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매그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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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e Magnusson

하프 라이프2의 등장인물.[1] 아이작 클라이너, 일라이 밴스, 알릭스 밴스와 더불어 블랙 메사 사고에서 살아남은 과학자이다.

작중 성격은 쫀쫀하다 못해 못됐다. 사소한 일까지 마음에 담아두는 건 기본이고, 늘 말을 비꼬듯 말하며 칭찬에도 아주 인색하다.

게다가 안전불감증이 있는지 고든 프리맨화이트 포레스트에 도착하고 얼마안가 로켓 발사구로 콤바인들이 침입, 한동안 경보가 계속 울렸지만 까마귀 쯤으로 생각하고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상당량의 콤바인 병력들이 침입한 다음에야 고든에게 가보라 해놓고선 시도 때도 없이 방송으로 발사구 문을 닫으라고 재촉한다.

이후 화이트 포레스트 외곽에서 엄청난 수의 스트라이더가 로켓을 파괴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사격장으로 고든을 인도, 자신이 개발한 '매그너슨 장치'라는 럭비공 형상의 무기를 보여주는데 본인 말로는 쑥스럽지만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주니 이름을 그렇게 정했다 하는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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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매그너슨 장치의 모습

매그너슨 박사는 이를 개발하면서 "다 좋은데 스트라이더 머리통에 이걸 어떻게 붙일까" 라며 고민하다 때마침 도착한 고든에게 이를 맡기기로 했다.[2] 덧붙여 이 일이 잘 마무리되면 20년 전 고든이 블랙 메사에서 저지른 전자레인지 사건을 용서해 주겠다고 한다.[3][4]

사용법은 간단한데 이 장치를 스트라이더 몸체에 붙이면 스트라이더의 뇌관이 활성화되며 빛을 발하는데, 이때 총 등으로 장치를 타격하면 스트라이더와 함께 폭발한다. 단, 스트라이더에 몸체에 붙지 않거나 하면 안전장치 때문에 터지지는 않고 스스로 녹는다.

이후 로켓 발사 시간을 벌기 위해 반시민군과 고든이 기지 밖으로 나가 싸울때 만약 스트라이더를 막지 못한 경우, 프리맨에 대한 어니 매그너슨의 불안이 사실로 드러났다 라는 문구와 함께 게임 오버(…).

그리고 스트라이더 10대콤바인 헌터 30대 가량을 개발살내고 돌아오면 일단 고맙다는 말도 하는 등 고든을 무서운괜찮은 인물로 보는 듯 하다. 그리고 이 장면을 알릭스가 보곤 좀 의외라는 반응을 보여준다. 아마 고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늘 그런 태도인듯.

그래도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다. 무엇보다 아이작 클라이너, 밴스 부녀, 반시민들과 함께 오래도록 반군 활동을 해왔다. 스트라이더를 기존 폭발성 무기로 상대한다면 RPG가 수발 필요하며 피해도 막심한데 그 고민도 매그너슨 장치로 한큐에 해결하고, 대부분의 로켓 발사 작업도 매그너슨이 거의 다 해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과학자로서 능력도 대단하다. 보르티곤트들 또한 이 사람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고.
  1. 공식 설정에 따르면 이미 하프 라이프에 등장했었다고 하지만, 당시 누가 누군지 딱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본격적인 등장은 캐릭터가 각각 구분된 하프 라이프2 에피소드2 부터다. 블랙 메사(MOD)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2. 고든이 가진 중력건은 물체를 멀리 날릴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부착 문제를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
  3. 하프 라이프 특이 물질 챕터에서 HEV 보호복을 입으러 가기 전 자판기 옆 전자레인지의 사용 키를 계속 누르면 전자렌지 속의 음식이 폭ㅋ발ㅋ, 물론 이 짓을 안해도 그는 20년 넘게 고든을 주범으로 기억한다. # 참조.
  4. Top10Memes 에서는 이걸두고 매그너슨을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