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1 개요

유위강[1], 맥조휘 감독의 영화 "시리즈". 본래 1편만을 칭했으나 2, 3편이 뒤이어 나오면서 시리즈가 되었다.
각본은 맥조휘와 <삼국지 : 명장 관우>을 공동 연출한 장문강이 1편부터 3편까지.

지극히 동양적인 감성으로 느와르 스토리를 아주 멋지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느와르 장르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80년대 홍콩 느와르 영화의 이미지는 대개 수많은 총탄, 사나이들의 의리 등 소위 똥폼에 주력했다. 하지만 무간도는 대신 느와르 영화 특유의 심리적 긴장감을 흡수하여 자신들의 것으로 소화해 냈다. 거기다 건조하고 절제된 연출, 뛰어난 연기, 미장센, 영상미와 훌륭한 완성도로 홍콩 반환 후 무너져 가던 홍콩영화계를 살려냈다. 덕분에 이후 한물 간 줄로만 알았던 홍콩 느와르가 부활하게 되었다. 사실 영화를 보면 선역이나 악역이나 그냥 다 멋지게 나오는 건 사실이다.

제목부터가 불교색이 짙어 캐스팅도 몇몇 빼고는 전부 불교 신자들이다. 증지위양조위는 대표적인 불교인이고, 유덕화도 명목상 불교인이다. 예외는 기독교인 정수문 정도.

시리즈 전반적으로 선(경찰)과 악(삼합회)의 구별이 마땅한데도 여러 상황 때문에 그 경계가 사라진 듯한 느낌을 주며, 작중에서도 대사를 통해 몇 번 언급되기도 한다. 혹자들은 그 이유를 홍콩 반환에 대한 홍콩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의 투영이라 하기도 한다.

유덕화, 양조위는 이 영화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이 영화는 향후 홍콩 느와르 영화의 표준을 결정하기도 했다. 흑백삼림, 흑백도 등 수많은 아류작이 탄생하기도 했다.

무간도가 예상 밖으로 대성공을 거두자, 유위강과 맥조휘는 3부작까지 밀고 나갔다. 실제 시나리오의 집필은 1편 촬영 중 3편 시나리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지 2편은 그냥 독립적인 범죄영화로 봐야 될 상황이고, 3편은 살짝 난해한 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1편을 진정한 무간도로 꼽지만, 2편과 3편도 나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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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간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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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출연진

주연 : 유덕화(유건명 역), 양조위(진영인 역), 증지위(한침 역), 황추생(황지성 국장 역)
조연 : 두문택(서위강 - 아강 역), 진혜림(이심아 박사 역), 정수문(메리 역), 여문락(10년 전 진영인 역), 진관희(10년 전 유건명 역), 임가동(임국평 경관 역), 윤지강(양 서장 역), 오정엽(장 경관 역) 등등

2.2 줄거리

영화는 10년전 삼합회 하급 단원 유건명이 보스 한침의 명령을 받고 경찰에, 경찰학교 우등생 진영인은 황지성 국장의 지령을 받고 거짓 퇴학된 뒤 삼합회에 잠입하며 시작된다. 퇴소당하는 진영인을 보며 유건명은 슬픈 표정으로 "내가 가고 싶어"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10년 뒤, 두 사람은 훌륭한 스파이가 되어 각각 경찰과 삼합회 내에서 활약하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 유건명은 오디오 가게에서 가게를 대신 봐 주고 있던 진영인을 처음 만나는데, 그 때는 서로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던 중 육 교장(경찰학교 교장)이 사망하고, 진영인은 멀리서나마 경례를 올린다. 육 교장이 사망했으니 이제 진영인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황국장밖에 남지 않게 된다.

두 사람은 태국 마약 거래 사건에서 처음으로 격돌하게 된다. 한침은 예전에 연줄이 있던 태국 마약상을 만나 마약을 사들이려 하고, 이때 부하들과 함께 있던 진영인은 그 사실을 황 국장과 직통으로 연결된 수신기에 모스 부호로 창문을 두들겨 소리로 알린다. 이에 황 국장은 요원들에게 서위강을 비롯한 접선책이 어디로 가는지 미행시킨다. 그러나 한침 역시 유건명의 도움으로 경찰의 무전 주파수를 알아내어 듣고 있었고, 계속 접선책을 빙빙 돌리게 한다. 무전이 새어나간다는 것을 눈치챈 황 국장은 미행을 중지시키고, 한침은 여유만만하게 거래를 계속한다. 그러나 막판에 위치를 알아낸 진영인이 얼른 신호를 보내고, 동시에 황 국장이 스파이와 모스 부호로 서로 연락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유건명이 추적을 막기 위해 통신 칩을 바꿔 해당 지역의 모든 핸드폰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한침에게 메시지를 보내 거래를 중단하라 전한다. 하지만 경찰이 거래 현장을 덮치는 순간 연락을 받은 서위강이 마약을 바다에 버리는 바람에 결국 한침은 거래도 실패하고 황국장도 체포에 실패한다

이 때문에 황 국장과 한침은 각자의 부하들을 의심하게 되고, 리더인 황 국장과 한침은 카드 이야기를 하며 탐색전을 벌인다. 이때 한침은 자신들 때문에 헛고생을 했다며 황 국장을 비웃었지만, 자신들 덕분에 거액을 날렸다는 황 국장의 조롱에 분노한 모습을 보여 준다.

황 국장: 장기 이식이 필요한 바보 둘이 카드를 갖고 내기를 했지. 높은 숫자가 나온 쪽이 이기는 거였어.

한침: 난 자네 카드를 안 보고 맞출 수 있어!
황 국장: 나도 마찬가지지!
(잠시 후) 황 국장: 얘기 안 했는데, 지는 쪽은 죽는 거야!
한침: 넌 언제든 죽을 수 있어.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황 국장과 한침은 저 사건으로 서로에게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침은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이자 자신의 적인 진영인을 불러 "난 너를 가장 믿고 있다"며 스파이를 찾아내라고 한다. 또한 유건명에게도 경찰 자료를 조사해서 스파이를 찾아내라고 명령하는데, 유건명은 스파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인적사항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 이에 한침은 조직원들에게 보험 가입을 이유로 인적사항을 수집한다. 조직원들이 인적사항을 기입할 때, 글자를 틀리는 서위강에게 진영인이 글자 제대로 쓰라며 서류봉투에 글자를 써서 가르쳐 준다.

유건명은 극장에서 한침에게 황 국장과 경찰 스파이가 연락하는 증거인 모스 부호를 삼합회 조직원들의 인적사항이 담긴 봉투와 교환하고, 보디가드 역할로 동행했던 진영인은 유건명을 미행한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서는 순간 진영인의 전화가 울리면서 실패하고, 둘의 조우는 무산된다.

