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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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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きのう何食べた?(きのうなにたべた?)

1 개요

" 어제 뭐 먹었어? "(きのう何食べた?)는 요시나가 후미의 일본 요리 만화다. 코단샤주간 모닝 2007년 12호부터 월 1회 연재중이다.
요시나가 후미가 그동안 작품에서 직·간접적으로 비춰왔던 식도락 상식에 관하여 정점을 찍은 만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판 "이 만화가 대단해!(このマンガがすごい!)" 남자편 6위.
한국에서는 삼양출판사에서 정식발행중이며 2015년 10월 10권이 발행되었다.

2 줄거리

꼼꼼하며 자기 관리에 충실한 변호사 카케이 시로와, 성격이 좋고 친절한 미용사 야부키 켄지. 두 게이가 2LDK 아파트에서 살면서 매일 먹는 것(대부분 집에서 만든다!!)으로 전개하는 만화.
작가가 취재를 열심히 했는지 그저 여성향 판타지에 불과한 BL과는 사실성에서 차원이 다르다. 퀴어물[1]로써 현실적으로 동성애에 관해 진지하게 다루기도 하고, 게다가 주인공이 동성애자인 작품 답지 않게 성적인 부분은 아예 등장하지 않는 건전한(?) 작품이다. 또한 작가가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해서인지 카케이 시로의 직업인 변호사, 법률에 관해 꽤나 자세히 나온다. 기본적으로는 한 단편씩 엮이고 있다.

다들 일본식 요리라서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식재료를 쓰는 경우가 잦아서[2] 한국 자취생이 따라하기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일반적인 식사 준비를 기준으로 보면 만들기 쉽고 맛도 최소 평균은 하는 편이라, 한국의 블로그에서도 '어제 뭐 먹었어 레시피로 만들어 봤어요'라고 체험기를 올리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3 등장인물

3.1 메인 등장인물

보통 이 두 사람과 얽힌 사람들과 이야기가 전개되는 식이다.

  • 카케이 시로(筧 史朗, かけい しろう)

그 외모는 TV 출연할 변호사를 찾아 법률사무소로 찾아 온 프로듀서도 확실한 보증을 할 정도.[3] 하지만 게이 세계에서 인기있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해 자신감이 없다.[4] 5권까지는 작화도 청년처럼 주름하나 없이 팽팽했지만, 5권을 기점으로 옆광대 윤곽선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나이가 들어 볼살이 빠지고 그늘지는 걸 반영한 것인 듯.

도시락의 외형에 무관심인 점 등에서 자신의 취향이 게이같지 않은 것에 약간의 컴플렉스를 안고 있지만, 반대로 게이스러움이 나올까 걱정하는 점도 있어 타협점을 찾기 힘들어 한다.게이스러움도 싫다, 게이스럽지 않은 것도 싫다. 어쩌라고? 다만 남자다운 외견과는 달리 스트레스가 쌓이면 요리로 푼다거나, 답례품으로 직접 바나나 케잌을 구워가는 등 하는 짓은 상당히 아줌마스럽다.
꼼꼼한 성격으로, 매일 가계부를 적어서 그 달의 예산보다 적게 썼으면 차액은 무조건 저축하는 구두쇠 스타일. 인근 슈퍼마켓의 최저 가격을 파악하고 융통성있게 가계를 운영하는 편이다. 이러한 모습은 나중에 게이가 의지할 것은 '돈'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반 민사소송이 대부분인 기업의 고문 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형사소송의 경험은 별로 없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참가하는 재판원제도[5]에는 어려워하는 편이다. 직장에서는 정시에 퇴근하는 것을 공언하지만, 주변에서 알음알음으로 알고 있는 상담에는 거절하지 못하고 요령이 없다.

