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프 16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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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김성모전설의 야구만화이지만 다보고 나면 황가희의 어장관리만 생각나는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1 개요

야구팬에게 있어 최고의 모독(...)
주인공 강건마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야구 입문, 프로야구 진출, 메이저리그 입성 후 우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물론 김화백의 만화답게 제정신이 아닌 만화로 야구공을 처음 던지는 주제에 140km/h를 훌쩍 넘기는 스피드를 자랑하더니 라이벌의 음모로 조폭에게 얻어맞아[1] 오른쪽 어깨가 부서지자 '사실은 왼손 스피드가 더 빠르지롱!'(...)이라며 160km/h대를 던지면서 다시 등장한다. 강건마의 아버지 강찬휘가 뛰던 FS로 가서 우승을 시켜줄 테니 돈을 많이 달라고 하여 결국 신인 최고액을 기록하며 프로야구계로 뛰어들었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미국으로 가자고 꼬셔서 시즌 도중에 메이저리그로 가게 된다. 팀은 LA 다저스.

그래도 미국편과 비교하면 한국편은 그나마 리얼하다고 할 수 있는 게 미국편 중반부터 강건마는 커브, 싱커, 슬라이더, 포크, 사기적인 너클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합에서는 닥치고 9회까지 166km/h 스터프만 던지면서 매 경기 완투승을 한다. 실제 존재하는 선수들이 만화에 나오기도 하는데 우완 정통파 랜디 존슨(원래는 좌완 스리쿼터), 흑인 그렉 매덕스치퍼 존스(원래는 백인), 아예 두 팀에서 활약하는 배리 본즈, 여기에 미국에서도 시속을 마일이 아닌 킬로미터로 표기하는 등 메이저리그 팬들이 보면 발광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2] 여러모로 아스트랄한 만화. 작품이 워낙 엉성하다는 평 때문인지 김화백이 이후 작품부터는 자료조사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메이저리그의 큰 틀과 한국, 일본 야구 등과와의 수준 차이는 의외로 잘 설명되는 편이다.

  • "그 누군가가 말했었다!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3]
  • "미국 프로야구가 오로지 힘으로만 하는 거 같아도 깊이 들어가다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정교한 야구를 한다는 것 말이야."
  • "용병이 잘해줘야 성적이 좋은건 맞지만.. 저놈이 메이저리그에서 12승을 거둔건 예전이고. 한국오기 전에는 (방어율) 6점대 병신. 메이저리그에서 뛸 만한 놈이었으면 한국에는 오지도 않았겠지."
  • (팀을 위해 등판하게 해달라는 강건마에게) "안돼! 팀을 위한 자네 마음은 잘 알겠지만 그렇게 할 순 없네. 지금 당장 목이 마르다고 해서 독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야. 자네는 우리 LA다저스가 관심있게 보는 차세대 에이스 감이야. 감독의 임무는 승리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선수보호 하는 것도 중요한 임무중의 하나라네"[4]
  • 난 처음 메이저리그에 왔을때나 그 전에나 웨이트를 많이 했었다. 끊임없이 비축해놓은 체력이야말로 이곳 메이저리그에서 버틸수 있는 원동력이야

등의 개념 넘치는 대사들이 나온다. 물론 이게 의도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나온 지 10년이 넘은 만화임에도 현재 메이저리그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소위 국빠 좆문가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중론.결론:다 못했는데 메쟈찬양은 잘함

그 외에도 미래를 예측하거나 야구를 보는 높은 식견이 계속 발견되면서 재평가 받는 부분들이 있다.
제목부터 166 km/h 인데 이 정도 속구를 던진 기록은 있지만 계속 던질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롤디스 채프먼이 나타나면서 구속 부분은 현실성을 얻었다. 게다가 류현진이 한국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해서 갔기 때문에 이 부분도 들어 맞았다. 또 웨이트를 중시하는 흐름까지 예측. 투수 혹사를 염려하는 LA 다저스 감독의 부분은 사라진줄 알았던 혹사가 2015년 한화 김성근 감독에게서 나오면서 다시 알려졌다.

작품 곳곳에 공포의 외인구단의 오마쥬가 보인다. 어장관리하는 여주인공, 부상을 숨기고 달성하는 최고의 기록, 최악의 상황에서 돌아와 다시 최고의 활약을 하는 주인공. 그리고 뛰어봐 병신아

뛰어봐 병신아를 포함, "네놈은 그냥 하루하루 똥 만드는 기계일 뿐이지!""박찬화에게 전해, 나는 영원한 도우미라고!"라는 전설의 명대사가 이 만화에서 나왔다.