진영인은 스파이 임무 수행 중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려 투옥될 뻔한 것을 황 국장이 정신병으로 인한 것이라고 손을 써 두어 정신과 의사인 이심아 박사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진영인이 임무의 중압감으로 인해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한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유독 이심아 박사의 진료실 의자에서는 편하게 잘 수 있다고 말한다.[2] 이심아 박사에게 자신이 비밀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 비밀은 바로 자신이 경찰이라는 것. 이심아 박사는 진영인의 말을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인다.

여러 과정을 거쳐 진영인은 두목의 신임을 받아 더 깊은 범죄 속으로 들어가고, 유건명 또한 양 서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내사과 발령을 명령받는 동시에 승진까지 보장받는다.

진영인이 동료들에게는 안마 받으러 간다고 하고 황 국장과 몰래 접촉하던 날, 진영인은 6~7년 전에 조직에 몸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결별한 전 여자친구 메이와 그녀의 딸을 발견하고 어색하게 안부를 주고받는다. 진영인이 딸의 나이를 묻자 메이는 5살이라고 대답하지만, 실제로는 6살이었다.

한편 유건명은 황 국장을 미행하면 스파이를 찾아낼 것이라 생각하고, 임국평 경관을 비롯한 팀원들에게 황 국장을 미행하라고 시킨다. 그런데 동시에 한침 역시 서위강을 비롯한 부하들을 스파이를 처리하라고 보낸다.
한침의 부하들이 먼저 도착한 가운데 진영인과 황 국장은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도망가려 하지만, 이미 조직원들에게 건물이 포위당한 상황이라 도망갈 길이 없다. 이에 황 국장은 진영인을 외부 리프트로 보내고 자신은 능청스럽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겠다고 한다.
진영인은 외부 리프트를 타고 건물 옆쪽 1층으로 내려온 뒤, 택시를 타고 건물 입구에 도착하여 지각을 한 것처럼 한침의 부하들과 합류하려 한다. 유건명 역시 경찰들과 함께 현장으로 급히 출발한다.

그 순간, 황 국장이 옥상에서 택시로 떨어져 죽는다.[3]

황 국장의 죽음에 뒤이어 도착한 경찰과 삼합회 조직원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진영인은 서위강의 손에 떠밀려 같이 차를 타고 도망친다.

경찰들이 현장을 수사하는 사이, 진영인을 데리고 차를 도주하던 서위강은 진영인에게 "오늘 안 보인 사람이 첩자가 틀림없어. 형이 안마 받으러 갔다고 말 안했거든? 그걸 큰형님이 알기라도 하면 형은 끝장이거든. 인 형, 대답해 봐. 안마해 주던 아가씨 예뻤어?"라고 말하며 진영인이 스파이라는 것이 깨달았으나 덮어 주려하 는 걸로 묘사된다.
서위강은 총격전 때 입은 총상 때문에 과다출혈로 사망하는데,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말한다.

조심해. 다른 일을 하면서 형(진영인)을 몰래 바라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경찰이야.[4]

경찰에서는 한침을 방심시키기 위해 뉴스에서 죽은 서위강이 스파이였다고 발표한다.

황 국장이 살해당한 후 진영인은 자신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아주는 사람이 경찰 기록 외에는 없게 되어 곤경에 처하고, 유건명은 유건명대로 도의적으로 황 국장을 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팀원들에게 푸대접을 받게 된다. 유건명은 한침에게 황 국장을 죽일 필요까지 있었냐고 말하지만, 한침은 "너무 집요하게 조여서 그 놈을 안 죽였으면 우리가 죽었어. 그래서 죽였다"며 유건명의 비난을 일축한다. 유건명은 이제 한시름 놓았으니 다음 거래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하지만, 한침은 황 국장을 죽이는 동안 이미 거래는 끝났으니 스파이를 찾는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한다.

유건명은 착잡한 마음으로 황 국장의 유품을 조사하다 황 국장의 유품 중인 휴대 전화에 남아 있던 번호로 전화를 건다. 진영인은 황 국장이 죽었다는 것을 알기에 받지 않는다. 그러나 그 점을 더 수상하게 여긴 유건명은 계속 전화를 걸다 진영인이 받자 모르스 부호로 신호를 보내고, 진영인은 전화를 끊어 버린다. 하지만 이후 진영인 쪽에서 다시 전화를 걸어 유건명과 합동 작전 약속을 하게 된다.

한침은 다시 마약 거래를 하려 한다. 황 국장을 죽게 만들었다는 괘씸죄 때문에 강력반의 장 경관을 비롯한 팀원들에게 무시당하던 유건명은 가까스로 팀원들을 다시 설득한 끝에 수사팀을 동원하여 진영인에게 무전을 통해 들은 장소인 주차장을 덮친다. 진영인은 한침의 명령이라며 중간에 내려 체포를 피한다.

경찰이 나타나 지하 주차장에서 도주하던 한침은 상황을 타개하려고 유건명에게 전화를 건다.
그 순간 벨소리가 주차장에서 울려퍼지고, 유건명이 나타나 한침을 총으로 쏴 죽인다. 유건명은 "당신이 결정한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영화 도입부에 유건명이 삼합회 가입 의식을 치르며 한침이 조직원들에게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하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곧 유건명은 경찰서로 복귀한다. 삼합회 사건을 잘 해결했다며 동료들에게 박수를 받다 사무실에서 진영인을 만난다. 그들은 서로 "당신이었어?"라며 라디오 가게에서의 일을 생각하고 잡담을 나누다 진영인이 잠입수사에서 벗어나고 싶으니 원래 신분을 되찾아 달라고 한다.
유건명은 신분을 확인해야겠다며 진영인에게서 파일의 암호를 듣고[5] 진영인의 기록을 조회하여 인쇄를 하러 간다. 진영인은 유건명의 사무실의 물건을 보던 중 서류 더미 사이에서 자신이 서위강에게 틀린 글자를 가르쳐주 며 직접 글자를 적었던 삼합회 인적사항 봉투를 발견한다. 또한 유건명이 진영인의 경찰기록을 인쇄하며 서류를 오른쪽 다리에 탁탁 치는 버릇을 보고 영화관에서 자신이 쫓던 사람(한침의 스파이)과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추리해 낸다.

자리에 돌아온 유건명은 진영인이 사라진 데다 삼합회 인적사항 봉투가 들춰진 흔적을 보고 진영인에게 정체가 들통난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진영인의 경찰 기록을 삭제해 버린다.

