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우스

1 소개

400px
포스터게임화면

아케이드판(카운터스톱)

패미컴판
Xevious(ゼビウス)

1982년에 남코에서 만든 종스크롤 슈팅 게임. 디렉터는 엔도 마사노부(遠藤正伸).[1]

일본 게임계 초창기에 슈팅 게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게임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일본에선 전설적인 게임.

지구를 공격하여 남아메리카를 점령한 수수께끼의 적 세력 '제비우스' 군을 격퇴한다는 내용으로, 대공 공격용 무기 '재퍼'와 지상물 폭격용 무기 '블래스터'를 번갈아 써 가며 적들을 파괴하는 게임이다. 총 8개의 맵이 한번씩 반복되는 형태로 이루어진 전 16스테이지 구성이며, 같은 맵이라도 후반에 반복되어 나올 때는 등장하는 적들이 완전히 달라져서 배경 이외에는 새로운 스테이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6스테이지까지 다 클리어한 후에는 7~16스테이지가 계속 루프된다.

파워업이랑 전멸폭탄이 없는데다가 주인공 기체의 속도도 엄청 느리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당한 편.

2 후대에 미친 영향

제비우스는 최초로 공중공격과 지상공격이 나누어진 종스크롤 슈팅게임이었으며, 이것은 나중에 트윈비레이포스 등의 다른 슈팅게임들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외에도 당시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2] 으로 역시 전국의 오락실을 휩쓸었던 게임이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그로 대표되는 기존의 슈팅 게임들은 단순하게 우주공간 위에 있는 적들을 쏘아 맞추는 형식의 게임인데 비해서 제비우스는 탱크 등 훨씬 다양한 적들이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하게 된데다 무엇보다 슈팅게임 중에서 레벨 보스의 개념이 최초로 등장했다.

제비우스는 하이스코어 문화가 형성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게임이기도 하다.[3] 단적인 예로 게메스트와 베마가에서 스코어를 집계할때 무한루프제 게임에선 「1000만점+α」형태로 집계를 종료하는것도 바로 여기서 유래되었다.

슈팅 게임에 상세한 설정을 부여하여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이려는 시도도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것이었다. 제비우스의 설정은 이후의 슈팅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세하며 사실 후대의 슈팅 게임들 중에서도 제비우스만큼 자세하게 세계관을 설정해두지는 않은 경우도 많다. 제비우스에는 배경 스토리는 기본이고 적 하나하나의 이름, 존재하는 목적 등이 전부 설정되어 있다. 가령 파괴 가능한 지상물 '졸바크'는 제비우스 군의 레이더 시설로 아군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게임 내에서 이것을 파괴하지 않고 놔두면 점점 더 등장하는 적이 까다로워지는 식으로 설정이 게임 내에서 실제로 반영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게임 내에서 독자적으로 사용되는 언어까지 기초적으로나마 설정되어 있을 정도. 일본에서는 이 게임의 설정을 이용한 소설까지 나왔으며,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나온 상태.

숨겨진 요소의 도입 역시 이 게임의 히트를 통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런 사전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채 특정한 장소에서 블래스터를 쏘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해야만 볼 수 있는 솔이나 스페셜 플래그의 존재[4]는 당시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연구와 소문을 낳았다.

게임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모아 CD로 판매한 것도 제비우스가 최초이며 이는 나중에 게임 음악이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탄생시킨다.

3 타 기종으로의 이식

3.1 패미컴

1984년 11월 8일에 발매. 아케이드판 제비우스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패미컴 초기의 킬러 소프트 중 하나가 되었다. 제비우스를 플레이하기 위해 패미컴을 처음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

