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건을 사는 행위
영어로 '물건을 사러 가는 행위'라는 뜻.
우리나라에선 대체로 백화점이나 옷 가게등 생필품보다는 기호품을 사러 가는 뉘앙스가 강하다. 보통 생필품을 사러 시장이나 마트에 갈 때는 장을 보러간다는 표현을 주로 쓰지만, 케바케.
쇼핑에 걸리는 시간은 여러 브랜드를 돌아보고 비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이는 곧 쇼핑의 즐거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순 가격비교 뿐 아니라,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저울질하고 직접 여러 사이트를 뒤지거나 발로 뛰며 육안으로 상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택배를 받거나 직접 사들고 올 때의 쾌감은 쇼퍼를 행복하게 한다. 이가 역전 되어 구한 '물건'보다 물건을 '구하기'만을 위한 쇼핑생활은 자각하고 정도껏 하는 것이 좋다. 단지 가성비가 좋단 이유만으로 물건을 사들이면 필요 없는 물건과 지출만 증가하기 때문.
주의해야 될 사항이 있다면, 첫째, 지름신의 노예가 되지 말 것. 둘째, 본인이 쇼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이라 판단되면 가급적 마음이 맞는 사람, 관심사가 같은 사람, 아니면 최소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과 같이 가도록 하자.
미국 한인타운 업소 광고에서는 원어 발음인 '샤핑'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옵션투어와 함께 패키지여행에서 가이드들의 밥줄이기도 하다. 저가 경쟁이 격화되면서, 현지 여행사와 커넥션이 있는 쇼핑센터에서 받는 커미션으로 가이드, 현지 여행사들이 적자를 메워야 하기 때문. 물론 일부 지역의 경우 불량품과 바가지가 판을 치고 있어서 원성을 사는 중이다.[1] 심지어 해외 수학여행에서도 성인에 비해 구매력이 낮은 고등학생들을 면세점으로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 패키지여행에서 쇼핑몰을 가는 경우가 많다면 신중히 생각해 보고, 가이드와 여행사 측에서 구매를 강요하는 일이 있으면 즉각 여행사에 항의하고, 한국소비자원 등의 기관을 통해 클레임을 제기하자.
1.1 여자와 남자의 쇼핑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즐겨한다. 남자들이 대체로 담배나 온라인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듯, 여자들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친구들을 데리고 놀러가듯이 쇼핑을 하거나 오래도록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 일부 여성의 경우, 쇼핑을 매우 귀찮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쇼핑은 여성들 사이에서 꽤 중요한 공감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자는 사회에서 남자보다 외모를 가꿀것을 요구 받는다. 어느 여자개인이 화장이나 치장하는데 관심이 없다해서 남자처럼 사회생활하며 생얼로만 지내는건 사실상 불가능. 가꾸고 치장하는데는 자연히 돈이 들며 이들은 대다수가 소비재이며 유행을 탄다. 여성들이 쇼핑을 자주 하는 이유의 큰 지분이며, 쇼핑이 싫은 여성이라도 쇼핑이 싫은 남성보다는 쇼핑을 자주하게 만드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반면 남자들은 그냥 자기한테 필요한 물건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장바구니에 주워담지 그 외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관심있어할 만한 물건들, 특히 성인 남성의 3대 장난감이라 불리는 자동차 · 카메라 · AVA/V (+ 시계), 각종 전자제품이나 게임 등의 품목에서는 남성이 오히려 열심히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경우도 뭐 재밌는 게 있나 둘러보는 오락에 가까운 여성의 윈도우 쇼핑보다는 원하는 범주의 상품만을 찾아 비교하고 판단하는 목적지향적인 면모를 강하게 보인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보통 여성은 딱히 살만한 게 없어도 놀이 삼아 쇼핑을 갈 수 있지만 남성은 그럴 경우에는 그냥 집에서 논다.
이렇게 쇼핑에 대한 태도를 성에 따라 나누는 것이 성차별이나 편견이 섞인 시각이라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과학적 연구도 이루어졌을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남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사냥꾼이어서 물건을 살 때 사냥하듯이 목표를 노리는 식으로 하는 데 반해 여성은 채집꾼이어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주워오는 식으로 뇌 구조가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이성과 교제중이거나 결혼한 남자들의 경우는 여성들의 쇼핑 행태에 대해 학을 떼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가 남자를 데리고 다니며 같이 쇼핑을 같이 할 경우 대부분의 남자는 짐꾼 노릇하며 지루한 가운데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상황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자는 원하는 게 있을 때 단독으로 가서 사오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지만, 데이트 등에서 여성이 상대를 남성이 좋아하지 않는 패션 등의 쇼핑에 끌고 가는 경우는 묘하게 흔하기 때문이다. 여성 입장에서는 적절히 자제해주도록 하자(...). 심지어 이런 극단적인 사태까지 발생한 경우도 있다.
여담으로, 남자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 3위는 쇼핑한 이야기, 2위는 화장품 이야기, 1위는 화장품 쇼핑한 이야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여자들에게 군대스리가가 있다면 남자들에게는 화장품 쇼핑이 있다
2 해군 은어
대한민국 해군의 은어로 물청소를 뜻한다. 어원은 영어 sweeping 이나 soaping. 육군에서 쓰이는 미싱과 비슷한 의미. 함정 갑판이건 식당 바닥이건 모든 종류의 물청소를 아울러 쇼핑이라 한다. 함정에서는 보통 갑판 부사관의 주도하에 행하게되며 바다위에 떠있는 함정의 생존성을 위해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중요한 과업이다. 배의 크기와 특성에 따라 참여 인원과 난이도가 갈린다. 갑판병으로 함정 생활을 하면 페인트 칠, 깡깡이질과 함께 필히 마스터하게 되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