도망친 진영인은 이제 자신의 안위가 위험해진 것을 깨닫고, 정신과 치료를 해 준 이심아 박사를 찾아가 진료실 의자에서 좀 쉬고 싶다고 한다. 진료실 의자에 앉아 이심아 박사와 대화를 나눈다.

진영인: 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쑥쓰러워서 못했어. 당신 꿈을 꾼다는 거 사실이야.

이심아: 저도요. (진영인의 손을 잡는다)

포옹을 하고 헤어지며 "내가 알려준 비밀을 기억해!"라는 쪽지를 남긴다.

진영인은 유건명의 목소리가 담긴 한침의 녹음 테이프를 유건명의 아내인 메리에게 보내 그의 정체를 폭로하며 유건명에게 연락하여 서로가 원하는 물건을 교환할 약속을 정한다.
유건명은 아내 메리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약속대로 황 국장이 죽었던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때 누군가가 그를 미행한다. 그가 옥상에 도착하여 건물의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잠깐 놀라는 순간, 진영인이 그의 등에 총을 겨누며 나타난다. 진영인은 유건명의 팔에 수갑을 채우고 총알을 다 빼서 곧바로 무장해제시킨다.

유건명: 능숙하군.
진영인: 경찰학교 출신이니까.
유건명: 스파이는 모두 비슷해, 옥상을 좋아하니...
진영인: 난 너와 달라. 빛을 두려워하지 않지.
유건명: 과거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이제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나에게 기회를 줘.
진영인: 좋아. (잠깐 사이를 두고) 법정에서 얘기해. 기회를 주는지 보자고.
유건명: 날 죽일 생각인가?
진영인: 미안하지만, 난 경찰이야.
유건명: 그걸 누가 아는데?
(그 말 직후 정적이 흐르고, 범죄자 진영인은 경찰 유건명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6])

순간 유건명을 미행했던 임국평 경관이 나타나고, 진영인은 유건명의 뒤에서 총을 겨눈 채 유건명이 삼합회 두목 한침의 스파이이며, 자신에게 증거가 있다고 말하지만 임국평은 믿지 않는다. 임국평은 총을 버리라고 하지만 진영인은 이미 경찰을 불렀다며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진영인은 유건명을 인질로 잡은 채 엘리베이터로 가고, 임국평은 대치상태에서 계속 그를 따라간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진영인은 유건명을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타려 한다.

순간 임국평이 진영인을 쏘아 죽인다.

무슨 상황인지 이해를 못한 유건명에게 임국평은 자신도 한침의 스파이였는데 유능하지만 기회가 없어 한침이 눈여겨 보지 않아 출세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제 조직원은 우리 둘뿐이니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하며 지문을 지운 진영인의 총을 건네준다. 덧붙여 경찰들이 도착하면 연극을 하자고 말한다.

유건명이 그의 말을 따르자 임국평은 진영인의 다리를 들어 엘리베이터 안으로 넣고, 둘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순간 엘리베이터 안에서 총성이 연달아 들리고, 1층에 있던 경찰들은 놀라 총으로 엘리베이터를 겨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한다.

유건명은 당당히 신분증을 들고 자신이 경찰임을 밝힌다. 그의 뒤에는 총을 쥔 채 죽은 임국평이 있었다. 남은 동료까지 죽이고 최후의 승리자가 된 것.

이후 "진영인은 6개월 후에나 신분이 확인되어 경찰 묘지에 안장되었다"라는 설명이 나오고, 진영인이 황 국장을 만나러 가던 날 우연히 만났었던 예전 여자친구인 메이와 그녀의 딸,[7] 이심아 박사, 경찰들이 그의 안장식에 참여한다. 안장식에서는 유건명이 맨 앞에서 진영인의 사진을 보고 경례를 한 뒤 눈을 감는다.

도입부 장면으로 돌아가 경찰학교에서 퇴소당하는 진영인이 뒤를 돌아보자, 유건명이 진영인을 쳐다보며 쓸쓸하게 말한다. "내가 가고 싶어".

그리고는 "무간지옥에 빠진 자는 죽지 않고 영원히 고통을 받게 된다."라는 불경의 구절이 나온다.

2.3 뒷얘기

  • 영화는 이 두 사람이 각자 부여받은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또 그 과정에서 그들이 어떻게 같은 덫에 빠지는지 보여준다. 무간도 시리즈 중 가장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 2016년도 3월 17일 재개봉한다.

3 무간도2 : 혼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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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출연진

주연 : 여문락(진영인 역), 진관희(유건명 역), 황추생(황지성 국장 역), 증지위(한침 역), 유가령(메리 - 한침 부인 역), 오진우(예영효 회장 역), 두문택(서위강 - 아강 역), 호군(육 국장 역)
조연 : 요계지(삼숙 역), 장동조(예곤 역), 장요양(나계현 역),

3.2 줄거리

2부는 조직폭력의 장대한 서사시를 그렸는데 나름 장렬하고 멋지다. 무간도2 : 혼돈의 시대는 1편의 주인공인 유건명과 진영인이 각각 조직과 경찰로 들어가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던 초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극의 실제 주인공은 두 사람이 아니라 증지위(한침 역), 황추생(황지성 역)이다. 한침이 어떻게 홍콩 조직계의 거물이 되었고 황지성이 왜 한침을 못잡아 안달이 났는지가 이야기의 핵심.

작중에서는 세 개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부 3개의 파트로 나뉜다.

3.2.1 1991년

본작으로부터 11년 전의 시점. 황지성(당시는 수사관)과 한침이 밥을 먹으며 얘기하고 있는데, 이 당시 한침은 삼합회의 중간 보스 겸 황지성의 정보원(스파이가 아니다)이었다. 이 때 하는 얘기를 잘 보면 황국장이 꼭 좋은 사람 같지는 않아 보이게 된다. 본인도 "착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라고 말할 정도. 한편 젊은 유건명은 봉투를 들고 몽콕가를 걸어가다가 어떤 가게로 들어가서는 삼합회의 보스 예곤을 총으로 쏴죽이고 사라진다. 무간도2는 이 예곤의 죽음 이후 삼합회 내에 찾아오는 혼돈의 시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유건명은 한침의 집에 도착하여 그의 아내인 메리에게 칭찬을 받는다. 이때 메리는 유건명이 한침의 스파이가 되어 경찰에 투입된다는 걸 알고, 돈을 줘서 경찰학교 입학 전까지 잠시 숨어 있으라 한다. 유건명은 메리에게 연정을 품지만 삼합회 내에서의 낮은 계급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진 못한다. 이 장면에서 유건명에게 예곤의 암살을 사주한 것이 메리인 것이 드러나고, 메리는 한침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를 보스로 만들기 위함이니("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유건명에게 조용히 하라고 경고한다.

