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기억능력

Eidetic Memory / Photographic Memory

1 개요

그 뭐였더라 따위는 없는 능력
이름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마치 캠코더로 녹화하듯이, 또는 사진을 찍듯이 기억할 수 있는 능력. 포토그래픽 메모리(사진기억력), 완전기억력, 초기억력, 슈퍼메모리, 순간기억능력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단 한 번도 존재가 증명된 적이 없는 꿈의 능력이자 초능력의 일종이다. 완전기억능력이 있는 사람이 지구 상에 실제로 존재한다면 예를 들면 카드 52장을 깔아놓고 사진을 찍듯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지, 글자로 적지 않고도 장기간 기억하는지 테스트하면 된다. 하지만 이같은 완전기억능력을 인정할 만한 기억력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완전기억능력은 초능력의 일종이다. 완전기억능력의 존재를 학계에서 공인받은 사람이 지구 상에 나타난다면 그것은 과학계의 큰 발전이다.

현대 뇌과학 이론상으로는 장기 서술 기억(long term declarative memory)의 형성은 보통 LTP(long term potentiation, 장기 활성화(정확한 용어 추가바람))을 통해 기억을 담당하는 특정 뇌세포(중측두엽(medial temporal lobe), 특히나 해마(hippocampus)와 (한국어 용어 추가바람)(rhinal sulcus)와 관련된 뇌세포)들간의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는 것으로 형성된다고 보는 게 현재 학계의 정설인데, 이렇게 형성된 기억을 지우는 것은 LTP의 반대역할을 하는 LTD(long term depression, 장기 비활성화(정확한 용어 추가바람))이고, 결국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가지려면 LTD 활동을 멈추면서도 LTP와 생명(...), 그리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만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일단 지금까지는 그런거 없다. 차라리 공각기동대 같은 몇몇 SF에서 나오는 "뇌를 통째로 데이터화해서 컴퓨터의 힘으로 완전기억능력"이란 쪽이 더 현실성과 접근성이 있을 정도. 사실 LTD를 억제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긴 하다. 여태껏 사용되어 왔던 피실험체가 실험용 생쥐의 뇌 슬라이스라서 딱히 완전기억능력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당신이 만약 그 완전기억능력의 보유자라면 가까운 생리학자나 뇌과학자에게 제보를 하자. 노벨상 시상연설 때 당신의 이름을 언급해줄지도 모른다. [1]

어딘가에는 정말로 존재할 것 같이 느껴지는 능력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에 대해서는 바로 아래의 기억의 달인 문단 참조.

비슷한 것으로는 과잉기억증후군이 있다. 이것은 생애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지만 흔히 세세한 것까지 다 기억할 수 있는 완전기억능력과는 다른 것이라고.

차이점이라 한다면 완전기억증후군은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공부 잘 하는 능력치[2]과 연관이 있는 그 사기캐 능력이 맞는데 반해 과잉기억증후군은 공부와는 상관없는 일상생활 관련된 그 중에서도 별 쓸모 없거나 오히려 잊어야 하는 내용[3]만 또렷하게 기억나는 증상이므로 별개이다.그러니 영화 리미트리스 같은 삶을 살아보려면 과잉기억증후군 말고 완전기억증후군에 걸려야 된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과 중고등대학생들은 이 병에 걸리길 기도해보자 위아더월드

굳이 과잉기억증후군을 굳이 공부에 써먹겠다면야 과잉기억증후군의 특징인 트라우마, 공포심은 잘 각인된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여 공부할 때 트라우마가 생기게끔 공부한다든가[4] 혹은 공부는 무서운 것이다 라며 끝없는 자기 세뇌와 경험을 통해 익혀가는 방법... 이 있을라나? 아무튼 완전기억능력과는 달리 공부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

1.1 기억의 달인

인간의 는 뭔가 중요해 보이는 사건들을 단편적인 이미지로 기록하며 이후 다시 기억해낼 때는 이미 갖고 있던 상식이나 주변 정황에 맞추어 적당히 지어낸다. 그나마도 기억이 부정확하면 재구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고로 실제로 존재하는 기억의 달인들은 초능력보단 기억력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좋(지만 무한하지는 않)은 사람이거나,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법을 익힌) 기억법의 프로에 가깝다. 이들은 차별적인 기억법(memonics)을 사용하고, 잘 기억한다기보다는 잘 회상한다.

서번트 증후군으로 인해 기억력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좋은 경우도 있다. 이것은 사고나 지적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기억력 등의 특정한 지적능력은 일반인을 아득하게 초월하는 것을 말한다. 킴 픽(Kim Peek)의 경우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한 번 본 자료에 대한 기억률이 80%라고 한다.

유명한 기억의 달인은 이런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기억력 자체도 좋은 데다 자신만의 기억법을 잘 적용한다.

