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500px
쿠바 특급

500px
신시내티 레즈 시절

500px
철벽불펜을 이루던 뉴욕 양키스 시절

500px
이젠 시카고 컵스의 마무리!

시카고 컵스 No.54
알베르틴 아롤디스 차프만 데 라 크루스
(Albertin Aroldis Chapman de la Cruz)
생년월일1988년 2월 28일
국적미국
출신지쿠바 올긴
포지션투수
투타좌투좌타
체격195cm, 93kg
프로입단2010년 아마추어 자유계약 (CIN)
소속팀신시내티 레즈 (2010~2015)
뉴욕 양키스 (2016)
시카고 컵스 (2016~)

1 개요

Cuban Missile
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투구 속도를 기록한 선수[1]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좌완 투수이자 前 쿠바 국가 대표팀의 야구선수. 그리고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 마운드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사나이. 별명은 쿠바 미사일(Cuban Missile)[2].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그 중에서도 끝판왕

2 새로 쓴 세계 신기록

그가 남긴 기록들

2010년 103마일(166km)
2010년 105.1마일(169.1km)

기네스 북에는 2010년 105.1마일이 가장 빠르다고 기록되있으며 전에는 2011년 106마일이 가장빠르다 기록되어 있었지만 PITCHf/x에서 최종적으로 103.4마일이라 정정했다.

3 쿠바로부터 망명하다

연도등판선발이닝평균자책탈삼진
2005–06151554354.3356
2006–07231281432.77100
2007–08161674673.8979
2008–0922201181144.03130
통산766332724193.74365

쿠바리그 성적

어린 시절, 1루수로 뛰었고 15살 때까지 공을 던지지 않았던 채프먼은 투수로 전향한 후에도 10대에 이미 레이더건에 99마일(158km/h)을 찍을 정도로 전도유망한 파이어볼러의 기질을 보였다.

2007년, 쿠바가 우승을 차지한 팬 아메리카 게임(Pan American Games)에 출전해 쿠바의 금메달에 기여했으며 같은해 대만에서 열린 야구 월드컵에도 참가해 대한민국전에서 7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도 8이닝 동안 단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쿠바의 준우승에 기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 좌완투수 상과 월드컵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덤. 2008년 12월에는 이미 102마일의 공을 던져 쿠바 역사상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비록 들쑥날쑥한 성적과 327이닝 동안 203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불안한 제구력을 보였으나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 때문에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스카우터들은 호시탐탐 채프먼을 두고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2008년 봄, 채프먼은 첫 탈출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고 아바나에서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쿠바의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불려가 면담을 받고 집행유예를 받아야만 했다. 그 벌로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에 포함되지 못했고 그 대신 자격정지가 풀린 2009년엔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3] 근데 일본전에서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 그가 쿠바 상조의 부도 원인일지도...

쿠바 대표팀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월드 포트 토너먼트에 참가한 2009년 7월, 실패를 본보기삼아 철저한 계획을 세운 채프먼은 감시가 허술해진 틈을 타 숙소를 빠져나와 지인의 차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4 메이저리그 경력

4.1 신시내티 레즈

망명에 성공한 채프먼은 안도라 공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해 메이저리그의 FA자격을 얻는데에 성공했고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영입경쟁 끝에 2010년 1월, 신시내티 레즈와 6년 $30.25M의 계약을 맺었다.

4.1.1 2010년

계약을 맺은 2010년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6월 중반에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기기도 하는등, 9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7에 삼진을 125개나 잡아내는 강력한 구위를 뽐냈지만 제구불안은 여전해서 볼넷을 52개나 허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8월 31일, 드디어 빅리그에 콜업되었고 대망의 데뷔전에서 최고구속 103마일(166km/h)의 강속구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 등판한 채프먼은 빅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구속인 105.1마일(약 169.1km/h)을 기록해 종전 조엘 주마야의 104.8마일(약 168.6km/h)을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2010시즌 성적은 15경기 등판 13.1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03 19탈삼진.