한편 젊은 진영인과 그의 여자친구, 젊은 서위강은 서위강의 차량절도 때문에 싸우고 있는데, 육 국장이 부하들을 데리고 도착하여 서위강은 잡아가고 진영인에겐 경찰학교 1등이라도 이런 행위를 봐주지 않겠다며 경고한다. 하지만 엽 교장(경찰학교 교장)에게는 알리지 않겠다면서 같이 엽 교장의 생일파티에 간다. 이때 엽 교장은 자신의 후임이 육 국장이며, 진영인은 경찰이 될 거라고 못박아 둔다. 이후 엽 교장과 육 국장은 진영인과 나계현이란 예영효의 심복에 대해 얘기한다.

한편 예곤의 둘째 아들인 예영효는 아버지가 죽거든 모든 자식들에게 알리랬다며 친족들에게 차분히 설명하고, 이 때 진영인이 예영효의 배다른 형제임이 드러난다. 진영인은 예씨가 아닌 어머니의 성을 쓰고 경찰에 들어가려고 한 것. 나중에 황지성이 경찰이 되고 싶냐면서 이 사실을 추궁하자, 진영인은 "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 이후 진영인은 황지성에 의해 스파이가 되어 삼합회에 들어가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 교도소에서 서위강과 가까워지게 된다. 처음에는 곧바로 싸웠지만 서위강이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울자 달래줬다. 한편 유건명은 경찰학교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게 된다.

예영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삼합회 보스가 되면서 형제자매들 중 유일하게 조직폭력과 관련된 사람이 된다. 한편 예곤이 죽자 한침을 제외한 4명의 중간보스들은 모여서 훠궈를 먹는다. 예영효의 지도력을 비웃으며 예영효가 이끄는 조직에 종속되지 않겠다고 뻐기지만, 예영효가 중간보스 각각에게 전화를 걸어 하나씩 약점을 잡아 협박하자 굴복하게 된다. 한침은 예영효에게 충성하는 척 하면서 작전을 선동하는 사람이 된다.

3.2.2 1995년

진영인은 출소하여 삼합회 단원이 되고, 유건명은 신입 경찰이 된다. 육 국장은 진영인이 황 국장의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고, 진영인의 출신 성분(예영효의 이복 형제) 때문에 진영인의 충성심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된다. 예영효는 진영인을 자신의 딸의 생일파티에 초대하여 그를 삼합회 사업에 끌어들인다. 한편 유건명은 한침이 넘겨준 정보로 피래미들을 잡아들여 빠르게 승진하게 된다.

파티장에서 예영효는 중간보스들에게 자신은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은퇴하고, 사업들을 보스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라 말한다. 덧붙여 한침에겐 그의 충성심을 사서 그를 태국에 있는 접선자에게 보내 마약거래를 완전히 맡긴다. 이후 예영효는 다음 번 거래에 진영인을 데려가고, 진영인은 그 동안 모은 정보를 황지�성에게 넘긴다. 이때 진영인이 못미더워 황지성을 미행한 육 국장은 진영인을 추궁했다가 그로부터 "전 경찰이에요"라는 확답을 듣는다.

호텔방에서는 메리가 황지성과 예곤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고, 여기서 예곤 암살의 진짜 배후는 황지성임이 드러난다. 육 국장은 예영효 체포팀을 구성하다 황지성이 날짜가 바뀌었다며 딴지를 걸자 '나도 스파이를 심어놨다'며 일축. 진영인은 모르스 부호로 거래 장소의 위치를 육 국장에게 알리고, 예영효는 두 명의 외국인과 가방을 교환하다 체포된다. 그러나 사실 그 외국인들은 예영효가 아버지인 예곤의 죽음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고용한 탐정들이었고, 예영효는 가방에서 메리와 황지성이 호텔방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꺼내 틀어준다. 이 때문에 경찰은 예영효를 건드릴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취조 동안, 예영효의 부하들에 의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 4명의 중간보스들과 한침을 제거하려는 계획이 진행된다. 4명의 중간보스들이 순식간에 살해되고, [8] 한침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예영효가 태국에 파 놓은 함정으로 걸어들어간다. 메리는 예영효의 부하에게 죽을 뻔 했다가 유건명에게 구조되고, 메리는 서위강과 같이 있던 한침에게 전화하여 자신이 예곤을 죽였다고 말한다. 그러자 한침은 곧바로 서위강과 함께 1편 초반부에 한침과 마약 거래를 했던 태국 마약상을 인질로 잡고 탈출한다. 공항에서 한침은 그 태국인에게 총을 건네줘서 믿고 있다고 설득하지만, 태국인은 사과를 하고 총소리가 들린다.

중간보스들을 죽인 후, 예영효는 메리의 뇌물을 받고 예곤의 보호를 게을리한 경호원들을 잡아다가 나계현에게 죽이게 한다. 그러나 예영효는 나계현이 육 국장이 심어놓은 경찰 측 스파이임을 알고 있었다며 그 역시 죽여버린다. 이후 그곳을 나오던 예영효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쏜 총알에 맞을 뻔 했다가 진영인에게 구조된다. 한편 육 국장은 칩거하다시피 한 황지성을 용서해 주고 다시 일해보자고 설득하고 황지성의 차에 먼저 타는데, 황지성을 노렸던 자동차 폭탄에 대신 희생된다. 황지성이 육 국장의 죽음에 정신줄을 놓고 오열하는 장면이 절절하다. [9] 그동안 메리는 유건명과 함께 두 달간 숨어있었지만, 유건명이 진심을 담아서 지켜주겠다고 하자 뺨을 때리며 거절하곤 한침을 찾으러 태국으로 가겠다고 한다. 원한을 품은 유건명은 메리의 계획을 예영효의 삼촌인 삼숙에게 폭로하고, 삼숙은 메리가 택시에서 내려 공항으로 들어갈 때 차로 치여 죽인다.

3.2.3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시기 전이다. 유건명이 반장으로 승진되는 심사를 치르는 동안, 황지성은 양 서장을 비롯한 간부들에게 살인교사죄에 대해 힐난을 당하다가 인터폴 자료를 받고 수사를 계속하라는 격려를 받는다. 이후 황지성은 태국에서 살아남아 태국 여자와 함께 새 가정을 꾸린 한침과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 한침이 메리의 장례식에 대해 얘기한다.