배리 지토를 소재로 한 스터프 137이라는 패러디도 있다(...). 스터프 137

2 등장인물

  • 나태후: 기산 고등학교 야구부 주장이자 학교의 짱. 전학온 강건마와는 앙숙이었으나, 강건마의 야구 재능을 본 이후 끈질긴 싸움설득 끝에 결과적으로 그를 야구부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강건마의 실력이 점차 늘면서 자신의 위치가 위협을 받게 되고 여자친구인 황가희마저 잃게 생기자, 자신을 스카웃한 라이벌 고교인 천산 고등학교로 전학간다. 그리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여 강건마가 입단한 FS 트윈스의 라이벌인 사전 타이거즈로 들어가게 된다. 프로 입단 전까지는 그래도 야비하고 치사한 짓은 하지 않았지만, 이후 강건마와의 실력차가 점점 벌어지자 강건마의 선수 생활을 망치기 위해 건달을 사주하여 어깨를 부러뜨리려 하는 등 찌질이로 전락한다. 이후 슬럼프에 빠진 자신을 2군으로 보내려는 팀의 감독을 폭행한 뒤 야구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지만, 감독의 아량으로 결국 다시 복귀한다. 이후 강건마가 미국으로 간 틈을 타 황가희를 다시 만나지만 이번에는 또 황가희 몰래 바람을 피우다가 현장에서 적발당해 싸닥션을 맞는 안습함을 보여 준다. 이후 황가희와 이별을 고하고 작품에서 리타이어.
  • 황가희: 일단은 강건마의 애인(...)이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태후와 강건마 사이에서 몇 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독자들의 공분을 샀다. 최엄지 그녀의 화려한 행적은 아래와 같다.
  • 기산 고교 시절, 일단은 나태후의 애인.
  • 갑자기 등장한 강건마를 마음에 들어 하더니, 장바구니관심 목록에 올려놓음(...).
  • 강건마가 마음에 끌린다며, 일단 나태후와 헤어짐.
  • 그러나 강건마가 입산 수련을 하는 동안 건마가 변했다(...)며 다시 나태후를 만남.
  • 그러나 프로 입단 후 나태후가 찌질이 짓을 하자 다시 강건마를 만남.
  • 그러나 강건마의 미국 진출 후 연락이 뜸해지자 다시 나태후를 만남.
  • 그러나 나태후가 바람을 피우다가 걸리자 미국까지 가서 용서를 빌며 다시 강건마를 만남.
이러한 말도 안 되는 남자 갈아타기 덕분에 김성모 만화 앱 등의 댓글창은 온통 황가희에 대한 욕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어쨌든 세계 최고의 투수인 강건마와 결혼에 성공했으니 결과적으로는 인생의 승리자. 그동안 한 짓을 생각하면 과분한 결말이라는 의견이 많다.
  • 강찬휘: 강건마의 아버지. 작중에서는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강건마의 회상씬에서만 등장한다. FS 트윈스 소속의 프로야구 선수였으며 선수시절에는 최고구속 160km/h에 통산 평균자책점 1.18(...), 3년 연속 MVP에 오른 특급 투수였으나, 성격은 개판에 가정에도 무관심했다. FS 트윈스의 감독이었던 천호와는 각별한 사이였다고 한다. 긴 갈기머리의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모델은 이상훈인 듯.
  • 고사석: 기산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나태후와 강건마를 발굴해 냈다.
  • 천호: 프로야구 팀 FS 트윈스의 전 감독.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패스트 푸드를 마구 먹고 마시는 버릇이 있다. 한 때는 명장 대접을 받았으나, 등장 시점에서는 추락한 팀 성적과 더불어 부인은 바람까지 피우는 등 일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몰락한 상태. 결국 부인과 이혼하고 재산까지 모두 빼앗긴 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있다가 스스로 감독직을 사퇴한다. 마침 비슷한 처지의 강건마와 만나 그의 입산수련에 동참한다. 혹독한 훈련으로 강건마를 메이저리그 급의 선수로 키워내는 데 성공하지만, 심한 결핵에 걸려 결국 건마의 하산 직전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 로버트 덴: FS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한 때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다는 이유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본인은 한국 야구를 우습게 보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시범경기에서 신나게 얻어터지면서 자존심을 구기게 된다. 하지만 강건마의 말에 자극을 받고 각성, 서서히 제 실력을 보이면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는다. 등판 전날 미국에 있는 아내가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아내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일념으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있었으나 8회가 끝난 후 결국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9회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강건마에게 넘기게 된다. 그리고 강건마는 세 타자를 가볍게 삼진으로 잡아내고 덴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 존슨: LA 다저스의 감독. 강건마의 실력과 재능을 보고 감탄하여 그를 미국으로 데리고 온다. 강건마의 미국 진출 이후에는 다양한 조언을 해 주지만, 문제는 이게 다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강건마가 다 무시한다(...).
  • 머독: LA 다저스의 구단주. 모델은 아마도 다저스의 前 구단주였던 루퍼트 머독.
  • 카를로스 페레즈
  • 숀 그린
  1. 그런데 정작 싸움은 강건마의 승리였다.
  2. 다만, 거의 랜디 존슨이 우투로 나오거나 게리 셰필드가 좌타, 배리 본즈가 우타로 나오는 부분은 이 만화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의 실제 투타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일부러 이렇게 설정한 것인지도 모른다.
  3.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는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 본인에게나 그 선수의 모교에서나 평생 자랑거리라는 말도 있다.
  4. 하지만 강건마는 이걸 씹고 근성으로 등판한다. 심지어 감독도 강건마의 근성에 탄복하여 그를 선발로 내세운다. 말만 잘 했지 실제로는 절대 제정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