다만 20년 이상 전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기 위해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적이 있다. 이름은 히토미. 머리도 짧고 보이시해서 '이 아이라면...'하는 심정에 사귀었던 듯. 하지만 결국 자신은 게이였고 아무리 보이쉬하다고 해도 여성이었기에 맞지않아 헤어진 모양이다. 현재 그녀가 시로네 동네에서 빵집을 하고 있는지라 켄지가 경계하는 중. 그쪽은 벌써 중학생짜리 애가 있는 유부녀지만 켄지는 계속 질투해서 그 가게 빵이 엄청 맛있는데도 불구, 사오는 걸 싫어한다. 다만 사오면 맛잇게 먹는다(...). 하지만 아버지가 위암에 걸려서 이를 치료받는 와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부모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자[6], 그냥 주고 앞으로도 매달 용돈을 보내주기로 마음먹는다[7].어머니의 이러한 사이비 종교생활 때문에 절연한 미사에라는 이모가 있다는 것이 10권에 처음으로 언급됐다.

부모님은 외동아들인 시로가 게이이기 때문에 여자와의 결혼은 물론이며 아이를 만들 수 없기에 손주는 본다는 생각은 아예 접었다. 그 때문에 옆집에사는 이웃의 아이들을 친손주들처럼 봐주고 있다. 이 모습 때문에 시로가 잠시나마나 죄책감을 느끼긴했다.[8]

수박사건[9]으로 친해진 주부 토미나가 카요코 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수퍼의 특매품을 나누곤 한다.

일단 나이가 나이인지라, 간간히 건강이나 나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나온다. 나이가 들어가며 변해가는 주변 동기들을 보며 놀라거나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사법연수원 동기가 암에 걸린다거나... 스스로도 "이제는 자기 질병을 자랑스레 떠벌리는 나이가 됐다."면서 씁쓸해 한다.

그동안 만났던 남자 스타일은 과묵하면서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듯한 이미지면서 차가워보이는 사람이었다.켄지와 정 반대의 스타일

혹여나 헤어져서 처음부터 연애하는게 귀찮아서 복숭아라던가 소소하게 챙겨주는 점도 있기는 하지만[10], 점차 변한게 켄지와 같이 태연하게 장보기도 하고 카페도 같이 가주는 등 1권과 비교하면 매우 변했다. 부모님이 켄지를 보고 놀래 기절한 점이 있기는 했으나 켄지와 같이 집에 인사하러 가기도 하고, 기절한 여파지만 1박 2일 여행에 한화로 약 200만원[11]이라는 돈도 쓰고 스킨쉽도 꽤 자연스러워졌다. 설날 충격을 받은 부모님이 다음에는 켄지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자, 다음해 설에 찾아가 '더 이상 설에는 부모님 집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모양. 참고로 켄지 가족에게는 잘생기고 변호사인 좋은 신랑(...)감으로 극찬받은바 있다.

9권에서는 결국 50살이 되면서 노안이 왔다. 본인은 극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사무실 식구들, 특히 시노는 그 모습을 보고 엄청나게 즐거워했다. 10권에서는 손주가 생기면서 북적북적해진 카요코씨네 집을 보고 부러워 하거나, 요리할 때에도 노안경을 쓰는 등 여러모로 노화가 반영되는 중.안습

  • 야부키 켄지(矢吹 賢二, やぶき けんじ)

이 부분에서 시로가 늘 화를 낸다. 자신이 게이임을 당당하게 말하는 반면 시로는 아직 커밍아웃을 안하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늘 자신의 남자친구 소개나 자랑을 하고싶은 켄지 입장에서는 늘 서운해한다.[12]

본가는 사이타마현에 있으며, 미용실을 경영하는 어머니와 누나 둘이 있다. 아버지도 있으나 켄지가 어렸을 때 여자와 도망을 갔으며, 돈이 필요할 때만 집에 찾아와 가족을 폭행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켄지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즈음 또다시 돈 뜯으러 찾아왔다가 장성한 켄지[13]를 보고 지레 겁을 먹고 도망가서 두번다시 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치바시에서 생활보호를 받다 가족들이 돌보지 않은 상황에서 병으로 죽었는데 당연히 누구 하나 장례식조차 가지 않았다. 그래도 유골이라도 받아와 어찌 매장했던 듯? 게이임을 가족에게 들켰을 때, 빗자루를 가진 어머니가 "불효자!"라고 내쫓았지만 나중에는 인정해줬다.

