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비욘드 어스/알 팔라

문명: 비욘드 어스의 등장 스폰서
오리지널ARC범 아시아 협력체아프리카 인민연합카비탄 보호국
브라질리아프랑코-이베리아폴리스트레일리아슬라브 연방
라이징 타이드알 팔라북해 연합INTEGR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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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아 키쉭, Arshia Kishk
처음 깨어난 자, "지치지 않는 자"
특성라이징 타이드아사비야[1]
Asabiyyah
레벨 1도시의 생산력-자원 전환 시 산출량이 150%만큼 추가로 증가[2]
레벨 2도시의 생산력-자원 전환 시 산출량이 175%만큼 추가로 증가
레벨 3도시의 생산력-자원 전환 시 산출량이 200%만큼 추가로 증가
협정상업적 뇌물 Commercial Lobby수도의 에너지 생산량 20 / 25 / 30% 증가
전략적 보급망 Strategic Supply Network군사 유닛의 유지비 10 / 15 / 20% 감소

1 개요

문명: 비욘드 어스 라이징 타이드에 새로 추가된 대망의 중동 스폰서. 지도자는 여성인 아쉬아 키쉬크.
가장 큰 특징으로서 동면없는 오랜 외우주 여행을 통해 신세계 개척을 시도한 스폰서. 때문에 오랜 외우주 여행끝에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들을 가진것을 철저히 지키고 재활용하는 생존주의자적인 성격이 강해젔다고 한다. [3] 실제로도 현 시점에 공식사이트에 소개된 단편설정을 통해 보아도 알 필라는 지도자, 아쉬아 키쉬크에 대한 개인 행적은 매우 부족하다고 하며[4] 그 얼마 없는 기록 중 하나가 자신의 딸에게 옛 지구에대한 설화를 전승해주는 것이었다. [5]

2 배경설정

  • 아래 배경설정은 공개된 설정들을 통해 추측된 내용으로 유의하시며 읽으시길 바랍니다.

거대한 실수 이후, 중동 인구 대부분은 황폐해진 고향을 떠나 다른 신흥강국으로 피난을 가야 했다. 하지만 모두가 떠난 것은 아니었다. 몇몇은 중앙아시아의 중동에 그나마 남아있는 자원으로 살아갈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도시국가화 된 두바이, 제다, 암만 등은 피난민으로 북새통을 이루게 되었고이 신흥국의 지도층은 처음에는 국제 기구의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위기 때문에 각국의 힘이 약해지고 국제 기구의 영향력도 유명무실해지면서 이들 도시는 점점, 그리고 나중에는 철저히, 고립되고 말았다.

그 결과 이 도시국가들은 유일한 구원은 내부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고향땅에 남았다는 자부심이 고향땅을 다시 개척해야 한다는 열정으로 굳어졌다. 그리고 라이벌 부족간의 해묵은 적의는 붐비는 대도시에서 붙어살 수밖에 없게 되면서 사라지자... 종국에는 스스로와 바깥 세계에 자신들의 힘과 회복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변곡점이 발견되고 국제관계가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자 시작된 인류는 파종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거대 이주선 작업에 착수했는데- 이 계획 초창기에는 냉동수면 기술이 심우주 여행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되지 않은 상태었다. 하지만 중동의 도시국가들은 대부분 국가들이 그들의 생존과 수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에 주저하고 있을 때 과감히 세대 우주선을 통해 지구 바깥의 여정에 참여하길 자청했고, 그 결과 지구를 떠난 아랍의 우주선들은 “깨어 있는” 상태, 즉 극저온 수면실이 없는 채였다.

도착할 쯤이면 이들은 더 이상 선조들의 고향 국가를 옛 지구의 이름으로 기억하지 않을게 분명했다. 이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앞에 있는 것만 알 뿐.
....선조들의 노력이 가져다주는 보상, 여러 세대에 걸쳐 노력한 프로젝트의 정점… “우리의 성공'이라는 뜻의 “알 팔라”를. 농부라는 뜻이라매[6]

추가바람

2.1 알팔라의 리더, 아쉬아 키쉬크가 보낸 서찰

원문출처, 번역출처[7]

아시아 키쉬크가 그녀의 딸 피얄에게 보낸 이 소인 불명의 전갈은 알 팔라의 행성 착륙전 기록의 일부로써 보존되어 온 것이다. 이것은 키쉬크의 개인 행적을 추정할 수 있는 몇안되는 중요 자료이기도 하다. 기록 관리인들은 이것이 알 팔라의 행성 강하로부터 3~8년 전에 보내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내 딸아, 이 서간을 빌어 네 할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구나. 너도 이제 이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햐기에 충분히 자랐으니 말이야.

