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의 반대 개념.
자식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걸 부모님/어른들이 반대하거나 무시하고 계속 자신들의 논리를 강요할 때 쓰는 말이다. 인류 역사상 세대차는 언제든지 존재했고, 이 이해불가라는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 역시 존재했지만, 현대로 오면서 세상이 휙휙 바뀌다 보니 세대차와 괴리가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이 항목은 왠지 젊은 사람들의 시점으로 쓰여있는 것 같다. 주의해서 읽도록 하자. 아무래도 나무위키 사용자 비율이...
2 이유
이게 정말 설명하기 애매하다.
일단 태도 등의 부수적인 이유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시대적 환경이 다르니만큼 가치관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윗 세대가 살아오며 옳다, 좋다고 믿었던 사실들이 아랫세대의 환경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시각차에 대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랫 세대/윗 세대가 어려서/늙어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게 되는 것. 예를들어 80년대~외환위기 시대에 사회 생활을 한 세대에게는 '대학 가야 성공한다', 외환위기~2000년대에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어야 성공한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경쟁 심화로 소득이 감소하고 업종이 쇠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현실을 설득시키고 시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2.1 묻는 젊은이가 모자란 사람일 경우
주된 원인은 청소년들이 인생 경험이 없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경험과 지식, 논리가 풍부한 어른들(주로 부모님)이 자신들이 터득한 "해답"을 청소년들에게 설명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에게 안 맞을 수도 있으나, 다른 어른들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세대이므로 유사한 해답을 내놓는다. 즉, 대부분의 어른들이 하는 생각과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하는 생각이 충돌하면서 '어른들은 말이 안 통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어른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해답"의 언변이 부족해 청소년들의 의문점을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 역시 이에 일조한다. 즉 알아도 설명을 못한다 청소년들은 인생 경험이 적기에 '모르는 것'에 대해 어른들보다 많이 의문을 가지는데, 어른들이 전달해주는 지식의 상당수는 그들이 구체화하지 않고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라서 그것을 설명할 능력이 없거나 참 쉽죠를 생각해보자 혹은 설명하더라도 아예 유효하지 않은 해답인 경우도 있다. 청소년들에게 기껏해봤자 "사회 생활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 식의 얼토당토 않은 대답이 언제까지 통할 것 같은가? 자신들이 찾은 "해답"을 청소년들에게 설명하려면, 어른의 언어가 아닌 청소년의 언어로 설명해줘야 비로소 알아먹기 시작하는 시늉이라도 한다.[1]
중간층인 청년들의 경우, 어른들과 비슷한 테크를 밟고 있기(즉 과도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산 증인이 된다. 여기에 청년들까지 청소년들에게 '내가 살아봤는데 그게 아니야' / '어른들 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한다면 효과가 배가 된다. 다만 '과도기'를 살아가는 청년들 역시 전부 같은 의견을 내세우진 않는다. 어른들의 의견을 답습하는 경우가 있다면 반대로 미래를 내다보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흔히 불쏘시개 자기계발서에서 종종 언급되는 청년사업가나 청년 멘토들이 이에 해당한다.
2.2 대답하는 어른이 모자란 사람인 경우
이러한 현상을 고착화시키는 원인으로 동양 특유의 공동체주의를 들기도 한다. 전체의 평화를 깰 수 있기 때문에 소수 의견, 특히 젊은 사람들의 의견이라면 쉽게 묵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서양에서도 코미디든 다큐멘터리든 말이 안 통하는 사례(예시 : 베트남전 반대 시위, 히피 문화)가 있었지만.
어른들이 얘기하는 "해답"이라는 게 현재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을 시기에도 유효하지 못한 것들도 있다.
- 토머스 에디슨 : "영사기 같은 건 오래 못 가며 연극이 살아남을 것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말자."
- 영화가 연극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 찰리 채플린 : "유성영화 따위 오래 못 간다."
- 유성영화로 갈아탔다(...)
- 과거 집안 어르신들의 남아 선호 사상
- 하지만 그렇게 좋다고 낳은 아들들은 상당수가 자기 짝을 찾지 못해 평생 노총각으로 살게 생겼다.
