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레스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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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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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는 대서양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고도(孤島)이며 정치적으로는 포르투갈의 해외 영토이자 자치구. 지질학적으로는 대서양 가운데에서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 제도다.

제도 전체의 인구는 약 24만여 명.

포르투갈 본토, 수도 리스본을 기준으로 제도의 동부까지는 1,400km정도, 중심부까지는 1,600에서 1,700km 떨어져 있다.

2 역사

공식 발견은 1427년에 이루어졌다. 당시 항해왕으로 불렸던 인판트 동 엔히크(엔리케 왕자)의 후원 속에 신항로를 탐사하던 도중 발견되었다. 다만, 14세기에 아조레스 제도가 간단하게나마 표기된 지도가 있는 걸로 보아 이미 그 존재가 알려졌다고 추측되기도 한다. 지도상에 처음으로 아조레스 제도가 등장한 게 1351년의 일이다. 이를 반박하여 그냥 대서양에 있을 환상의 섬(아틀란티스라거나...)[1]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환상의 섬을 그린 거라고 하기엔 아조레스 제도의 8개 섬을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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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14세기 초중반에 대서양 일대에 대한 항로탐사가 있었지 않나 하는 추측이 있지만 기록이 있어야지... 아조레스 제도의 섬은 총 9개인데 14세기 지도에서 누락된 1개는 당시 탐사의 미비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된다.

확실한 건, 공식기록상 첫 발견이 1427년이고 이때 사람은 없었다는 것, 즉 무인도라는 사실이었다.

1427년 이전에 이 땅에 사람이 살았는지 여부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현재는 부정 쪽으로 기울고 있다. 사람이 살았다면 설사 이주하거나 전멸했더라도 사람이 살은 흔적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게 없다. 곡물 저장고나 무덤으로 추측되는 흔적을 발견했지만 조사 결과 그냥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다만, 발견 후 아조레스 제도는 잠시 동안 버려졌는데 이는 포르투갈이 인도 항로에 주력했기 때문이었다. 아조레스 제도는 서회항로에 대해 일말의 가능성을 갖고 대서양 서쪽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가 운 좋게 얻어걸린 거였는데, 그 이후로는 아무리 가도가도 땅이 안 보이니 포기하고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남하하는 걸로 정책을 굳힌 것. 콜럼버스: 조금만 더 가보지 ㅋㅋ

다만 이주 자체는 1433년부터 꾸준히 시작되었다. 주로 이주한 사람들은 포르투갈 내의 권력투쟁에서 패하고 망명처를 찾던 사람들, 종교의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유대인 등이었고 일부 빈농 등이 포함되었다. 워낙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포르투갈의 영토이긴 했어도 본국의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것이다.

이후 스페인이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아조레스 제도는 중간경유지로서 대박을 터트렸고 이주민이 급격히 늘어나 인구과잉 현상까지 일어났다.(...) 아무래도 자체적으로 자급 가능한 식량이 한계가 있고 외부에서 꾸준히 공급받기도 어렵다보니... 그래서 이주온 사람들이 다시 브라질 등으로 재이민하기도 했다.

1814년 나폴레옹의 1차 몰락 때 루이 18세는 나폴레옹을 이곳으로 유배보내자고 했지만 영국이 거절했다. 1828년에서 1834년 동안 벌어진 포르투갈 내전 이후 본국과의 협상 결과 독자적인 우표를 사용하는 등 독립성을 띄기 시작했으나 경제규모가 워낙 작아서 본격적인 독립 논의까지 이뤄지진 않았고, 1931년 일어난 반란은 진압되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도중 U보트에게 신나게 털리던 영국은 중립국이었던 포르투갈을 어르고 달래어 아조레스 제도의 항만과 활주로의 이용권한을 획득했다. 대서양 한복판에 항공기지를 확보한 연합국은 여기서 초계기를 대규모로 운용하여 호송선단 보호와 U보트 사냥에 효과적으로 기여했다.

카네이션 혁명 직후인 1976년, 포르투갈 정부는 아조레스 제도에 정식으로 자치권을 부여했다.

아조레스 제도에 있는 미군은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철수 상태에 들어가는데 중국이 물류 및 과학연구 기지로 개발하는 등 비 군사적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있어서 미국이 현재 긴장상태에 들어가고 있다.#

3 구성

아조레스 제도에는 총 9개의 섬이 있고 크게 서부와 중부, 동부로 나뉜다.

서부에는 코르부(Corvo), 플로르스(Flores) 2개의 섬이 있고 별로 특출난 건 없다.(...)

중부에는 테르세이라(Terceira), 파이알(Faial), 그라시오자(Graciosa), 피쿠(Pico), 상 조르즈(Sao Jorge) 5개의 섬이 있다. 그중 테르세이라 섬이 중부에서는 규모가 크고 인구도 5만여 명으로 제일 많다. 자치구의 사법부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고, 미군의 공군기지가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고 포르투갈 공군도 더부살이하고 있다. 분명 포르투갈 땅인데 왜 미군이 주고 포르투갈이 부지... 파이알 섬에는 입법부가 있다.

동부에는 상 미겔(Sao Miguel)과 산타 마리아(Santa Maria) 두 섬이 있고 이중 산타 마리아 섬에는 대서양 항공관제센터가 있다. 상 미겔 섬의 인구는 약 7만여 명으로 아조레스 제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4 교통

당연히 철도는 없다.(...)

서부 플로르스 섬의 플로르스 공항, 중부의 파이알 섬의 오르타 공항 등 주요 섬마다 공항이 있다. 한국에서의 직항편따위는 당연히 없으니 어떻게든 리스본까지 가서 환승해야 한다.

5 창작물에서

코에이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매번 볼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다 별 볼일 없는 동네다. 대항해시대 3에서는 그냥 평범한 항구주제에 무려 여급이 있다. 대항해시대 4에서는 그냥 보급항으로 전락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포르투갈의 영지로 나오는데 제대로 된 교역품도 없는 잉여항구다. 대신 모험 퀘스트를 통한 지리발견물로 등록된다. 1성 발견물이지만.(...)
  1. 훗날, 아틀란티스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던 일부 긍정론자들은 아조레스 제도를 아틀란티스 침몰 와중에 침몰을 면한 곳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근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