시로와 동거하고부터는 한 번도 집에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시로는 켄지의 친가가 기후 또는 나가노에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켄지는 이러한 가정환경을 무겁게 생각하진 않지만, 시로가 가족에 대한 푸념을 할 때 순간 정색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시로씨는 복에 겨운거 같아." 같은 소리를 하곤 한다.[14] 호불호는 별로 없고, 시로가 만든 식사를 언제나 기쁘게 먹는다. 가지복숭아를 좋아하며 요리솜씨는 별로지만 시로를 위해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시로는 이걸 별로 안 좋아한다. 본인 용돈으로 사는거지만 쓸데없이 돈 쓰는걸 경계하는 지라... 그래도 초반에 비해 요리 솜씨는 나아진 편이다. 시로가 꼼꼼히 저금하는 타입이면 이쪽은 생기면 쓰자 타입. 만났을 당시 저금이 거의 없었다는 모양.

좋아하던 남자 스타일은 시티헌터사에바 료. 시로를 처음 만났을 때 3차원의 사에바 료라고 생각하며 '아, 여기에 나의 료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그리고 그 자리에서 시로는 쪽이 팔렸지요[15]

아버지 사망에 대한 일로 잠깐 본가로 돌아갔는데 게이인거 신경 안쓰고 가족들끼리 매우 사이가 좋은지 켄지가 앉자마자 자기 얘기들 신나게 한다. 다만 초반에는 손자 얼굴보여줄때까지 돌아올 생각하지마란 얘기도 하셨다는 듯. 이제는 아들에 대해 완전히 받아들인건지 자신의 가업을 잇지 않겠냐는 말을 할 정도다. 아얘 다른 누나들도 켄지의 애인인 시로가 변호사라는걸 알게되자 니가 제일 승리자잖아 이 기집애야!같은 반응을 보였다. 여담으로 마사토라는 조카가 있는데 DNA의 힘인지 조금 노는 이미지의 켄지로 쏙 빼닮았다. 게이는 아니라고.

완벽한 동안에 머리숱도 풍성하고 몸도 날씬한 시로를 사랑하면서도 질투를 느끼곤 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몸매 만큼은 꾸준히 노력하는 자신을 본받으라며 시로에게 야단만 맞는다. 10권에서는 그런 시로의 충고에 따라 스포츠센터에 등록을 하고 짧은 머리+금발 탈색으로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준다. 그렇지만 변화를 둔 이유는 서글프게도 탈모가 진행되면서 점점 정수리가 비어가는 것에 눈에 띄어서... 그런 이유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도 의기소침한 켄지에게 시로는 괜찮다고 말해줘서 잠시 기뻐하지만, 그 이유가 완전히 벗겨지기 전에 짧게 해야 보기 흉하지 않다는 것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기분파로서 미래에 대한 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시로는 돈을 아끼고 우리같은 게이는 자식이 없으니 저축을 꾸준히 하자 이렇게 미래를 대비하지만 켄지는 그런 면은 없는 듯 하다. 시로가 먹을 걸 세일하는 것을 주로 사는데 켄지는 그냥 맛있어보이면 비싸던 말던 사오기에(그렇다고 엄청 비싼 먹을 거리는 아니지만) 자주 시로에게 그거 어디서 사면 얼만데 왜 무턱대고 비싸게 사와!라고 잔소리듣기 일쑤. 뭐 위에 나온대로 시로가 옛 여친 히로미가 하는 빵집에서 사오는 식빵에 대해선 반대로 켄지가 이게 더 비싸다고 잔소리를 하지만 그도 그 식빵을 맛있게 잘 먹는다. 그러다가 시로가 이번 달은 식비 아끼고 그러니 돈 얼만큼 여유가 있다고 하자 얼른 맛있는 거 사먹자 이러며 기뻐한다. 물론 무표정하게 시로는 "안돼, 그돈도 저축해야지."라고 그 기쁨을 뭉개버렸지만. 하긴 미용사로서 위에 나오듯이 적당히 버는 수준으로 만족하고 있는데 이 점에서는 시로랑 똑같다. 다만 두사람이 동거하면서 경제권은 시로가 쥐고있기 때문에[16], 미래에 대한 대비는 본인의 의사와는 별개로 착착 되고 있을 듯.