일꾼들이 관을 거실로 가져오는 거야. 미치겠더군, 그놈들을 죽도록 패주고 싶었어. 그때 스님이 그러더군. 이건 태국의 풍습이라고. 망자와 얼마 동안 시간을 보내줘야 망자가 편히 쉴 수 있다고 말야. (중략) 아내는 지금 관 속에 없는데 편히 쉴 수 있겠냐고! 그러자 스님이 내 여길(가슴 부분) 누르면서 말하더군. '괜찮습니다. 당신 부인은 여기 있지 않습니까.'(후략)"

예영효는 그의 가족을 정치에 참여시키려 하지만 확실한 증거인 한침의 증언이 있다는 황지성에 의해 체포된다.

예영효가 만났던 정치인들이 모조리 지지를 철회하고, 변호사까지 도와줄 수 없다고 손을 빼자 예영효는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을 하와이로 보낸다. 한편 유건명은 한침의 경호팀으로 투입되고, 진영인은 육 국장의 무덤에서 황지성에게 잠입수사를 그만두고, 예영효를 잡아넣는 증거에 증언을 보태서 육 국장의 비석에 바치고 싶다고 말한다.

재판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한침은 자신의 태국 가족들이 인질로 잡혔다는 전화를 받고 유건명의 도움으로 도망쳐 혼자 예영효를 만난다. 예영효는 그와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황지성은 부하로부터 한침의 통화 얘기를 듣자 그 가족들은 한침이 고용한 가짜라고 말한다. 한침은 한침대로 예영효에게 자신 역시 하와이에 있는 예영효의 남은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말한다. 순간 예영효는 한침에게 총을 겨누고, 황지성과 경찰들이 도착한다. 한침은 경찰들에게 자신이 죽거든 예영효도 쏴버리라며 도발하고, 예영효는 더욱 총을 가까이 댄다. 진영인은 경찰들에게 잡혀 있었고, 유건명은 예영효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순간, 황지성이 예영효를 쏴 죽인다. 예영효는 쓰러져 진영인의 팔에 안겨 죽어가지만, 그때서야 진영인의 품에서 수신기를 찾아내곤 그가 경찰인 것을 깨닫지만 한침에게 보이지 않게끔 무전기를 다시 숨겨주는 가족애를 보여준다. 현장이 정리되는 동안 황지성은 한침에게 두 가지를 묻는다. 예영효의 가족들을 죽였냐고 묻자 한침은 겁만 줬다고 하고, 황지성이 예영효를 쏘길 기대했나고 믿자 한침은 오히려 자신은 목숨을 걸었다며 성을 낸다. 황지성은 예영효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만한 증거를 이미 모았다고 토로한다.

한침은 돌아가는 동안 차 안에서 공항에서 자신을 쐈던 태국 친구의 전화를 받고, 그로부터 예영효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한침은 그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냐고 대답하지만, 태국 친구는 자신이 한침을 죽이지 않았기에 둘 다 강해져서 파트너가 됐다고 따진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한침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태국 친구는 예영효의 가족들을 죽인다.

홍콩 반환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인물들의 입장이 지나간다. 황지성은 예영효의 죽은 가족들의 사진을 보다가 벽에 있는 예영효의 사진을 떼어낸 뒤 한침의 사진을 붙이고, 진영인은 서위강과 함께 차를 타고 돌아간다. 한침은 상류층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불꽃놀이를 보면서 죽은 아내인 메리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유건명은 경찰서 데스크에서 젊은 여성을 상대하다가 그녀의 이름이 "메리"라는 것을 듣고 피식 웃는다. 이후 "5역죄를 범한 자는 최후의 무간에 떨어진다."는 말이 나오면서 영화 끝. 그 후 이야기는 1편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무간은 수고무간으로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 곳, 즉 무간지옥을 가리킨다.

3.3 뒷얘기

  • 극중 예영효 역의 오진우의 우아한 대부 연기가 아주 카리스마 있다. 작중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며 부하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분위기로 압도한다. 2부는 전체적으로 대부를 오마쥬했다[10] 영화 중반에 등장하는 이 동시다발 살인을 씨네21에선 "홍콩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살인 씬"이라고 평했다. 조직의 복수자들이 희생자들 중 한 명을 땅에 묻고 나서 그들 대장이 하모니카를 부는데, 그 곡 이름이 '작별'(국내명)이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로 시작하는 그 노래이다. 또한 홍콩 영화계에서는 2편을 무척 좋아하는듯한데 스토리의 전환점과 홍콩 반환 사건을 절묘하게 매치시키는 서사 구조 때문인 듯하다.
  •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맥조휘 감독도 이와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덧붙여 작중에서 연대가 변할 때 강조되는 '시간(時間)'이란 단어는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와 동시에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누군가는 잊지 못할 시간을 가리키며, 또한 작품의 제목인 "무간(無間-시간이 없음)도"와 대비된다.
  • 2004년에 설날 특선 영화로 방영하였으며 KBS의 더빙판 출연진은 이봉준(황지성)과 김소형(한침)은 전편와 같은 캐스팅이며, 젋은 유건명은 유동균이 젋은 진영인은 임진응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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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출연진

주연 : 유덕화(유건명 역), 양조위(진영인 역), 여명(양금영 역)
조연 : 진도명(심등 역), 증지위(한침 역), 황추생(황지성 국장 역), 두문택(서위강 - 아강 역), 진혜림(이심아 박사 역), 정수문(메리 역), 여문락(10년 전 진영인 역), 진관희(10년 전 유건명 역), 임가동(임국평 경관 역), 윤지강(양 서장 역), 오정엽(장 경관 역) 등등

4.2 줄거리

1부와 2부 사이에 없었던 이야기를 보충하는 동시에 1부의 뒷이야기를 그렸다. 2편과 마찬가지로 시간대가 나뉘는데 진영인의 사망을 기준으로 6개월 전에 벌어진 일과 10개월 후에 벌어진 일로 양분된다. 즉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한다는 의미로 시간 흐름이 다소 복잡한 관계로 가독성 및 원활한 스토리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간 전개 순서대로 괄호안에 번호를 매겼다.

4.2.1 10개월 후 (4)

진영인이 죽은 지 10개월 후...

유건명이 감찰반 사람들에게 조사를 받으면서 1부의 후반부에서 진영인이 사망했던 순간을 진술하는데, 전부 자기 멋대로 조작했다. 임국평 경관이 진영인을 잡고 엘리베이터로 가면서 농성하다가 자신을 뿌리치는 진영인을 쐈고, 이에 유건명이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이다 CCTV까지 쏴 가면서 임국평을 죽였다는 것. 그러나 정황증거에 불과했기에 결국 유건명은 감찰기간 동안 관리과로 강등된다. 이 와중에 메리가 이혼과 동시에 자녀 양육권까지 주장하여 심한 갈등을 겪는다.

