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얼

(생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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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날 것 그대로'를 뜻하는 접두사 '생'을 가지고 더 강한 느낌을 위해 '쌩'으로 쓰며 여기에 얼굴을 결합한 단어. 영어로는 '(woman's) fresh face', 'naked face', 일본어로는 'すっぴん'이라고 한다.

보통 화장을 하지 않은 여성의 민낯을 말하지만 최근 남성들도 피부관리를 하고 (여성처럼 풀 메이크업은 아니지만) BB크림 등으로 트러블을 감추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여성 한정이라는 말은 무리가 있다. 애초에 민낯을 가리는 것은 화장 이외에도 로션, 스킨같은 피부보호제나 안경, 렌즈같이 얼굴의 일부를 가리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2 상세

사실 유래는 무리한 도전에서 유재석이 안경을 벗은 모습을 보고 생얼굴-> 쌩얼굴-> 쌩얼[1] 이라고 칭한데서 말이 생겨났다. 이 말에서 뜻이 약간 변화 돼 주로 여성들의 화장기 없는 얼굴 자체를 쌩얼이라고 하게 됐다. 넓게 보자면 화장품, 안경, 장신구 등 얼굴을 꾸밀수 있는 아무런 물체없는 얼굴을 쌩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방송에서 개그요소로 활용하는 쌩얼은 여성의 경우 화장하지 않은 민낯정도지만 남성의 쌩얼은 일부 안경잡이 연예인(유재석, 김제동이 이 계통의 대표 연예인)[2]이나 정말 원초적인 상태의 민낯, 대체로 자다깬 직후같이 무방비상태의 민낯을 주로 말한다. 이게 얼마나 적나라한지는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을 보면 알 수 있다.
화장을 안해도 연예인 급으로 예쁜 민낯을 타고 났다면 그 사람은 행운아다. 그리고 이런 사람을 사귀는 사람은 더욱 행운아다.

방송에서는 '민낯'이라는 단어로 순화하는 경우가 많다.그냥 맨얼굴이라고 하면 되잖아? 국어사전에 '민낯'은 '여자화장하지 않은 얼굴'이라는 뜻으로 진즉 올라와 있었다. 오히려 민얼굴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것 같지만, 존재한다! # (여담으로 2012년 10월 1일 우리말겨루기에 '민얼굴'이라는 단어가 스피드퀴즈 문제에 출제되었다.) 쌩얼이라는 단어가 한창 유행할 즈음 민낯이라는 우리말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민낯이 쌩얼을 대체해가고 있는 추세. 그러나 쌩얼 자체도 생+얼굴이라는 우리말 합성어이므로 우리말이 아니라고 하기는 영 뭐하다. 합성어와 기존에 있던 단어의 차이일 뿐.

사람에 따라 화장 상태와 쌩얼간에 넘사벽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친구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동시에 여자들이 남친에게 몸무게만큼이나 노출하기 싫어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지간히 친한 사이의 여자가 아니라면 쌩얼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삼가자.

쌩얼은 화장한 것에 비해 특히 피부 상태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여드름, 주근깨, 각질, 점, 티눈, 색소침착, 다크서클, 개기름 등등 피부에 드러나는 악조건 대부분은 화장으로 감출 수 있기 때문.
화장과 쌩얼을 나란히 두고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피부에 도는 윤기 차이다. 쌩얼의 절대 다수는 화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 퍽퍽해 보인다.

남자 입장에서 여친의 쌩얼을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찜질방수영장이다. 바꿔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데이트 코스를 찜질방이나 수영장으로 유도하는 경우, 십중팔구 당신의 쌩얼을 보고 싶다는 소리다. 어차피 치를 통과의례이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임하되, 정 자신이 없다면 정중히 거절하라. 괜히 충격과 공포를 안겨줘서 조기에 깨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근데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 남친들은 쌩얼에 면역이 되서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그 정도로 깨질 관계라면 애당초 오래 가기도 힘들겠지만. 쌩얼 확인으로 완전히 식을 정도의 사랑이라면 굳이 아득바득 지킬 가치도 없을 수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요새는 화장술과 화학 기술의 발달로 찜질방에서조차 버틸 정도의 워터프루프 화장법도 있다. 물론 풀 메이크업 정도의 변신까지는 불가능하다.

3 생얼인 캐릭터

미연시2차원의 미형 캐릭터들은 설정상으론 대부분 쌩얼이다. 어차피 2차원의 특성상 원판이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화장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굳이 그걸 또 따지지는 않는편.[3] 더군다나 그림러라면 알겠지만, 2차원에서는 입술을 붉게 칠하거나 볼터치, 아이섀도를 칠하는 등 화장한 묘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촌스러워 보여서 미모가 다운그레이드되기 쉬우므로...[4]

그러나 정작 그런 캐릭터들을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은 2차원을 따라잡기 위해 떡칠 화장을 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잡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한 작품들, 시스템을 계승한 빛의 4전사, 브레이블리 디폴트 등에서 기본 잡으로 쌩얼을 선택할 수 있는데, 패미컴 시절에는 왠지 그대로 읽어 스핑으로 부르는 일이 많았다. 3, 5 시절에는 별다른 능력은 없이 다른 잡의 능력을 가져와 점점 강해지는 최초, 최종 잡갓수이었으나 빛의 4전사, 브레이블리 디폴트에서는 보조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시리즈에서는 쌩얼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1. 맨처음으로 말했던 사람은 박명수다. "유재석씨 쌩얼굴, 쌩얼 한번 보여주세요. 자, 쌩얼~"이라고 말했던 게 그 시초. 그리고 유재석은 안경을 벗었다..
  2. 사실 쌩얼이라는 말 자체가 유재석 때문에 생긴 말이니...
  3. 드물게 케이온!야마나카 사와코는 예외. 후배편 10화를 통해 화장발 속성이 추가되어버렸다. 지못미. 화장발 캐릭터의 최강인 40대 노처녀 벳키 나츠미도 있다. 세일러문의 쩌리 악역(?) 아츠겟쇼는 진한 화장을 강요하는 대표적인 화장빨 악당으로 짤방화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진한 화장을 해라'로 검색해보자 정작 20, 30대 여성들은 악역의 말에 더 공감한다는 게 함정
  4. 드물게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의 주인공 가야는 화장한 모습이 디폴트 버전보다 예쁘게 묘사되었다고 호평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