옛날 아주 먼 옛날- 이 지구에서 우리가 별의 바다를 건너는 대신 그 아래를 거닐 때, 한명의 공주가 호텔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호텔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강으로 둘러싸인, 화승총이나 소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약탈자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요새 겸 거주모듈이었습니다. 공주는 부족한 게 없었죠. 그녀는 단 한번도 재활용되지 않은(Firstuse) 나일론 드레스를 3벌씩이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각각 태양과 땅, 하늘의 색을 나타내는 주홍빛, 가지색, 그리고 청록색으로 반짝이고 있었죠. 그리고 그녀는 자신에게 각인된 '라마'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건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산성 침과 모노필라멘트 코일을 내뿜을 수 있었죠. 그리고 그녀는 하루에 두번씩 신선한 닭고기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어느날, 한명의 구혼자가 그녀의 호텔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근위대와 라바의 관용하에 공주와 접견했죠. "친예하는 공주시여."- 구혼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다른 땅에서 건너 온, 위대한 호텔왕의 세번째 아들입니다. 공주님과의 결혼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럼으로서 저는 '그 땅'의 위험으로부터 당신을 지켜드릴 것이옵니다." 그리고 그는 공주의 호텔을 습격할 수 있는 거대하고-수많은 위험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정의 거대한 레일건과 전면에 광학포드를 장비한 거대 전투로봇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화승총의 총알으로선 금강불괴 그 자체인 거체 말이죠. 또한 라마들의 단분자 모피를 안쪽으로 구부려 뜨려 만신창이로 만들고, 자신의 산성침을 뱃속부터 녹이게 만드는 끔찍한 곰팡이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구미호에 대해서 말했죠.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불덩이 속에 숨고, 닭에 대한 끝없는 굶주림으로 가득찬 자그만한 침략자 말입니다. 공주는 크게 두려워했고, 그 자리에서 이 구혼자와의 혼인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공주가 결혼을 한 그 년도에, 그 머나먼 호텔에서 찾아온 구혼자들의 형제들이 결혼선물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내들과 어마마마를 위해 세벌의 드레스를 주시오." 그들이 말했습니다. "그러지 아니하면 그대에게 그 '라마 곰팡이'를 보내드리겠소." 공주의 남편는 그들에게 공주의 드레스를 보냈고, 결국 그녀는 찢겨진 작업복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닭을 요구했습니다. "우리에게 닭고기를 보내시오." 그들이 말했습니다. "우리 호텔들은 해초가공품 마저 절식을 강요당하는데, 당신들은 신선한 단백질을 하루에 두번씩이나 먹는건 참으로 불공평하잖소?" 공주는 이들의 처지를 딱하게 여겼고, 그렇게 모든 닭들이 보내젔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라마를 요구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닭들이 들어온 이래로 우리 땅의 구미호 때들이 대담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고 있소. 그리고 우리들은 언제 이것들이 여길 습격해서 우리 살 점 맛을 맛볼지 두려울 뿐이라오." 그렇게 돼서 라마들도 떠났습니다. 마치 죽을 곳을 향해 끌려가는 것 처럼- 구슬프게 울면서 말입니다.

그런뒤 어느날-갑자기 구혼자가 떠나버렸습니다. 공주로부터 어떠한 매력도 남지 않았을 때 말이죠. 이제 그녀는 평범한 작업복을 입고 있었고, 이제 음식은 간편식 뿐이었습니다. 두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뛰노는 라마도 없었죠. 그리고 공주는 그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 위해, 호텔의 경계선(=국경)까지 왔을때 그녀는 거대 전투로봇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그녀를 조준했고, 그녀는 혼자였습니다. 완전히 혼자였죠. 심지어 라마도, 그녀를 지켜줄 소총근위병(carabinier)도 없이 말입니다. 공주는 레일건이 충전되는 소리를 듣을 수 있었고- 그제서야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완전히 실패해 버렸다는 사실 말입니다.