3.2 주요 레귤러

  • 시로씨의 부모님

말 그대로 시로의 부모님들, 전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곳에 사신다고 한다.

아버지의 이름은 고로(悟朗), 어머니의 이름은 히사에(久栄).

초반에는 아직까지도 아들이 게이인 사실에 대해 이해하기 힘드셨던건지, 아버지의 경우 대놓고 어떤 여자면 받아들일수 있겠냐고 묻기도 했다. 어머니 쪽은 야한 잡지를 통해 게이인걸 알았을 때 사이비 종교에 여러번 가입하며 말그대로 돈을 쏟아부은 모양. 이 사이비 종교에서 아들을 이성애자로 되돌릴 수 있다고 한 모양이다.
아들인 시로가 게이이기 때문에 며느리는 물론 손주도 볼 수 없기에 이웃집 사촌 부부와 아이들을 친자식 및 친손주처럼 대해주고 있다. 이 모습을 보고 시로가 잠시나마나 죄책감에 들었다.

아버지가 식도암 때문에 가벼운 마찰이 있기도 했지만 이쪽도 자식에 대해 받아들이기 시작한건지 아니면 걱정이 되서인지 켄지를 집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그리고 켄지의 말에 수긍하기도 하시는 이쪽도 전보다는 많이 변하신 듯.... 하지만 켄지가 집에 다녀간 후에 어머니 쪽은 기절하셨었다... 이에 대한 사죄로 시로는 켄지를 데리고 1박 2일로 거금을 들여 여행을 가기도 하였다.

9권에서는 식도암이었던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도 폐암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에는 시로도 상당히 담담하게 반응하고 그 상황에 다음날 도시락 반찬할 음식 만드는 법을 물어봤다. 이 일을 계기로 시로와 켄지는 자신들이 나이들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10권에서는 어머니도 폐암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초기라서 큰 후유증 없이 퇴원했다.

  • 토미나가(富永) 씨 댁

수박사건 이후 친해진 토미나가 카요코 씨 가족. 첫 사건 때 게이로 확실히 인식이 박혀버렸는지 아버지랑 딸 쪽은 간만에 봤을때 시로의 이름이 아니라 "아, 게이!" 하고 떠올렸다...

토미나가 카요코(富永 佳代子) : 시로에게는 좋은 요리친구인 동시에 편하게 자기 이야기를 상담할 수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간단한 가정식부터 갑작스레 들어온 고급재료를 이용한 요리까지 주부다보니 실력이 꽤된다. 간단하고 편하고 빠른 요리에 능통. 본격적으로 만든것보다도 맛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여기저기서 선물받은 고급식재료를 시로에게 나눠주고 새로운 레시피를 가르쳐주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시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는 친구. 10권에서의 묘사를 보면 친구가 없는 시로의 유일한 친구라서 카요코씨가 손주때문에 바빠진 뒤로 시로가 많이 외로워 하는 모양.

토미나가 씨 : 카요코 씨의 남편. 은근히 오지랖이 넓어 시로에게 다이사쿠를 소개시키기도 했다, 본인 성격이 사람 데리고 오고 다니기를 좋아하는 모양.