한편 관리과에서 일하던 유건명은 최근에 고속 승진한 보안부 반장인 양금영을 알게 된다. 또한 세탁물을 가져다 주러 갔다가 양금영이 경찰 내부의 삼합회 스파이를 제거한 것을 보고(총성만 들렸기에 자결했을 가능성도 있다), 임국평의 증언을 떠올리면서 혹시 그가 또 다른 스파이는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진영인이 죽은 직후 임국평이 유건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남은 스파이는 우리 여섯뿐이니 서로 잘 챙겨주자라고 말했다. 또한 1부에서 황지성 국장을 보좌했던 장 경관이 내사과로 넘어오는데, 자신의 수사 결과를 알려줄 때 "스파이가 아직 한 명 남은 것 같은데, 양금영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유건명은 자신을 진영인으로, 양금영을 삼합회 스파이인 유건명으로 여기면서 그의 유죄를 입증하려 한다.

4.2.2 6개월 전 (1)

2부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시점. 중국 본토에서 온 조직 두목인 심등이란 인물이 새로 등장하며, 한침과 깊은 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온다. 한편 한침은 2부의 끝에서 예영효가 살해당한 걸 보았기에 주변 인물들을 믿지 못했고, 이에 진영인의 충성심을 시험하고자 진영인에게 심등의 동생을 폭행하라고 시킨다. 진영인은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당연히 이를 수행하고, 결국 양금영에게 체포된다. 이 때 양금영은 "넌 날 모르겠지만, 난 널 잘 알아. 조심해."라고 말한다.

진영인은 석방되자마자 한침과 심등에게 폭행 건의 뒷수습을 위해 불려가고, 진영인과 우정을 깊게 쌓아둔 서위강이 자신의 머리를 술병으로 치고, 이에 심등도 술병으로 진영인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대충 뒷수습을 한다. 한침은 진영인에게 '골통 값'을 주면서 더욱 신임하게 되고, 심등과의 무기거래를 전적으로 일임한다.

또한 이 폭행 사건 때문에 황지성 국장은 진영인에게 형사처벌 대신 이심아 박사의 심리치료를 받게끔 한다. 진영인은 경찰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로 대충 치료를 넘기면서도 경찰의 임무를 속행하고(이때 양금영이 한침과 도서관에서 대화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심아 박사와 가까워진다. 그리고 결국 최면치료를 통해 자신이 경찰임을 밝힌다.

4.2.3 10개월 후 (5)

유건명은 관리과에 있었을 때의 정보를 활용하여 누군가의 집에서 양금영이 심등과 만난 장면을 찍은 사진을 찾아내고, 양금영의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고 그를 미행한다. 양금영은 무언가가 담긴 봉투를 우체통에 넣고 사라지며, 이후 심등이 그 봉투를 찾으러 갔지만 유건명이 그 안에 불을 질러버린 탓에 찾을 수 없게 된다. 그 직후 유건명은 심등을 미행하면서 그의 모습을 정면에서 보려고 하지만 놓치고 만다. 이런 식으로 유건명이 양금영에게 집착하자 장 경관을 비롯한 내사과 사람들은 그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그것과는 별개로 내적 갈등 때문에 1부에서 진영인을 치료했던 이심아 박사에게 치료를 받게 되고, 이심아 박사가 진영인을 잊지 못한 걸 알게 된다. 이에 유건명은 그녀의 컴퓨터를 해킹, 예전 기록을 뒤져보고 더욱 자신이 진영인이라고 믿게 된다. 또한 이심아 박사를 데려다주던 중 실수로 자동차 사고를 내는데,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중 황지성 국장과 진영인의 환상을 보게 된다. 이에 유건명은 그들에게 자신이 회개했으며 돕고 싶다고 말하지만, 진영인은 벌떡 일어서더니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이에 옆에 앉아 있던 남자와 이심아 박사가 그를 쳐다보는데, 사실은 유건명 혼자 빈 의자에 대고 손가락 총을 겨누고 있었다. 이에 이심아 박사는 치료를 위해 유건명에게 최면을 건다. 이 부분에서 위에서 말한 진영인이 최면치료가 겹쳐진다. 그리고 이심아는 유건명이 삼합회 스파이임을 알게 된다. 이에 유건명은 이심아 박사를 기절시키고 도망친다.

4.2.4 6개월 전 (2)

한침으로부터 심등과의 거래를 맡게된 진영인은 무기를 심등에게 넘기기로 하지만, 한침은 마음이 변해서 거래를 하지 않기로 한다. 이 상태로는 희생당할 수 밖에 없다며 진영인을 구하려고 서위강이 애타게 설득하지만, 한침은 서위강을 무시하고 그대로 돌아간다. 결국 진영인 일행과 심등의 조직은 한침에게 속았다는 걸 알고 서로 총격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진영인과 심등은 도망치다가 맞닥뜨리게 되고, 서로 총을 쏴서 맞힌다.

4.2.5 10개월 후 (6)

유건명은 양금영의 사무실에 설치했던 CCTV를 통해 양금영의 금고를 열고 테이프를 확보한다. 그러나 양금영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유건명은 그가 돌아오기 전에 얼른 탈출한다.

어쨌든 증거를 확보했다고 생각한 유건명은 장 경관을 비롯한 내사과 동료들과 함께 양금영을 체포하러 간다. 그리고 자신만만하게 테이프를 꺼내들고 이것이 한침과 내통한 증거라고 말한 뒤 재생하는데, 거기엔 양금영이 아닌 유건명의 목소리가 들어 있었다. 이에 장 경관이 충격을 받은 얼굴로 유건명을 제지하려 하지만 유건명은 양금영에게 "유건명, 이게 마지막 기회야."라고 말한다. 그 순간, 절름발이가 된 심등[11]이 그의 뒤에서 나타난다.

4.2.6 6개월 전 (3)

심등은 발에, 진영인은 팔에 총을 맞는다. 심등이 진영인에게 왜 머리를 쏘지 않았냐고 추궁하는 순간 양금영이 나타나고, 이에 심등은 진영인을 인질로 삼는다. 대치한 상황에서 양금영이 '쏘고 싶으면 쏴라. 조서는 멋대로 꾸미면 된다'라고 말하자 진영인이 "미쳤어, 무슨 경찰이 그래?"라고 말한다. 이에 심등은 진영인의 머리에서 총을 내리며 "이 녀석은 한침의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하고, 양금영 역시 총을 거두면서 "당신도 심등이 아니지."라고 말한다.

사실 셋 모두 경찰이었다. 진영인과 양금영은 서로의 정체를 털어놓지만 심등은 경찰이란 것만 밝힌 채 사라진다.[12] 그리고 이때 양금영은 진영인이 위장경찰이 되어 경찰학교에서 쫓겨난 그날, 자신은 그 교문을 닫았던 학생[13]이라는 것을 밝히며 진영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1편으로 이어진다.

