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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AR 2011에 전시된 모델. 잠시만, 저 팩은 그 유명한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의 하나가 아닌가?[1]
아타리 5200의 후계기종 게임 콘솔.
사양은 4KB 램, 4KB 바이오스, 48KB 카트리지 롬, 160x240/320x240 해상도 최대 발색수 256색(화면 표시색은 25색) 디스플레이, 아타리 샐리 6502C 1.19-1.79Mhz CPU.
원래 1984년에 '아타리 3600'이라는 이름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잠깐 판매 된 뒤에 바로 판매가 중단됐다. 그 뒤에 아타리 쇼크 때문에 발매가 미뤄지고 2년 뒤인 1986년에야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그러나 당시에 아타리 쇼크 때문에 아타리의 신뢰도가 바닥을 기게 되었기에 그렇게 성공했다는 느낌을 못 주고 있다.
아타리에서 제작한게 아니라 외주업체인 GCC(General Computer Corporation)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단 성능면에서는 8비트라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패밀리 컴퓨터를 본받아서 키보드나 디스크 드라이브, 프린터 등을 연결헤서 가정용 컴퓨터로도 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만 정작 이런 주변기기들은 발매가 되지 않았다. 거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타리의 상황도 나빠졌기에 결국 후기 발매 모델에는 키보드, 드라이브 등을 끼우는 확장 포트도 없애버렸다.
판매 역시 코모도어 64의 박리다매 전략을 본받아서 가격을 낮추고 전자제품점 말고도 일반소매점에서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덕분에 기기 자체의 가격은 굉장히 싼 편에 속했다. 딱 140 달러. 하긴 당시에 아타리에서는 아타리 쇼크로 욕을 오지게 먹었고 비디오 게임 시장 자체가 붕괴됐으니, 여기서 좀 더 높이면 아무도 안샀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아타리 2600과 호환된다. 이유는 아타리 2600에 쓴 칩들을 이 콘솔에도 썼기 때문. 다만 이건 아타리 5200의 사례처럼 호환성에 집착하다가 말아먹은 건 아니고, 나름대로 독자성을 확보했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호환을 위해서 아타리 2600 게임을 할 때는 CPU의 속도를 1.79Mhz에서 1.19Mhz로 낮추며, 생산비를 절약하기 위해 영상과 음향을 처리하는 TIA 칩을 새로 만들지 않고, 7800에 그대로 사용해서 영상과 음향을 출력한다. 이 때문에 아타리 7800 전용으로 발매된 게임들도 소리가 9년 앞서 나온 아타리 2600과 같아서 비판을 받았다. 음악 보이스(채널)이 2개 밖에 없어서 아타리 7800판 제비우스에서 동시에 3개의 다른 음이 나오게 되면 배경음악이 리셋된다(...). 비록 설계단계에서 카트리지에 아타리 8비트 컴퓨터에서 쓰는 POKEY 사운드 칩을 사용 할 수 있게 했으나 이걸 이용한 게임은 2개 밖에 없다.
초기 아타리 7800의 개발 목표는 '8비트 게임기를 개발해서 닌텐도와 세가에 빼앗긴 게임 시장을 탈환한다'였으나, 아타리 쇼크의 충격이 워낙 큰 탓인지, 이 두 게임기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고[2], 2년 뒤에 같은 게임 시장을 노리고 만든 아타리 XEGS[3]를 발매해서 아타리 7800의 매출에 장애물이 되어 결국 목표달성을 이루지 못한 채 시장에서 사장되었다. 공식적으로는 1992년에 아타리 2600, 아타리 8비트 컴퓨터와 함께 단종되었다.
그리고 아타리에서는 닌텐도와 세가를 이기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내놓았지만, 결과는...
컨트롤러는 앞 모델(5200)의 복잡한 키패드와 잘 고장나는 단점을 고쳐서 나왔지만, 앞 모델처럼 위아래로 길쭉한 모양이여서 잡기 불편하다. 그러나 유럽에 발매된 컨트롤러는 그 당시의 다른 게임기들(NES, 세가 마스터 시스템)처럼 패드 방식의 컨트롤러이다.
만약에 아타리 콘솔을 사려면 아타리 2600보다는 아타리 7800을 사는것이 좋다. 몇몇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타리 2600 게임을 할 수 있고, 아타리 7800에도 할만한 게임들이 있기에 편리하게 게임을 할 수 있고, 디자인도 아타리 2600보다 깔끔한 편이다. 다만 어댑터 끝이 사진 이렇게 생겼는데, 이런 어댑터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살 때는 어댑터도 꼭 사는게 좋다. 아니면 일반 AC 어댑터를 쓸 수 있게 개조를 하는 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