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마인탐정 네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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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인탐정 네우로의 등장인물…이라기보단 생물.

본 작품의 진 최종보스이며 일명 '절대악'. 작중에서 벌어진 굵직한 사건들은 전부 이 녀석이 원흉이다. 고대로부터 악의를 계승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해 온 '새로운 혈족'의 정점에 있는 인물. 이름의 유래는 6을 뜻하는 'SIX' 와 질병을 뜻하는 'SICKS'이며 까놓고 말해서 그냥 666의 약칭이다.

충격적인 등장과 대사로 인해 등장 초기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게다가 사람을 사로잡는 '악'의 카리스마라는 것이 있는 모양. 이게 어느 정도냐면, 어떤 아버지가 스스로 딸을 실험체로서 상납하게 만들 정도다. 이 캐릭터가 그간 저지른 행동이나 사고 방식 모두, 점프의 악역 중에도 단연 이질적이다.

식스가 등장한 다음부터 작품이 본격적인 배틀물의 성향을 띠게 되었고, 네우로만의 독특한 개그 센스가 사라지면서 점프 만화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어두운 전개가 계속되어 걱정하는 독자가 늘었다. 또한 특유의 잔혹한 성격 때문에 네우로 여성 팬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따지고 보면 네우로의 수위를 대놓고 올린 것도 이 녀석.

2 능력과 성격

  • 네우로를 제외한 보통 사람들은 공포감에 휩싸여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사악한 압력을 내뿜는다.(그나마 이것도 조금 힘을 줘서 낸 수준이다. 즉, 원래는 이것보다 더 강력한 압력을 내뿜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 사사즈카 에이시와 동등한 수준의 사격 실력.
  • 완전기억능력.
  • 맨손으로 비행 중인 무인전투기를 붙잡아 가고, 괴도 X의 몸을 주먹질로 꿰뚫는 괴력.
  • 새로운 혈족으로써의 능력인 금(金)으로 강철을 다룬다.[1] 세포와 금속의 결합을 통해 온 몸을 단단하게 경화시킬 수 있다.
  • 나머지 혈족의 능력도 모두 가지고있다.
  • 검으로 B-2 전투기의 날개를 뚫었다. 검이 더 대단한 걸지도

이처럼 절대 범상한 인물은 아니다. 네우로와는 다른 의미로 차원이 다르다. 최종 보스는 많고도 많지만, 이렇게 사악한 최종 보스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성격은 네우로 못지않은 초 울트라 S. 하지만 사람을 죽일 정도로 심한 짓은 하지 않는 네우로와는 달리 사람이 진심으로 절망하며 죽는 쪽이 기호인 듯하다. 사람을 일부러 절망에 빠뜨리고, 고통스러워하는 꼴을 보며 즐기는 성격이다. 부모가 자식을 간접적으로 죽이게 만든다던지, 가족을 인질로 삼아 고통스럽게 자살을 시킨 후에 가족들도 죄다 절망 속에 죽게 한다던지,[2]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부하에게 자살을 명한다던지. 총으로 자결하려는 부하에게 [3] 을 하나 주면서 그걸로 배를 가르라고 시켰다. 당황하는 부하에게 하는 말이라는 것이 "사실 벌 따윈 명분에 불과해. 그냥 네가 그걸로 죽는 꼴을 보고 싶어서 그래. 자, 힘내라." …누가 마인인지 알 수 없다.

3 행보

괴도 X카츠라기 야코를 납치해 네우로를 다시 한 번 죽이려다 실패했을 때, 국제경찰 앤드류 식슨의 얼굴가죽을 쓰고 등장하여 곧바로 아이(이미나)를 사살한다. 사사즈카 에이시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앤드류 식슨을 연기하여 괴도 X를 찾아낸 것.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악한 기운패기을 내뿜어 모두를 압도했다. 넋나간 사사즈카가 "넌 누구냐"고 묻자 답한다.

공룡 안에서 조류가 튀어나왔듯이, 인류 안에서 태어나 인류를 앞서가는 인류. '새로운 혈족.' 그 혈족의 가장 첨단에 위치한 자는 이렇게 불린다. 내 이름은…'식스.'

그리고 괴도 X가 자신의 클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후 괴도 X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고속으로 날아온 무인전투기를 잡고 그 자리에서 퇴장한다. 네우로의 언급에 의하면 그가 내뿜은 사악한 압력으로 보아 인간도 아니고 마인도 아닌 제 3의 존재쯤 되는 모양.

이후 본거지로 돌아와 괴도 X를 잡지 못하고 시간만 축낸 부하를 위에서 언급한 대로 톱으로 자결하게 한 뒤, 부하들을 보내 네우로를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새로운 혈족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며 '양식한' 수수께끼를 보여주는데…아무 관계도 없는 인간들을 협박해서 전혀 관계도 없는 인간을 서로를 죽이게끔 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새로운 혈족 중 인간을 능가할 수 있는 부류는 100명 정도밖에 안 된다며 나머지 인간은 전부 죽어도 좋다고 한다. 하지만 네우로는 수수께끼란 당사자의 원한(정확히말하자면 악의)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남의 협박에 의한 수수께끼는 논할 가치도 없다고 무시했고, 이에 식스는 수수께끼를 양식한 인간들이 있는 건물을 폭파해 버린 뒤 괴도 X는 다시 모르모트가 되어 데이터 셔틀 짓을 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 직후 헤어지기 전에 나눈 대화가 식스와 네우로를 한큐에 정리한다.

