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르드

1 개요

시구르드(Sigurðr, Sigurd)는 북유럽 신화에다와 아이슬란드 산문 뵐중 사가에 나오는 영웅으로 신검 그람의 주인이다. 이는 게르만 기독교 기사도 문학 《니벨룽의 노래》에 나오는 지크프리트의 모티브가 됐다.

시구르드는 고대 노르드어이자 현 북게르만어군에서 사용되는 발음이며, 같은 게르만 신화권인 독일에선 지구르트라 불린다.

2 행적

《뵐숭 사가》에 따르면 그는 영웅 시그문드와 효르디스 사이에서 태어난 뵐숭 일족의 후예로 뵐숭 가문은 오딘의 자손이기에 시구르드의 피에는 주신 오딘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한다. 조실부모한 뒤에 대장장이 레긴 아래에서 키워졌다.

레긴의 부추김에 따라 사악한 드래곤 파프니르를 쓰러뜨리고 그 심장을 굽는 도중 육즙을 핥아 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을 얻는다. 새들이 하는 잡담으로 인해 레긴이 본래 파프니르의 아우이며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후 시구르드는 레긴을 살해하고 파프니르가 모아둔 보물을 취한 뒤 모험을 떠난다.

발키리 브륀힐트와 결혼을 맹세했으나, 규키 왕의 궁정에서 왕비 그림힐드[1]의 꾀로 기억을 잊는 약을 마시고 구드룬 공주와 결혼한다. 이것이 시구르드 파멸의 시작이었다.

3 시구르드와 지크프리트

지크프리트는 본래 시구르드의 독일식 이름으로 동일 인물이다. 북유럽 신화는 게르만 신화이기도 하며 아이슬란드에 살고 있는 게르만 민족의 일파인 노르드인은 시구르드(Sigurd)라 불렀지만 S를 ㅈ으로, d를 ㅌ로 발음하는 독일 북부의 게르만 민족들은 이를 지구르트라 읽었고, 이 발음이 시간이 지나며 지크프리트(Siegfried)가 되었다. 그리스의 제우스와 로마에선 유피테르가 된 것도 비슷하다 볼 수 있다.

큰 차이점은 시구르드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딴 기사도 문학인 니벨룽의 노래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신화적 요소가 전부 사라졌다. 오딘과 같은 북유럽의 들이 나오지 않으며, 지크프리트도 신의 혈통이 아닌 네덜란드의 왕자로 등장한다. 신적 존재인 발퀴레로 나오는 브륀힐트 또한 지크프리트 전설 속에선 아이슬란드여왕 브륀힐트로서 등장한다. 지크프리트 전설에 나오는 브륀힐트 또한 뛰어난 여전사지만, 그녀는 발퀴레가 아니라 엄연히 인간이다.

리하르트 바그너는 시구르드 전설을 기독교 기사도 문학으로 리부트한 니벨룽의 노래에 다시금 본래의 신화적인 요소를 융합시켜 오페라니벨룽의 반지》를 완성했다.

정리하자면 시구르드는 고대 북유럽 신화에서 운문으로 전해오던 영웅이며 독일식 이름은 지크프리트다. 이는 니벨룽의 노래니벨룽의 반지의 주인공 지크프리트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4 대중문화 속의 시구르드

5 관련 항목

  1. 크림힐트와는 별개의 인물. 니벨룽의 노래에 나오는 크림힐트는 그림힐드와 구드룬의 요소를 갖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