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1 개인 소지품을 담는 도구

ask-120609-2647z.jpg

언어별 명칭
영어Purse[1] / Wallet
중국어钱包(qiánbāo)
일본어財布(さいふ)
한자紙匣

잃어버리면 흠좀무 해지는 물건
술먹고 나면 대부분이 없어지는 물건이라더라
이나 자격증, 면허증, 주민등록증 등의 카드를 보관하는 물건. 잃어버리면 돈, 자격증, 면허증, 주민등록증 등등 카드를 한번에 전부 잃어버리게 된다... 잘 보관하고 다니자. 동전만을 보관하는 기능을 지닌 동전지갑도 있고 둘의 기능을 합치거나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현찰을 선호하는 자들은 지갑에 돈을 넣어 가지고 다니고 를 쓰는 사람의 지갑에는카드가 많다. 드물지만 런거가지고 다니는 시람도 있다

지갑은 장지갑,중지갑,반지갑으로 구별되어 있는데, 장지갑은 가로가 긴 지갑으로써 지폐를 빳빳하게 꺼낼수있어 한번 길들여지면 중지갑,반지갑을 불편해서 못쓴다고 한다. 계산을 할때 빳빳한 지폐를 건넬 때 쾌감이 엄청나다고(..).그리고 중지갑은 세로가 긴 지갑을 말한다.#그래서 카드수납 공간이 많으며, 지폐를 넣은 공간이 깊다. 반지갑은 맨위에 있는 사진처럼 접을 수 있는 지갑을 말한다. 반지갑은 한번만 접어도 되는 지갑도 있고 더 많이 접게 되어 있는 지갑도 있다. 남성은 주로 반지갑을 선호하며, 여성은 10대는 주로 반지갑을 선호하고 20대 부터는 장지갑을 주로 선호한다. 10대들은 주로 백팩을 메기 때문에 지갑 꺼내기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다닐수 있는 작은 반지갑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굳이 구분된건 아니지만, 여성용은 동전, 카드, 지폐 등을 넣는 곳이 따로 있으며, 남성용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동전 넣는 부분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남자의 경우 묘하게 지갑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지갑과 시계, 가죽벨트는 일종의 남자의 로망으로 여기는 듯. 걸치고 있는 옷보다 지갑이 비싼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남들에게 별로 보이지 않지만, 비싼 지갑을 사면 핸드폰과 담배와 함께 그냥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건 단순히 자랑하려고 하기보다는 바지에 넣어두면 모양이 이상해져서 들고다니는 경우도 있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다시피 지갑을 바지에 넣으면 모양새가 제법 이상해져서 얇은 지갑인 머니클립등이 나오기도 했다.

clip1f.jpg
머니 클립(Money clip)은 지갑을 소지하지 않아도 지폐신용카드를 넣고 다닐 수 있도록 한 작은 기구이다. 머니 클립은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정도가 다르다. 미국의 경우 모든 종류의 지폐가 같은 크기이지만, 몇몇 국가들은 액면금액에 따라 크기가 다른 지폐들이 있는데 크기가 다른 지폐들은 머니 클립으로 묶기가 곤란한 경우가 있다. 또한 영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지폐보다는 동전을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동전 하나가 3000~4000원이니….

목에 거는 형식으로 된 카드 지갑이라는 것도 있다. 이건 주로 자기 신분증 등을 걸고 다니는 데에 쓰이며, 특히 카드를 꺼내서 긁기보다는 센서에 찍고 다닐 일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다.
2794066_1.jpg

참고로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앉아 있는 행위는 허리에 매우 안 좋다고 한다. 일반 남성들이 일상적으로 허리에 주는 부담중에 벨트[2]와 함께 가장 큰 부담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등 신분증이 들어있는 물건이기에 미디어에서 시체 등이 발견되었을 땐 경찰이 바지 주머니부터 뒤져 지갑을 꺼내 신분증을 확인한다. 굳이 경찰물이 아닌 현실에서도 지문 감식 등을 제외히고는 신원불명자를 확인하는 매우 기초적인 방법.

2 전근대의 동아시아의 방어구

紙甲

9ba976b93b91de04c725fa72c47db88d.jpg
누비지갑/紙甲
지찰갑(紙札甲)
20100825131759.jpg

종이(紙) 갑옷(甲)이란 뜻으로, 이름 그대로 종이로만 만든 갑옷이다. 사실 조선의 종이제조 기술은 삼국을 통틀어서도 뛰어난 편이었다. 식물마냥 결이 있어서 결대로 찢지 않으면 원체 질겨서 좀체 찢어지지도 않고, 섬유가 살아있는 상태로 이리저리 서로 엉켜있어 현대 통상적인 A4용지라기보단 비닐, 합성수지에 가까운 편이었다고. 괜히 실록을 완성한 후에 사초로 쓰인 종이를 빨아서 먹을 뺀 후 이면지 마냥 재활용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덕분에 짚단처럼 종이를 꼬아서 신발, 항아리, 밧줄 등도 만들고 옷도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았던 종이였기에 갑옷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추노에도 등장하였다.