내 딸에게: 네 귀에 두려움을 불어넣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말거라. 만일 공주가 구혼자를 거절했다면, 그녀는 드레스와, 라마와, 닭을 지킬 수 있었을 거야. 만일 그녀가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면,거대 전투로봇을 가로질러 도망처야 할 필요도 없었을 거야. 만일 그녀가 두려움에 이기지 못해 동맹에게 모든 걸 의지하지 않았다면, 그녀를 끝에서도 존엄성을 지킬 수 있었겠지.

우리가 별 아래를 거닐 지 않고, 다시 별 사이를 걸어 갈 때, 거기엔 우리가 아닌 다른 이들도 있을 거야. 그리고 그들은 우리의 도래를 그들의 종말로 해석하겠지. 그들은 이렇게 말할 거야 "함께하면 우린 더 강해질 겁니다, 함께 하면 우린 서로 도울 수 있어요!" 이건 거짓말이야. 진정한 힘은 그걸 행사 할 때 나오는 게 아니라, 그걸 계속 꼭 가지고 있을 때 나오는 거니깐. 그리고 우리들은 지금 우리가 눈 뜬 채로 떠나 보낸 이들 보다 강해. 난 네가 그들의 말에 속지 않을 것을 믿는단다. 우리 것을 우리가 계속 가지고 있다면, 시간이 걸릴 지라도 그것들 역시 우리 것이 될 거야.

3 평가

전형적인 왕귀형 문명.

도시 한두개로 버텨야하고 생산력으로 이것저것 만들어야하는 초반에는 특성이 없다고 보는게 좋을 정도로 안습하지만, 도시가 3개 이상 건설된 중반부터는 자원 전환의 힘으로 미친듯이 쌓이는 인구, 돈, 문화, 과학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문명이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건 초반이다...

다른 중년의 여성 지도자들도저히 나이를 알 수 없는 지도자들과 달리 젊다는 것이 특징.

알 팔라의 '수도의 에너지 생산량'과 '군사 유닛 유지비 감소' 협정은 내정형이나 군사형 팩션의 에너지난에 도움을 제공한다. 특별히 나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끌리는 혜택이라 보기도 어렵다.

4 운영

생산량 올인, 왕의 귀환형 공순이, 적절한 자원 변환으로 최대효율을 낼줄 아는 중상급자들을 위한 팩션.

생산력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특성상, 미덕은 산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공주님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공순이#s-2.2였다.
생산 대 자원 전환의 경우 다른 문명이 기본적으로 25%의 전환 효율을 보여주는 반면, 알 팔라의 경우 특성으로 인한 곱연산으로 아사비야 1단계부터 37.5%(25 × 1.5)의 효율, 3단계에는 50%(25 × 2.0)의 효율을 보여준다. 거기다 인격특성 정치부분에서 Ambition을 찍을 경우 최대 30%의 추가 전환량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것 같은 경우 무려 곱연산이 아니라 합연산이다.
최종적으로 아사비아를 통해 50% Ambition을 통해 30%, 총 80%의 전환율을 찍을 수 있다. 남들이 25%로 자원 전환할 때 무려 3배가 넘는 효율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우왕ㅋ굳ㅋ

초반에는 일단 자원을 식량으로 변환해서 인구 펌핑으로 인구를 10 이상으로 맞춘 다음에 상황에 맞춰 적절히 문화, 과학, 에너지를 선택해주자. 남들이 인구다 식량이다, 에너지가 마이너스다 고민할 때, 가볍게 웃으면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도시가 쌓인 후반까지 가면 턴당 문화 3000이라는 엽기적인 상황도 가능해진다.[8] 답이 없다.

내정을 중심으로 할 경우, 도시가 한두개에 불과한 초반에는... 매우 쓸모가 없다. 그냥 무특성이라고 보는게 좋을 만큼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두번째 도시를 자원전환으로 인구를 매우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위안이랄까...