네우로 : 모든 인간은 이 몸의 식량이자 이 몸의 장난감이다. 이 몸만이 주무를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어.

식스 : 아니야. 모든 인간은 나의 적이자 내 소유물이다. 나만이 파괴할 권리를 갖고 있어.

어느 쪽이든 인간은 꿈도 희망도 없는 건가. 농락당하기 VS 파괴당하기

이후 새로운 혈족들 중 식스 자신의 '다섯 손가락'이라 불리는 능력자들을 네우로 일행에게 자객으로 보내지만 모조리 개털이 된다(자세한 내막은 새로운 혈족 참고). 결국 식스 본인이 직접 나서는데 이 때 자신을 혼자서 노리던 사사즈카 에이시를 죽인다. 게다가 사사즈카가 식스를 노리다 실패했다는 게 아니라 '내가 널 불러들인 거다'라며 굴욕까지 선사한다. 사실 사사즈카의 일가족을 죽인 건 괴도 X가 아니라 이 놈이었다.[4] 또한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카츠라기 야코를 그대로 살려보내서 정신공격까지 추가.[5] 인기 캐릭터를 단박에 죽여버리는 충격과 공포스러운 전개 때문에 동인에서는 인기가 없다. 당연히 사사즈카 에이시의 팬들은 이 놈 얘기만 나와도 이를 아득아득 간다.

경시총감을 협박하여 일본에서 멋대로 활동하려 했지만, 나중에 경시총감은 사사즈카의 죽음에 영향을 받은 우스이에게 설득당해 모든 권한을 우스이에게 넘겨준다. 결국 모든 경찰에게 쫓겨 이동이 제한된 식스는 완전히 개조가 끝난 괴도 Xi, 아니 일레븐(XI)과 함께 비상용 은신처로 피신하지만 재결합한 네우로와 야코에게 발각된다. 그리고 일레븐이 야코의 기억을 바탕으로 가장 무서웠던 범인들로 변신해 공격하는 동안 자신도 무지막지한 힘으로 네우로를 다굴한다. 그러다 네우로가 야코를 피신시키고 약속대로 나타난 고다이와 함께 도망치자 일레븐을 야코에게 보내고 자신은 네우로를 상대한다. 그러다 일레븐이 야코를 죽여서 나타난 걸 보고 안심했다가…야코의 기억에서 과거의 모습을 찾은 괴도 X에게 심장을 뺏긴다. 결국 X의 몸에 심어놓은 폭탄으로 X에게 치명상을 입혀 죽게 만들고 첫 등장 때처럼 무인전투기를 잡고 도망가지만, 마계 도구 이블 파이어를 동원해 느릿느릿 쫓아온[6] 네우로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네우로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가지만, 죽음을 각오한 네우로의 마제 병기 '이블 메탈'에 의해 순식간에 몸의 절반 이상이 썰려서 날아간다. 사실 네우로로서도 '이블 메탈'이라는 게 무적이지만 그만큼 소환 가능한 시간은 매우 짧고 소비하는 마력은 엄청 크기 때문에 거의 한판승부였지만 결국 식스는 네우로를 죽이지 못했다. 하반신이 전부 없어지고 머리와 어깨, 오른팔만 남은 상태에서도 반격하려고 하지만,[7] 네우로에게 머리가 잡힌 상태라 뇌에 마력이 직접 주입되어 몸이 마비된다.[8] 그리고 네우로는 갑자기 식스를 전투기에서 떨어트리곤 "30초 뒤에 만나자."라고 하는데…그 어떤 인간보다 뛰어났던 새로운 혈족 식스는 그 짧은 순간에 네우로의 진의를 깨닫고, 완전히 무너진다.

그만둬...이런 굴욕적인 죽음이라니...날 지탱해온 악의가, 날 멸한다는 거냐!

'타인이 싫어할 일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채는' 악의의 소유자인 식스는 그 시점에서 그에게 가장 치욕적인, 즉 네우로가 할 행위를 알아챘다. 바로 식스의 전투기를 조종해 그를 처치하는 것. 마력으로 인해 마비된 몸으로 그것을 그저 지켜봐야하는 굴욕과 절망 속에서 일반인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길게 느껴지는 30초의 끝에서, 네우로의 "신발을 핥아라. 그 온몸으로."라는 발언을 듣고 이쯤되면 네우로는 진짜 신발핥성애자(?)이다 분노의 말조차 쏟아내지 못한 채 전투기에 썰려 산산조각나 사망한다.