패미컴 자체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카트리지의 용량이나 아직 노하우가 덜 축적된 남코의 사정 등으로 인해 아케이드판에 비해 그래픽이 딸린다. 타이틀 화면부터가 정상이 아닌데 제목 로고의 그래픽을 수록할 용량이 없어서 화면에 커다란 도트를 배치해서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게임을 시작해 봐도 색상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 배경의 나스카 지상화가 용량 부족 문제로 전부 잘려나가서 원래 나스카 지상화로 화면을 채우던 구역은 진짜 아무것도 없는 초라한 곳이 되어버렸다. 이외에도 아케이드판은 세로로 긴 화면이었는데 패미컴의 화면 비율은 그렇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게임의 내용 자체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제법 충실하게 이식되었기에 아케이드판과 비슷한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바큐라가 한 화면에 4개까지밖에 나오지 못하고 솔이 솟아오르는 속도가 빨라지는 등 원작보다 좀더 쉬워진 면들이 있는 한편, 화면 비율이 달라진 것을 고려한 것인지 블래스터의 사정거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난이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 잡지사가 독자가 투고한 패미컴 버전 제비우스 무적치트키를 기사로 실어서 잡지가 잘 팔렸으나 남코와는 좀 살벌한 관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일본 블로그일본 위키피디아 이 치트키는 디버그 모드같은 것이었는지라 롬을 깨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글에 따르면 변호사가 녹음을 했으며(!) 잡지사는 그저 사과할 뿐이었는데 부수효과로 제비우스도 잘 팔리면서 화해되었다고.

이후 2004년 2월 14일, 패미컴 미니 시리즈로서 게임보이 어드밴스용 복각판이 다시 발매되기도 했다. 안그래도 패미컴판에서 화면 세로 길이가 확 줄어들었는데 이걸 다시 가로로 넓은 GBA 화면에 맞추느라 한층 더 납작해지고 그래픽도 많이 축소되었으나, 익숙해지면 할만한 편. 사실 제비우스가 휴대용 게임기로 공식적으로 발매된 것은 이 패미컴 미니판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의미가 큰 이식작이다.

3.2 그 외 기종

MSX2판이 1988년 12월 23일, PC엔진판이 1990년 6월 29일에 나왔는데 이것들에는 '파드라우트 사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두 게임 모두 기본적으로 아케이드판의 이식 모드가 들어있으며 이외에는 가정용만의 오리지날 스테이지로도 플레이가 가능한데, 여기서는 솔바루우 이외의 아군 기체들도 등장한다. 오리지널 모드의 내용은 MSX2판과 PC엔진판이 서로 다르다. 오리지널 모드는 원작의 후일담을 다루고 있으며 이후 시리즈에서 도입된 파워업이나 아군 기체 등의 요소가 들어가 있기에 이식작 겸 후속 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다.

제비우스 아케이드판은 아타리에서 북미에 유통했는데, 그 연장선으로 아타리 7800으로도 이식되었다. 사실 아타리 2600 이나 아타리 5200으로 이식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으나 전자의 경우 당연히 아타리 2600으로 제대로 된 이식을 할 수가 없었고(...), 후자의 경우 유튜브 등지에서 플레이 영상을 찾아보면 의외로 퀄리티도 좋고 완성도도 뛰어난데도 개발중지 크리(...). 둘 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누군가가 깨놓은 롬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가정용 게임기 외에는 초창기에 PC-6001 등 성능이 낮은 가정용 컴퓨터로 이식을 강행하였으나 하드 성능의 한계 때문에 생김새가 너무 열등해져 제비우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붙이지 못하고 작은 제비우스라는 뜻의 '타이니 제비우스'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식작들이 있었다. 재미나에서 '마이크로 제비우스'라는 조악한 MSX1 버전을 만들기도 했는데 마이크로라는 제목이 여기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1995년에 가동된 남코 클래식 콜렉션 Vol.1에서는 아케이드 게임이 돌고 돌다가 다시 아케이드 게임으로 이식되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더 신형 기판인 ND-1기판으로 원작을 재현함과 동시에, 후대의 슈팅 게임 요소들을 받아들인 업그레이드 버전 '제비우스 어레인지먼트'로도 즐길 수 있다.

아케이드판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이식은 주로 하드 성능이 충분히 발달한 플레이스테이션 이후 하드로 나왔다. 속편 '제비우스 3D/G'의 이식작이 1997년 3월 28일 제비우스 3D/G+라는 제목으로 PS1로 발매되었는데, 3D/G뿐만 아니라 초대 제비우스와 슈퍼 제비우스, 그리고 남코 클래식 콜렉션 Vol.1에서 즐길 수 있던 어레인지먼트 버전까지 같이 이식되어 들어가있는 호화로운 구성이다.

