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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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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الل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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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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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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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á
벵골어আল্লা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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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랍어 표현. 흔히 이슬람유일신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로 번역하면 The(Al) God(illah)가 된다.[1]

참고로 아랍어에서 신을 뜻하는 illah의 여성형은 illāt이다. 만약 여성형으로 이슬람의 유일신을 불렀다면 Allāt이 되었을 것이다. 유대교, 기독교의 YHWH와 같은 존재로 여겨지나 일부 개신교 진영 및 유대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여긴다.

1.1 명칭에 대한 논란

한국에서 이슬람의 신을 가리키는 말로 '알라신'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곤 한다.

무슬림들은 '알라신'이라는 표현이 동의어 반복이며 잘못된 표기라 주장한다. 상기한대로 illah라는 단어는 (=하나님[2])이라는 뜻이라, '알라신'이라는 단어는 '역전 앞'이나 '동해 바다'와 같은 꼴이 된다는 것이다. 족발맏형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의 일반론적인 관점에서는 사하라가 아랍어로 사막이라는 뜻이지만 한국에서 '사하라'라는 아랍어 단어의 의미를 대부분이 숙지하고 있지 않으므로 흔히 '사하라 사막'이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한 용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어로 넘어온 외국어 단어는 고유명사화 되기도 한다. 아랍어 صحراء(사흐라)는 '사막'이라는 뜻의 일반명사이나, 이를 어원으로 하는 한국어 단어 사하라는 아프리카 북부의 사막지대만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알라신'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동의어 반복 문서를 참조.

유대교기독교의 유일신 역시 보통 '야훼 하느님' 또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알라신이 잘못된 표기라고 할 수 없다.

추가적인 내용은 동의어 반복, 외래어 표기법 문서 참고.

2 기독교 신과의 관계

일단은 알라와 야훼는 같다. 이에 대한 의견들은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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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성경에서 유일신이 '알라'라고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이슬람계는 알라를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 번역하고 있다.[3] 그런데 한국 기독교인들중에는 이슬람이 알라를 하나님, 때로는 '하느님'이라 번역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저런 주장을 한 단체가 이슬람선교훈련원이라는 사실은 넘어가자 게다가 미국에서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이 같다고 주장한 교수가 해임당하는 병맛스러운 일도 벌어졌다. 반대로 이슬람권에서는 하나님, 하느님, 야훼, 여호와를 모두 알라라고 번역한다. 실제로 아랍어에 이탈리아어, 영어를 짬뽕한 셈어파 언어를 쓰는 몰타에서는 가톨릭 신부가 Alla라는 말을 쓰며, 아랍계 기독교인들의 전례문을 듣다보면 하나님을 알라로 지칭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아랍어권 밖으로 나가면 비아랍어권 국가들의 경우 그냥 Allah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식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많다. 인도네시아어 성경에서는 하느님을 allah라고 번역하지만, 터키어 성경에서는 '탄르'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탄르에도 알라의 의미가 들어가있긴 한데 가령 터키인의 성중에서 Tanrıkulu(탄르쿨루 = 신의 종 = 아랍어로는 압둘라 - عبد الله)라는 성씨도 있다. 힌편 말레이시아에서는 가톨릭 교회가 "God"을 알라라고 부르게 해달라는 청원을 넣었으나 이슬람 교단의 반발로 무산된 사건이 있었는데, 말레이시아의 경우 아랍어권이 아니므로 알라 외에도 신을 가리키는 말이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무슬림들은 알라를 유대교기독교의 신인 야훼와 동일시하기 때문이다.[4] 무슬림들은 이 세 종교의 신자들을 가리켜 'Ahl al Kitab(People of the Book, 성서의 사람들)'이라고 칭한다. 또한 쿠란에는 "우리의 신과 너희의 신은 같은 한 분의 신이시니, 우리는 그 분께 순종함이라."고 되어있다 한다. 무함마드가 기독교인들에 대해 다른 다신교도들과 다르다고 여겼던 것도 같은 신을 믿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학술적으로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을 묶어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라고 한다. 근본이 같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영문 위키 해당 항목 참조

다음은 가톨릭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헌장 16절의 내용이다.

