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 tofu
1 개요
두부의 일종이자 콩물이 응고되었을 때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말랑하게 만든 식용 두부.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을 응고하여 압착한 경우에는 단단한 일반 두부로 나오지만 순두부의 경우는 이를 압착하지 않고 수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두부와는 달리 재질부터 말랑거리는 기질이 있고 탱글탱글한 모습도 보인다. 그 때문에 매우 잘 뭉개지는 특징을 갖는다. 이 상태로 그냥 모양만 잡아놓은 것을 연두부라고 한다.
일반 두부와는 달리 포장도 다르게 하는 편이다. 일반 두부가 네모난 포장에 그대로 나온다면 순두부는 특수 포장으로 나오게 되어서 일반 두부와 확연히 구분을 하고 있는 편.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특징 때문에 먹기에도 편하며 소화도 쉽다고 카더라.. 쩝~
마찬가지로 식용 두부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두부와 함께 음식상에도 오르는 음식이기도 하다. 주된 요리는 순두부찌개.
2 응용
강원도 속초시에는 학사평마을이라는 곳에서 순두부촌(村)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매운 양념을 넣은 순두부찌개가 아닌 순두부 그대로 밥상에 오르는 편이다. 이 지역에서는 순두부를 초(初)두부라고도 부른다.[1]
대한민국에서는 찌개로 끓여먹거나 간장, 파 등의 양념장을 얹어 먹는 게 일반적이며, 중국 남부 지역에 위치한 청도에는 '또푸나우(豆腐脑)'라는 요리가 있다. 또한 중국을 포함한 홍콩, 중화민국 등지에서는 '또우화(豆花)' 또는 광동어로는 '또푸파(豆腐花)'라고 순두부에 적설탕 이나 과일 시럽 등을 섞어서 디저트로 먹기도 한다. 푸딩 비슷하지만 더 담백하고, 산딸기나 블루베리 등 생과일을 얹어 먹으면 매우 맛있다. 오히려 이 쪽 지방에서는 한국처럼 순두부에 짭짤한 양념장을 쳐서 먹는 것을 괴식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며, 카리야 테츠도 순두부의 디저트식 취급에 당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 먹는 후식용 두부는 행인두부라고 부르며 콩으로 만든 게 아니라, 젤라틴에다가 살구씨와 아몬드 향을 더한 것이다. 다만 그 모양새와 질감이 두부같아서 두부라고 부를 뿐이다. 한국에서도 한때 단맛이 나는 가루와 얇게 썬 아몬드가 담긴 것을 뿌려 먹는 상품을 팔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요리로 알려져 있고, Tofu로 발음하는 일반 두부와 달리 한국어 그대로 슨두부로 읽는다.
AKB48의 멤버 요코야마 유이가 좋아하는 음식인데 순두부찌개를 맛나게 먹는 사진 한장으로 이 아이돌의 한국내 별명은 슨드브가 되었다.
그리고 멘탈이 두부멘탈보다도 약한 사람들을 순두부멘탈 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연백룡. 아예 작가가 후기에서 종종 연두부로 그리곤 한다.
나의 순두부는~ 하는 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