남코 뮤지엄 시리즈에는 거의 단골 수준으로 수록되었다. 단 GBA판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플레이스테이션 3용에는 3D 그래픽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어레인지를 가한 신작 '제비우스 리저렉션'이 같이 들어있다.

2011년 6월 7일 닌텐도 3DS에 3D 클래식 시리즈로 (다운로드 소프트 전용) 익사이트 바이크와 함께 각각 571엔으로 출시되었다. 다만 퀄리티가 애매하다. 추가요소는 전혀없고 기본 해상도도 맞추지 않고 좌우를 구름으로 해상도의 4분에 1을 때웠다. 일본쪽의 평도 그닥 좋지 않다. 3D대응 말고 메리트가 없지만 3D효과가 나쁜편은 아니라서 3D 제비우스를 보고 싶다면 구입을 생각해봐도 좋다.

릿지 레이서 7에서는 기동시 미니게임으로 이 제비우스를 즐길 수 있다.

4 불법복제 방지 대책

아케이드 버전에는 불법복제 대응책으로 스테이지 1 초반에 특정 행위를 하면 메시지가 표시되는 기능이 숨겨져 있다. 정품이면 'Namco ORIGINAL Program by EVEZOO'가 나오고, 복제품이면 'DEAD COPY MAKING copy under NAMCO program'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당시에 제비우스의 해적판 기판으로 'Xevios'와 'Battles'가 있었는데(현재는 롬파일로 나와있는 상태), 남코에서 이것들을 만든 회사들을 법정에 세우고, 저 메시지를 출력시킴으로서 Xevios를 만든 회사를 관광보냈다. Battles 쪽은 저 메시지의 존재를 미리 알아채고 'DEAD COPY MAKING copy under NAMCO program' 부분을 'Prease enjoy this GAME !'[5]으로 바꿔놓았지만, 남코에서 배경에 숨겨놓은 'NAMCO'라는 글자[6]를 찾아내지 못해 결국 이쪽도 관광당했다. 저작권 관리 하나는 끝내줬다(...).

메시지를 출력해보고 싶으면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화면 맨 오른쪽으로 이동한 다음, 블래스터(대지공격용 폭탄)를 쏘고 있으면 된다. 토로이드(링 모양 편대)가 기체 옆을 지나가면서 메시지가 출력된다.

또한 이 메시지는 속편에서는 각각 버전별로 다르게 나온다.

  • 슈퍼 제비우스 - Special thanks for you by game designer EVEZOO
  • 제비우스 어레인지 버전(남코 클래식 컬렉션) - This game is dedicated to the original XEVIOUS staff
  • 제비우스 3D/G - NAMCO ORIGINAL CREATED BY K. KENJO

참고로 저기서 자주 나오는 EVEZOO라는 사람이 바로 디렉터인 엔도 마사노부이다. 아케이드판 제비우스의 기본 하이스코어 테이블에도 EVEZOO END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 등장 캐릭터

5.1 아군

Solvalou_CGI.jpg

Xevious_Solvalou.gif솔바로우(Solvalou, ソルバルウ). 지구 방위군 최신예 전폭기. 이름은 게임 내 언어로 '태양의 새'라는 뜻이라고 한다. 대공 공격용 무기 '재퍼'와 지상 공격용 무기 '블래스터'로 무장하고 있다. 재퍼는 한 화면에 3발까지 연사 가능하며 블래스터는 한발씩만 쏠 수 있다.
Xevious_Sheonite.gif쉬오나이트(Sheonite, シオナイト) 제비우스군을 배반한 내부 레지스탕스 소속 기체. 설정상 아군이기는 하지만 그냥 연출로 등장하는 것일 뿐 특별히 도와주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5.2 적들 일람

21112104.jpg

꽤 다양한 종류의 적들이 등장하는데다가, 그 적들 하나하나가 다 상세하게 설정되어 있다. 물론 국내 당시에는 그런 설정들이 알려지지 않았다. 주인공 기체 '솔바로우'의 경우,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캐릭터로서의 인상이 확실히 남아있는 이름있는 주인공 기체'가 되었다.

