오연 등과 함께 선우의 인수를 받았다. 이후 소복연은 난루와 함께 부중을 이끌고 누반을 받들어 선우로 삼으면서 답돈을 왕으로 삼았다.

204년에 조조원담을 공격하려고 하면서 유성에서 오환족이 기병을 보내 원담을 도우려 하자 조조가 견초를 유성에 보냈으며, 소복연은 군장을 갖추면서 기병 5천을 원담에게 보내려 했고 공손강으로부터 선우의 인수를 받았다.

원소, 공손강, 조조가 선우의 인수를 보내온 것으로 인해 사신으로 파견된 견초, 한충 등에게 이를 물어봤으며, 결국 견초의 설득으로 원담을 구원하러 가도록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자치통감에 따르면 속복환과 동일 인물이다. 둘 다 요동속국오환의 선우였고 소복연의 이후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는 설. 한자 표기는 다르지만 오환어를 음차한 것이므로 발음은 비슷하다. 속복환은 원상을 따라 공손강에게 망명했다가 그곳에서 살해당했으니 동일인물이라면 207년에 죽었을 것이다.

삼국지연의에서 구력거장순, 장거의 반란을 지원하면서 소복연이 자칭한 초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