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No.44 | |
앤서니 빈센트 리조 (Anthony Vincent Rizzo) | |
생년월일 | 1989년 8월 8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
포지션 | 1루수 |
투타 | 좌투좌타 |
프로입단 | 2007년 드래프트 6라운드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 |
소속팀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11) 시카고 컵스(2012~) |
1 개요
귀엽다
테오 엡스타인의 황태자.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2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 시절
리조는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를 졸업하고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가 6라운드에서 지명하자 32만 5천불의 계약금에 합의하고 입단하였다. 그러나 2008년 .373의 타율로 싱글A를 맹폭하던 리조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게 되는데, 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암 선고를 받게 된 것. 다행히 꿈도 희망도 없는 말기 암은 아니고 다행히 초기에 발견한 것이라 1년간 야구를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여 완치된 뒤 다시금 메이저리그를 향해 순항하기 시작했다. 2009년 싱글A 두 단계에서 3할에 가까운 타율과 많은 수의 2루타를 기록하며 암 투병이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지 못했음을 증명했다. 이에 선수끼리 비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조의 드래프트 이전에 이슈가 되었던 존 레스터의 암 투병 성공사례와 비교하기도 했고[1], 리조를 지도한 마이너리그 감독은 이전에 자신이 지도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스타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비교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홈런 수가 좀 적은게 아니냐는 지적을 들었는지 좀더 큰 스윙을 가져가며 타율이 낮아지고 삼진을 많이 적립했지만, 42개의 2루타와 25홈런을 기록하며 레드삭스 최고의 타자 유망주로 발돋움하게 된다.
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의 트레이드, 그리고 메이저리그 데뷔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는 삼진수가 좀 적은게 아니었던 리조의 한계를 봤던 것인지, 당장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했던 팀의 사정 때문인지 유망주를 기다리지 못하고 리조와 자주 비견되곤 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리조를 내줬다.[2]
이후 리조는 AAA의 타격 친화 리그인 퍼시픽 코스트 리그로 가서 맘껏 홈런과 안타를 쳐댔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월 중 그를 콜업하게 된다. 하지만 빅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 구장인 펫코 파크의 영향 때문일까, 단 1홈런에 그치며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고, 9월 다시 콜업되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4 시카고 컵스행
2011년 말, 맷 레이토스 트레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유망주 1루수 욘더 알론소가 파드리스로 오게 되자, 파드리스는 1루수 교통정리를 위해 리조를 파이어볼러 앤드류 캐시너와 한국인 외야수 나경민[3]을 받는 대가로 시카고 컵스로 넘겼다.[4]
이런 일련의 트레이드들의 뒤에는, 現 컵스 프런트의 1,2인자인 테오 엡스타인과 제드 호이어가 있었다. 곤조 트레이드에서 리조를 보낸 이는 바로 당시 레드삭스 단장 엡스타인이었고, 받은 이는 당시 파드리스 단장 호이어였으며, 호이어가 엡스타인을 따라 컵스 단장으로 옮겨간 뒤 조시 번즈 파드리스 단장으로부터 리조를 받아온 것이다.(...)
컵스로 옮긴 리조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뛴 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미세한 스윙 교정과 좌투수 공략과 FA를 늦추기 위한 서비스타임 조절을 위해 다시 AAA로 내려갔고, 이후 6월 하순 만년 AAAA리거였던 브라이언 라헤어가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의 깜짝 활약을 보이고 있었음에도 라헤어가 외야 전향을 받아들이며 콜업되었다. 그리고 87경기만에 15홈런을 때리고 OPS 8할을 찍으며 스탈린 카스트로만 바라보며 살던 컵스 팬들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다. 더군다나 시즌 종료 후 서비스타임이 168일이라 6년이나 더 쓸 수 있다
그리고 2013년 시즌 초반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던 리조를 두고 컵스 프런트는 결단을 내렸다. MLB에 유행하는 노예계약으로 일찌감치 묶어놓는 방법을 리조에게 쓰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리조는 2013년부터 시작되는 7년 $41M, 각종 인센티브와 클럽 옵션 포함 최대 9년 $73M 계약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보험을 들게 되었고, 컵스는 젊은 강타자를 몸값 더 올라가기 전에 일찌감치 묶는데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 앞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폴 골드슈미트가 체결한 5년 $32M(서비스타임 3년차부터 FA 1년차까지 커버하고 옵션 1년 추가) 계약보다도 더 실속있고 팀 친화적인 계약이라며 컵스가 일 잘했다는 칭찬이 팬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자자했다. 이제 성적도 폴 골드슈미트만큼 찍자!!