적들의 이미지와 행동 패턴 출처(영어)
적들의 설정은 여기로(일어 위키)

5.2.1 적(空)

Xevious_Zoshi.gif조시(Zoshi, ゾシー). 70 ~ 100점. 천천히 화면 안을 돌아다니면서 탄을 다수 발사한다. 후반에는 화면 뒤쪽에서 나타나는 위험한 패턴도 있다.
Xevious_Torkan.gif토르칸(Torkan, タルケン). 50점. 적극적으로 공격해오는 적기 중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적으로, 사격 후 방향을 틀어 바로 퇴각한다.
Xevious_Toroid.gif토로이드(Toroid, トーロイド). 30점. 게임 개시 후 가장 처음 마주치게 되는 적으로, 솔바루우가 접근하면 화면 옆으로 퇴각을 시도하나 움직임이 느려서 비교적 격추하기 쉽다.
Xevious_Giddo_Spario.gif기도 스파리오(Giddo Spario, ギドスパリオ). 10점. 소거가 가능한 적탄. 솔바루우를 향해 초고속으로 다수가 날아오는데 조준탄이고 소거도 가능하다 보니 계속 재퍼를 쏘면서 움직이면 격추될 일은 거의 없다. 다른 적과 같이 나올 때는 위험할 수 있다.
Xevious_Kapi.gif카삐 (Kapi, カピ). 300점. 행동 패턴은 토르칸의 강화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탄을 좀더 많이 발사하지만 격추하기 쉽다. 득점에 비해서 덜 위험한 착한 적기.
Xevious_Terrazi.gif테라지(Terrazi, テラジ). 700점. 최악의 적 중 하나로 화면 아래로 내려오면서 탄을 끊임없이 발사하다가 솔바루우와 일직선상에 놓일 것 같으면 빠른 속도로 퇴각해버린다. 빨리 접근해서 퇴각시키지 않으면 대처가 불가능할 정도로 탄을 많이 쏘는데다 퇴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격추하기도 가장 어려운 편에 속한다.
Xevious_Jara.gif자아라(Jara, ジアラ). 150점. 빠른 속도로 돌격해온 후 솔바루우 가까이에서 탄을 쏘고 화면 아래로 사라진다.
Xevious_Zakato.gif자카토(Zakato, ザカート). 100-300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특유의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서 조준탄을 한발 쏘고 사라진다. 안도어 제네시스 근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Xevious_Brag_Zakato.gif브래그 자카토(Brag Zakato, ブラグザカート). 600~1500 점. 자카토의 강화판. 행동 패턴은 자카토와 같으나 발사하는 탄이 5WAY로 강화되어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Xevious_Garu_Zakato.gif가루 자카토(Garu Zakato, ガルザカート). 1,000점. 테라지와 함께 가장 위험한 적 중 하나. 사이즈가 너무 커져서 텔레포트가 불가능하다는 설정이라 평범하게 화면 위쪽에서 내려오는데 16방향으로 탄을 날리는 동시에 브래그 스파리오 4발을 방출하고 사라진다. 16방향 탄은 둘째치고 브래그 스파리오가 굉장히 위협적이기 때문에 탄을 발사하기 전에 빨리 격추해버리지 않으면 위험하다. 졸바크의 영향을 받지 않고 특정 장면에서 반드시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진행하려면 대처법을 터득해야 하는데, 먼저 격추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 보통은 가루 자카토 한칸 옆으로 이동한다는 느낌으로 피한다.
Xevious_Brag_Spario.gif브래그 스파리오(Brag Spario, ブラグスパリオ). 솔바루우를 향해 고속으로 날아드는 유도탄. 가루 자카토의 발포를 허용했을 경우 한번에 4개나 나오는데다 이걸 16방향 탄과 동시에 피해야 하기 때문에 피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기도 스파리오와는 달리 파괴는 불가능하나 재퍼를 명중시키면 점수가 500점씩 들어오는데, 고수들은 이걸 이용해서 점수를 벌기도 한다.
Xevious_Bacura.gif바큐라(Bacura, バキュラ). 파괴 불가능. 재퍼 공격을 전부 차단해버리므로 그냥 잘 피해다니는 수밖에 없다. 설정상 제비우스 군이 사용하는 건축 자재라고 한다.

