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네 샘와이즈

반지 원정대
골목쟁이네 프로도감지네 샘와이즈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간달프아라고른
보로미르레골라스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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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wise Gamgee
감자네 샘이 아니다!

1 소개

가운데땅 세계관 최강의 정신력을 가진 호빗
반지의 제왕의 진정한 주인공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이자 사실상 반지의 제왕진정한 주인공...인데 그 정체는 사실 정원사다.[1] 지상 최강의 정원사 배우는 숀 오스틴. 한국판 성우는 1은 이원준, 2와 3에서는 이상범.

반지 원정대의 일원. 종족은 호빗이다.

퉁퉁한 외모와 달리 초인적인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며, 요리의 달인이자 수많은 기물들의 달인이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서는 수호자[2]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취급받기도 한다.

2 생애

프로도의 집 정원을 돌보다 우연히 간달프프로도 배긴스의 이야기를 엿듣고, 얼떨결에 반지 운반대 일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반지의 유혹에 빠지는 프로도를 말리고 골룸의 무서움을 일찍부터 알아차리는 선견지명도 가지고 있었다. 프로도가 반지의 유혹에 빠져서 정신적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심심하면 납치를 당하는 와중에도 막강한 마당쇠 빠와를 보여주며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하도록 이끄는 데 성공한다.[3] 반지 원정대의 성공은 이 친구의 노력이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어떤 의미에서는 프로도보다 훨씬 더 고생했다. 괜히 서폿 하드 캐리로 추앙받는 게 아니지

쉴로브에게 상처를 입힌 유일무이한 호빗이다. 소설의 묘사상으로, 이는 고대 시대의 왕들이 샘과 같은 요정의 검을 들고 있었다 해도 불가능했을 위업이라고. 거기다 모르도르에 들어서서는 납치당한 프로도를 구하기 위해 키리스 웅골 탑에 잠입했으며, 프로드와 같이 탈출한 이후 오로드루인 화산까지 그를 보필한다.[4]

말 그대로 얼떨결에 프로도의 여정에 끼어들었을 뿐인데도 샘의 프로도에 대한 헌신은 단순한 정원사나 친구 이상의 것이다. 여행 시작서부터 운명의 산의 불길 끝까지 단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프로도를 보필했으며, 샘의 이러한 헌신이 있었던 덕분에 반지는 파괴될 수 있었다. 영화판에서 탈진해 쓰러진 프로도를 들쳐메고 운명의 산을 오르는 비장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은 프로도에 대한 샘의 충성심과 우정을 잘 알 수 있는, 3부작의 끝을 앞두고 실로 크나큰 울림을 선사하는 명장면.[5] 국내외 관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 장면에서 샘을 시리즈의 진 주인공으로 추켜세운다.

로스로리엔에서 반지 원정대가 갈라드리엘로부터 축복과 선물을 받았을 때 그는 작은 상자를 하나 받았는데 그 안에는 회색가루와 은색의 호두와 같은 씨앗이 있었다. 이것은 후에 반 오르크 잔당들에 의해 폐허가 되어버린 샤이어를 복구하는 데 쓰이며, 회색 가루가 뿌려진 땅은 세월을 압축시킨 것처럼 비옥한 땅으로 되돌아왔고, 잔치 정원에 심은 씨앗은 산 서쪽과 바다 동쪽의 유일한 말로른 나무로 자라났다.

샘이 샤이어를 재건한 14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옥하고 풍요로운 열매들이 결실을 맺었으며 이 무렵에 태어난 호빗 아이들은 유독 금발머리가 많았다고 한다. 샘의 장녀인 가인 엘라노르도 이 다음 해에 탄생했다.

'반지의 사자'라는 칭호의 프로도만큼 서부에서 인정받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6] 그 역시도 아주 융숭한 대접과 최고의 찬사를 받았고, (영화에서는 짤린) 샤이어로 도망친 사루만과 아이들을 쫓아내는 데 앞장서서 샤이어에서는 프로도보다 훨씬 더 찬사를 받았다. 그 와중에도 샘은 샤이어 주민들이 프로도의 업적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가슴아파했다고.