미치루(ミチル) : 카요코 씨 부부의 딸. 성격은 아버지를 빼다박은건지 활기차고 성격이 좋기는 한데 시로를 소개할 때 스스럼없이 게이라고 당당하게 소개하는 등 시로 입장에서는 비슷하게 불편하게 여긴다. 7권 쯤에 원하지 않게 아이를 가져서 몇년간 동거만 해오던 애인과 결혼하고 8권 쯤에 출산했다. 남자아이인데 이름은 고로, 여자아이 생각하고 여자아이 이름만 생각했는데 남자아이라서 문득 떠오른게 시로 이름이라 '시로'에서 그대로하면 불편할테니 한 글자 바꾼 이름. 즉 시로한테서 따온 이름이다. 본인들은 멋진이름이라며 고맙다고 인사도 했다.

와타나베 타츠야(渡辺 達也) : 미치루의 남편. 미치루에 비해 주변 신경을 잘 쓴다. 미치루의 다소 무신경한 발언에 태클을 거는 편으로 시로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남긴 편.

  • 다이사쿠 & 와타루

코히나타 다이사쿠(小日向 大策) - 5권 첫 등장. 시로의 거의 유일하다 싶은 게이인 친구.

토미나가 씨가 게이라는 이유로 시로와 친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데려온 사람. 와타루라는 애인이 있고 같이 산다. 연예인 프로덕션에서 일하는데 과거에는 개인 매니져였다고 한다. 지금은 스케줄 관리가 대부분으로 높은 분들과 접대성 술자리나 다니는게 주 업무라는 모양. 수입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 넓은 고급 아파트에 산다. 와타루가 상당히 자기중심적인데도 찍소리 안하고 일일히 받아주는 건 매니져를 한 경험이 있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꽤 빠져있긴 한게 맞는게 어느모로보나 평범한 와타루를 시로에게 처음 얘기할 떄 질베르[17]라고 소개했다. 같이 사는 비용은 모두 본인 부담. 외적으로는 마초같은 모습이고 스포츠도 곧 잘해서 끼순게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을 법한 타입이라고 나온다.

8권 초반에 관계자 이혼 관련으로 도와준 보답으로 비싼 고기를 대접하고 시로가 매우 좋아하는 미츠야 마미를 소개시켜줘 본의아니게 시로와 켄지가 사소하게 다투는 계기를 주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시로와 알게 된 뒤로 시로를 이래저래 부르고 있다.[18] 의외로 잘 맞는 편. 이 때문인지 켄지는 시로와 다이사쿠가 단 둘만 있는 걸 경계한다(...).

10권에서 드디어 와타루와의 첫만남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는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다이사쿠가 대학생 때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당시 와타루는 무려 12살(...)[19]이어서 당시엔 영화를 보거나 놀이동산에만 가다가 성인이 되기 1년 쯤(...) 빨리 연인이 되었다고 한다.[20]

이노우에 와타루(井上 航) - 다이사쿠와 마찬가지로 5권 첫등장.

다이사쿠의 연인으로 다이사쿠가 처음에 '질베르 같은 미소년'이라고 소개했으나 현실은 매우 평범한, 그것도 사람 좋아보이는 청년. 게다가 생긴것과는 달리 오히려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까탈스러워서 왠만한 사람 아니라면 같이살면서 엄청 싸웠을 듯한 사람이다. 직업은 데이 트레이더[21]... 인데 모니터 두개만 가지고 중간에 낮잠자고 자리도 뜨면서 하루 2만'엔'만 벌고 끝내는... 일종의 용돈 벌이정도로 하고있는 편. 아직 미에 대한 욕심은 남은건지 헬스장을 다닌다.

서술한대로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이다. 그 전 애인은 어땠는지 나온바 없지만 현재의 연인인 다이사쿠가 견디는게 대단하다.[22] 다소 꼬인 데가 있어서 한게 켄지와 시로가 싸우는걸 보고 즐거워하기도 하고, 시로를 '비위상하는 변호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9권에서는 축 50세 생일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힌 대형 꽃다발을 보내서 시로의 속을 뒤집어놓기도 했다.

10권에서 밝혀진 다이사쿠와의 첫만남과 이후의 행보를 알고 나면 왜 와타루가 이토록 대책없이 자기중심적이고 못돼먹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나이차 한참나는 꼬마를 낼름 했으니 자기가 알아서 모셔야 한다고 다이사쿠가 설설 기면서 키운 모양(...)

