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종

남송의 역대 황제
11대 효종 성황제 조신12대 광종 자황제 조돈13대 영종 공황제 조확
묘호광종(光宗)
시호순도헌인명공무덕온문순무성철자효황제
(循道憲仁明功茂德溫文順武聖哲慈孝皇帝)
연호소희(紹熙, 1190년 ~ 1194년)
조(趙)
돈(惇)
생몰기간1147년 9월 30일 ~ 1200년 9월 17일
재위기간1189년 2월 18일 ~ 1194년 7월 24일

1 개요

송효종의 3남으로 성목황후 곽씨 소생이다. 시호는 순도헌인명공무덕온문순무성철자효황제(循道憲仁明功茂德溫文順武聖哲慈孝皇帝).

효종이 퇴위한 뒤에 즉위했으며 기본적으로 효성이 지극하고 온순하며 조심스러웠고 신중한 성격이었다. 그러나 명군인 아버지와 달리 몹시 어리석었고 심약하고 의심이 많았으며, 끔찍한 공처가라서 자의황후 이씨(이봉랑)의 말밖에 듣지 않았다. 그런 이씨는 질투가 심하고 성격이 좋지 않아서 시할아버지 송고종이 좋아하지 않았다. 더구나 시아버지 효종도 이씨를 싫어해서 폐후로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실행하진 않았다. 광종이 즉위하자 이씨가 원하는 대로 뭐든지 들어줘서 이씨의 친정아버지 이도를 왕에 봉하고 이씨의 친척들을 대거 등용했다.

거기다 이씨는 광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한 번은 광종이 자신의 을 씻어주는 궁녀의 손이 뽀얗고 아름답다며 웃으며 쓰다듬었는데, 그날 밤 이씨가 보낸 바구니가 광종의 침소에 배달되었다. 광종이 바구니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그 궁녀의 잘린 손이 들어 있었다. 또 이씨는 투기심으로 광종의 후궁들을 죽이거나 내쫒았다. 귀비 황씨는 광종이 공왕 시절 맞아들인 후궁으로, 사려깊은 성격이라 광종이 총애했다. 광종이 즉위한 후에는 더욱 총애를 받았는데, 이씨는 질투심 때문에 광종이 없는 사이에 사람을 보내 황씨를 때려 죽이게 하고 횡사했다고 거짓말했다. 다른 후궁인 귀비 장씨와 첩여 부씨는 궁궐 밖으로 내쫒았는데 그녀들은 다른 사람에게 재가했다. 이씨의 투기심

이렇듯 연달아 이씨에게 시달리던 광종은 정신병자가 되어 결국 이 가 버렸다. 갑자기 한밤중에 발작해 혼자 울부짖기도 하고 미친 듯이 궁궐 안을 방황하기도 했다. 이에 재상 조여우와 한탁주 등은 광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그의 장남 조확을 즉위시켰다. 광종은 명목상 상황이 되었지만 그 후에도 계속 발작했다. 1200년 7월 이씨가 고독 속에 사망했는데, 표독스럽던 그녀의 시신은 오랜 시간 방치되어 썩은 냄새가 났으며 누구 하나 거둘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질린 궁녀들은 그 시신에 침을 뱉았고, 결국 한 환관이 시신을 거두었다. 광종은 영숭릉에 안장되었으며 장남 조정이 요절해서 차남 조확이 뒤를 이었던 것이다.

2 여담

징기스칸 4 시나리오 1에서 효종의 아들로 본명인 조돈으로 등장한다.[1] 능력치는 기대하면 안되지만 수명이 긴 효종이 죽을 때 살아있다면 뒤를 잇는다. 다만 남송으로 플레이한다면 효종이 꽤 장수해 주기 때문에 차라리 연회를 벌여서 다른 아들을 낳아 자리를 넘기는 게 훨씬 낫다. 남송의 문화치가 높기 때문에 조돈따위보다 능력치 좋은 왕족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 한글판에서는 '조순'이라고 오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