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나방

으 징그러워

Attacus atlas

산누에나방과에 속하는 나방으로 동남아시아 말레이 제도의 아열대 또는 열대 지방에서 서식한다. 이름의 유래는 아틀라스 나방 학명의 종명에서 따온 것이다. 홍콩에서는 뱀머리나방으로 불려왔으며 일본에서는 야이야마 군도의 요나구니 섬에서 고유종으로 존재하는 A. a. ryukyuensis이 산다.[1] 모스라의 유래라고도 한다.

이름답게 세상에서 가장 나방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총 날개 면적은 400cm2 이상이며 날개폭도 25cm 이상으로 매우 크고 아름답다.[2] 물론 암컷은 더 크고 무겁다.

아틀라스 나방도 누에처럼 비단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인도 공화국에서 비영리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하지만 누에와는 달리 마모된 실이 나온다. 실의 색은 갈색이며 면같이 생겼는데 이는 fagara라고도 불리며 더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고치는 중화민국에서 지갑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생각보다 귀엽다? 파괴자?

잎 아랫면에 2.5mm의 원형의 알을 다수 낳는다. 유충은 칙칙한 녹색을 띠며 알에서 2주 뒤에 부화한다. 유충 시기 동안 감귤류 나무나 상록수 잎을 게걸스럽게 먹어가며 큰다. 유충 등에는 하얀 왁스 물질이 등면에 덮여 있으며 두껍고 부드러운 가시가 등면을 따라 나 있다. 이후 건조한 낙엽 밑에서 섞어 짜낸 종이 고치 안에서 용화한다. 4주 동안 고치 안에 있다가 비로소 성충으로 우화한다.

누에처럼 암컷이 우화하자마자 페로몬을 뿌려 주변에 있는 수컷들을 유인해내 교미를 유도한다. 이는 몇 km 거리에서도 수컷이 포착해 낼 정도.


근연속으로는 가끔 아틀라스나방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Rothschildia aurota이라는 녀석이 있다. 아틀라스 나방과는 달리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며 이녀석 또한 중남미 지역(신열대구)에서 가장 큰 나방이다.

동명의 포스트메탈밴드인 더 아틀라스 모스가 있다.
  1. 전에 여기에 적혀 있던 일본에서도 서식한다는 글은 아틀라스 나방의 아종인 이녀석을 말하는 것이다. 일본어로 요나구니상으로 부르는 듯. (ヨナグニサン 요나구니 누에)
  2. 다만 날개폭의 경우 나비목 중 해외에서 "백마녀"라고도 불리는 가장 큰 곤충인 Thysania agrippina(위 이미지)이 가장 크다. 아틀라스 나방의 경우 최대폭이 262mm인 것에 비해 이녀석은 폭이 270~280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