  • 미용실 Frome

켄지가 다니는 미용실,

미야케 히로시(三宅 祐).
켄지의 미용학교 동창으로써 오랜 친구이자 사장인 히로시는 기혼자이고 1남 1녀가 있는데 손님과 불륜을 저지르던 것을 중학생이던 딸에게 들켜버렸다. 그 때문에 사이가 좋았던 딸과는 소원해졌다고 한다. 집에서 아내가 상대를 해주지않기 때문에 엄청 쓸쓸했다고 핑계를 대지만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는 수준이라 그다지 변명의 여지는 없다. 이후 아내인 레이코가 미용실 안에 에스테틱룸을 차려 같은 매장 안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는 치밀하게 손님이 아닌 술자리에서 만난 이들과 바람을 피운다(...). 자신의 처지를 켄지한테 하소연 하지만, 켄지의 반응은 자신도 바람핀 경험이 있어 네 기분은 어느 정도 알지만 완전히 네 편은 아니다, 가정에 충실하라며 정색. 그리고 최근에 아내가 타부치에게 둘째도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자식들 모두 제 앞가림은 할 수 있게 되면 이제 이혼할 거라는 뉘앙스의 말을 한다. 하지만 미야케 본인은 모르는 듯.

타부치
그다지 성실하지 못하고 가십을 좋아하는 미용실 스태프. 켄지가 시로와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늘 호기심을 가지고 켄지가 힘들어할수록 즐거워하고, 항상 동거하는 여자친구가 바뀌고 그 여자친구에게 요리를 모든 집안일은 미루는 못된 성품이지만 괜찮은 외모 덕인지 여자친구가 끊이지 않으나 죄다 오래가지 못한다.여자를 배려하지 않고 간만에 자신이 요리하면 네가 해주는 것보다 맛있다고 이러니 견딜 여자가 얼마나 될까.

  • 법률 사무소

요시에(美江) : 법률 사무소의 소장. 성은 불명. 젊은 시절 지주막하출혈로 남편을 잃은 후 아들 오사무를 혼자서 키워왔다. 이 때문에 시어머니로부터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남편의 건강을 돌봐줬으면 하는 원망을 듣는 바람에 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본인은 며느리에게 상처주지 않는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아들인 오사무가 결혼한 뒤 점점 살이 쪄서 며느리에게 한마디 했더니 바로 반박당하고 밉상 시어머니가 되었다며 속상해한다. 그렇다고 굳이 노력해서 되돌리고 싶은 건 아니라고.
은퇴를 고려할만한 나이라 사무소의 운영방안을 위해 시로에게 장래계획을 물었다가 시로가 오십씩이나 먹은 사람답지 않게 장래에 대해 생각이 깊지 않고 책임감도 없다는 점[23]에 실망하고 당분간은 현역으로 더 버티기로 결심한다.

오사무(修) 변호사 : 요시에 소장의 아들이자 시로의 직장 동료. 뚱뚱하고 사람 좋아보이는 외모이지만 의외로 뒤끝은 있다.[24] 사무소 특성상 민사, 특히 파산법 관련된 업무를 주로 맡지만 국선변호인으로 형사사건을 경험하면서 변호사로써의 진정한 보람을 느끼고 이후 간간히 맡는 국선변호인 사건에 사비를 털어가며 의욕을 보이는듯 하다. 유부남인데 아내는 뒷모습만 나왔다. 홀어머니랑 아내는 사이가 안 좋은데 오사무가 살찐 걸 탓한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즉각 난 살이 안쪘는데 보면 모르시겠어요? 바깥에서 별걸 다 먹어 그런 걸 가지고 왜 마치 내가 기름진 것만 그이에게 먹인다는 투로 보시나요? 라고 반론했다고. 시로가 그렇다면 사이좋게 지내자고 하는 건가요? 라고 했는데 똑부러지게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하여 시로는 아 그래요? 라고 그 다음부터는 관련 이야기를 피했다.

