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릭스 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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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민족 꽈찌쭈닮았다
Alyx[1] Vance. 하프라이프 2의 등장인물. 성우는 배우인 멀 댄드리지. 더빙판은 엄현정. 일라이 밴스로 전작 하프 라이프에서는 어린 꼬마였으나 고든 프리맨이 포털 속에 갇혀 있던 20년 사이 충분히 성장했으므로 2에서는 거의 동년배로 취급된다. 정확한 나이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황안 속성.

본디 블랙 메사에서 학살극이 자행될 당시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죽을 운명이었지만, G-man이 구조해 아버지인 일라이 밴스와 함께 살아남았다. 이후 일라이 밴스, 바니 칼훈과 함께 반시민군에서 활동하며 애완(?) 로봇 도 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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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라이프2 내내 고든에게 도움을 주면서 마지막엔 콤바인 솔저들에게 제압당해 부녀에 고든까지 나란히 월리스 브린의 설교(?)를 듣다 주디스 모스맨의 배신으로 전부 풀려나자 수틀린 브린이 탈출하기 위해 개방한 포탈이 고든에 의해 폭발함으로서 그와 함께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G맨의 개입, 그리고 에피소드1 초반에 난입한 보르티곤트들의 활약으로 생존한다.

이후 토사 속에 매몰된 고든을 과 함께 찾아냈고, 암흑에너지 코어가 폭발한다는 정보를 입수, 고든과 함께 폭발을 지연시키는 활약을 펼치면서 요새에서 암호화된 메시지를 빼내 탈출하지만 요새 내부의 코어가 폭발하면서 에피소드 2에선 고든과 함께 화이트 포레스트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이 와중에 갑툭튀한 콤바인 헌터에 의해 복부에 관통상을 입지만 고든 프리맨과 보르티곤트의 노력으로 다시 소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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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때 G맨이 유령처럼 갑툭튀해 알릭스의 정신에게[2]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 대비하라.[3]라는 말을 아버지인 일라이에게 전언하게 만들고 그 말을 듣은 일라이는 잠시 휘청대며 알릭스가 없는 사이 그가 대공명 현상 전 그렇게 속삭였다는 말을 고든에게 전한다. 그리고 그가 말한 예상치 못한 결과, 콤바인 조언자의 난입에 저항하던 즉 전언의 대상인 일라이 밴스가 머리()를 빨려 죽음으로서 그녀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 준다. G맨 개새끼 해봐

근데 밸브의 음모로[4] 고든과 맺어질듯한 경향이 있다. 초장부터 위기에 빠진 고든을 구해주면서 등장했으며, 나타날 때마다 문을 여는 등 고든에게 도움을 준다. 알릭스가 위기에 빠져 고든이 구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에피소드 1에선 고든을 발견하자 감격해 껴안기도 했다. 또 에피소드 1 중반 바니 칼훈과의 대면 뒤 알릭스와 같이 전진하는 고든 더러 '부러운 녀석' 이란 소리까지 듣고, 에피소드 2에선 일라이에게 "노인이 손자 보고 싶어하는게 당연한 거 아니냐?" 라는 말까지 들었다(...) 한발 앞서 화이트 포레스트의 반시민 기지에서 한 반시민이 프리맨이 콤바인 전초기지 박살내러 가는 중 알릭스에게 "저 사람 네 남자친구니?" 란 질문을 한다.

보통 FPS 게임에서 히로인은 무시 혹은 붙잡힌 히로인으로 일관되는 경향이 크지만, 하프 라이프2에서 그녀는 상당히 중요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투희 기질도 갖고 있다. 몇 가지 적어보면