아내 로즈 코튼 가드너[7]와의 사이에서 13명의 자식을 두었으며 그 이름은 대부분 친구들에서 유래했다. 큰 딸 엘라노르를 비롯해서 장남 프로도[8], 로즈, 메리, 피핀, 골딜록스[9], 햄패스트[10], 데이지[11], 프림로즈, 빌보, 루비, 로빈, 톨만[12] 순.

사실상 인생의 승리자. 폐허가 된 샤이어를 복원하고, 짝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해 예쁜 마누라와 자식들을 얻고 49년 동안 7번이나 샤이어 시장직을 연임한다. 이후 샤이어력 1482년 부인이 사망하자 그 해 9월 22일 장녀 엘라노르에게 레드 북을 건네주고 절대반지를 소유했던 인물 중 가장 마지막까지 가운데땅에 남아있다가 반지의 운반자 자격으로 회색 항구에서 발리노르로 건너갔다.

참고로 프로도 대신 잠시 맡아둔 정도에 불과하긴 했지만, 절대반지를 스스로 포기한 두 번째 인물이다. 다른 한 명은 그 유명한 빌보 배긴스. 다만 톰 봄바딜이 있기는 한데, 이쪽은 잠깐 만져보고 돌려줬다는 건 둘째치고 애초에 종족이나 정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등장인물이 아니라는 의혹까지 있을 정도니 동급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다. 애초에 유혹을 처음부터 느끼지 못하면 포기하고 자시고가 없기도 하고. 그리고 갈라드리엘, 간달프도 자신이 그럴 수 없을 거라고 확신하고 손조차 대지 않은 걸 본다면 더욱 ㅎㄷㄷ. 빌보만 해도 반지를 얻고 나서 바로 약효가 들었던 걸 보면 포기할 때도 참으로 대단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13] 게다가 만약 이때 샘이 반지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오크들이 반지를 가져갔을 테고 그 뒤의 일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사우론:이겼다! 반지의 제왕 끝!

3 기타

소설에서는 프로도가 노래를 부르던 샘에게 '나중에 가면 마법사나 전사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프로도가 샘과 같이 간 것을 알게된 간달프의 표정이 매우 밝아지며 정말 잘 되었다고 조금 안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판에선 요리에 대해서 골룸과 다투기도 했다. 토끼고기로 스튜를 끓일 때, 감자를 넣어야 제 맛이 난다면서 먹음직스런 황금빛 감자튀김을 곁들인 생선튀김을 먹고 싶다고 하자 골룸은 생선맛 다 버린다!!고 기겁했다! 그리고 골룸은 생선은 산 채로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그럴 듯한데!?[14]

영화에선 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의 우월한 외모와 비교되다 보니 잘 드러나지 않는 사실이지만...사실 그의 나이는 인간으로 치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초년생 정도(대충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프로도는 50대의 나이...더러운 동안

여담으로 반지의 제왕 부록에 따르면 '샘/샘와이즈'은 톨킨옹이 영국식으로 번역한 이름이고, 원음은 '반/바나지르'라고 불렸다고 설정되어 있다. 더욱이 샘의 아버지 '햄/햄패스트'는 '란/라누가드'라고 불렸다 카더라... 한번 책에서 '샘'이라 쓰여진 곳을 모두 '반'으로 바꾸어 읽어보자. 지금과 다른 세계의 이야기라는 사실이 확 느껴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톨킨 번역지침 참고.

산업혁명 후의 영국 노동자 계급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인물이라고 한다. 관련 영화평 구체적인 캐릭터 모델은 톨킨이 장교로 군 복무하던 시절 자신의 당번병이었다고... 그 당번병과 함께라면 베를린 침투도 해볼만 했을 것 같다.