코야마 시노(小山 志乃) : 사무원. 나이에 비해 겉늙어 보이는 게 고민이라서 동안인 시로를 싫어한다.[25] 반면 시로는 엄청난 대식가인데도 살이 찌지 않는 시노를 질투했었다[26]. 원래는 사무소에서 채무정리를 맡아줬던 레스토랑집 딸로, 집안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새 옷을 사기 보다는 정장에 쪽진머리,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가방 등으로 꾸미고 다녀서 더욱 더 노티나 보이던 것. 사실 고교 시절 별명이 마담이라고 할 정도로 원래부터 노안이기도 했다. 그래도 20대답게 문자 보내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9권에서 노안이 온 시로에게 선물이라고 노안경을 건네주면서 엄청나게 즐거워 하기도... 부모님의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12살 연상인 카타오카와 약혼을 했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 사실 카타오카에게는 10년 전 고등학생 때에도 들이대다 나이차를 생각한 카타오카가 거절하면서 차였던 사이[27]. 결혼 후에도 당분간은 사무소를 그만두지 않을 계획이라고 해서 요시에 소장을 비롯한 변호사들을 안심하게 했다.

  1. 현실적인 동성애자 생활을 그린 작품군
  2. 시로가 매우 애용하는 국수장국은 한국에 잘 보급이 안돼있다. 그 외로 튀긴두부, 양하, 오크라, 깍지콩, 자반연어 등등
  3. TV 출연은 거절하였다. 그 이유는 유명한 변호사가 되면 사생활 문제면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고 특히나 게이인 변호사라면 더더욱 그렇다는 것. 해당 TV 프로듀서가 게이였기 때문에 시로의 계속된 거절을 결국 납득하였다.
  4. 게이바에서 시로에게는 말을 걸지 않는다. 수염도 없고 머리도 길고 근육질도 아니라서... 하지만 실제 게이들 사이에는 시로같은 사람들도 인기가 많다. 작중 시로가 게이바에 가 본 경험이 딱 1번 뿐이었던 것으로 나온 걸 보아 가게가 그런 쪽 취향인 사람들 용이었던 듯.
  5. 미국의 배심원제도나 우리나라의 국민참여재판과 비슷, 정발본에서도 국민참여재판으로 번역했다.
  6. 일본 문화는 한국하고는 사고방식이 좀 다르다. 시로의 아버지도 그냥 보내주겠다는 시로에게 "어떻게든 갚을거다!"라면서 역정을 냈었다.
  7. 여기엔 부모님의 노후대비가 부실했던 이유가 자기때문에 충격받은 어머니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돈을 퍼부었기 때문이라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점도 작용했다. 그 사이비 종교에서 구입했던 항아리들은 그 항아리만 있으면 시로가 원래 이성애자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
  8.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운해 할 수 밖에 없다.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인데다가, 다른 가족들 처럼 연말이나 명절 때 며느리와 손주들처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해서 불행한 삶을 사는것 보단...
  9. 한통 전부 구입하기에는 너무 컸던 수박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던 카요코씨가, 집에 찾아온 시로를 당시 기승을 부리던 연쇄 강간마로 오인하고 신고할 뻔 했던 사건. 이때 결백을 밝히기 위해 시로가 엉겁결에 커밍아웃하면서 그 집 식구 전원이랑 친해졌다.
  10. 복숭아와 장어밥 에피소드. 시로가 생각하기에는 켄지는 잘 반해서 쉽게 다음 연애또한 빨리 할수가 있지만 시로의 경우 게이 사이트에 미묘하게 초점이 어긋난 사진을 올리고 연락이 오면 잡아서 만나고... 하는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한다. 게다가 본인이 생각했을때 자기 취향이 매우 마이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1. 이글루스 블로거 채다인이 해당 에피소드 경비를 계산한 포스팅 [1]
