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글드

シグルド

1 개요

파이어 엠블렘 성전의 계보의 부모편 주인공. 보통 한글패치판에서의 이름인 시글드로 알려져있다. 클래스는 로드 나이트. 성전사 발드 직계의 피를 이어받았다.

이름의 유래는 스칸디나비아의 벨숭사가의 시구르드(시글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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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구성은 아버지 바이론, 렌스터 왕가에 시집간 여동생 에슬린(모친은 타계).
에슬린의 남편인 큐안은 사관학교시절 동기로 의동생이기도 하다.
직속의 부하로 알렉, 노잇쉬, 아단을 두고 있다.

2 행적

벨단왕국에 의한 에딘 유괴사건으로 시작된 융그비 탈환과 벨단 원정 중 정령의 숲에서 만난 디아도라한테 한방에 반해 결혼후 그녀와의 사이에서 세리스를 낳는다. 같은 사관학교 시절 동기이자 친우인 엘트샨의 여동생 라케시스를 구하기 위해 어거스트리아로 원정가면서 주둔중에 일어난 어거스트리아의 반란을 진압하게 된다...

허나 몇 개월 후 다시 어거스트리아가 쳐들어와 싸우다가 디아도라가 실종되고 절친 엘트샨을 잃게 되는 것도 모자라 란고발트등에 의해 이자크 원정을 간 아버지 바이론과 함께 반역자의 오명을 쓰게 되어 시레지아로 망명. 여기에서도 반란에 휘말리게 되지만 진압하고 그란벨로 가서 자신을 반역자로 몰아넣은 레프톨과 란고발트를 처치하고 무실을 증명하기 위해 왕도 발하라에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기다리던 알비스가 자신을 반역자로 몰아붙이고 실종되었던 디아도라를 아내로 삼은 모습을 보여줌으로 충격을 받고 직후 알비스에 의해 사망한다.

사망 후에도 잠시동안은 역적의 오명이 씌워졌으나, 로프트의 꼭두각시나 다름없게 된 제국의 압정이 심해지게 되자 서서히 비극의 인물로서 영웅담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자식편의 숨겨진 이벤트로 디아도라와 함께 등장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사후세계에서 둘이서 잘 살고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3 평가

파이어 엠블렘 주인공 답게 덕장...이면서도 열혈한, 의지할 수 있는 남자 같은 타입이라 할 수 있는 성격인데 딱히 우수한 정치적 수완은 보이지 않았기에 그의 행동은 무인이나 기사로서의 신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전선의 총사령관이 된 이후론 정치적인 음모의 소용돌이에 크게 휘말려들어 불행의 연속을 맛본다.

그의 불행한 면모를 살펴보자.

  • 직속 부하들이 약하다.[2]
  • 부인 디아도라가 만프로이에게 납치된다.
  • 상관의 명령으로 절친한 친구놈과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되고 결국 죽는다.
  • 친족이 살해당한다-아버지는 란고발트에게, 여동생은 트라반트에게.
  • 아버지가 반역자의 누명을 쓰면서 본인도 졸지에 반역자가 되어 망명.
  • 몇번이고 함정에 걸린다.
  • 사관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아들보다 낮은 지휘관 레벨(...)
  • 입수시기상 거의 마지막에야 써보는 틸핑보다 왕한테 받은 은칼이 더 쓸만하다[3].
  • 납치되었던 부인을 다른 남자에게 빼앗겼다.
  • 기껏 자신에게 오명을 씌운 놈들 다 죽여 결백을 증명하려 하나 더한 오명이 씌여 끔살당한다.

네토라레를 당하는 주인공은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에서는 시글드 혼자 뿐이며, 이런 케이스는 다른 게임에서조차도 유례를 찾을 수 없었고 그가 겪은 고난길과 장렬한 최후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주어 RPG 사상 3대 불행 주인공[4]으로서 세간에 기억될 정도까지 이르렀다. ...이 처자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4 성능

성능을 보면 처음부터 상급직인 로드 나이트로 등장해 초기치가 높고 성장률의 밸런스도 좋다. 마력과 마방만 제외하면 상한치까지 다 채워버리는것도 가능할 정도. 게다가 부모편에는 마법을 쓰는 적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명실공히 전반부 에이스.

이에 더해 갖고 있는 지휘보정 10%가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되고 기병이다보니 초반부터 후반까지 굉장히 도움이 되며 결정적으로 개인스킬이 추격인데, 이게 없으면 속도 보정과 상관없이 추가타가 없는 본 게임에 있어서는 엄청난 메리트를 갖는다. 상한치 자체는 평범하지만 이후의 자식편 같이 조합에 따른 개캐들이 넘쳐나는 일은 없으니 별 문제는 안 된다. 덕분에 어느 정도까진 혼자서 닥돌하며 싸우는 것도 가능해서 전작의 민폐로드 마르스와는 비교되는 강력한 주인공으로서 요즘 말로 시글드 무쌍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1. 신화에서는 등장매체에 따라 그가 썼던 검이 그람, 발뭉이었지만 발뭉은 다른 캐릭터의 전용장비이며 본 게임에서는 틸핑이 전용장비이다. 게다가 틸핑의 원네타가 마검이었다는걸 생각하면...
  2. 전통적으로 빨/녹 기사들은 방목해서 키워도 1인분은 충분히 하고 잘 키우면 에이스급인데, 성전의 계보 빨/녹 기사인 노이쉬와 알렉은 한가지씩 치명적 약점을 지녀 키우기도 힘들 뿐더러, 키워도 에이스가 되기 힘들다. 또한 전통의 아머 나이트 역시 애매한데, 키우면 그만큼 덕을 보지만, 성전의 계보는 기본적으로 맵이 넓기 때문에 기동성 낮은 아단은 묻히게 된다.
  3. 성능 자체는 당연히 틸핑 쪽이 좋지만 성전의 계보 시스템 상 무기 킬수가 일정수치를 넘기면 치명타 보너스가 들어간다. 게다가 수리를 통해 내구도 회복을 할 수 있으니 굴릴대로 굴린 은칼은 성장이 끝난 무기가 돼버린다. 이에 반해 틸핑은 입수시기가 너무 늦어 무기 성장이 불가능하고 입수시 내구 0이라 부서져있기 때문에 수리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4. 나머지 둘은 라이브 어 라이브올스테드, 서풍의 광시곡시라노. 게다가 시굴드 포함해서 전부 네토라레를 당한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이들 못지않게 NTR당하고 개고생하는 주인공으로 바하무트 라군의 뷰도 있지만 이쪽은 그래도 끝이 괜찮게 끝나고 주인공도 세계의 수호신이라는 대단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