  • 고든 프리맨이 잘 오르지도 못하는 난간이나 지붕으로 잘 올라간다. 초반 아이작 클라이너 박사 연구실로 갈 때도 옆에 멀쩡한 계단은 고든에게 양보하고 본인은 난간을 뛰어넘어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 아예 만성화 된 듯. 하지만 플레이어도 모두 난간을 뛰어넘겠지 이것은 애초에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며, 에피소드1 도입부의 코멘터리를 보면 "설정상 알릭스는 고든보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민첩하기 때문에" 라고 설명하고 있다.
  • 격투 실력도 훌륭해 시민 보호 기동대 네 명쯤은 순식간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에피소드1에서 좀비가 너무 가까이 다가와 달라붙으면 발치기로 한 방에 골로 보내기도 한다.
  • 콤바인의 시설이나 장비를 원하는대로 조작할 수 있다. 시민보호 기동대에 바니 칼훈첩자로 근무하는 관계로 기기 조작법을 배운듯 싶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화복도 착용하지 않았는데도 초재생능력에 의해 아주 벌집이 되지 않는한 잘 죽지 않는다. 임의로 맵을 만들어서 실험해 본 결과 notarget 치고 스나이퍼를 세명이나 붙여주니까 간신히 죽였다.[5] 하지만 이런 맷집으로 고든과 동행한들 콤바인 솔저들이 몰려오거나 건쉽이나 스트라이더가 오면 자기는 기기 조작이나 멀리서 엄호를 해준다고 짱박혀 아예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이후 상황이 정리되면 어디선가 '박사님은 제 영웅이에요!' 하면서 갑툭튀하는게 은근 납득이 가면서도 그 맷집을 고려하면 이해가 안 가기도 한다.
일단 설정상으로는 그냥 전투 실력이 특출나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가끔 구정물이나 방사능 지대를 지나칠땐 고든의 특수복을 부러워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 특히 에피소드 1에서는 시타델의 코어 내부의 방사능 농도가 매우 진하기 때문에 고든만 들여보낸다.


여담이지만 버그로 에피소드 1에서 그녀를 인수분해시킬 수 있으나 이후의 진행은 장담할 수 없다.

에피소드2에도 그녀를 아예 낙오시키는 방법이 존재한다. 알릭스를 차에서 멀리 떼어놓고 그 사이에 차를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서[6] 재빨리 차를 타서 터보를 밟는 것. 하지만 알릭스는 근성으로 찾아온다. 텔레포트 없이 제 발로 뛰어서 온다! 잠수함 패치가 되었는지 해당 미션에서 플레이어가 알릭스와 너무 멀어지게 되면 자동으로 미션 실패로 처리된다. 패치 이전에는 고든 먼저 가서 다음 맵 불러오기를 해버리면 다음 맵 시작지점에 알릭스랑 함께 리스폰 되어서 어느새 차에 타고 있는 알릭스를 볼 수 있었다. 어느 일정 부분만 낙오 플레이가 가능했지 한 챕터 내내 알릭스 없이 다닐 수는 없었다.으아니 차! 왜 나고시킬 수가 음는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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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초기엔 아시아-아프리카계였지만[7] 이후 설정이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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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틱 모드 를 설치하면 방어력이 높... 인물이 달라진다. 모델은 아드리아나 리마. 다만, 버젼마다 의상을 포함해 차이가 다소 있다.

여담이지만 체력이 꽤나 많이 높은데, 게리모드에서 RPG를 20방이나 꽂아 넣어도 죽질않는다.

  1. 알렉스가 아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알렉스로 많이 알고있다.
  2. 참고로 그녀 주변은 보르티곤트들이 에워싼 상태로 고든과 마찬가지로 정신에게 직접 전달한 듯 싶다.
  3. 원문은 "Prepare for unforeseen consequences."이다. 그리고 하프라이프 1의 본격적인 시작인 챕터의 이름도 'UNFORESEEN CONSEQUENCES'. 꽤나 의미있는 말이지 싶다.
  4. 개발자 커멘터리를 듣다 보면 밸브에서 의도적으로 플레이어가 알릭스에게 호감을 가지도록 여러 차례에 걸쳐 유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 그럴만도 한게, 여러 맵을 함께 콤바인이나 개미귀신, 좀비 등 각종 적들로부터 얻어맞고 다니려면 플레이어는 중간에 체력이라도 채울수 있지, 그녀는 그것도 아니라 순식간에 비명횡사 = 게임오버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맷집이 좋아야 하는게 당연하다. 참고로 레이븐홈그리고리 신부도 이와 마찬가지다.
  6. 에피소드1 개발자 커멘터리에 따르면 걷는 속도는 알릭스가 고든보다 빠르지만 뛰는 속도는 고든이 더 빠르도록 디자인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개발자들 역시 알고 있었고 조치를 취했다 식의 언급이 있다.
  7. 성우인 멀 댄드리지가 아시아-아프리카계인 데서 유래한 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