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아이유의 노래에 대해서는 스무 살의 봄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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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之夭夭(도지요요) 싱싱한 복숭아 나무여!
灼灼其華(작작기화) 붉은 그 꽃 화사하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시집가는 아가씨여!
宜其室家(의기실가) 그 집안을 화목하게 하리

桃之夭夭(도지요요) 싱싱한 복숭아 나무여!
有蕡其實(유분기실) 탐스런 열매 열렸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시집가는 아가씨여!
宜其家室(의기가실) 온 집안을 화목하게 하리

桃之夭夭(도지요요) 싱싱한 복숭아 나무여!
其葉蓁蓁(기엽진진) 푸른 그 잎 무성하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시집가는 아가씨여!
宜其家人(의기가인) 온 집안 사람들 화목하게 하리

-<시경>,'도요(桃夭)'('국풍(國風)'-'주남(周南)'에 실린 시)
언어별 명칭
한국어복숭아
한자
러시아어персики
영어Peach(영어)
일본어もも(모모)
터키어Şeftali
프랑스어pêche[1]
학명Prunus Persica

복숭아나무의 열매.

1 개요

사과와 더불어서 대표적인 인기 과일. 생김새는 엉덩이(...)를 닮았다.[2] 여러 종류가 있고 그중 백도와 황도 그리고 천도가 있으며 천도는 맛이 가장 시고 껍질에 털이 없는 변이종이다. 백도가 가장 연하고 부드러운 향기와 달콤한 맛이 특징이나 강수량 많고 일조량 적은 해엔 물맛밖에 안 난다. 예를 들어 독일산 복숭아는 정말로 물맛밖에 안 난다. 유럽에 들어오는 복숭아는 거의 다 터키산인데 터키산 복숭아는 독일산과 반대로 정말 달다. 꼭 황도 통조림 속에 들어있는 설탕에 절인 복숭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달다. 특히 부르사 지방의 복숭아가 달고 즙이 많기로 잘 알려져있다. 값도 매우 싸니 봄철에 터키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맛보길 바란다. 같은 이치로 유럽 최대의 과수원 과일 수출국인 스페인산 복숭아도 엄청나게 싸고 맛있다. 여름에 스페인을 여행하는 저예산 여행자들의 좋은 친구.

황도는 통조림을 먹어봤으면 알겠지만 품종 중 가장 당도가 높다. 다른 품종보다 다소 늦게 출하되며, 값도 매우 비싸다.

2 원산지

복숭아의 원산지는 과거나 지금이나 중국. 과거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적힌 복숭아에서 이상한 바이러스가 검출된 과거가 있다. 모 신문의 자료를 인용하면 중국산 복숭아 종자에서 CLRV(양벚잎말림바이러스) 등이 검출되어 반송 조치. 하지만 제대로 된 중국산 복숭아는 꽤나 맛있다고 한다. 중국 베이징 근처는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은지라 국산보다 나을 수 있다. 품질관리가 잘 되어 괜찮은 농장이 많다. 도원결의의 배경인 탁군 누상촌의 탁군은 현재 북경 근처에 있는 허베이 성 줘저우 시이다(1986년 시 승격).

3 식용법

복숭아는 주로 날로 먹으며어째 링크가 좀 이상하다 통조림, 쥬스, 으로 또는 홍차와 섞어서 먹기도 하며 요구르트를 만들 때에도 주 재료로 들어가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에서 병문안 가는 장면에서 사가는 선물 1순위에 멜론이나 복숭아 통조림이 나오는 클리셰가 있다. 당도와 수분이 바나나 못지않기 때문에 가게에서 파는 천원짜리 복숭아 2~3개만 먹어도 끼니가 해결된다고 한다. 바나나처럼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비상식량이나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꽤나 인기가 많다. 물론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4 종류