4.1.2 2011년

2011시즌, BA 전체 유망주 7위에 선정되면서 시즌을 시작한 채프먼은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서 상대 타자 앤드류 맥커천을 상대로 너무나도 충격적인 106마일(170.6km/h)를 꽂아 넣은 것. 다만 이건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 전광판에 뜬 수치이고 FOX TV 레이더건엔 105마일, 다른 스피드건엔 102~103마일이 찍혔다고 한다. 어느 쪽이건 매우 빠른건 변함이 없지만 최종적으로 PITCHf/x는 105.1마일 이 아직도 빠르다고 했으며 기네스 레코드에서도 인정을 하지 않았으면서 채프먼의 최고구속 기록은 그대로 105.1마일로 유지가 되었다.

하지만 5월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맞아나가더니 50이닝 동안 볼넷을 무려 40개나 허용하면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볼넷을 자주 허용한 제구력 난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채프먼의 커리어에 갈림길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4.1.3 2012년

2012시즌엔 스프링 캠프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지만 팀이 야심차게 영입한 마무리 투수 라이언 매드슨토미 존 서저리로 시즌 아웃을 당하는 등, 불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팀의 마무리로 자리잡은 2012년 전반기에 그야말로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11세이브 4블론 1.83 ERA를 기록,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시즌 최종성적은 71.2이닝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51 23볼넷 122탈삼진으로 마무리 역할을 확실히 수행, 팀을 지구우승으로 이끔과 동시에 드디어 불안한 제구를 잡는데 성공했다.

4.1.4 2013년

구단에서는 장기적으로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었기에 2013 시즌에는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미 마무리 투수로 검증된 선수를 선발로서 기용하는 것이 무리수가 아니냐는 여론과 함께 결정적으로 본인이 마무리라는 보직을 더 원했기 때문에 2013 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뛰게 되었다. 대부분의 투수가 선발 투수를 원하는 것과는 반대인 케이스.

초반에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6월과 7월 블론이 늘어났다. 슬럼프라고 부르기에는 여전히 훌륭한 성적이긴 하지만, 확실히 벽에 부딪힌 상황. 무엇보다 패스트볼이 분석되었는지 계속 공략당하기도 했다.

8월에는 다시금 안정을 되찾아 블론 상황을 많이 줄였고, 8월 후반에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2이닝 세이브 상황에 올라와 8회말 타석에서 타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에 성공하였고, 그 이후에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배려로 9일 휴가를 얻었다. 그래서인지 9월초에 돌아온 후에는 103마일공을 던져대는 위엄을 선보였다.

결국 시즌 전체 2.54 ERA, 2.47 FIP에 63.2이닝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마무리들의 성적이 점점 상향 평준화 되는 과정에서 여타 최고 마무리들에 비해 약간 부족한 성적이고, 2012년에 비해 이닝 소화, 피홈런, 볼넷 허용 등 중요한 스탯들이 다 조금씩 하향되며 WAR 역시 2012년의 3.3에 비해 절반 줄어든 1.6 이 되었다. 뭐 불펜이 WAR 1.6 인 것도 준수한 성적이지만 역시 지난해의 3.3이라는 불펜으로서는 최고의 WAR가 아쉽긴 한 상황.

4.1.5 2014년

2014년 3월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중 상대 타자 살바도르 페레즈의 직선타를 안면에 맞고 부상을 입었다. 쓰러지는 순간 한 눈에 심각한 부상이라는 걸 알 수 있어 관중석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 졌고 타자인 페레즈는 마운드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어쩔 줄 몰라했으며 [4] 양 팀 모두 경기 중단에 동의했다.

일단 드러난 검사 결과는 안와 골절과 코뼈 골절. 하지만 안구에 문제가 있는 지, 뇌에 출혈이 있는 지 자세한 여부는 더 상세한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식을 잃지 않고 말도 하고 있긴 하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같은 부상을 겪었던 투수 브랜든 맥카시 역시 의식이 있고 말을 할 수 있었으나 검사 결과 뇌가 부풀어 올라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브랜든 맥카시 역시 트윗으로 '지금 채프먼의 상태에 대해 나오는 말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모든 건 자세한 검사 결과 이후에 확실해진다' 로 말했다.

