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리플레이

Action Replay

영국의 Datel 사에서 만든 게임 툴 보조 장치이자 프로그램. 통칭 '액플'. 미국에서는 'Game Shark', 일본에서는 'Pro Action Replay'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통칭 '액플', 그리고 '마도기'. 슈퍼로봇대전 커뮤니티에서는 볼클스에서 따온 사신 액플스라는 우스개소리가 퍼진 적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액플신이라는 애칭이 널리 퍼지고 있다(...). 이름과 다르게 리플레이 기능은 없으며, 게임기용 치트지역코드 해제 프로그램이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큐브, 게임보이, 닌텐도 64, 플레이스테이션 2, 엑스박스, 드림캐스트, 닌텐도 DS, Wii, PSP 등 유구한 역사에 걸맞게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매되었다.

주로 보조 장치인 카트리지 팩 (PS2용은 따로 제조된 액션 리플레이용 메모리 카드가 있다)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구동 → 자기가 원하는 코드를 적용 → 해당 게임을 기동 → 게임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며 이 코드에는 돈, 아이템, 경험치, 체력무한 등 게임 진행을 쉽게 만드는 코드들이 대부분이지만, 숨겨진 요소나 도감 100%같은 코드들도 있다. 끔찍한 노가다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쓰게 되는 이유
간혹 더미 데이터를 찾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질 때도 있기에 동인설정의 근거로도 제시되는 모양이다. 하지만 제작사가 공인하기 전까지는 정식 설정이 아니다.

코드는 기본적으로 여러 코드 제작자들이 을 분석해서 해당 코드를 적용해보고 실험한 뒤 이 코드가 적용이 되면 코드를 배포한다.

대부분 인터넷 사이트같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코드를 적용하며 생기는 부작용- 특히 게임진행이 쉬워지며 진행이 지겨워지며 게임에 손이 안가는-으로 게임불감증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지나치게 쓰면 게임이 다운된다. 다운되는 이유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액플코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입력을 잘못한 경우이다.

액플코드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시스템 코드를 건드리는 경우이다.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액플과 같은 접근을 상정하지 않고 만든다. 때문에 게임의 한계를 넘는 값을 출력하거나 코드가 상호연결된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바꿔버리면 다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다가 후반에 가서야 에러가 생기는 코드도 있다. 액플코드를 뽑아내는 입장에서는 그 코드 하나하나를 시험해볼 수 없으니, 작동하는지만 간단히 확인하고 배포한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다보면 원래 코드와 충돌하는 부분이 게임의 후반부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처음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의도하지 않은 메모리가 쌓이다가 뻗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이는 액플코드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인데, 어찌됐든 원래의 데이터를 수정하는 것이므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다운 현상을 피하고자 한다면 데이터값(레벨, 경험치, 아이템 개수, 기타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의 조정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다운 현상은 주로 시스템적인 요소를 건드렸을 때(일격사, 강제워프, 카메라 제한 해제, 무한 점프 등) 발생하기 때문이다.[1]

다른 경우는 액플코드 입력 자체가 틀린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

비슷한 프로그램 툴로는 코드 브레이커가 있고. 한국에서는 조이트론에서 다텔사의 제품 일부를 정식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까지 있다. 다만, 다텔사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해서 같은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페이스도 좀 다르고….

참고로 플레이스테이션 2용 액션 리플레이는 70000번 모델까지 액플이 적용되며 그 이후 모델인 90005번은 적용이 안된다고 하는데, 잘 된다는 증언도 있다. 기기에 따라서 편차가 심한 듯.

PSP용 액션 리플레이는 구버전까지는 코드를 직접 입력하지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업데이트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2011년 발매된 '액션 리플레이 2'부터는 PSP로 코드 직접 입력도 가능하게끔 변경되었다. PSP펌웨어의 업데이트에 맞춰 일본 판매처인 Datel JAPAN 홈페이지 등에서도 수시로 업데이트 공지를 하고 있으며, 2011년 8월 펌웨어 6.60에서 사용가능한 설치프로그램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기타 경쟁사 게임기 치트키 프로그램들도 포함해서 액플이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콜린 맥레이 레이싱 시리즈의 코드마스터즈가 제작한 액션 리플레이.

PS3 부터는 DLC를 액플로 해제해버리는 문제 때문에 액플 사용이 문제가 된다고 판단했는지 별 내용도 없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시로 하고 다텔사에서도 그때마다 업데이트를 제작해서 배포하는 식으로 술래잡기가 계속되다가 결국 다텔사에서 포기를 했는지 PS 계열은 아예 포기를 하게 됐고 업데이트를 제공하던 Datel Japan도 사업을 접고 철수해버렸다.

이후 얼마 동안 PS3에서 게임데이터 조작은 막혔지만, 이후 PS3를 브루트포스로 뚫어버리는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다시 가능해졌다. 액플은 아니지만, Hex에디터 등을 사용해서 과거의 액플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직접 게임데이터를 손봐야하고, 각각의 게임마다 접근법이 조금씩 달라서 이 방면의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으면 과거 액플처럼 손쉽게 쓰기는 힘들다.
  1. 예를 들어, 보스의 체력이 50% 남았을 때 이벤트가 벌어지는 게임이 있다고 할 때, 일격사 코드를 써서 한 방에 죽여버리면? 이벤트는 보스의 체력이 50% 내외일 때 일어나도록 코딩이 되어있는데, 한순간에 0이 되어 보스 데이터가 사라져버리면 처리할 명령어가 제한되어 다운으로 직결 된다. 이외에도 절대로 초반부에 잡을 수 없는 적 캐릭터를 액플로 한 방에 죽여버린다든가 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