4.2.7 10개월 후 (7)

심등은 유건명이 삼합회 스파이란 테이프를 들려주면서 그를 체포하라 하고, 이에 유건명은 권총을 꺼내들고 "나도 경찰이고 싶었는데 왜 기회를 안 줘?!"라고 난동을 부린다. 이때 양금영은 1편에서 진영인이 유건명이 용서를 빌자 했던 말과 똑같이 "미안하지만, 난 경찰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1부에서 진영인의 모습을 회상한 유건명은 순간적으로 "나도 경찰이야!"라며 양금영의 머리를 쏜다. 이에 심등도 유건명의 어깨에 총을 쏴서 유건명을 쓰러뜨리고, 곧바로 양금영에게 달려가지만 그가 사망한 것을 확인한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큰데, 조직원이라면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 머리에 총을 쏘지만, 경찰이라면 상대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위에 총을 쏘도록 훈련 받는다. 그래서 앞서 심등 거래 사건 현장에서 진영인은 심등의 다리를 쏘고, 심등은 진영인의 팔을 쏨으로서 이들은 서로가 경찰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자리에 뒤늦게 도착한 양금영도 서로 총을 맞은 부위를 보고 세 명 전부 경찰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 장면에서도 유건명은 태생은 조직원이기 때문에 양금영을 죽이기 위해서 머리에 총을 쏘았고, 심등은 경찰이기 때문에 유건명을 죽이지 않고 어깨에 총을 쏜 것이다. 총을 겨누는 방식에서 누가 유건명이 말했던 좋은 사람인지 암시해준다.

양금영이 죽은 걸 본 유건명은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권총으로 자신의 턱을 쏴서 자살을 기도한다. 유건명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불안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으나 역으로 그 목적을 위해 좋은 경찰을 쏴서 죽였다는 죄책감등의 방어기제로 무고한 경찰인 진영인인 자신을 만들어 도피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어느 곳으로도 마음의 지옥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해버린다. 그야말로 멘탈박살. 그러나 유건명은 살아남아서 경찰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양 서장과 장 경관은 유건명의 사무실을 조사하면서 그가 마지막 스파이이자 양금영을 집요하게 쫓았다는 흔적을 발견한다. 이때 한 수사관이 금고 속의 테이프를 틀자 무간도 전반에 걸쳐서 나오는 노래인 채금의 피유망적시광(被遺忘的時光)이 흘러나온다.

4.2.8 11개월 후 (8)

유건명이 확인했던 문제의 만남이 밝혀지는데, 이건 진영인이 죽은 직후 그가 못 다한 일을 마저 하기를 맹세하기 위해 만난 것이었다. 심등은 다수의 CCTV 기록을 확인하던 중, 유건명의 사무실에 침입하여 증거를 찾아낸 양금영이 "당신이 옳았다"고 하는 걸 보게 된다.

양금영은 진영인 옆에 묻히며, 이심아 박사는 심등과 함께 그들의 묘지를 방문한다. 심등은 두 사람이 같은 경찰학교 출신이라는 걸 밝혀주며, 과거의 그들과 현재의 그들이 겹쳐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현재의 진영인이 뒤돌아보면서 윙크를 하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심등은 "환경은 사람을 바꾸지만, 사람은 환경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단하게도 환경을 바꿨다."라고 말한 뒤 이심아 박사에게 "자, 이제 그만 슬퍼합시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니까."(진영인이 했던 "내일이면 잘 될 거야."와 맥락이 같다)라고 말하면서 먼저 떠난다.

경찰병원에서 유건명은 휠체어를 타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긴장병에 걸려 반 폐인이 된 상태였다. 아내인 메리가 찾아와도 거의 알아보지 못하고, 그의 상상 속에는 그가 사랑했던 한침의 아내 메리(동명이인, 2편에 등장)가 그에게 총을 겨눈다. 그리고 그는 마치 진영인이 그랬던 것처럼 손가락으로 모르스 부호를 두드리는데, 그 내용은 HELL(지옥). 이걸 한 글자만 바꾸면 HELP(구해줘)가 된다는 점에서 은근히 무섭다. 결국 끝없는 무간지옥에 빠진 인물은 바로 운명의 실타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건명 자신이었다.

마지막으로 회상이 나오는데, 진영인이 황지성 국장과 통화한 후 오디오 가게에서 유건명과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무간도 전체 시리즈의 주제의식을 담은 불경의 내용인 지장보살본원경 상권 : 이와 같은 무리는 무간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 동안 이렇게 끊임없이 살아나지 못할 것이다.(地藏寶薩本願經 卷上 : 「如是等輩, 當墮無間地獄, 千萬億劫, 以此連綿, 求出無期。)라는 구절이 나오면서 막이 내린다.

4.3 뒷얘기

  • 3부는 그간 1부와 2부 사이사이에 못다한 이야기들과 1부의 뒷이야기를 그렸는데 사실상 완성도가 좀 떨어지지만 무간도 팬이라면 당연히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무간도 시리즈 전체 중에선 가장 인기가 낮은 편.
  • 무간도3 : 종극무간에서는 새로운 얼굴로 양금영 역의 여명, 심등 역의 진도명이 나온다. 여명의 경우는 DVD 내의 인터뷰를 보면 무간도 시리즈에 참여하고 싶어 안달이었다고 한다.
  • 3편을 보고 1편을 보면 개연성에서 문제가 보인다.[14] 3편을 안봐도 1편의 개연성 문제는 간파 할 수있다.[15]
  • 유건명의 비극을 조명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뜬금없게도 진영인과 이심아 박사 사이의 멜로 씬에 많이 할애되면서 느와르가 아니라 로맨스라는 비판을 받았다.