다행히도 영구적인 손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철판을 얼굴에 넣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비껴갔다. 심지어 겨우 한 달 후인 4월 18일부터는 타격연습 투구를 던져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으니 참으로 다행. 다만, 다시 복귀하면 타자를 상대하는 정신 자세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리고 2014년 5월 12일 복귀전에서 최고 102마일 빠른 공을 앞세워 세이브를 수확하면서 자신이 건재함을 증명했다.

최종 성적 0승 3패 36세이브 ERA 2.00 FIP 0.89 54.0이닝 106K 24볼넷 fWAR 2.7. 고무적인 것은 FIP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는 것. 9이닝당 볼넷 비율은 지난해보다 0.1 정도 낮은 수준에 그쳤지만 9이닝당 삼진 비율은 17.7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며 무엇보다도 피홈런을 단 1개만 허용했다. 그리고 상술한 부상때문에 1달 간 쉬어서 그렇지 만일 풀타임을 제대로 소화했다면 fWAR는 3.4로 2012 시즌보다 더 높았을 것이다. 게다가 2014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2마일을 찍는 등 부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최고인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4.1.6 2015년

2015년 2월 13일 1년 805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5]. 4승 4패 33세이브 ERA 1.63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올스타에도 뽑혔다.

시즌 후 12월 7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사가 떴는데,[6] 트레이드가 확정되기 전에 지난 10월 30일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이고 차고 안에서 권총을 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4.2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에서의 2016시즌

위에 언급된 여자친구와의 다툰 게 알려지면서 사실상 다저스 트레이드가 무산됐고[7], 2015년 12월 28일 뉴욕 양키스와의 1대4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앤드류 밀러-델린 베탄시스-채프먼이라는 MBC 막강한 불펜 트리오를 구축했다 (약자로는 베밀채로 가는 분위기이다). 현지에선 BMC 트리오라고 불리고 있다.

이후 조사결과 경찰 측에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MLB 자체 조사에서 가정 폭력 방지 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8]

4월 29일,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7월 19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하여서 1이닝동안 무피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잘막아내 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더 주목받은것은 채프먼의 최고구속이었는데 두번째 상대타자였던 하디에게 던진 6구째의 구속이 무려 105.1마일이 찍혔다!!! 이는 자신이 2010년 세운 메이저리그 구속 신기록인 105.1마일의 기록과 타이을 이루고 동시에 올시즌 자신의 최고구속을 기록했다.

7월 25일자로 또다시 1:4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행이 결정되었다.

7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컵스에서의 데뷔전을 치뤘다.

7월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에서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9회에 올라와 공 3개로 1이닝 퍼팩트를 기록하였다. 경기 종료 후 매든 감독이 채프먼에게 식사권을 선물로 줬다고 한다.#

10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6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는 1점차 9회초에 등판, 버스터 포지에게 2아웃 이후 홈런이 될뻔한 2루타를 맞았지만 헌터 펜스를 땅볼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올렸다.

10월 9일 2차전 홈경기에서는 3점차 9회초에 등판, 안정적으로 삼자범퇴 세이브를 올리며 컵스는 시리즈 2승을 기록한다.

10월 11일 3차전 원정경기에서 8회부터 등판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영웅이었던 길라스피에게 2타점 3루타와 크로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팀은 연장접전끝에 패배.

그러나 10월 12일 4차전에서 팀이 9회초 4점을 내며 역전했고, 6:5로 앞서는 9회말 13구 연속으로 직구만 던지는 남자의 투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KKK로 잠재우고 팀을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린다.

10월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2016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는 2점차 8회초 무사만루에 등판, 앞의 두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결국 애드리안 곤잘레스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불행중 다행으로 동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컵스는 8회말 2사만루 찬스에서 채프먼 타석에 대타로 나온 미겔 몬테로가 결승 만루홈런을 치며 승리하여 채프먼도 1차전 승리투수가 되었다.