  12. 이성애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소개를 싫어하는 남/여친으로 보면된다. 사귀고는 있지만 주변에는 비밀로 해야한다던가 등, 은근 이런 이성애자 커플들도 꽤있다.
  13. 고등학교때 이미 지금 덩치
  14. 나중에 후회하지만 시로도 그 정색을 이해를 한건지 좋아하는 요리로 화해한다.
  15. 당시 사귀던 사람과 처음 게이바에 갔던 시로는,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자신의 외모가 게이들 사이에서도 당연히 먹히리라 생각하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정작 현지에서 반응은...
  16. 둘의 수입을 합쳐 공금으로 만든 뒤, 거기서 생활비, 집세, 개인 용돈 분배 등을 해서 쓴다.
  17. BL장르의 시초가 된 만화, '바람과 나무의 시'의 그 질베르.
  18. 처음에는 식사 초대였고 시로가 여자연예인 알게된 뒤로 부탁하고 답례로 표를 줬다.
  19. 일본 나이로 12세면 한국 나이로는 14세다. 아마 첫 만남 당시 와타루는 중학교 1학년생.
  20. 시로와 켄지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으나 이후 다이사쿠의 눈에 와타루가 질베르로 보이는 이유를 이해한다.
  21. 당일거래 위주로 주식투자를 해서 차액으로 돈을 버는 사람
  22. 사실 다이사쿠가 더 좋아하는건지 매번 울며 겨자먹기로 자기가 늘 굽히고 져준다.
  23. 물론 위에 시로에 대한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착실하게 저축을 하고 돈을 아끼기에 장래에 대해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되려 기분파인 켄지가 장래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할 정도다. 다만 시로는 스트레스 받아가며 더 악착같이 일하다간 몸만 상한다고 여기는 반응이기에 많이 일해서 사회적 입지를 높이고 법률 사무소를 키워야 한다는 쪽으로 미래를 구상하는 소장과는 관점이 아얘 다르다. 즉 시로에게 미래란 '몸 축나지 않게 적당히 일하고 저축이나 해서 노후대비'이고, 소장에게 미래는 '법률가로서 명예와 사무소의 성공'. 다만 여기서 소장이 남자로서의 책임감을 알아보겠다고 '여자친구와 결혼할거죠?'라고 물어보는 바람에 지레 찔린 시로가 '아...아뇨 결혼은 안할겁니다!'라고 반응하는 바람에 더욱 더 안좋게 비쳤다. 아예 자기 클라이언트들을 넘겨줄 생각이었던 소장은 그런 시로를 보고 '여친이랑 동거하는 철없는 프리터'냐는 생각을 했다. 나이 50먹은 남자가 책임감 필요한 업무는 피하고 오래 사귄 여친이랑은 결혼도 안하고 슬렁슬렁 사는 것 같아 보이니 보수적인 어른들 눈으로는 실망할 법 하다. 물론 시로가 마음에 들게 대꾸한다고 했어도 정작 시로 본인이 클라이언트들을 넘겨준다고 한다면 거절할 가능성이 크긴 했다. 시로는 몸을 과하게 혹사하는 걸 싫어하고 피해왔던 타입이니까.
  24. 당번이라 떠맡은 국선변호인 사건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리게 되자 시로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면서 과거에 자기에게 신세지고 답례하겠다는 시로를 끝내 만류한 일을 언급하며 답례 대신 파트너로 참여하게 한다.
  25. 원래나이는 약 20대인데 시로는 어느정도 아이 기르고 직장으로 복귀한 나이로 봤다. 10권 시점에서는 26살.
  26. 실은 그냥 나이가 젊어서 먹는 거 대비 살이 안 쪘던 것...
  27. 당시에는 나이차도 나이차지만, 한참 시노네 가게가 체인점을 늘리며 성장하던 때라서 돈 노리고 사장 딸을 꼬시는걸로 보일까 우려했던 점도 있다. 다만 후덕해진 지금과 달리 10년전 카타오카는 늘씬한 미남이었기에 시노는 그때 카타오카 눈에는 고등학생 꼬맹이는 여자로 안보였을 거라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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