여담으로 힘의 반지가 그를 유혹할때는 바랏두르를 무너트린 후 모르도르를 꽃밭으로 만드는 환상을 보여주었다 (...)뼛속까지 정원사라는 건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수석 디자이너 샘와이즈 디디에도 이 인물에서 이름을 따왔다.

4 명대사

"전 간달프와 약속했어요, 프로도 나리! '절대 그를 놓치지 마, 샘와이즈 감지.' 그러니 놓칠 수 없어요. 혼자 가시면 안 돼요!"
"반지를 대신 운반할 순 없지만, 반지를 든 나리를 업고 갈 수는 있어요!(I can't carry it for you, but I can carry YOU!)"
"이건 프로도 나리!! 이건 샤이어!!! 이건 내 아버지 몫이다!!!"[15]
"맞아요. 이건 전부 다 잘못되었어요. 우리는 여기 있지조차 않았어야 해요.

하지만 결국 여기 왔어요.
이건 마치 옛날 이야기들, 정말 위대한 이야기들 중 하나 같은 거예요, 프로도 나리.
어둠과 절망에 가득차, 때로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나아질 수 있겠어? 그렇게 나쁜 일들이 벌어졌는데 어떻게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겠어?' 하면서 결말을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죠.
하지만 결국 이 어둠은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이에요. 어둠은 물러가고 새 날이 올 거예요.
그리고 태양은 그 언제보다도 환하게 빛나겠죠. 그게 나리가 들었던 이야기들이에요.
비록 그걸 들을 때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 이야기들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던 거에요.
그리고 이제 그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도 나리. 이젠 알 것 같아요.
옛날 이야기 속의 영웅들은 몇 번이고 돌아설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그러지 않았어요.
그들에겐 자신이 의지하고 믿는 이상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갔던 거에요."
(프로도 : "그러면 우리는 무슨 이상에 의지하는 거지, 샘?")[16]
"이 세상엔 아직도 선함이 남아 있다는 믿음이겠죠, 프로도 나리. 그리고 그건 싸울 가치가 있는 믿음이에요."

"자, 이제 돌아왔어."[17]
  1. 사실 샘은 정원사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버리지 않고 있으며, 반지 전쟁이 끝난 후에는 (좀 거물이지만) 정원사로 복귀하여 갈라드리엘의 선물을 훌륭히 사용한다. 프로도는 회색 항구에서의 이별의 때 샘에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원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2. 탱커 클래스 초 하드서포터
  3. 마지막에 파괴한 것은 본의 아니게도 골룸이었지만...
  4. 참고로 프로도를 구출하려 샘이 탑에 잠입했을 때는 이미 오크들이 포로로 잡은 프로도의 전리품을 다투다가 서로 죽고 죽여 한두 명 빼고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혼자서 무쌍을 찍지 소드 마스터
  5. 대사는 "I can't carry it for you, but I can carry you!" (반지를 대신 운반할 순 없지만, 나으리를 운반할 수는 있어요!). 그야말로 간지폭풍이다.
  6. 이쪽은 노래 제목에 떡하니 이름이 박힌 명실공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었으니...
  7. 영화에서도 묘사되었지만 계속 짝사랑하던 여자였다.
  8. 어머니의 가문을 이어받아 프로도 가드너가 되었다.
  9. 후에 피핀의 아들 파라미르와 결혼한다.
  10. 샘네 아버지 이름
  11. 샘의 누나이름
  12. 로즈의 아버지 이름
  13. 빌보는 포기할 때 조금이지만 간달프의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자의로 포기하기도 했고, 게다가 프로도나 샘과 달리 장기간 반지를 접촉했으며 자주 사용했기에 두 사람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14. 근데 민물생선은 기생충이 많아서 잘 익혀 먹지 않으면 안된다. 영국 요리 vs 기생충 똥맛 카레 vs 카레맛 똥급의 딜레마
  15. 이 대사는 여기저기서 패러디되고 있다.(...)
  16. 이 부분에서 대사를 쓰고 있던 작가들이 서로를 보면서 '왜지?'라고 서로에게 반문했다고 한다.
  17. 소설판과 영화판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