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
- 무게 단위 그램을 찾는다면 SI 단위 참조.
1 러시아어로 천둥을 뜻하는 단어
гром
2 세균을 분별하는 방법
그람 염색 참고.
3 영웅 시구르드의 검
에다와 뵐숭 사가에 등장한다. "큰 슬픔"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외형은 "길고 폭이 넓은 검"으로 바이킹 소드의 전형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 된다.
거기에 뱀이 똬리를 튼 듯한 무늬가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패턴웰디드 형식으로 만든 검이 아닌가 싶다.[1]
이 검은 시구르드 전설에 등장하는 명검인데 그 내용은 판본에 따라 세세한 부분이 다르다. 널리 알려진 판본의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노인으로 변장한 오딘이 자신의 핏줄을 이은 볼숭 일족의 공주인 시그니의 결혼식에 갑자기 나타나 기둥에 그람을 꽂아두고 간다. 이에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전사들이 검을 탐내어 뽑아보려 했지만, 시그니와 남매인 시그문드만이 그 검을 뽑을 수 있었다. 시그니의 결혼 상대자였던 시게일 왕이 결혼 선물로 달라고 했지만, 시그문드는 거절하고, 이에 앙심을 품은 시게일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볼숭 일족을 초청해서 맞아들이는 척 하고 그들을 몰살시킨다. 시게일의 왕비였던 시그니는 간신히 남매인 시그문드를 구했는데 복수를 위해 자신과 시게일 사이의 아들을 오빠에게 보내어 전사로 키우려고 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남편 시게일이 비겁자이므로 그 혈통에서 훌륭한 전사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 시그니는 시그문드 모르게 그와 근친상간을 저질러서 그 사이에서 신표틀리가 태어난다.
시간이 흘러 신표틀리가 훌륭하게 성장하자 둘은 힘을 합쳐 시게일의 성에 쳐들어가 싸움에서 승리하고 불을 질러 복수에 성공했다. 복수에 성공한 시그문드가 시그니는 밖으로 내보내라고 요구하자 시그니 스스로가 이를 거부하면서 복수를 위해서 자신이 저질렀던 많은 죄를 고백하고 시게일과 함께 타죽는다. 이후 고향에 돌아가 왕이 된 시그문드는 그람을 가지고 계속 활약하지만 어느날 전쟁터에서 한 노인[2]이 다가와 지팡이로 그의 칼을 치자 그람이 부러져버리고 시그문드는 전사한다.
시그문드가 재혼한 부인이 낳은 아들 시구르드가 이 부러진 그람을 이어받게 되며 난장이, 또는 대장장이 레긴에게 주워져 자라난 시구르드는 레긴이 도저히 고칠 수 없었던 그람을 자기 손으로 고치고, 그람의 힘을 빌려 거대한 용 파프니르를 쓰러뜨린다.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는 발뭉이,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에서는 노퉁이 그람의 역할을 한다.
3.1 다른 창작물에서
- 북유럽신화를 따온 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선 공격력 250짜리의 장검으로 운영자 전용 아이템이라고 한다.
-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55레벨 유니크 대검의 이름이 선택받은 자의 대검:그람이다. 아마 이것이 모티브인 듯.
- 선택받은 자가 뽑는다라는 점에서 엑스칼리버의 모델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더왕 전설이 워낙 짬뽕이다보니…
- Fate/stay night에서 길가메시가 태양검 그람의 원전, 마르두크를 사용한다. 발뭉과 칼리번의 원형이다.
- 대항해시대 외전 에서 살바도르 레이스가 아버지인 하이레딘 레이스와 일기토 를 하고 난 후 얻게 되는 최강의 검이 그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에서는 남자주인공의 몸에 들어있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연관성은 크게 없는 편.
-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의 시그문트의 마술회로 마검 그람
- 마블 코믹스에서도 등장한다. 원전과 마찬가지로 시구르드가 가진 검인데, 진실의 검으로 불리며 거짓된 자에게 치명적인 무기로 통한다. 그런데 정작 로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로키 왈, 나는 진실을 숨겨도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나 자신에게 한점도 거짓되지 않아서 간지러울 뿐이라나...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