4 평가

자신의 힘과 카리스마로 수많은 혈족들을 이끌었고 '인간을 능가하는 신종'이라는 선민사상을 주입했지만 정작 그 '인간을 능가하는 신종'이라는 주의에 어울리는 악의를 지닌것은 그 밖에 없었던, 1세대 한정의 신종. 새로운 혈족 중 이를 알고 있었던 건 본인과 카사이 젠지로 뿐. 괴도 X조차도 자신과 같은 '신종'을 늘리기 위한 실험체에 불과했다.[9]

그가 X를 포함한 수만 명의 클론들을 만든 이유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실험용 모르모트)이자 생물병기를 생산한다는 목적이 강하다. 그 증거로 X를 자신의 자식이라 부르지만 붙잡아서 네우로를 상대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던지 하는 등의 실험체이자 무기로서 대하기만 한다. 하지만 주변에는 자신의 악의에 매료되어 숭배하는 인간들 뿐이며 신종이 자신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은연중에 고독감을 느껴 자신같은 신종을 더 만들어 이를 해소하는 동시에 종을 유지하려 한 듯하다.

헌데 마족들의 힘은 지상에서 1만분의 1로 줄어든다는 설정이 나와서 식스 = 네우로의 1만분의 1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사실 핵폭탄도 막는다는 초기 시점의 네우로에 비하면 심각하게 약한 건 마찬가지지만, 주먹 한 방을 먹였을 때 네우로가 몸이 완벽했다고 해도 위험한 공격이라고 생각한 것을 보면 무력은 작중 네우로를 빼면 확고부동한 최강.

사실, 네우로가 수수께끼를 먹으러 올라오지 않았었다면 이 세계의 인류는 식스에게 거의 확실하게 멸망했을듯.

5 기타 등등

  • 범행 성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숫자 6과 그와 관련된 물건 등으로 표시한다.
  • 최종 결전에서 잠깐 어렸을 때 모습이 나왔는데 아직 이름도 없는 신생아였을 때 아버지가 시험삼아 면도칼을 쥐어주고 신생아실에 뉘어놨을 때 같은 신생아실에 있던 아기들을 죄다 끔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즉,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을 걸을 수 있었고, 더불어 경동맥이 인간의 약점인 것도 알고 있었다는 소리(…).
  • 이후 부모도 이 놈이 죽인 것 같은 언급이 나온다. 그것도 엄마는 2살에, 아빠는 5살에. 아버지는 분명히 평범한 인간이 아니었지만(새로운 혈족과 비슷한 부류의 악인으로 세계적인 대부호이자 죽음의 상인), 5살에 끔살을 당했다. 역시 하나뿐인 인외생물 퀄리티. 어렸을 때 모습은 일레븐으로 세뇌된 X랑 많이 비슷하다. 더불어 미소년. 원형이니 당연한 건가?
  • 그가 걸고 다니는 목걸이에 달린 3개의 태아 두개골은 X 이전에 그의 수만 명 존재하는 클론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단계까지 갔던 모르모트들의 것이라고 한다.
  1. 새로운 혈족의 시초가 금속으로 흉기를 만드는 악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로 의미심장하다. 잠깐 그것보다 매그니토가 생각나는데
  2. 즐겁게 웃으면서 자신이 그런 일을 한 이유를 밝혀준다. "좋아하거든, 그런 걸. 천성적으로."
  3. 모양은 D자의 굽은 모양의 각 끝에 손잡이가 달려있고 굽은 부분 바깥 쪽으로 톱니가 박혀있다. 이걸로 배를 천천히 좌우로 그어가며 자살해야 한다.
  4. 네우로 왈, 괴도 X가 상자를 만드는 건 인간의 알맹이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사즈카의 일가족의 시체는 투명해서 속이 다 보이는 유리 상자가 아니라 속을 볼 수 없는 나무 상자에 들어가 있었다. 게다가 그 상자는 정육(6)면체였다.
  5. 이후 카츠라기 야코는 사사즈카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혼조 후미오를 찾아갔다가 진상을 듣고 제대로 절망하며 아예 네우로와 갈라서기까지 한다.
  6. 사실 네우로로서는 다섯 손가락을 상대하느라 마력을 다 써버린 것도 있거니와 인간계의 환경에 너무 적응해버려서 회복이 더뎠다. 거기다가 식스와 일레븐의 다굴까지 혼자서 받아냈으니, 마계 도구의 출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7. 뇌만 남아있으면 생명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건 뭐…좀비? 그런데 좀비는 생각을 못 하잖아? 알 게 뭐야 새로운 혈족도 좀비도 실제로는 없는 건데
  8. 보통 인간이라면 뇌에 마력만 주입해도 미쳐 죽게 할 수 있지만, 말한 바와 같이 네우로는 마력이 거의 없었고 식스는 식스대로 뇌가 인간을 초월한 악의에 단련된지라 고통을 느끼고도 버텨냈다. 네우로도 그걸 알고 있었지만, 정황을 보면 어째 즐긴 것 같기도 하다(…).
  9. 본인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괴도 X를 여성체로 탄생시킨 이유 역시 그와 관련 있을 듯 하다. 같은 종의 암수만 갖춰진다면 종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