처음으로 쓰인 것은 중국 당나라였다. 당나라의 지갑은 9세기부터 실전에 배치한 기록이 나오는데 종이, 목면, 비단 등을 겹치고 누벼 두루마기 형태로 만든 것으로, 가볍고 활동이 편해 궁수들이나 수전에서 주로 사용하였다.

우리나라의 지갑은 태종실록에 풍해도(옛 황해도) 관찰사 '신호'가 태종에게 지갑의 도색[3] 관련 건의를 올렸던 사실이 태종실록에서 드러나는것을 보아 조선 초기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약점인 불과 물을 막기 위해서 옻칠을 해서 내구성을 보완했다.

이름만 봐도 약해빠진 종이가 주된 재질이니 방어구로서의 성능이 심히 의심이 되지만, 세상이 아무리 막장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자기 생사가 걸려있는 일로 장난을 치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남 생사로는 친다 지갑은 실제로도 그 방어능력이 충분히 입증되었으며 따라서 당시 조선시대에 제식 갑옷으로 널리 사용되었었다. KBS 스펀지에서 지갑의 성능을 실험하였는데, 겨우 두께 1mm를 10m 거리에서 쏜 국궁의 화살이 뚫지 못하고 부러져 버렸다! 하지만 실험 조건에 문제가 있는 것이 흔히 알려진 국궁은 습사용인데다가 화살도 끝이 매우 둔탁한 연습용 죽시를 썼다. 반대로 양궁은 13장을 관통했다. 그러나 최종보스는 현대식 권총. 현대식 권총은 50장을 아예 다 뚫어버렸다. 그리고 mythbusters에서도 종이 갑옷 실험을 하였다. 다만 여기서 실험에 사용한 건 한국식이 아니라 중국에서 사용한 종이갑옷. Mythbusters/유명한 호기심 해결 목록 항목 참조.

제조 방식은 단순하지만 반복 작업이 많은 형식으로, 일정 크기의 한지 여러겹을 최대한 접어서 6cm 정도의 두께로 만든 다음 그을린 사슴가죽으로 이를 엮어서 만든 지찰갑과, 천과 갑의지를 겹치고 종이못으로 고정해 조끼 형태로 만든 지포엄심갑이 있었다.

세종대왕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 갑의지(甲依紙)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갑의지는 전쟁터에서 화살을 막는 갑옷에 쓰인 종이이다. 화살을 막기 위해서는 물론 철판을 써야 하지만, 철판은 무겁기 때문에 대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철판에 못지 않은 갑의지를 썼다." 라고 쓰여있다.

이 방어구의 냉병기에 대한 방어력은 꽤 훌륭한 편이며, 제조과정도 크게 복잡하지도 않고, 가볍고 튼튼하여 당시 조선에서 대량생산이 되었다. 특히 주로 투박하게 제조된 날붙이를 많이 쓰는 야만족들 상대로 효험이 좋아서 지갑은 주로 조선 북방쪽에 배치된 병사들이 착용을 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철제 갑옷만큼의 방어력을 가진건 아닌데다(게다가 무기는 방어구보다 항상 한 발 앞서간다...) 그래도 사람이 죽는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거라도 있으면 잘하면 다치는 선에서만 끝날수도 있지 않은가.[4] 일단 공식적인 약점은 역시 . 아무리 옻칠과 소금물에 절여 강화한대 해도 종이인지라 한계가 있다. 물에 대한 약점은 옻칠을 통한 코팅 처리로 의외로 어느정도 극복이 되었다. 다른 약점은 역시 내구성. 아무리 단단하게 만든 종이라 해도 종이는 종이인지라 철갑보다는 내구성이 좀 낮을 수밖에

조선 후기(흥선대원군 섭정기)에 이 지갑의 재질을 무명천으로 바꿔서 만든 갑옷이 있는데 그게 바로 면제배갑[5] 다만 불에 약한 탓에 적군의 화포 공격을 당할 경우 불이 붙기 쉬웠다.
  1. 여성용 지갑이라는 뉘앙스이며, 아예 파우치핸드백을 의미하기도 한다.
  2. 허리를 휘게 한다고 한다.
  3. 오오 카모플라쥬! 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위장 효과보다는 도색을 함으로서 생기는 일종의 '코팅'효과를 통한 유지보수 및 '상징'적인 의미로서 도색을 요구한 면이 더 크다.
  4. 애초에 종이처럼 펄럭이는 것이 아니라 가죽갑옷(잇몸튼튼..)과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조선군은 병장기 및 갑옷을 국가에서 마련해야 했기에 이만하면 효율이 좋은 편이다. 물론 다른 종류의 갑옷을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며 형편이 어려워 구하지 못함을 대비에 각 군영마다 예비갑옷을 두기도 했다.(다만 오랫동안 평화로워 폐단이 많아 <징비록>,<난중일기>등 군졸들의 병장기와 갑주가 관리가 안된 경우도 있다) 게다가 사극에서 매일 보는 조선군졸의 웨이터복은 가마꾼이나 입는 흑의다. 추가수정바랍니다
  5. 실제 어느 방송에서 국궁 및 공기총등으로 관통시험을 해본 결과, 모두 막아냈다. 하지만, 이 경우는 튼튼하게 고정을 한 것이 아니라 줄에 매달아놓고 실험을 하였기 때문에 투사체의 충격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실전에서 사람이 착용하고 있는 결과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