단단한 과육을 지닌 종도 있으나 대체로 과육이 매우 무르고 껍질이 흐물한 편이라 보관이 매우 어렵다. 당도도 높아 흠집이 조금만 났다 하면 광속으로 썩어 들어가며 초파리 크리를 겪게 된다. 반으로 잘랐을 때 씨가 걸리지 않고 쑥 잘린다면 씨가 있을 자리에 높은 확률로 벌레가 가득 차 있다. 산지가 아닌 곳의 과일 좌판에 전시된 복숭아(12~20개들이 패키지) 뒷면이 100% 멀쩡한 놈을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런 유통상의 어려움에다 수고가 많이 듦 + 맛볼 수 있는 기간 한정 크리로 과일 중에서도 비싼 편에 속하는 과일이다. 이런 재배의 특성 탓에 농약이 많이 쓰여서 저농약 복숭아는 있어도 무농약 복숭아는 없을 정도. 그리고 이런 특성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는 말랑한 과즙을 가진 복숭아를 찾기가 어려운 편이다.

인기는 말랑한 것이 훨씬 좋은 편이나 씹는 맛을 즐기거나 하는 사람은 당도와 수분이 낮은 단단한 것도 좋아하는 경우도 보인다. 다좋아

5 효능

체내에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및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단, 수분이 많아 물렁한 것은 많이 섭취했을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

6 자르는 법

복숭아 깔끔하게 자르는 법을 소개한다. 복숭아는 가운데 크고 아름다운 단단한 씨가 있어 자르기가 쉽지 않은데,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버리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씨를 제거할 수 있다.

링크 어머니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신다

7 기타

대한민국에서는 한때 경기도 부천시 복숭아도 유명했다. 부천의 옛 지명 가운데 하나인 복사골이 바로 복숭아 재배지라는 의미이다. 이런 복사골은 부천만이 아니라 전국에 널려 있다. 지금은 공업화와 베드타운화로 과거의 일이 되고 말았다. 현재는 경기도 이천시나 충청북도 음성, 충청남도 연기 등 충청도 쪽으로 많은 산지들이 있다. 연기군세종특별자치시로 승격되기 이전 마스코트로 복숭아를 따왔을 정도로 조치원을 비롯한 연기군은 복숭아 산지로 유명했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 63호로 원주 치악산 복숭아가 등록되어 있다.이천시와 감곡면의 햇사레복숭아도 맛있고 유명하다.

아시아에서는 예로부터 복숭아꽃이 한가득 피어있는 '무릉도원' 을 대표적인 낙원으로 꼽았다. 그리고 복숭아꽃은 우리나라에선 꽃중의 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꽃구경을 간다면 거의 복숭아 꽃이었고 그 다음이 매화, 살구꽃 등이었다. 지금의 벚꽃과 위상을 같이한다고 할 수있다. 서울에서 복숭아 꽃으로 가장 유명했던 곳이 북둔, 지금의 성북구 성북동이다. 서울의 부자동네로 지금은 복숭아 꽃은 안보이고 개나리철쭉이 만발한다고 한다. 복숭아 꽃은 굉장히 예쁜 꽃에 속하는데 마치 짙은 분홍색 벚꽃처럼 생겼다. 현대에도 관상용으로 복숭아꽃을 심는 곳이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 복숭아 열매를 식용으로 하기 위해 심기에 복숭아꽃은 대부분 과수원에 가야 볼 수 있다. 도화살이라는 단어도 여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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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묘한 발그스레한 색 때문인지 성적인 뉘앙스에 비유되어 성인 잡지를 다른 말로 '도색(桃色)잡지' 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기다 꼭지를 기준으로 해서 반으로 가르면 씨앗 주변을 비롯한 전체적인 형상이 여성성기와 닮았다. 이런 속성 때문에 옛부터 공부하는 선비의 집에는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복숭아가 여인의 분홍빛 엉덩이를 닮아서 음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된다나... 위에 서술한 도화살도, 복숭아꽃을 여자의 음기를 자극하여 바람나게 하는 꽃으로 취급했던 것과 관련이 있는 듯.