5.2.2 적(地)

솔바로우의 공대지 미사일로 파괴 가능.

Xevious_Derota.gif델로다(Deloda, デロータ). 1,000점. 후반에 등장하는 고정 포대로 로그램의 강화판. 솔바루우를 향해 조준탄을 계속 발사한다.
Xevious_Garu_Derota.gif가루 델로다(Garu Deloda, ガルデロータ). 2,000점. 델로다의 강화판. 한번에 발사하는 탄의 수가 더욱 늘어나서 지상물 중에서는 가장 위험한 축에 속한다. 블래스터를 명중시키면 중심 부분만 파괴되고 아래쪽의 받침대는 그대로 남는데, 이는 아래 부분이 바큐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Xevious_Bara.gif바라(Bara, バーラ). 100점. 그냥 있으라고 있는 지상물. 파괴하면 점수가 들어오는 것 외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설정상으로는 제비우스 군의 에너지 탱크라고 한다.
Xevious_Garu_Bara.gif가루 바라(Garu Bara, ガルバーラ). 300점. 거대한 바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저스트웨이). 역시 게임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가루 델로다처럼 아래쪽이 바큐라로 만들어져 있어서 파괴해도 꼭대기 부분만 파괴된다.
Xevious_Logram.gif로그램(Logram, ログラム). 300점. 초반부터 등장하는 고정 포대. 솔바루우를 향해 조준탄을 한발씩 끊어서 발사한다.
Xevious_Boza_Logram.gif보자 로그램(Boza Logram, ボザログラム). 전체를 동시에 파괴했을 경우에만 2,000점. 개별적으로 파괴하면 중심이 600점, 외에는 각 300점. 로그램 5개를 이어 놓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격 빈도가 낮다. 생긴 것에 비해 델로다보다도 덜 위협적이다.
Xevious_Sol.gif솔(sol, ソル). 2,000점. (슈퍼 제비우스에서는 1,000점) 숨겨진 캐릭터. 맵상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블래스터의 커서가 반응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폭격을 하면 땅에서 솟아오르고, 완전히 솟아오른 솔에 다시 한번 폭격을 하면 파괴할 수 있다. 득점은 발견했을 때 한번, 파괴했을 때 또 한번 들어오므로 득점이 매우 크지만, 그 외에는 딱히 게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Xevious_Zolbak.gif졸바크(Zolbak, ゾルバク). 200점. 설정상 플레이어 측의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로, 파괴할 때마다 공중 적기 출현 테이블이 초기화되어 난이도를 낮춰준다. 이것을 파괴하지 않은 채 진행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까다로운 적이 나오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다.
Xevious_Grobda.gif그로브다(Grobda, グロブダー). 수륙양용 차량으로 땅 위는 물론 물 위에서도 여러 대가 등장한다. 공격은 전혀 해오지 않으나 초반에 나오는 기체들 외에는 블래스터 공격을 회피하기도 하는데, 격파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200점에서 10,000점까지 다양하다.
Xevious_Domogram.gif도모그램(Domogram, ドモグラム). 800점. 이동식 포대. 로그람과 비슷한 빈도로 탄을 한발씩 쏜다. 기본적으로 땅 위에 나있는 도로 위로 다니지만 그로브다처럼 물 위를 건너는 것도 가능하며, 후반에는 여러 대가 모여 원형 대열을 취하는 모습도 보인다.
스페셜 플래그(Special Flag, スペシャルフラッグ). 솔과 함께 숨겨진 캐릭터. 랠리X에 나왔던 그 깃발이다. 솔처럼 숨어있는 장소에 블래스터를 쏘면 나타나며 모습을 드러낸 스페셜 플래그를 먹으면 기판 세팅에 따라 목숨이 하나 늘어나거나 10000점을 얻는다. 솔과 달리 등장 위치가 매번 달라지며 블래스터의 커서도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찾기 힘든데, 특정 위치에서 화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형식으로 설정된 '스페셜 플래그 존' 중 한 군데에 랜덤으로 배치되는 식이다. 보통은 스페셜 플래그 존 출현시 플레이어가 있던 위치 반대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5.2.3 보스

솔바로우의 공대지 미사일로 공략 가능.