  • 대니얼 태멋 - 자폐증간질 등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신세였으나 원주율 유럽 최고 암송 기록을 세우며 유명해졌다. 5시간에 걸쳐 22,514자리를 암송했다고 한다.
  • 킴 픽 - 영화 레인 맨의 실제모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출신의 서번트 증후군 환자이다. 지능지수지적장애나 경계선 지능과 동일한 수준(IQ 65~75)이지만, 지식지수는 184로[5] 엄청난 집중력과 기억력을 갖고 있는데, 그가 살아있을 때 우편번호부를 통째로 외웠고, 과거의 특정한 날짜를 지목하면 무슨 요일인지, 오늘이 그날로부터 며칠째인지 바로 알아맞혔었으며 컴퓨터로 50초가 걸릴 계산을 6초 만에 계산했다. 그는 1만 권이 넘는 책 내용을 대부분 암기하기도 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어린아이들도 간단히 할수 있는 사소한 일도 혼자서 하지 못했다.
  • 영국의 앤디벨
  •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 손주남 할아버지 - 스타킹에 출연
  • 엘리자베스 : 1970년대 미국의 유명한 완전기억능력자로, 당시 실험도 통과했다. 그런데 문제는 실험대상자와 실험자가 서로 결혼했고, 후에 다시 실험 당시 읽었던 자료를 암송해달라는 요청을 그녀가 거부했다.(...) 실험의 신빙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 스티븐 윌트셔 : 20분 동안 헬리콥터를 타고 뉴욕 상공을 한 바퀴 돌고 나서, 360도 파노라마 도화지에 자신이 본 모든 건물들과 지형들을 정확한 원근법으로 그려냈다.(…) 심지어 자기 말로는 빌딩들의 창문 개수까지 전부 기억난다고.
  • 템플 그랜딘 - 자폐증을 극복해낸 인간승리자 교수.
  • 솔로몬 V 셰르셉스키- 공감각으로도 유명. 직업은 기자를 하다가 서커스에서 기억술사로 일함.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서 노란 물이 떨어진다고 말하거나 20년 전 연구원이 녹음해뒀던 몇 번째 말을 문득 물어보자 바로 기억해내기도 했다고 함.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너무 좋은 기억력은 그를 미치게 만들었고 결국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역사인물의 경우 이들의 기억력에 대한 놀라운 일화가 많이 전해진다. 이들이 완전기억능력을 가진 것인지는 지금은 검증할 수 없다.

  • 빌나 가온 - 18세기 리투아니아의 대 랍비
  • 레온하르트 오일러 - 스위스의 수학자로 시각적, 청각적 기억력을 타고 났다.
  • 르브론 제임스 - 본인 말론 직관적 기억능력을 지녔다 하더라...
  • 류성룡 - 책 한 번 읽고 내용을 암기할 정도였다고 암기력에 있어서는 사기캐릭터 수준이었다고 한다.
  • 앙리 푸앵카레 - 프랑스의 수학자로 시각적, 청각적 기억력을 타고났다.
  • 니콜라 테슬라
  • 정초 - 조선 초 세종대왕 때의 관리. 집현전에서 장영실 등이 만들었던 발명품의 이론을 완성시켰다. 책을 한 번 보고 외우고 당시 승려들이 몇 년에 걸쳐 외우던 불경을 한 번 듣고 외웠다고 한다.
  • 존 폰 노이만 - 영어를 알고 있었으나 미국으로 오게 되면서 영어를 더 완벽하게 할 필요가 있다 느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통째로 외워버렸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것들은 기억하지 못했다.
  • 아난다 - 석가모니의 제자 중 한 명으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은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모조리 기억해서 동료 제자들과 신도들에게 전달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기억력이 석가모니 사후 불경 제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도 한다.
  • 정조(조선) -신하들이 한 인용이 틀리면 자신이 지적해 고쳤는데 이때 책 제목과 그 인용해야 할 문단이 어떤 책 어느 쪽에 어떤 내용인지 토씨까지 알고 있었다. 심지어 신하들이 확인도 해봤다고 한다.

1.2 형상화 능력과의 차이

완전기억능력과 형상화 능력은 엄연히 별개다. 완전기억능력은 말 그대로 한 번에 보고 전체 모양을 통째로 머리에 저장하는 것이고, 형상화는 머리 속에서 사물에 대해 조작하는 것이다. 흔히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에드워드 위튼,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등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대개 천재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지만 초고도 지능자 중에는 의외로 사물을 시각화, 형상화하는 걸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존 폰 노이만의 경우 베이직의 어셈블리 코드 50자리를 암산으로 처리했다는 IBM 직원의 증언을 들어보면 형상화 능력을 가진 듯 하다.

2 완전기억능력자

3 대중문화 속의 완전기억능력자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등에서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무적 만능의 능력은 아니다. 일본 만화 《탐정학원Q》를 보고 이 능력을 선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거창한 능력은 아닌 듯. 해당인물인 미나미 메구미는 눈앞에서 벌어진 사건을 잊지 못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한다.

