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폭스

1 메탈기어 시리즈의 등장 인물

1.1 개요

메탈기어 시리즈의 등장인물. 그레이 폭스는 코드 네임으로 본명은 프랭크 예거[1][2] 이다. 성우는 故 시오자와 가네토. 시오자와의 사후에는 기존 음성을 재활용하지만 신규 음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 신규 음성 한정으로 야마자키 타쿠미가 담당한다.

메탈기어 시리즈중 1편이 가장 호평을 받게 되는(4편 제외) 결정적인 감동의 연출을 선보여 메탈기어 시리즈의 팬이라면 대체적으로 그를 선호하는 편이다.

FOXHOUND 최고 실력자의 명칭인 FOX를 부여받은 일류 병사로 폭스 하운드 내에서 FOX의 칭호를 받은 것은 그레이 폭스가 유일하다. 본명은 프랭크 예거(예거는 독일어로 사냥꾼을 뜻한다). 과거엔 동구권의 스케이터였던 나타샤 마르코바(개정 이식판에서 '구스타프 헤프너'로 이름 변경)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그녀의 망명 요청이 기각당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별한 과거가 있다.

1.2 메탈기어

메탈기어에서는 솔리드의 선임으로 등장하였고 폭스 하운드의 최고요원으로써 스네이크보다 먼저 잠입하여 메탈 기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나 복귀하지 못하고 도중에 포로가 되어 스네이크에게 구출된다.

사건이 해결된 뒤에는 행방불명.

1.3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

전작에 이어서 등장하나 이번에는 적으로 나온다. 빅 보스의 사상에 찬동한 것. 정확히는 자신의 삶을 건져 준 빅 보스에게 등을 돌리고 싶지 않아 같은 편에 붙은 것이었다.[3] 스네이크를 적당하게 지원해 주는 것도 이 때문.

도중부터 팬을 자처하며 통신으로 스네이크를 지원하나 실은 스네이크를 유인하는 것이 목적으로 메탈기어 D에 탑승하여 스네이크를 공격하지만 역으로 메탈기어를 격파당하고 지뢰밭에서 스네이크와 맨몸으로 격투하다 패배한다.

참고로 본편에서의 무전시의 얼굴은 영화 플래툰에서 번즈 상사를 연기한 배우 톰 베린저를 그대로 가져왔다. 리메이크판에서는 신카와 요지의 설정 원화를 바탕으로 도트화했다.

1.4 메탈기어 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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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닌자로 등장. 리볼버 오셀롯과의 전투중 난입하여 그의 오른팔을 자르고 사라진다. 그 후 가끔씩 스네이크에게 무전을 걸어와 스네이크의 팬인 딥 스로트라고 자처하며 여러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후 게놈병을 학살하며 재등장, 스네이크와 보스전을 치룬다. 사격무기는 모조리 칼로 튕겨내는 관계로 격투전을 벌여야 하며 몇대 패주면 마조스러운 대사를 뱉으며 은근히 개그를 하기도 한다. 사실 이 부분은 전작 메탈기어 2의 그레이 폭스전의 오마쥬다. 무기들고 싸우면 그대로 싸우나 맨주먹으로 싸우면 "싸움의 기본은 격투다."라면서 이전의 싸움을 떠올리듯 싸운다. 승리하면 오셀롯 때처럼 갑자기 괴로워하다가 사라진다.

사실 전작에서의 전투후 사망하지 않고 빈사상태에 빠졌던 것을 완벽한 병사의 창조를 시도하던 애국자들에 의하여 회수되어 개조당했다. 강화외골격 이식을 통한 사이보그화와 약물투여를 통해 망가진 그레이 폭스의 모습을 보다 못한 나오미 헌터는 실험을 주도하던 클라크 박사를 죽인 다음에 이것을 위장하고 그레이 폭스를 지원했던 것.

메탈기어 렉스에 탑승한 리퀴드 스네이크와의 전투에서 렉스의 발에 짓밟히기 직전의 스네이크를 구해주며 다시 등장한다. 이 때는 헬멧을 열어 얼굴을 드러낸 상태.