1루 수비도 장차 골드글러브를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하고 지금까지 애를 먹은 좌투수 상대 타격에서 발전할 수 있다면 2할 8푼대 이상의 타율과 못해도 연간 20개, 많게는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타자로 평가받는다. 삼진이 좀 많다는 약점이 존재하지만 마이너 시절처럼 볼넷도 많이 얻어내며 타율보다 7~8푼 이상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다면 삼진이 많은 것쯤은 봐줄 수 있을 정도의 타격이 기대된다.
2013년 시즌 성적은 .233/.323/.419로 23홈런 80타점. 볼넷/삼진도 76/127로 좋고 장타와 수비도 좋았지만 타율이 기대에 많이 못미쳤다. 이제 풀타임 첫해지만, 2013년 폴 골드슈미트, 프레디 프리먼, 브랜든 벨트, 에릭 호스머 등 유난히 성적이 좋아진 젊은 1루수가 많아서 더욱 아쉬워 보이는 성적. 게다가 어느 정도 앞뒤로 보호막이 있는 위 선수들과는 달리 컵스는 리조 혼자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분발이 요구된다.
그리고 2014년에 대폭발 컵스 최연소 30홈런을 기록하고 타율도 2할 3푼대에서 2할 중후반대로 올라왔다.
2014년 최종 성적은 140경기 출전 .286/.386/.527 32홈런 78타점으로 시즌 막판 부상 등으로 결장한 것이 아쉽지만 4할에 육박하는 wOBA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사실상 하드캐리했다.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에는 좌완 상대 성적의 향상이 있었는데, 리조의 2014년 성적은 좌완 상대 .300/.421/.507, 우완 상대 .281/.373/.534로, 우완 상대 시 장타력은 더 좋지만 좌완을 상대로 한 타격 성적이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리조는 본디 좌완이 던지는 바깥쪽 공에 약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홈플레이트에 바싹 붙는 것으로 타격 메커니즘을 전환하여 효과를 본 것. 물론 상대적으로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약점이 생겼지만 이를 쉽게 던질 수 있는 패기의 투수는 별로 없다...
2014년 성적만 보면 리그 1루수 가운데 쿠바산 어부를 제외하고는 공격력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드디어 따라잡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으므로, 공수겸장 1루수로서 다음 시즌 컵스의 어린이들을 이끌고 나갈 막중한 책임이 요구된다. 띠오의 노예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2015년 최종 성적은 160경기 출전 .278/.387/.512 31홈런 101타점으로 2014년에 비해 타율은 추락. 그러나, 커리어 최초 100타점을 기록하였고, bWAR도 6점대를 기록하며,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하면서, 컵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큰 공헌을 하였다. 도루 17개와 30개[5]의 몸 맞는 공은는 덤. [6]
2016년 6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는 1회 무사 1,3루에서 생애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7]
2016년 최종 성적은 155경기 출전 .292/.385/.544 32홈런 109타점으로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였다.
2016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자이언츠를 상대로 .067/.176/.067을 기록하면서 맥을 못추었지만, 2016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다저스를 상대로 .320/.370/.640을 기록하면서 2016년 월드 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5 기타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이 이탈리아 혈통이라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했다.
- 림프계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에 발병하여 투병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 <앤서니 리조 패밀리 파운데이션> 이라는 재단을 설립하여 암 환자들을 위한 선행과 행사들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 2014년 7월 23일 24호, 25호 홈런을 친 후 자신과 만났던 22세 암투병 환자를 위한 세레모니를 하였다. 자신을 위해 홈런을 쳐줄 수 있냐고 하자 꼭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고..
- 2016년 8월 25일경 백혈병에 걸린 자신의 팬을 위해 편지와 2500불을 기부하였다. #
- ↑ 묘하게도 이 두 선수는 2015시즌부터 같이 시카고 컵스에서 뛰게 됐다.
- ↑ 케이시 켈리(당시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레드삭스 유망주 순위 1위, 2008년 1라운더), 앤서니 리조(3위), 레이몬드 푸엔테스(6위, 2009년 1라운더), 그리고 추후지명 선수 에릭 패터슨이 파드리스로 향했다.
- ↑ 이후 나경민은 국내로 복귀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된다.
- ↑ 파드리스에서는 2010년 3라운더 투수 유망주 잭 케이츠를 함께 컵스로 보냈다.
- ↑ 참고로 30홈런과 30개의 몸맞는 공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1986년 돈 베일러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 ↑ 여담으로, 크리스 브라이언트 역시 bWAR 6점대를 기록하면서, 코너 내야수 2명이 모두 MVP 급 성적을 기록한 한 시즌이 되었다.
- ↑ 컵스 타자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2011년 8월6일 토니 캄파나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