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군절도사

水軍節度使

1 개요

조선시대 각 도의 수군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은 정3품 외관직(外官職) 무관. 줄여서 수사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1466년(세조 12년)에 세종 때 만들었던 무관직인 수군도안무처치사(水軍都按撫處置使)의 이름을 고친 것이다.

2 내용

경상도와 전라도의 각 수영과 수군절도사는 관할 지역에 따라 좌우(左右) 수영ㆍ수군절도사로 구분하였다. 이렇게 전라도와 경상도의 수군의 비중이 큰 이유는 조선 수군의 주임무가 일본의 해적, 혹은 정규군의 침입을 방어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위치상 최전선인 경상우수영의 규모가 가장 컸다.

임진왜란 이전에는 이 수군절도사가 일선에서 수군을 지휘하는 최고위 작전지휘관이었고 각 수군절도사의 직위나 명령권은 독립되어 있었다. 현대의 계급으로 소장~중장급의 인사로 보직으로 따지면 함대사령관에 상당하는 직위다. 하지만 임진왜란 도중 일본 방면의 전 함대를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지휘 체계가 필요해졌다. 이를 위해 충청수사, 경상좌우수사, 전라좌우수사 5명의 수군절도사 위에 있는 삼도수군통제사라는 직위를 새로 만들고, 초대 통제사에 당시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을 임명하였다. 이후로는 삼도수군에서 가장 비중이 컸던 경상우수사가 대부분 삼도수군통제사 직위를 겸직하였다.

수군절도사는 예하에 도호부(都護府)·군(郡)·현(縣)의 일부 고을과 진(鎭)·포(浦)·보(堡)의 수군기지 및 그에 딸린 전함을 두고 있었고 이를 지휘하는 도호부사(종3품)·첨절제사(종3품)·군수(종4품)·우후(정4품)·동첨절제사(종4품)·만호(종4품)·현령(종5품)·현감(종6품)·권관(종9품)·별장(종9품) 등을 통솔하였다.[1] 교동(강화군보령시·동래·거제도·순천시·해남군·옹진군 등은 각 수영의 본영이 있었다.

3 조선의 수영

수군절도사가 지휘를 맡았던 군영은 아래를 참고.

조선 수군 수영
독립수영삼도수군통제영 휘하 수영
경기수영황해수영충청수영경상좌수영경상우수영전라좌수영전라우수영
  1. 예를 들어 전라좌수영은 5관 5포, 즉 5개의 고을과 5개의 수군기지를 통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