그레이 폭스 : 어서 도망쳐!

스네이크 : 그레이 폭스!
그레이 폭스 : 그리운 이름이군. 딥 스로트보다 듣기 좋아.
스네이크 : 역시, 너였나?
그레이 폭스 : 두고 볼 수가 없다. 나이를 먹었군, 스네이크.

폭스는 렉스의 레이돔을 공격하여 잠시 시간을 벌고, 그 사이 스네이크와 대피해 자신과 나오미의 진실을 스네이크에게 털어놓는다.

스네이크 : 폭스, 왜지? 왜 내게 집착하지?

그레이 폭스 : 난 죽음의 죄인이다. 그리고 너만이 날 해방시켜줄 수 있어.
스네이크 : 폭스, 더 이상 나서지 마. 나오미는 어쩌고? 나오미는 널 위해 복수를...
그레이 폭스 : 나오미...
스네이크 : 나오미를 막을 수 있는 건 너 뿐이다.
그레이 폭스 : 난... 못해.
스네이크 : 뭐?
그레이 폭스 : 나오미의 부모를 죽인 건 바로 나다.
스네이크 : ...!!
그레이 폭스 : 아직 어렸던 난, 차마 그 아이까지 죽일 수가 없었다. 그 아이를 거둔 건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아이를 돌본 것은, 내 알량한 양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 그렇지만... 나오미는 날 친오빠로 여겨주었다.
스네이크 : 폭스...
그레이 폭스 : 남들이 보기에 우린 사이좋은 오누이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 아이의 눈동자를 볼 때마다... 나는 두려웠다. 네가 전해다오. 진짜 원수는 바로 나라고.
리퀴드 : 거기 있었군!
그레이 폭스 : 슬슬 결판을 지을 때가 왔군. 딥 스로트로부터의 마지막 선물이다.[4] 내가 놈의 움직임을 막겠다!

폭스는 렉스에게 달려든다. 수차례 쏟아지는 공격을 피해가며 렉스에게 반격하지만 렉스의 레이저에 왼팔을 잘리고, 몸통박치기를 시도한 렉스와 벽 사이에 짓눌린다.

스네이크 : 폭스!!

리퀴드 : 중동에서는 여우대신 자칼을 사냥한다. 폭스 하운드가 아니라 로열 해리어라고 부르지!
스네이크 : 폭스!
리퀴드 : 강화골격이 어디까지 버텨낼까? 스네이크! 이 녀석을 죽게 놔둘 셈이냐?
그레이 폭스 : 궁지에 몰린 여우는 자칼보다 난폭하다!!
(폭스는 몸이 짓눌리는 상황에서도 레이돔을 저격한다)
스네이크 : 레이돔이 파괴됐다?
리퀴드 : 과연 FOX의 칭호를 받은 남자답군!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레이 폭스 : 큭!! 지금이다! 스팅어를 쏴라!
스네이크 : 폭스!
리퀴드 : 쏠 테냐? 이 녀석도 죽는다!

스네이크는 폭스의 말대로 스팅어를 조준하지만 차마 발사하지 못한다. 이 부분에서는 화면이 실제로 스팅어를 조준하고 있는 스네이크의 1인칭 시점으로 바뀐다. 발사 버튼을 눌러도 "안 돼. 난 쏠 수 없어"라는 대사만 나오며 발사가 되지 않는다.

그레이 폭스 : 너의 눈앞에서, 마침내 죽을 수 있다. 잔지바랜드 이후... 나는 싸움을 빼앗겼다. 살아있는 실감이 없는... 단지 죽지 않았을 뿐인 무의미한 삶... 길었던 그것이, 이제서야 끝이 난다.

렉스는 폭스를 바닥으로 떨어뜨려 발로 짓밟고, 폭스는 죽어가며 스네이크에게 유언을 남긴다.

스네이크! 우린 정부나 다른 누군가의 도구가 아냐! 싸우는 것으로밖에 자신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언제나 내 의지로 싸웠다. 스네이크... 안녕이다.