  1. 참고로 LTP 관련 논문은 현재 만 개 이상 나와있지만, 아직까지 완전기억능력에 대한 보고는 없다.
  2. 무한하고 절대 잊지 않는 암기력!
  3. 안 좋은 기억(트라우마, 섬광기억, 플래시백 등)이나 특히 공포심 등의 감정이 개입되는 경우는 편도체와 대뇌 전두엽하고 기억 관련 연계가 그렇지 않은 기억들보다 훨씬 다 잘 되기 때문에 기억이 훨씬 잘 남고 오래 가는 경우가 많다.
  4. 가령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가 배운 것을 발표를 했는데 틀렸다고 해서 X팔리게 하면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길 것이며 환자는 그 공부내용과 관련해선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에 잊지 않게 될 것이다
  5. 아인슈타인보다 높다.
  6. 본인 입으로 자기는 포토그래픽능력을 지녔다 한다. 책 팔아먹으려고 그런 거 같다
  7. 이쪽은 문서 참조. 위와는 격이 다른 인물로서,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이었다.
  8. 몇천 몇만 권이 되는 책들 내용을 모두 정확하게 외운 덕분에 특채되었다.
  9. 이쪽은 건국 이래 벌어진 온갖 주변국과의 전쟁이나 국경분쟁을 연도와 날짜, 지역까지 다 외웠다.
  10. 인공주마 등.
  11. 별명이 렉시피디아(렉시+-pedia)일 정도로 인간사전 취급을 받는다.
  12. 안 좋은 것도 모조리 기억한다면서 완전기억의 단점도 엄연히 언급한다.
  13. 이쪽은 태어난 순간까지 기억한다. 흠좀무.
  14. 본인 입으로 '사진을 찍어둔 것 같은 기억력' 이라고 자칭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작중에서 사건의 영향이나 중요성이 어떻든 간에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기억한다. 일례로 무슨 달 무슨 일 무슨 요일날에 무슨 색 티셔츠를 입었는지 기억하는 정도
  15. 다만 자신이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기억하지 않는다.
  16. 단, 이 쪽은 1년마다 기억을 소거하지 않으면 뇌의 가용 용량을 초과해서 사망한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거짓말로 밝혀졌다. 현실에 완전기억능력자가 없는 만큼 실제로 뇌에 부하가 걸리는지의 여부는 불명.
  17. 108화에서 본인이 인증했다.
  18. 한 번 싸우고 난 적에게는 지지 않는다. 즉 같은 패턴은 절대 통하지 않는 것.
  19. 이쪽은 스탠드 능력이 자신의 기억을 책의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냥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저장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억하는데, 과거로 돌아가는 수준으로 기억을 체험할 수 있다. 상대의 공격 패턴을 파악하고, 평소라면 감지하지 못할 미세한 표정 변화와 연기 속에서 상대의 눈이 바라보는 방향까지 알아내고, 상대에게 자신의 기억을 적용시킬 수도 있다. 타쿠마가 기억하는 최대 범위가 태아일 때이다(...)
  20. 최국의 딸 정이현, 정이현의 딸 홍해듬으로 이어지는 3대. 이쪽은 유전이라는 설정인 것 같다. 최국의 친어머니에게서 이어진 유전인 것 같은데, 실제로 최국과 어머니가 다른 이복동생인 최석은 완전기억능력이 없다.
  21. 다른 작품 속 완전 기억능력자들이 본 것을 모두 기억하는 것에 비해서는 약간 딸려서, 의식하지 않은 것은 봤을 걸이라는 정도. 그런데 그 정도의 능력만으로도 동네 파출소 여경 시절에 지나가던 지명 수배자들을 줄줄이 잡아들였다고(…).
  22. 태어난 이후의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추정 IQ는 5000.
  23. 자신이 판매한 지팡이 한정으로 구매자와 그 구매자에게 판매한 지팡이의 재료를 완전히 기억한다.
  24. 변신술로 다른 종족 사이에 섞여들어가 생존해온 종족이기 때문에 변장해야될 대상과 그 주변에 대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기억한다. 기억을 종족 단위로 공유도 할 수 있다. 자신의 방에 배치된 가구의 위치를 cm 단위로 파악하는 등 어긋난 것을 보면 즉시 기억해내서 불쾌해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질서에 집착하는 면모를 보인다. 유기체로 만들어지고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T-1000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25. 과잉기억증후군.
  26. 시각적, 청각적 기억력을 타고났다. 15년 전에 봤던 김윤정 유괴범/살인범인 윤수아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안치수와의 통화 내용과 통화 중에 주변에서 들렸던 소리로 추리해서 안치수가 병원에서 이동했던 경로를 파악해낼 만큼 통화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해낸다. 또한 15년 전에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자세히 봤던 윤수아와 달리 안중에도 없었던 것까지 기억해낸다. 예를 들어서 안치수를 만나러 가는 중에 스치듯 봤던 김상범의 차에 달려있는 특이한 장식물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재한의 아버지를 만났을 때 눈치채지 못했던 재떨이 위에서 태워진 강원발 버스표를 나중에 바로 기억해내서 눈치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