반면 전쟁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할 경우, 초반 생산량 과학 올인으로 빠른 배틀슈트 테크를 타는 극단적인 전술도 가능하다. 현재 유일한 과학특성 팩션[9] 이 청수이고, 이 마저도 문명5의 한국처럼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한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올인 러쉬는 알 팔라가 더 효율적 수 있다. 즉 기존 사용하던 타이밍 러쉬 배틀슈트러쉬나 그 밖에 4친화력을 요구하는 친화력 유닛 타이밍러쉬는 초반 컨트롤만 잘하면 생산력->과학변환으로 알 팔라가 제일 빠르게 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배틀슈트 테크를 띄울 수 있을 지에 대한 계산이 필요함으로 기존에 경험이 많은 중 고수들을 위한 전략이다.

불가사의의 경우 홀론 챔버가 매우 효율이 좋다. 홀론 챔버는 총 에너지 수입의 10%만큼 과학이 증가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알 팔라의 경우
1. 생산량을 에너지로 전환한다. (남들보다 3배의 효율)
2. 홀론 챔버로 인해 총 에너지의 10%가 과학으로 전환된다.
3. 즉, 엄청나게 증가한 에너지 + 그만큼 늘어난 과학량 증가가 당신을 기다린다.
4. 개이득

즉, 확장 또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도시를 정말 마구마구 지어주자. 도시 = 생산력 = 자원 변환량이다. 산업 미덕에서 표준화된 정책을 찍는 순간, 수도에 지어져있는 건물들은 신도시에 +25%의 생산력으로 빠르게 찍어 줄 수 있다는걸 명심하자. 이를 토대로, 신도시도 생산력 위주로 건물을 팍팍 지어주자. 그리고 또 도시를 확장하고 또 확장하고... 적절한 선에서 자원 전환하고... 미덕 찍고, 과학 찍고... 또 도시 건설하고...물론, 늘어난 도시로 인해 증가하는 건강 문제와 어그로 관리는 플레이어 본인의 능력에 달렸다.

자원 전환이라는 선택지가 문명 시리즈에 오랜기간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 부분에 특화된 진영이 없었다는걸 생각하면, 알 팔라는 매우 유니크한 문명이 아닐 수 없다. 전반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자원분배를 효율적으로 할 줄 아는 중상급자 이상용 문명이고, 내정 중심으로는 중후반 왕귀, 과학중심으로는 초반 올인이 가능한 양면성이 있는 매력적인 팩션임이 틀림없다.

5 AI

존경 수치가 높을 수록 대사가 어째 연애 시뮬레이션 느낌으로 보고싶었다느니, 감동했다느니... 하며 플레이어를 맞아준다. 괜히 친하게 지내고 싶어지게 플레이어를 현혹하는 미인계인지도! 그렇다면 문한재는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인가. 냉동 수면 없이 세대 우주선을 사용했다는 설정 때문인지, 상대 팩션을 디스를 할 때 가끔 저온 때문에 뇌가 손상된 거 아니냐는 드립을 친다(...)

6 도시 이름

12345678910
알파벳ARDFARAHASWAT ADIDAMIDFA'AHAJARMIAH MORTAFI'AWOGOHNADAMMASHEAT ALLAHZEKRA
한글 [10]아르드파라흐아스와트 아디다미드파아하자르미야흐 무르타피아우주흐나마쉬아트 알라지크라
비고기쁨수 많은 목소리들대포이주높이 솟은 물우리의 얼굴들하느님의 뜻 [11]기억
111213141516171819
알파벳ALYADBAHR ENNOURJANNAEL EINMOAMENBOKA' BAEIDMALEKAL AKDAMKHALED
한글알 야드바흐르 안-누르잔나엘 에인무으민부카' 베이드말리크알 아크담칼리드
비고빛의 바다천국믿는 자, 신자먼 울음소리발걸음들영원한

7 기타

라이징 타이드의 4대 스폰서 중에서 가장 정보가 먼저 공개됐음에도 정작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스폰서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각 스폰서에 대한 설정은 발매되기 전 까진 공식 사이트에서 개시되는 단편소설을 통해 공개되며, 그전까지의 모든 스폰서는 여기서 당대의 사회현황과 스폰서 개인의 성향을 추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작 알 팔라는 아쉬아 키쉬크가 그녀 '옛 지구에 대한 우화'로 이 모든 것을 대체한 터라 -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중동이 이주선을 발사했는지에 대한 정황 그 자체를 추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 설마 애내 조상들이 우주센터를 남은 오일머니로 매수했거나 아예 무력점거 한 건 아니겠지?