예로부터 양기(陽氣)를 상징해 귀신 쫓는 영험한 과일로 인식되었다. 이건 중국 신화에서 기인한 면도 있다. 를 시기한 그의 수제자 봉몽이 복숭아나무로 만들어진 곤봉으로 스승을 때려죽인 일이 있기 때문.

이러한 믿음 때문에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는 풍습이 있기도 하다. 물론 도교적 미신이다. 애초에 제사는 고인이 좋아하였던 음식 차례는 제철 음식을 올리는것이 예의로 제사와 차례에 대해 주자가례나 사례집요를 봐도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하는 말은 없고 복숭아를 금하는 일 따위도 없다. 다만 복숭아 나무나 가지는 제삿날엔 집에 들이면 안 되는 모양. 찾아오는 고인이나 조상들이 출입하지 못하기 때문.

여기에 풍습에 관련된 민담이 하나 있다. 어느 고을에서 원님이 줄줄이 죽어나갔는데, 그 이유가 한 귀신이 "손자가 먹다가 마루 밑에 버린 복숭아 씨 때문에 제삿밥을 먹으러 갈 수가 없으니 그걸 치워달라"고 원님을 찾아온 것. 자기 제삿밥 얻어먹자고 여러사람 제삿날 만들었다.

'벌레 반 마리' 로도 제법 유명한 과일인데 복숭아 벌레는 먹으면 예뻐진다고 하여 옛 여성들은 복숭아는 밤에 먹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다.

중국의 도시전설 중에는 젖을 떼자마자 복숭아만 먹여 체취까지도 복숭아 향이 나는 여자 노예의 괴담이 있다. 흔히 장수의 상징으로 취급받는 복숭아지만 이 경우 오히려 당뇨라던가 영양실조 때문에 성년이 될때까지 살아남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복숭아는 보관이 어려운 과일이라면서 일년 내내 어떻게 보관해서 먹였대? 통조림으로 먹였나 보지 뭐

영어로도 Peach는 맘에 드는 여자라는 뜻이 있다. 이쪽은 색보다는 향긋한 향 때문으로 반대말로는 Lemon...

고대 동양 신화계에서 등장하는 천도 복숭아라는 것도 있다. 먹으면 젊어지거나 장수한다는 설정이 있으며 불치의 병도 낫게 한다는 묘사도 등장한다. 그 유명한 동방삭도 무제에게 서왕모가 선물한 복숭아 한 바구니를 혼자 다 먹어서 3천갑자를 살게 되었다는 설정. 손오공도 좋아했다. 워낙 유명해서 이 이름을 가진 복숭아종도 있다. 그리고 또 봉신연의에서는 천도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도사가 된다고 한다 흠좀무. 선계전 봉신연의에서는 물에 담그면 물을 최고급 술로 만드는 아이템으로 등장. KBS 전설의 고향에서도 한 번 나온 적이 있다(97년 '천도' 에피소드). 아무튼 이래저래 동양 민담이나 신화에서 수많은 애호가를 만들어온 과일이다. 특히 옥황상제들은 꼭 이 천도 복숭아를 주식으로 삼는 듯...

늑대와 향신료에선 호로가 복숭아 꿀절임 때문에 크래프트 로렌스를 노가다시켰다. 로렌스 혼자서 노가다하는 게 효율 떨어지니깐 물빵 나중에는 호로랑 둘이서 노가다하는 사람들한테 먹을 걸 파는 틈새시장을 파서 돈을 모았지만. 한 단지에 무려 뤼미오네 금화 한냥이나 하는데 껍질 벗긴 복숭아를 얇게 저며서 그 위에 무화과와 아몬드를 깔고 다시 복숭아를 썰어넣기를 반복한 뒤 꿀로 재우고 생강을 조금 넣은 최고급 간식이다.

