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 오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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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이 감자같다

보스턴 레드삭스 No.23
알렉시 오간도 (Alexi Ogando)
생년월일1983년 10월 5일
국적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지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2년 아마추어 자유계약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입단
소속팀텍사스 레인저스 (2010~2014)
보스턴 레드삭스 (2015~)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투수. 오감도무간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2 선수생활

도미니카 공화국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 출신인 오간도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단했다. 단 이때는 투수가 아닌 외야수였다.

2003년 19살의 나이로 루키리그에서 48경기 타율 0.342에 7홈런 36타점을 기록했고 강한 어깨를 가져 외야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오간도는 2005년 1월 오클랜드 에이스로부터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고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미국 대사관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사건을 겪게 되었는데 바로 미합중국의 비자발급을 거부당한 라틴계 여성들과 돈을 받고 위장결혼을 해 그들의 밀입국을 도왔다는 죄목[1]으로 미 연방 이민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명령을 받은것. 설상가상으로 처음엔 고작 1년 정도의 입국 금지라고 보였고 다음해 다시 비자를 재신청하면 해결되는 문제로 보였지만 미 연방 이민국은 결국엔 그에게 5년간 입국 금지 처분을 내렸다.[2]

결국 미국에서 야구를 할 수 없게 된 오간도는 도미니카 섬머리그나 국제대회에서나 야구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애슬레틱스도 그에 대한 기대를 점점 버릴 무렵,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카우터인 A.J. 프렐러가 도미니카를 찾았다가 외야수였던 그의 강견에 주목했고 2005년 12월 룰5 드래프트로 그를 영입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투수로 전향하자 강한 어깨를 살린 150km/h의 강속구를 펑펑 뿌리던 오간도는 도미니카리그에서 제구력과 투구폼을 가다듬는 등, 투수 수업을 받음과 동시에 3년 동안 구원투수로 활약해 11승 3패 81이닝 평균자책점 1.11 114삼진이라는 흠좀무한 기록을 남겼다.

마침내 5년이 지난 2010년엔 미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순항을 거치며 트리플A에도 승격을 했다. 트리플A에서도 호투를 보이던 도중, 사이버 유리몸 투수 리치 하든이 부상을 당해 DL에 오르자 마침내 빅리그에 오를 수 있었고 구원투수로 나와 44경기 41.2이닝 4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1.30이라는 맹활약을 펼쳐 팀의 첫 아메리칸리그 제패에 공헌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실패하고 그도 부상으로 인해 월드시리즈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는데, 그 대신 대체요원으로 올라온 투수가 바로 더스틴 니퍼트였다. 결국 니퍼트는 2010년 시즌 종료 후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뒤 루키 최저연봉으로 뛰는 알렉시 오간도등에 효율에서 밀려 레인저스를 퇴단했고 흘러흘러 두산 베어스에 정착했다.

2011시즌, 클리프 리를 놓쳐버린 레인저스는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유력후보였던 토미 헌터[3]가 부상을 입자 어쩔 수 없이 오간도를 선발 투수로 전환을 시켰다. 그리고 이것은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7승 0패를 기록하면서 무패행진을 벌이더니 시즌 후반기에 점점 맞아나가면서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169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이라는 수준급의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개인 첫 올스타에도 선정! 포스트시즌에도 호투를 하긴 했는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 시리즈에선 부진했고 2년 연속 준우승을 하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안습.

2012시즌, 네프탈리 펠리즈마무리 투수에서 선발투수로 전환하고 일본에서 온 최고의 선발투수를 영입함에 따라 다시 불펜 투수로 돌아가게 되었고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평균자책점 3.27 66이닝 6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3 시즌엔 콜비 루이스네프탈리 펠리즈가 수술로 선발진에서 이탈함에 따라 다시 선발투수로의 복귀가 결정되었다(...) 7승 4패 3.11로 방어율은 준수했지만, 23경기 18선발출장에 104.1이닝 소화로 이닝소화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2014 시즌엔 5선발로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스프링캠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불펜투수로서도 난타당했다. 레인저스 14시즌 최악의 선발진에서도 선발 기회를 못 받았다는 것은 얼마나 상태가 안 좋았는지 알려주는 일면이다. 25이닝에 방어율 6.84로 난타당하다가 6월부터 부상으로 시즌아웃. 레인저스 2014 시즌 개망신의 원흉 중 한 명이 되었다.

시즌 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는 65.1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3.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미친 듯이 폭망한 작년만큼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1.332의 다소 높은 WHIP을 기록했다. 또한 9이닝당 피홈런이 1.7개로 크게 늘었다. 2015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리게 됐다.

3 플레이 스타일

193cm의 장신이며 이를 이용해 높은 타점에서 공을 끝까지 숨기는 투구폼으로 타자들이 상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오렐 허샤이저도 이런 점을 칭찬했을 정도.

주무기는 최고 98마일, 평균 95~96마일[4]을 가볍게 상회하는 파괴적인 포심 패스트볼이며 예리한 각을 자랑하는 슬라이더가 이를 뒷받침한다. 체인지업도 던지긴 하지만 비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사실상 투피치 투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간결한 투구폼에 커맨드도 뛰어나기 때문에 볼넷 허용도 적은 편.
  1. 가난한 모국을 떠나 돈이 없고 나이가 어려 세상물정을 모르는 중남미 유망주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사례금을 주고 부부행세를 시키는 천하의 개쌍놈 브로커들이 많다고 한다. 2000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지만 위장 결혼건으로 5년 입국금지를 당해 2010년이 되어서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같은 팀의 오마 벨트레도 이와 비슷한 사례.
  2. 이와 비슷한 사안엔 대개 1년 입국금지 명령이 내려진다고 한다. 오간도는 운이 없었던 케이스인듯.
  3. 시즌 중에 텍사스 레인저스우에하라 코지를 얻기 위해 크리스 데이비스와 함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보내버렸다.
  4. 2011시즌 평균구속은 95.1마일로 저스틴 벌랜더의 95마일을 제치고 MLB 선발 패스트볼 평균구속 1위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