Xevious_Andor_Genesis.gif안도르 제네시스(Andor Genesis, アンドアジェネシス). 주로 자카토와 함께 등장하며 본체에서도 탄을 4발씩 발사한다. 중앙의 코어 부분에 블래스터를 한발만 명중시키면 파괴되지만 접근하지 못하게 탄막을 치기 때문에 회피에 전념하며 잠시 버틴 후 공격이 잠잠해졌을 때를 노려야 한다. 코어 주변에서 탄을 발사하는 '아르고'라는 빨간 부분 역시 블래스터로 파괴 가능하다.
Xevious_Bragza.gif브래그자(Bragza, ブラグザ). 안도르 제네시스의 코어를 지탱하는 에너지체. 보스를 파괴했을 때 연출로 등장하는 것일 뿐이고 딱히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6 관련 시리즈

초기의 속편은 '슈퍼 제비우스'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는데 아케이드판 슈퍼 제비우스는 초대 제비우스의 난이도를 올린 마이너 체인지 버전이고, 패미컴판 슈퍼 제비우스는 '슈퍼 제비우스 감프의 수수께끼'라는 다른 제목으로 발매된 속편이다. 제비우스에 들어가있던 비밀 요소 발견이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킨 작품으로, 제비우스에서는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였던 비밀 요소가 여기서는 찾지 못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할 수 없는 필수 조건이 되는 경우가 생겼으며 그 외에도 아군 캐릭터의 추가, 파워업의 추가 등이 돋보인다.

이후의 속편들은 3D로 전개되었는데 1인칭 3D 레일 슈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솔바루우'가 1991년 가동되었으며, 1996년에는 2D 종스크롤 슈팅 형식 그대로 폴리곤화시킨 '제비우스 3D/G'가 가동되었다. 파워업을 도입하거나 스테이지의 수를 줄이고 보스의 종류가 더 많이 나오는 등 이후의 슈팅 게임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한편 1984년에는 제비우스에 나온 적 전차 '그로브다'를 주인공으로 한 그로브다라는 스핀오프 게임이 가동되었다. 제비우스군과 싸워 승리한 지구인들이 제비우스군들이 도망가면서 유기한 무기들을 갖고 글레디에이터 비스무리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 제비우스 본편에서의 그로브다는 아무 공격도 해오지 않는 그냥 과녁에 불과한 존재였지만, 이 게임에서는 강력한 레이저 포와 배리어로 무장하여 제법 화려한 활약을 펼친다.

7 콜라보레이션

다른 남코의 고전 게임들이 그렇듯 이후에 나오는 남코의 게임들을 아주 자세히 보면 가끔 관련된 나오기도 한다. (예:데굴데굴 괴혼의 아케이드의 화면과 붙일 때의 효과음, 미스터 드릴러 A의 팍테리아 155번 파큐라. <제비우스 중 '바큐라'라는 이름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철판의 패러디>, 그리고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X에서 바큐라 코스튬(..)이 등장하였다.)

2012년 일본 코카콜라 컴퍼니와 스프라이트를 대상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켐페인을 시작했다. http://bit.ly/IDzyab 플래시로 된 제비우스를 1면만 즐길수 있는데 졸개중에 플라스틱 코카콜라 병뚜껑이 나오고 바큐라처럼 회전하는 스프라이트병이 등장하기도 한다. 덤으로 후자는 다른 바큐라와 달리 격파가능. 안도어 제네시스(보스)는 구멍에서 스프라이트 병이 나온다.

프로젝트 에이시즈에서 에이스 컴뱃 4 엔진을 이용해서 3D 리메이크 시키려고 했으나 의미가 없다는 사내 판단으로 그대로 중지.

그 후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PS3 엔진으로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 도쿄맵에서 바큐라 블록이 이스터 에그의 형태로 구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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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의 위 영상과 비슷한 타이밍에 프로젝트 에이시즈 트위터로 제비우스 문자로 기록된 그림이 공개되었다. 뜻은 "바큐라가 다가온다."

