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거대 거미
Shelob
고대의 거미인 웅골리안트의 후손 암거미이며, 그 힘은 선조에 비해 약하나 여전히 무시무시한 공포의 존재이다. 키리스 웅골 근처의 샛길에 거주하고 있지만 사우론에게 충성하는 건 아니라서 사우론의 수하들인 오크들도 쉴로브의 굴에 잘못 들어가면 그대로 거미 밥이 되고 만다. 하지만 모르도르로 숨어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샛길[1]을 지키고 있어서 사우론도 눈감아 주고 있다. 그리고 가끔씩 오크 몇 마리나 쓸모없어진 포로를 먹이로 준다.(…) 얼굴 반쪽은 뭉개져 있는데 종양이 자라나 뒤덮은 것이다.
골룸이 여신으로 섬기고 있다. 역시 웅골리안트의 후손이라 그런지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지능은 되는 모양이다. 응? 골룸이 모르도르에서 탈출할 때 붙잡혔는데 먹이를 가져다준다는 조건으로 풀려나고, 이후 반지의 유혹에 굴복한 뒤에 프로도와 샘을 데리고 온다.
처음에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며 프로도와 샘을 궁지에 몰아넣고 결국 프로도를 독으로 마비시키고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그에 분노한 샘의 공격에 당하고 만다.[2]
그 후 동굴 깊은 곳으로 도망친다. 이 때 눈과 하복부, 다리에 입은 상처와 갈라드리엘이 프로도에게 주었던 유리병에 담겨진 에아렌델의 빛에 의해 눈이 거의 멀어 버린 뒤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 바랏두르가 아작나면서 오크도 거의 몰살당했으니 먹을 것도 없고...
참고로 오크들에게는 워낙 공포의 대상이었는지 무슨 소란이 났는지 오크들이 이후에 왔을 때 쉴로브가 없는 걸 보고 강력한 요정 검사가 침투한게 분명하다며 호들갑을 떠는 장면이 있다.
이름의 유래는 she(여성)+lob(중세 영어로 거미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암거미. 한국어로는 쉘롭 등의 잘못된 표기로 쓰이기도 한다.
모르도르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 미들 어스에선 등장하진 않지만 설정용으로 약간 언급이 된다. 아직 반지의 제왕 이전 사우론이 모르도르를 한창 오크판으로 확장중이던 시절인데 쉘롭은 이 당시에도 이따금씩 길잃고 헤메는 오크를 습격해 배를 채우고 다녔다고 한다.
2 리니지에 등장하는 몬스터
제1항목에서 유래한 몬스터. 여기서는 '셸'로브라고 표기되었다. 같은 형태의 상급 몬스터인 웅골리언트가 있다.[3] 기사 직업 퀘스트를 위해서 잡아야 하는 퀘스트 몬스터이기도 했다.
레벨이 13이라 초보들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데다 선공형 몬스터임에도 기본 속도가 초록 물약을 복용하거나 헤이스트를 사용한 것만큼 빨라서 리니지 초창기 시절에는 초보들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오죽하면 셸로브에게 추격당하다 마을 빈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갈때까지 기다렸다던 사람이 있을 정도.쪼렙법사가 도망간다고 텔레포트 썼다가 바로 몇 미터 옆으로 텔레포트되는 바람에 끔살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초보자 필드인 말하는 섬에서 남쪽은 셸로브가 서식하는 구역이라 레벨 10미만의 초보들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했는데[4], 말하는 섬 남쪽에는 개를 맡겨두는 개집이나 마법을 가르쳐주는 게렝의 집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개집 가는 길은 셸로브가 거의 안 다녔지만) 그쪽에 볼일이 있던 초보들은 셸로브 만날까 봐 벌벌 떨어 가면서 말하는 섬 남쪽을 돌아다니곤 했다. 특히, 군주야 레벨 10이나 돼야지 마법을 처음 배웠고, 요정의 숲에서 요정에게 마법을 가르쳐주던 조우는 근처에 그렇게 빠른 몬스터들이 살지 않았지만, 마법사는 고작 레벨 4때 첫 마법을 배워야 했는데 그때 셸로브에게 걸리면 그야말로 죽음이었기 때문에 정말 난감했다.
완전 쌩초보 필드인 노래하는 섬이 생기고 그 안에 마법을 가르쳐주는 NPC가 생긴 이후에는 옛날 얘기가 되었고 현재는 비선공 몬스터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조금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단 후문이...- ↑ 이외의 길은 모란논과 미나스 모르굴 정문 뿐이니 몰래 들어갈 만한 길은 오직 이쪽밖에 없다.
- ↑ 엄밀히 말하면 괜시리 샘을 갖고 놀려다가 방심한 사이 스팅으로 칼빵을 맞았고, 그 때문에 으아앙 아픔 하며 뒹굴거리던 와중에 샘이 들고 있던 빛나는 아이템 + 위협에 쫄아서 도망간 것이다.
- ↑ 셸로브와 달리 HP감소형 독을 거는 능력이 있다. 속도는 셸로브보다 느려서 헤이스트 상태라면 충분히 도망갈 수 있을 만한 속도.
- ↑ 때문에 생초보 때는 마을 근처의 오크나 고블린, 코볼트를 잡거나 허수아비를 치고, 조금 레벨이 높아지면 섬 북쪽의 비좁은 사냥터(일명 북섬)에 가서 오크 전사나 늑대인간, 돌 골렘을 사냥하는 게 레벨업 정석 코스였다. 섬 남쪽에서 사냥하면 경쟁도 없고 의외로 몬스터도 풍부했지만 그놈의 셸로브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