다만 파이락시스가 현대 이후의 중동의 미래상을 최대한 중립적이고 큰 문제 없도록 소화해 냈다는 평가도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항목을 보아도 알 수 있겠지만, 근현대 중앙 아시아- 특히 아랍계열은 수세기에 걸처서 전반적인 시민의식과 사회역량 그 자체에 매우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며, 각종 문화적&종교적 골이 단단히 깊기에 이게 거대한 실수 같은 국제적 재난이 있다고 처도 단기간에 바꾸기는 요원해 보이기 떄문이다. [12] 여기서 알 팔라는 수 세기에 걸친 세대 우주선을 통한 외우주 항해라는 방법으로 외부의 개입을 차단시킨 채 중동의 후손을 실어 보냄으로서 상당히 자연스럽게 본래의 '순수한 유목민족으로서의 아랍'을 되살린 셈이다.

아무래도 세대 우주선 출신이라 지구에 대해서 잘모르는지 공식 성명을 보면 어린애가 어른에게 들은 걸 말하는거 같다.[13] 지구 경험으로 따지만 문한재 보다 어린 신생아급

또한, 가장 중요한 공식 설정 자료 중 하나인 아쉬아 키쉬크의 서신에 실려있는 옛날 이야기에도 세대 우주선 출신으로 지구를 그저 옛날 이야기로만 접해본 팩션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지구에서 살던 먼 옛날의 이야기라고 하는 그 이야기는 사실 지구인인 현대인의 눈에는 다소 기이하게 보인다.(아마 현대의 어린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도 정말 그 이야기가 다루는 옛날 사람들의 귀에는 대단히 기이하게 들릴 것이다.) 예를 들어, 공주는 궁전이 아니라 '요새 겸 거주 모듈'인 '호텔'에서 살고 있고, 공주에게 찾아온 구혼자(왕자)와 그의 백성들이 살고 있는 곳 역시 '호텔들' 이라고 지칭되고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알 팔라가 타고 간 세대우주선은 모듈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일정 단위의 거주지역은 '호텔'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자신에게 각인된 '라마' 라는 개념이 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이는 가축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경호용 로봇 비슷한 개념으로 보이며, 지구에서 특정 가축을 지칭하던 라마 라는 개념이 이 세대우주선에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사실, 식량과 물, 공간이 부족한 세대 우주선 내에 라마같은 큰 가축을 태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참으로 불쌍하게도... 세대우주선의 빈곤한 환경 때문에 사치의 기준 역시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되지 않은 색색깔의 새 옷 세 벌을 가지고, 하루 두번 신선한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이 부의 상징인 셈.불쌍 우주시대 빈데레.


여담으로 설정상 가장 어울리는 진영은 조화. 다섯세대나 걸려 온 우주선이라 비욘드 어스 시점에는 사실상 지구는 그냥 선조의 선조에게만 이름만 들은 행성이며 지구에 대한 애정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 이후 차차 공개된 추가 설정에 의하면 냉동수면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여 항상 식량과 물이 부족했으며 그에 의해 생존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개인보다는 단체를 위한(이주단 전체를 위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조화가 가장 어울린다고 볼수 있다.

8 어록

8.1 인삿말

미국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은 모양인지 ARC로 플레이하면서 알 팔라에게 말을 걸면 알팔라가 뭘 자꾸 물어본다(...)

  • "안녕하십니까, 최고 경영자여. 건설할 때 귀금속을 사용하는 바람에 당신들 기반 시설이 못 쓰게 되었다는 게 사실인가요?"
  • "또 만났군요, 최고 경영자님. 한 가지 묻겠는데, 왜 그쪽에선 용감한 사람이 한 명도 태어나지 않는 거죠?"
  • "또 만났군요, 최고 경영자님. 그런데 그 '엉클 샘'은 누구고, 왜 그렇게 절박했나요?"
  • "또 만났군요, 최고 경영자님. 그런데 그쪽에선 왜 의사가 음악가 노릇도 하는 거죠? 나무를 훈연하는 법을 가르치는 이유는 뭐고요?"