남코의 고전 오락실 게임들과 아이돌 마스터간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패미송 8BIT iDOLM@STER' 시리즈 4번째 앨범에서 이 제비우스를 다룬 트랙이 들어가있다. 그러나 해당 앨범에서 같이 다뤄진 디그 더그뉴 랠리X와는 달리 제비우스의 BGM은 명확한 멜로디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저들처럼 BGM의 멜로디를 차용한 신규 보컬곡이 나오지 못하고 기존에 존재하던 곡 First Stage에 제비우스의 사운드를 믹싱한 식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제비우스 특유의 전자음 BGM은 곡의 반주로서 써먹혔으며 중간에 제비우스의 캐릭터 이름을 스페셜 플래그까지 포함해서 전부 말하는 랩 부분이 들어가있다.

2015년 반다이남코에서 자사의 과거 게임들의 IP를 일본 내 게임 개발자에게 공개하는 '카탈로그 IP 오픈화 프로젝트'를 개시했는데 이를 통해 제비우스의 2차 창작 게임도 남코 공인 취급으로 자유롭게 개발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 스마트폰용 앱으로 다음의 3가지 게임이 나온 상태.

  • PROJECT FARDRAUT : 3D 슈팅 게임. 플레이 방식은 제비우스 3D/G보다는 솔바루우에 가까우나 1인칭이 아닌 3인칭 슈팅이며 보너스격으로 팩맨원더 모모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만 빼면 원작에 가장 가까운 진지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셋 중 유일하게 iOS 전용.
  • 제비우치!(XEVI撃ち!) : 패미컴판 제비우스의 그래픽을 차용한 캐주얼 게임. 솔바루우가 맞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안도아 제네시스에 미사일을 명중시키는 방식이다.
  • 제비우스 대 향토괴수 도키라 세계의 먹보 에치고 우오누마 대집합!(ゼビウス対ご当地怪獣ドキラ 世界の食いしん坊越後魚沼大集合!) : 쌀 생산지로 유명한 일본 우오누마 시의 홍보용 게임. 이쪽은 아케이드판 제비우스의 그래픽을 차용하였다. 대공/대지공격이 있는 2D 종스크롤 슈팅 형식이라는 점에서는 일단 셋 중 가장 원작과 가깝지만 파워업을 바탕으로 대량의 적을 격파하는 방식이라 게임 밸런스는 많이 차이가 나며 개그 분위기가 매우 강하여 접근하기 힘든 면이 있다.

8 기타 트리비아

빙글빙글 도는 철판인 '바큐라'의 경우 부서지지 않는 무적의 철판이지만, 하드웨어의 한계로 255발을 맞추면 부서진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이것은 훗날 개발자인 엔도 마사노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부정되었다. 다만 '슈퍼제비우스 감프의 수수께끼'에서는 이 소문을 의식해서 부서지도록 만들어 두었다고. 아무튼 코나미극상 파로디우스에서도 이걸 오마쥬해서 아예 바큐라를 닮은 색색의 판들이 255라는 수가 표시된 채로 등장하고 쏘면 수가 줄어든다(...). 업그레이드로 65535를 표시하고 나오는 더 큰 버전도 등장한다.

아케이드 게임 역사상 최초로 북미 시장에서 티비 광고를 시도한 게임인데, 북미 시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정착에 실패하였다.

영어권에선 "지비우스" 라고 읽는 듯하다.
  1. 아케이드판 기준으로 실제 발매는 이듬해인 1983년 1월 29일에 발매가 되었다.
  2. 갤러그팩맨같은 다른 게임들이 16색 그래픽을 쓸 때 제비우스만 혼자 255색 그래픽을 썼다.
  3. 하이스코어 개념이 최초로 도입된 게임은 스페이스 인베이더.
  4. 이것들은 뭔가 티가 나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을 것같은 생뚱맞은 곳에서 나온다. 솔의 위치는 그나마 블래스터를 항상 쏘고 있다 보면 우연히 발견할 수 있지만 위치가 항상 변하는 스페셜 플래그는 존재 자체를 알아내기 어렵다.
  5. 자세히 보면 Please의 오타임을 알 수 있다.
  6. xevious_namco.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