안돼! 어헝헝헝 이럴 순 없어!
- 하지만 그렇게 좋다고 낳은 아들들은 상당수가 자기 짝을 찾지 못해 평생 노총각으로 살게 생겼다.
- 남녀가 유별해서 같이 붙어 있으면 안된다. 남녀 7세 부동석이다.
- 남녀 관계에서 미숙해진다. 이 때문에 남녀간에 편견과 고정관념, 여러 갈등이 생겨났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젊은 것들은 패야 말을 잘 듣는다. 여기선 설명 따위 집어치우고 무력으로 관철시키므로 자연히 말이 안 통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 번 먹히면 계속 사용되어 악순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된다면 죽창을 드는 것밖에 답이 없다 동귀어진
또 많은 사례는 아니지만, 체면 문제도 들 수 있다. 즉, 나이도 많고 경험도 많은 내가 어린 녀석들에게 말에서 밀린다,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 이럴 경우엔 말싸움 특유의 패턴인 목소리 높은 쪽이 이긴다를 시전하거나, 논조를 슬쩍 다른 데로 돌려서 "그래도 내가 옳다"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이런 부류의 어른들은 상대 쪽, 즉 젋은이들의 말이 타당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지 체면상 현장에선 반발하며 큰소리를 내지만, 이후에는 젊은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언동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긴 있다. 물론 많지는 않다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와 마찬가지로 중2병 정도로 무시하기보다는 귀담아 들을 필요가 어느 정도 있다. 사회가 발전해야 되는 순간에 구세대의 퇴보한 논리 때문에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라든가.
그런데 조금 뒤집어 생각해보면, 청소년과 어른이 겪는 세상은 다르다. 시대는 변하기 때문. 그래서 어른의 인생 경험이란 게 얼마나 유효할 지는... 사실, 온갖 산전수전 다 겪어보고 극한의 자기통제 속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냥 평범한(?) 어른이라면 청소년이나 어른이나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나이를 항문 주름으로 먹는 게 아닌 이상 겪은 인생 길이의 차이는 좁힐 수가 없긴 하지만, 아주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부분이나 삶의 태도 정도라면 모를까 조금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도 청소년에게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 하다못해 공부법 같은 이야기를 해도 지금 어른들이 학창시절 했던 공부와 청소년, 청년이 하는 공부는 방향성, 깊이, 유형, 범위, 용어 등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수십 년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1년마다 교육과정이 바뀌고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신세대들의 교육 과정이 훨씬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이 공부한 방식은 실제로 지금의 학생들에게는 영 와닿지 않는다. 정 도움을 주고 싶거들랑 '공부가 안 될 때 마음을 다스리는 법'처럼 예나 지금이나 변할 수 없는 부분에서만 조언을 해 주는 게 낫고, 이 이상의 간섭은 신세대에게는 알지도 못하면서 오지랖부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2.3 완곡표현을 써서 구체적인 대화를 거절하는 경우
-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 진짜 네 뜻을 밀고 나가라는 건지, 아니면 어른들 말 무시했다가 망해 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보통은 후자겠지그런데 전자도 만만찮게 많다. 후자인 줄 알고 행동했다가 알아채기도... - '너희 세대가 사회의 지도층이 되는 때가 오면 모든 것이 좋게 변할 것' : 성공해서 직접 바꾸라는 것인지, 아니면 젊은 층이 햇병아리라서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표현으로 대화가 종결되는 이유는, 어른들 입장에서 대화에서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계속 길게 이야기하면 질 수도 있고, 굳이 이기는 데 별로 흥미도 없기 때문에 완곡표현을 이용해 대화를 종결시키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세대가 지나며 얻어지는 해답들을 통해 좀 더 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은 자명한 것. 어른이라고 해서 젊은이들의 생각보다 언제나 나은 해답을 낸다는 보장은 없으며, 마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의 생각이 모두 맞다는 보장 또한 없다.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를 보면 말이 안 통하는 이유는 오히려 애들 때문이라고 한다
3 관련항목
- ↑ 이걸 잘 하는 사람들이 유명한 청소년 대상 강연자가 되고 소위 말하는 멘토가 되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