그레이 폭스의 죽음과 그의 유언은 이 작전의 진실, 로이 캠벨의 배신[5] 등으로 혼란스러워하던 스네이크가 마음을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스네이크는 그의 유품인 일본도를 집어들고 리퀴드와 전투를 벌이며, 폭스가 렉스의 레이돔을 파괴한 덕분에 메탈기어를 파괴할 수 있었다.

얄궂게도 후에 섀도우 모세스로 온 나오미는 그레이 폭스가 렉스에 밟혀 죽은 바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된다.

메탈기어 솔리드 인테그랄에선 일정 달성율이 되면 플레이 가능이 되는데 점프에다가 체력 소비로 스텔스도 가능한 아주 굉장한 캐릭터이다.

1.5 메탈기어 솔리드 2

사이보그 닌자가 등장하지만 그 정체는 그레이 폭스가 아니었다. 복장도 조금 다르다.[6] 성우가 사망했기에 일부 음성을 유용하여 음성합성을 사용하였다.
완전판 서브스탠스에 추가된 VR미션에서 사이보그 닌자 복장을 한 라이덴을 조작할수 있다. 이후 4편에서 라이덴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알게 된다면 라이덴의 미래를 예고한 스포일러 격.

1.6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의 중대한 스포일러이니 이 게임을 직접 해서 스토리를 알고 싶은 사람은 절대로 열람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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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시절 그레이폭스>

새로이 이런저런 설정이 추가되었다.
원래 모잠비크의 소년병으로 나이프로 적을 처리한다는 점과 어설픈 독일어를 쓴다는 점에서 프랭크 예거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때마침 모잠비크 독립전쟁에 참여한 빅 보스에 의하여 구출되어 그 후 사회복귀를 위한 갱생시설로 보내지나 완벽한 병사의 창조에 관심이 있던 애국자들에 의하여 최강의 전사에 동원되어 아무도 아닌 병사로써 전투를 벌이나 빅 보스에 의하여 다시 한 번 구조되어 인간성을 되찾고 그 후 은혜를 갚기 위하여 빅 보스의 심복이 된다.

보다 자세한 것은 Null항목 참조.

1.7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초회한정특전으로 사이보그 닌자의 커스텀 바디와 무기인 폭스 블레이드가 등장한다.

무기인 폭스 블레이드는 일정 확률로 적을 장갑째로 절단 가능.

1.8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오프닝 미션인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와 본편인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 모두 사이보그 닌자 스킨이 특정 조건 만족시 사용가능. 본인 출연은 아니고 단순한 스킨이다. 게다가 페이스가드가 열려있는데 안쪽의 얼굴은 PS1판 솔리드 스네이크의 얼굴. '닌자런'을 사용하여 달릴 때 발에 불꽃이 뒤며 라이덴 스킨 다음으로 빠르다. 닌자런에 부딪히면 적병사가 날아가버리는 효과도 있다.

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도둑 길드 수장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그레이 폭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1. MSX판 메탈기어 2에서는 '프랭크 헌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나타샤(구스타프)에게 밝혔던 이름도 이것,원래는 용병계에서 붙었던 '헌터'라는 이명에서 유래했다고 조지 케슬러가 작중 밝힌다.
  2. 영어표기의 경우 Gray Fox로 쓰이지만 MSX2에서는 Grey Fox로 표기된 바 있다
  3. 대화 내용을 보면 미국인과 베트남인의 혼혈로 차별을 받았었고 모잠비크에서 소년병으로 전전하던 것을 빅 보스가 구해줬다고 나온다. 다만 출생 설정은 포터플 옵스에서 갈아 엎어졌다고 봐야 한다. 자세한 것은 Null 4번 항목 참조.
  4. 이때 구석의 스팅어 탄창을 순간 보여준다(...). 탄수가 부족한 유저에겐 진짜 마지막 선물로 감사히 받을만 하다.
  5. 사실은 캠벨이 그를 감싸준 것이었지만 당시에는 알 수 없었다.
  6. 이 때문에 2에서 사이보그 닌자가 등장했을 때, 플리스킨이 '네가 만난 것은 그 녀석이 아니야.'라고 말한 것. 여담으로 이 말을 할 때 목소리가 살짝 감기는 느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