10월 16일 2차전 홈경기에서는 팀이 1점차로 지고 있는 9회초에 등판,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잘 막으며 뒤를 도모할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컵스는 9회말에 득점을 하지 못하며 패배.

3일의 휴식을 가지고 10월 20일 5차전 원정경기 팀이 6점차로 이기고 있는 9회말에 등판, 2실점을 해서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어쨌든 9회말을 마무리하면서 컵스는 3승 2패로 시리즈를 앞서나갔다.

그리고 10월 21일 6차전 홈경기 팀이 5점차로 이기고 있는 8회초 1사 1루에 등판, 첫 타자 하위 켄드릭을 병살잡으며 8회초를 막은뒤 9회초에는 볼넷을 기록하긴 했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병살타로 잡아서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경기를 끝내버리며 컵스의 71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다.

10월 2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년 월드 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 팀이 4점차로 이기고 있는 8회말 2사 1루에 등판, 1.1이닝을 실점없이 틀어막았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10월 28일 3차전 홈경기 팀이 1점차로 지고 있는 9회초에 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히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컵스는 득점에 실패하며 패배했다.

그리고 10월 30일 5차전 컵스가 한 번만 지면 월드시리즈 우승이 무산되는 벼랑끝 홈 경기에서 팀이 1점차로 이기고 있는 7회초 1사 2루에 등판, 8회초 베이스커버를 가지않으며 위기를 자초하긴 했지만 삼진 4개와 함께 2.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세이브를 해내며 컵스는 벼랑끝에서 살아났고 리글리 필드에서의 71년만의 월드시리즈 승리를 기록했다.

5 피칭 스타일

채프먼의 주무기는 포심 패스트볼[9]로 평균 구속이 99마일 정도이며, 최고 구속은 105마일까지 나온다.[10]채프먼의 포심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일반적인 MLB 투수의 포심 헛스윙 비율이 16%이고, 좀 잘 던진다 싶은 투수들도 30%를 가까스로 넘기지만 채프먼의 포심 헛스윙 비율은 40%가 넘는다. 심지어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statcast에서 최고 구속을 검색하면 채프먼이 전부 상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Chapmancast 채프먼만 거르고 볼 수 있는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변화구로는 80마일 중후반대에서 형성되고 매우 큰 브레이크가 걸리는 슬라이더[11]이며 90마일의 체인지업(!)도 구사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평균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잘 구사하지 않는다.

이미 정상급의 투피치를 가지고 있어 불펜 투수로선 문제될 게 없지만 월트 자케티 단장이 장기적으로 그를 선발 투수로 쓴다고 밝혔기에 선발 투수로 살아남으려면 체인지업의 발전이 중요해보인다. 하지만 정상급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가지만 제대로 구사하면 리그를 씹어먹을 수 있단 걸 랜디 존슨클레이튼 커쇼가 이미 보여준 바 있다. 레즈 투수 코치 역시 채프먼이 선발로 활약하는데 있어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잘 구사하면 문제없다는 식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또한 채프먼의 문제점은 커맨드가 불안정하고 슬라이더가 긁히는 날과 긁히지 않는 날의 차이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점이었으나 이는 2012시즌 상당히 개선된 걸로 보인다. 그리고 1루 베이스 커버와 주자를 1루에 묶기 등, 수비에서도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시즌을 겪으면서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6 이모저모