천도는 껍질이 자두처럼 매끈하지만 백도나 황도는 껍질에 짧은 솜털들이 나있어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으면 탈 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되도록 껍질을 벗기고 먹자. 어차피 잘 익은 복숭아 껍질은 손으로 그냥 슥슥 잘 벗겨진다. 정 벗기기 싫은 사람은 수세미 같은 걸로 약하게 문질러서 물에 씻으면 괜찮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알레르기가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에는 털이 없는 천도 복숭아나 복숭아 통조림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에는 복숭아 성분 50% 이상의 과즙이 피부에 닿기만 해도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진짜 심하면 알레르기성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사례를 들어 무릉도원의 경우 이런 사람들에겐 절대 낙원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음식 중 장어와는 상극이라서 함께 먹으면 안된다. 뭐 누가 장어 구워먹다 복숭아를 먹겠냐만은 장어에는 지방질이 많아 소화하기가 어려운데, 복숭아에 있는 유기산이 이 지방질을 소화하는 것을 방해해서 소화불량으로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코알랄라의 장어 편에서도 이를 다룬 적이 있다. 비단 장어 뿐만 아니라 수분 함량이 높은 복숭아를 많이 먹어도 발생하며 복숭아가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은 거의 먹자마자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장어를 먹은 후 후식으로도 복숭아를 먹어도 안 된다. 되도록이면 먹지 말자. 장어 먹고 후식으로 이거 먹어서 배탈났다 착한 위키러는 절대 먹지 말자

90년대 중후반의 유명한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는 분만실 앞에 출산한 아기가 여자아이면 팡파르와 함께 복숭아 그림이 그려진 램프에 불이 들어왔었다. 이유는 아마도 위에 잘 서술된 엉덩이를 비롯한 온갖 야시시한 상징들 때문에. 남자아이면 당연히 고추 램프.

아이유스무 살의 봄에서 설리를 복숭아에 비유하여 곡을 썼다고 한다. 남자의 시선으로 썼다고 하는데...

과일 자체가 맛있어서 요리에 많이 쓰이진 않는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복숭아 요리로는 통조림이나 병조림으로 유통되는 복숭아 조림으로, 당도가 떨어져 영 맛이 없는 복숭아는 조림으로 만들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맛도 좋아진다. 집에서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

  • 복숭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 물과 설탕, 레몬즙과 함께 끓인다. 물과 설탕은 2:1 비율 정도를 기준으로 하되 단맛 기호와 복숭아의 당도에 따라 설탕 양을 적절히 조절하자. 레몬즙은 방부제 역할인데 오래 보존할 게 아니라면 넣지 않아도 무관하다. 큰 냄비에 레몬 반 개 정도면 적당하다.
  • 끓이면서 올라오는 거품을 제거한다.
  • 복숭아가 적당히 물렁해지면 불을 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복숭아 설탕죽이 되니 주의.
  • 뜨거울 때 유리병에 담는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유리병은 곰팡이를 소독하기 위해 미리 끓는 물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잼을 만들 때처럼. 유리병에 담을 때 반드시 복숭아가 국물에 푹 담기도록 충분히 국물을 부어줘야 한다. 국물 위로 나온 복숭아는 상하기 쉽다.
  • 유리병을 뒤집어 둔다. 복숭아 조림이 식으면서 기압차로 뚜껑이 꽉 조이게 된다.
  • 장기간 보관할 게 아니라면 그냥 락엔락 같은데 담아 둬도 문제없다.
  • 맛있게 먹자.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 여성들의 선호도가 좋은 편. 각종 향수나 탈취제, 화장품(특히 핸드크림)에 자주 쓰이는 향이다. 더불어 복숭아색도 인기가 좋다.

8 관련 문서

  1. 표기는 같지만 뜻은 다른 '낚시' 라는 뜻도 있다. 여기에 액센트를 달리 붙이면 péché(peʃe)로 '죄, 과오' 라는 뜻이 된다.
  2. 카카오프렌즈의 어피치가 이 특성을 극한까지 이용한(...) 캐릭터.
  3. 모자 위의 복숭아 때문에 복숭아 소재로 엮이곤 한다.
  4. 이름 자체가 복숭아. 좋아하는 과일 또한 복숭아다.
  5. 이름 자체가 복숭아. 실존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