8.2 비난

조화에 어울리는 문명답게 조화에게 특별한 비난은 없다.

  • 조화일 때 순수에게: 당신의 방식은 이해할 수 없군요. 이 세계에 도움이 될 길을 왜 무시하는 겁니까?
  • 조화일 때 우월에게: 당신이 이런 식으로 지구를 착취했던 거라면, 우리가 떠나야 했던 것도 수긍이 가는군요.
  • 순수일 때 우월에게: 어떻게 자신을 형성하는 근원을 그리도 모른 척 할 수 있습니까? 역사나 가족이 당신에겐 아무 의미도 없나요?
  • 우월일 때 순수에게: 우주에서 우리의 인간성 한 부분을 잃을 수는 있소. 하지만 그렇게 해서 힘을 얻는다면 그만 한 가치가 있는 거요.
  1. 부족주의에 기반한 사회적 연대체계. 유목부족 내부에서 구성원들 간에 갖는 연대감/통일성/역할분담/부족에의 충성 등을 생각하면 된다.
  2. 다른 문명의 경우 25%만큼 전환되는데 알팔라는 레벨 1 기준 37.5%만큼 전환된다.
  3. 당장 위의 아쉬아의 CG를 봐도 말끔한 복장이 아니라 꼬질꼬질해보이는 디테일이 드러나있다. 이 때문에 문명 특성도 해당 설정을 철저히 반영한 생산력->자원 변환량 증가이다. "알팔라"가 아랍어로 '농부'라는 의미를 지닌 것을 보면 실로 의미심장하다.
  4.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아쉬아 키쉬크는 본인은 파종당시의 리더가 아니라 조상으로부터 계승받은 직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승무원의 직위가 혈연을 이어 계승되는 건 세대 우주선에선 상식에 가까운 클리세라 볼 수 있다.
  5. 이 설화는 세상이 망한 뒤이후 이웃 '호텔'에게 하나하나 건내주다가 목숨까지 잃어버린 공주이아기이다. 이 이야기의 교훈도 자신의 것을 끝까지 지키는 자가 모든 것을 가진다라는 내용.
  6. falāḥ(فلاح)는 성공, 행복을 뜻하는 아랍어 단어가 맞다. fallāḥ(فلاح)‎가 농부, 또는 소작농을 뜻하는 단어이다. 물론 파이락시스가 아랍어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니 농부라는 뜻을 의도했지만 철자가 틀렸을지도... 또는, 발음이 비슷한 점을 통해 중의성을 노린 것일수도 있겠다.
  7. 번역 출처에는 다소 오역이 있으니 주의할것. '아쉬아 키쉬크가 그녀의 아버지인 피얄에게 받은 글'이라고 되어있는데, 영어 원문을 보면 '아쉬아 키쉬크가 그녀의 딸인 피얄에게 보내는 글'이다.
  8. 이쯤되면 미덕을 2턴에 한번씩 찍는다...
  9. 진영 특성에서 전 팩션 중 유일하게 과학력 보너스가 붙어있다.
  10. 알파벳 기준이 아닌 아랍어 발음에 더 가깝게 수정했음
  11. Masheat - 의지, 뜻/Allah - 유일신. 여기서 Allah는 번역상 a god 이 아니라 God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팔라의 도시명으로 붙인 것을 보면 극단적인 면을 버렸을 지 모르나 대부분 이슬람을 따르고 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
  12. 이 때문에 근미래를 다루는 창작물에선 대체적으로 중동과 아랍은 단순히 오일쇼크가 끝난 이후 국제적 희생양이 되거나 아예 광신적 테러리스트가 그 특성이 되기 일쑤였다. 아니면 그나마 중립적으로 보이기 위해 현실적인 무리수를 감수하고 사회현상 그 자체를 뜯어고치는 등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필수였다.
  13. 예를 들어 도시 인구수가 높으면 "지구의 도시가 이랬지요?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