  • 망명할 때, 조국에 아버지와 어머니, 두자매와 여자친구, 그리고 갓 태어난 아기를 남기고 왔다고 한다. 가족들이 위험에 빠질까봐 망명 계획을 가족들한테 말하지 않았다고.
  • 2012년엔 93마일의 속도로 과속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가 되기도 했다. 근데 자신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보다 느리다. 난 단지 체인지업의 구속으로 운전했을 뿐 게다가 켄터키주에서 발급받은 그의 운전면허는 정지 상태였다고...
  • 살아있는 인간 중에서 몇 안 되는 라이징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아롤디스 채프먼의 경우 직구의 평균적인 움직임은 수직 무브먼트가 약 10.5인치정도 수평 무브먼트가 4.6 으로 구속에 비해 각각의 수치만 놓고 보면 그렇게 크지 않은데다가[12] 수치상 수직 무브먼트에 비해서 수평 무브먼트가 떨어지는 반면에 회전각도가 약 140도 가량을 이루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롤디스의 경우 딜리버리가 심히 불안정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게 슬라이더의 기복이 심한 이유이자 과거 막장 제구력의 원인으로 꼽히던 특유의 딜리버리문제. 하지먼 반대로 딜리버리가 안정화되는 그 날이 오면 구위가 미친듯이 상승한다는 것. 아롤디스 채프먼의 투구추적 그래프를 보게되면 평균적으로 10.5인치가량 움직이는 수직 무브먼트가 소위 말하는 긁히는 날의 경우 최대 16인치까지 늘어나는 광경을 볼 수 있으며[13] 이럴 경우 정말 위로 뜬다 라고 눈에 보일 정도의 변화량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미세하게 위로 띄울 수 있을정도의 변화량을 보여준다 이는 클레이튼 커쇼의 가장 구위가 좋았던 시즌인 2013년 시즌이나 크레이그 킴브렐의 2014시즌[14] 보다 4인치이상 상승하는 것 이며, 반대로 수평적 변화가 증가하는 날에는 수평 무브먼트가 약 8~9인치까지 증가하는데 이정도 되면 거의 변화구수준이다 [15]
  1. 채프먼의 105.1mph는 투수가 마운드에서 타자에게 던진 공(pitch) 중에선 최고 기록이지만, 이를 포함해 가장 빠른 공을 던진(throw) 기록은 2016년 4월 양키스 외야수 애런 힉스가 송구로 기록한 105.5마일이다.
  2. 알렉세이 라미레즈의 별명이기도 하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를 생각해볼때, 한국으로 치면 대포동 미사일(...) 급의 어감이다. 어원은 볼 것도 없어 Cuban Missile Crisis
  3.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WBC TOP 10 유망주 리스트엔 1위 다르빗슈 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이와쿠마 히사시, 4위는 다나카 마사히로, 5위는 류현진, 6위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김광현은 9위.
  4. 트윗 증언으로는 채프먼이 앰뷸런스에 실려나갈 때 까지 계속 흐느꼈다고 한다.
  5. 원래 6년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조항 중에 본인이 원하면 연봉조정신청 대상자가 될 권리를 얻을 수 있어, 채프먼은 2013년부터 이 조항을 발동했다.
  6. 다저스쪽은 채프먼 영입 시도에 앞서 기존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단 한마디도 양해나 달래는 모습을 안 보인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비판을 받았다.
  7. 원래 채프먼 영입을 위해 다저스가 제안한 선수 중 호세 페라자가 메인으로 언급됐으나, 페라자는 채프먼 트레이드가 무산된 후 12월 16일 다저스-레즈-화이트삭스의 삼각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8. 권총을 사용한게 결정적인 이유라고 한다.
  9. 이미 2010년에 20-80 스카우팅 스케일에서 만점인 80을 받았다. 그외 패스트볼에서 만점을 받은 두명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네프탈리 펠리즈.
  10. 2015시즌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진 100마일 이상 공의 수는 571개. 그 중 채프먼이 335개를 던졌다.
  11. 데뷔 당시 랜디 존슨과 비교되기도 했다.
  12. 우에하라 코지의 무브먼트 수치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가 약 12인치 그리고 수평 무브먼트가 5인치 가량으로 아롤디스 채프먼에 비해 약 1인치씩은 더 움직인다. 물론 우에하라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무브먼트 보유자이긴 하나 구속을 생각해보면 아롤디스 채프먼의 무브먼트가 평균적으로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 물론 앵글이 수평적으로 가까워지므로 수평 무브먼트는 떨어진다
  14. 둘 다 수직 무브먼트 약 13인치 수평 무브먼트 1인치가량
  15. 수평 무브먼트가 뛰어난 크리스 세일의 경우가 약 7인치정도이며 다르빗슈 유의 슬라이더의 변화가 9인치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