그러나 구원 계획은 창조주를 알아 모시는 사람들을 다 포함하며, 그 가운데에는 특히 무슬림도 있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신앙을 간직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마지막 날에 사람들을 심판하실 자비로우시고 유일하신 하느님을 우리와 함께 흠숭하고 있다.

다만, 교리적으로는 야훼와 알라의 성격이 매우 다르다. 알라는 '낳지도 태어나지도 않으신'[5] '유일한' 존재이나 기독교의 야훼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 속성이 매우 다른 존재라고 보고 있다.

이 차이를 그저 관념의 차이로 볼 수 있지만, 신도들에겐 관념의 차이를 넘어선 인생의 의미와 결말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확정지을 수 없다.

실제로 가톨릭에서는 위와 같이 알라와 야훼가 동일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유대교에서도 기독교의 신을 자신들의 야훼와 같은 존재로 보지는 않는다. 이 역시 삼위일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 그러므로 기독교에서는 유대교의 야훼를 자신들과 같은 존재로 보지만, 유대교에서는 이를 부정한다. 이는 이슬람과 기독교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이를 이해하려면 이슬람의 교리에서 성전(聖典) 개념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신은 인류에게 내린 계시는 전체 140여개이며, 그 성전중 가장 신성한 것은 모세에게 내린 오경, 다윗의 시편, 예수의 복음서, 무함마드의 쿠란 4종이다. 그 중에서 무슬림들은 쿠란을 신의 뜻을 전달한 가장 완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슬림들은 쿠란과 함께 다른 계시서를 믿고 있으며, 유대교, 조로아스터교, 기독교아 같인 계시서를 믿는 사람들을 '경전을 가진 사람들'(people of the Book)'이라고 일컫는다. 쿠란 이전에 많은 계시가 있었지만 이슬람의 기본입장은 꾸란이며, 현존하는 "성서"들은 본래 의미를 상당수 잃어버렸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계시가 되는 성전을 보면 기독교의 하느님 그리고 유대교의 하느님은 결국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기독교에서 보는 하느님과 이슬람에서 보는 하나님은 엄연히 다르다. 다만,종교학적으로 치면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로서 알라와 야훼는 같다고 볼 수 있다.

기독교에서 보는 신은 이른바 삼위일체로서의 하나님이고, 이슬람에서의 신(알라)은 그 어떤 중간자도 존재할 수 있다는 대원칙을 강조한다. 꾸란 112장에는 "영원하신 하나님, 그는 오직 한분이시다. 그는 낳음당한 적도 없고, 태어나지고 않았고 그를 낳은자도 없느니라"라고 한다. 이것은 알라는 신민적인 신이 아니고 신의 피조물인 삼라만상의 신이라는 것이고. 알라 외에는 어떤 사람이나 동물로 신격화 할 수 없다는 것이다.[6]


일부 개신교 신자들 말에 의하면 "알라는 메카지방의 여러 신들중 최고신인 달신이고, 다만 무하마드가 메카지방에서 이동 후 유대인들을 포섭하기 위하여 유대교의 하나님과 동일하다고 변경한 것이므로 엄연히 따지면 유대교와 기독교의 하나님과는 같은 존재가 아니다, 코란의 초기 부분에 알라의 두 딸에 대한 이야기가 써있지만 이 역시 알라와 하나님을 동일시 하면서 이것들을 부인하는 구절이 적히게 된다."라고 주장하는 데 논리적 비약이 크다. 만약 저것이 사실이라도 신의 성격이 변경된 이후의 종교가 이슬람교인 것이며, 이러한 변경은 종교의 근본 자체에 대한 수정이기 때문에 수정 전의 종교와 이후의 종교는 서로 단절된 관계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전의 종교는 이슬람으로 볼 수 없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울신학의 권위자인 김세윤 교수는 기독교의 신은 초월자인 동시에 내재자인데 이슬람의 신은 초월자이지만 내재자는 아니라고 주장한다.즉, 같은 신으로 보지 않는다.