5 기타

  • 무간도1의 처음과 각 시리즈 후반부에 나오는 불경의 말들은 이 작품의 주제를 그대로 전달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캐릭터들이 제각각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더욱 와닿는다. 특히 "무간지옥(작품의 제목인 '무간'은 여기서 따 왔다)에 떨어진 자는 영원히 죽지 않으며 끝없이(無間-도중에 틈이 없음) 고통을 받게 된다."[16]
  • 제목에 대해 첨언하자면, 영어로 'Internal Affairs'는 경찰 내부의 부패, 범죄, 혹은 마피아나 갱단의 스파이 등의 조사를 전담하는 '내사과'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 Internal에서 한 글자만 바꾸면 Infernal(지옥의)가 된다. 작품의 스토리, 주제, 그리고 원작의 제목을 반영한 매우 적절한 언어유희.
  •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각 시리즈의 타이틀 폰트는 미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또한 타이틀 폰트를 보면 미로를 묘사하고 있다.
  • 3부작을 주욱 이어보면 사실 논리상으로 수많은 허점이 존재한다. 특히 시간순으로 편집한 버전을 보면 난해하고 허술한 상황도 존재한다.
  • 무간도 전이나 후나 홍콩 안에서는 계속해서 히트작 감독으로 자리잡고 있는 유위강이지만 작품들 중 무간도보다 평가가 높은 작품은 없다. 공동 감독인 맥조휘도 마찬가지.
  • 무간도의 촬영감독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도일이 맡았다.
  • 무간도 1부는 홍콩판과 중국판 엔딩이 다르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개봉하는 영화에서 나오는 삼합회는 무조건 경찰에 체포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 영화나 만화 속 범죄자는 반드시 잡혀야 했고, 놓치면 국가 부정으로 몰리는 검열이 존재했다. 그렇기에 중국판 엔딩에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유건명이 담담히 수갑을 차고 연행된다.
  • 또한 무간도1에는 유명한 옥의 티가 존재하는데, 영화 마지막에 경찰들이 엘리베이터를 포위한 상황에서, 한 경찰이 권총을 잡았는데 손가락을 방아쇠에 걸지 않고 손잡이만 잡았다. 순식간이라 놓치기 쉬운 장면. 하지만 이건 현실에서도 오발을 방지하려고 일부러 손가락을 안 거는 경우도 있어서 옥의 티라고 하기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초입 경찰은 긴장한 상태에서 범인이 돌발행동을 할 경우 놀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기 때문에 동서양을 불문하고 동행한 고참이 선행사격하기 전에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지 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월드워Z에서도 주인공 제리가 바이러스 전문 박사를 데리고 평택 비행장에 갔을 때도 박사에게 권총 방아쇠에서 손 떼라고 한다. 또한, 모건 프리먼세븐 촬영 중에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채 권총을 뽑았다가 현장에 있는 기술자문 역의 경찰관이 잘못되었다며 정정해준 적도 있다.
  • 2010년 무간도4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이름만 무간도이고 스파이의 이야기란 것, 유덕화가 출연한다는 것 외엔 위에서 설명한 무간도 시리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뭣보다 본래 영화 이름은 문도(門徒)로, 무간도와는 한자부터가 다르다.
  • 미국에 판권이 수출되여 갱스터 영화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디파티드로 각색,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헐리우드 판 배우도 화려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진영인 역)와 맷 데이먼(유건명 역), 잭 니콜슨(한침 역) 등의 명배우들을 캐스팅 했다.[17] 갱단에 대한 미화라고 오해할 만한 원작의 내면적 묘사 대신 현실적인 비열함을 그대로 묘사하여 리얼리티 면에서 조금 나은 평을 받았다.
  • 2012년 12월에 일본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더블페이스>란 이름으로 위장경찰 편, 잠입수사 편으로 나눠 리메이크 했다. 가장 최근에 한 것이다 보니 시나리오 상의 모순점들을 확실히 잡아낸 수작.
  • 한국의 느와르 영화 <신세계(영화)>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비교대상이 되었다.
  1.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고혹자> 시리즈를 6편까지 연출한 바 있다.
  2. 그래서 진료를 다섯 달 받는 동안 잠만 자고 온다
  3. 이 장면은 유명하며, 훗날 왕정 감독이 찍은 무간도 패러디 영화에서도 등장한다. 여기서는 영화 "페이스 오프"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등 뒤에서 쌍권총을 뽑아드는 장면도 오마주되어 나온다. 애초에 해당 장면에서 여자가 남자 총잡이에게 하는 말이 "오우삼 스타일로 해 줘요." 그리고 총격전 중에 비둘기가 날아들긴 하는데, 총 맞고 죽어 바닥에 털퍼덕 떨어진다. 그 밖에 디파티드신세계처럼 무간도를 오마주한 영화에는 누군가 떨어져 죽는 장면이 필수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4. 디파티드에서는 서위강이 사실은 경찰인 것처럼 묘사된다. 배우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을 강간하다 간수장인 해들리한테 얻어터지는 보그스 역을 맡았던 마크 롤스턴.
  5. 모스 부호로 SPY.
  6. (바로 이 장면)
  7. 과거 이야기를 다룬 2편에서는 진영인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낙태했다고 말해 진영인이 난리를 치지만, 나중에 만났을 때 진영인에게 딸의 나이를 속였던 점, 안장식에서 유독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점을 미루어 아마도 낙태하지 않고 그냥 낳아 기른 것 같다.
  8. 한명은 안마를 하는 여성에게 봉지로 교살되고, 한명은 연탄구이집에서 산채로 불타죽었으며, 다른 두 명은 생매장을 당하거나 총살을 당했다.
  9. 이 둘은 서로를 형제처럼 여긴대다가, 육 국장은 황 국장이 카드로 사기를 치는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속아줄정도로 절실한 신뢰관계가 있었다.
  10. 그런데 후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영화 신세계가 다시 무간도2를 대놓고 베꼈으니 세상은 돌고 돈다. 신세계 개봉 당시 무간도와의 유사점은 아주 지겹게 나왔는데 실은 범죄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이야기로는 임영동 감독, 주윤발 이수현 주연의 용호풍운 (국내개봉명 미스터 갱)이 먼저다. 그러니까 무간도용호풍운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도 상당부분 용호풍운을 참조하였다. 유명한 동시다발적 살인, 대부 시리즈 팬들은 숙청 러쉬라고 부르기도한다.
  11. 다리보조기 마찰음과 함께 들어오는 장면이 폭풍간지. 유건명이 CCTV 카메라를 설치할 때 들린 소리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해보면....
  12. 이후에 심등은 잠입 신분을 그만두고 경찰업무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양금영이 친분이 있다는 중국 본토에서 온다는 팀장이 심등이었다.
  13. 양금영은 진영인이 경찰학교를 나가서 자신이 수석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학교 이후부터 진영인에게 동료의식, 혹은 일종의 마음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4. 육 교장과 황 국장 외에 양금영과 심등이 진영인의 정체를 알고 있었으므로, 굳이 유건명을 통해 신분을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15. 1편의 내용대로라면 인사파일과 증인이 모두 사라졌는데, 어떻게 6개월 뒤 진영인의 경찰 신분이 확인될 수 있는가 하는 점. 즉 또 다른 증인들이 있음을 암시한다
  16. 사실 이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유건명이라고 볼 수 있다.
  17. 다만 홍콩판 무간도 시리즈를 모두 본 사람들은 3부작에 이르는 시리즈를 단 한 편에 모두 넣다보니 이야기가 듬성듬성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래도 디파티드의 팬과 옹호자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