추가 바람

3 성향

쿠란의 알라는 구약의 야훼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7], 쿠란을 보면 폭력적인 구절이 있기도 하나 긍정적인 구절도 상당수 존재한다[8]. 사실 악한구절도 전후 맥락을 뜯어보면 은근히 그럴 상황이 있는 구절도 있다[9] 결국 구절만 뜯어서 보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어떤것이든 전후 맥락을 보고 판단하는것이 필요하다.

4 기타

쿠란에서는 알라를 지칭하는 99가지의 이름이 있다. 이를 아스마 알라 알-후스나(أسماء الله الحسنى‎)라 하며 압둘라(عبد الله), 압두르 라흐만(عبد الرحمن), 압둘 하미드(عبد الحميد), 압두르 라시드(عبد الرشيد)와 같이 인명에 쓰이기도 한다. #

쿠란의 돼지고기 금식관련 구절에는 "어쩔 수 없이 먹은 경우엔 죄가 되지 않는다. 알라는 관대하고 자비로우시다"라고 적혀있다. 물론 일부 수칙에 대해선 별로 관대하지 않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수칙에는 "내 규칙에 따라서 선행을 행하면 천당 비슷한 곳으로 보내줌[10][11], 규칙을 알려 줬는데도 엉뚱한 짓을 하는 놈들은 포기한다"는 수준이다.

알라가 이슬람의 유일신이기 때문에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나라 중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은 아예 국기에도 알라를 적어 놓았다. 미군은 그 사우디 국기를 축구공에 프린트해서 뿌리는 예산낭비를 저질렀다. 이슬람 국가들에서 알라의 이름이 적힌 공을 누가 차고 놀겠는가...

우리집 새새끼가 알라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코알라로 패러디했다가 비난받고 바로 사과문과 함께 해당 그림을 삭제했다. 애초에 풍자나 비판의도가 없는 그림이었던데다 바로 사과문을 올리고 그림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기에 큰 논란없이 종교에 무지해서 생긴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다.

구글에 알라를 치면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고인드립성 사진이 먼저 뜨니 주의.
  1. 아랍어로 "신의 찬미를!"이라는 뜻으로 굉장히 흔히 사용하는 "Al Hamdulillah"처럼 비한정적인 표현에서의 신은 illah가 되고, allah는 이것의 불규칙 변화다.
  2. 아브라함계열의 신에 대한 한국어 호칭은 크게 하나님과 하느님이 있으나 한국 이슬람 중앙회에선 하나님이라는 용어를 알라의 한국어 명칭으로 사용한다.#
  3. 한국어판 꾸란 첫 페이지에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고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자이다'라고 써있다
  4. 당연히 알라가 만든 최초의 남자의 이름이 아담이다. 그 아내의 이름은 하와. 그리고 아브라함까지는 구약의 계보와 동일하나, 아브라함의 두 아들 중 본처의 아들이자 차남인 이삭의 후손들이 유대인이고, 후처의 아들이자 장남인 이스마일의 후손들이 아랍인들이다.
  5. 쿠란 수라 112 이클라쓰 장. 본문은 이러하다. '낭송하라, 알라는 한 분뿐이시고 영원하시며, 낳지도 태어나지도 않으셨고 이 세상에 그분과 같은 자 없노라'
  6.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지음, 『세계종교사입문』(2004, 파주, (주)도서출판 청년사), pp669-679.
  7. 애초에 같은 신이니깐 안 비슷한 게 이상한 거다.
  8. 실제로 쿠란에는 보면 십계명과 비슷한 구절도 있고,선한것을 권장하는 구절도 있다.
  9. 쿠란을 보면 유대인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이슬람 수립 초기에는 무함마드가 유대교를 형제의 종교로 여겨서 이슬람과 유대교가 상부상조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유대인들이 이에 반발하고 오히려 군대를 모아 반이슬람 전쟁을 일으키자 유대교와 이슬람은 원수지간이 된다.
  10. 쿠란의 구절에 이런 내용이 있다. '알라께서는 선한 이들에게 개울이 흐르는 아름다운 정원을 약속하신다'
  11. 워낙 절대적인 존재라서 알라가 있는 천당에는 무슨 짓을 해도 못간다. 그러나 착한 일을 많이 했다면 천당 비슷한 행복한 곳으로는 죽어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