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말리 라흐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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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인자한 아저씨라고 생각하지 말자!

에모말리 라흐몬(타지크어: Эмомалӣ Раҳмон, 1952년 10월 5일 ~ ) (65세)

타지키스탄의 대통령이자 현존하는 최악의 독재자 중 한명 현재 4선 연임에 성공하며 1992년 11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23년 9개월 동안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라흐몬은 사실상 일당독재나 마찬가지인 국민민주당(PDP)의 대표로서, 야당과 언론을 탄압하는 대표적인 독재자 중 하나로 꼽히며, 현재까지 사실상 일당우위제를 유지하면서 양당제를 못하게 막고 있으며, 언론까지 서슴없이 탄압을 하고 있고 2016년에도 야당이 절대 집권을 못하게 하고 있으며 심지어 국민들까지 시위를 절대 못하게 막고 있다. 즉 그 말은 민주화를 막고 권위적인 정치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2 간략한 생애

그는 1952년 10월 타지크 남부 단가린 지방, 농민의 집안에서 출생한 그는 1971~74년 옛 소련의 태평양함대에서 근무하다가 1982년 타지크 국립종합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보수파 공산주의자인 라흐몬은 1992년 11월 강경 공산주의자였던 라흐몬 나비예프 초대 대통령이 격렬한 반공 시위와 이슬람 반정부세력의 퇴진 압력에 굴복, 사임하는 바람에 국회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선출됐다. 그렇게 라흐몬 나비예프(1930년 10월 5일 – 1993년 4월 11일)로부터 대통령직을 물려받아서[1] 현재까지도 독재를 하고 있다.

이후 1994년 대선에서 당선된 라흐몬은 1999년 9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됐고 2006년 대선에서는 79%의 지지율을 끌어내며 3선 연임에 성공했다. 2013년 대선에서 당시 65세였던 에모말리 라흐몬은 83.92% 득표율로 4선 연임에 성공했고 1992년 11월 20일 이후에 집권한 에모말리 라흐몬2020년 11월 20일까지 통치하게 되었다. 게다가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임기제한을 없애는 개헌안이 통과되면서 종신집권이나 아들의 권력승계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의 가난한 산악국가인 타지키스탄에서는 이 인간에 대적할 마땅한 정치적 경쟁자가 없는 탓에 경제발전을 내세우는 라흐몬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며 물론 이게 정말로 원해서인지 공포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집권은 큰 변화가 없는 이상 계속 이어질 것 처럼 보인다.

3 독재정치

타지키스탄을 통치하는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은 폐쇄적인 정치와 인권으로 인해 탄압으로 2011년 시사 주간 타임이 선정한 10대 독재자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이름을 올린 적이 있을 정도로 철권통치를 하고 있다 그리하여 국민을 비롯한 야권 세력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징벌과 권위적인 사고방식 덕분에 서방 국가들이 맹비난을 하고 있다.

3.1 이슬람 탄압

타지키스탄의 인구는 98%가 수니파 무슬림이지만 헌법상 세속국가로 규정돼있고 공립학교 내에서는 몸과 머리 전체를 덮는 복장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여성의 목과 머리 부분이 보이는 색깔 있는 스카프는 허용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 과격 단체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와 연계할 것을 우려해 과격 이슬람주의자나 정치적 반대자에 대해 강경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허용하지 않는 무슬림 활동가들을 자주 체포해 투옥시키고 있으며 올해에도 타지키스탄에 100명 이상이 금지된 단체 소속이라는 혐의로 투옥된 적도 있다. 현재 에모말리 라흐몬 정부는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자신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한 경계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슬람원리주의를 경계하도록 하는 방송도 계속 방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무슬림 인구가 대부분인 타지키스탄에서 에모말리 라흐몬은 목과 머리를 덮는 히잡 착용을 하지 말도록 촉구했다. 라흐몬은 타지키스탄 국립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젊은 여성들이 “옷 스타일은 점점 다른 나라를 모방하면서 종교적인 ‘스카프(히잡)’을 쓴다”고 말했으며. “이어 전통에서 벗어난 다른 나라 스타일의 스카프를 입는 학생들이 거리에 종종 목격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스타일의 옷을 즐긴다면 그곳으로 보낼 것이다. 개방된 타지크 전통에 감사하라”며 히잡 착용을 비판했다.

2011년에는 타지키스탄의 지방정부 당국이 최근 코란 보급에 적극 나서면서도 청소년들의 모스크(이슬람 회당) 출입은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2010년 10월에는 타지키스탄 당국이 수염이 긴 남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데 무슬림을 탄압하려는 것이 이유라고 하며 이로 인해 무슬림들을 탄압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기사

2015년에는 중앙아시아의 마지막 합법적 이슬람주의 정당이었던 타지키스탄 이슬람부흥당(ҲНИТ)을 불법화하고, 이듬해 헌법을 개정하면서 헌법에서 종교를 기반으로 한 정책을 내세우는 정당을 금지했다.

3.2 야당과 언론탄압

물론 야당 탄압도 착실하게 진행중이다. 야당 지도자인 쿠브바토프는 국민이 당국으로부터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당하며 자유를 요구하는 시민은 10~20년의 징역형을 받는다고 주장할 정도로 폭압적인 독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15년 들어서 무자비한 야당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최대의 반정부 단체 '그룹24'와 최대 야당인 이슬람부흥당을 각각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국내활동 금지 및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체포하며 야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2015년 9월 30일 타지크 고등법원은 타지키스탄 야당인 이슬람부흥당(IRP)의 모든 정당 활동과 당을 소개하는 인쇄물, 영상물 배포를 금지했는데 이는 타자키스탄의 민주주의에 굉장히 심각한 위기라고 전세계에서 비난을 하고 있다.

이슬람부흥당은 1991년 민주국가 건설과 소비에트 시기 금지됐던 이슬람 부흥을 목표로 창당됐으며 국내 유일 야당으로 의회에서 소수이긴 하나 꾸준히 의석수를 지켜왔다. 그러나 2015년 3월 총선에서 창당 이래 처음으로 의회진출에 실패했는데 아마도 에모말리 라흐몬 독재정권이 부정선거를 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지지만 결과적으로 이슬람부흥당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렇게 이슬람부흥당의 정치적 기반이 약해지자 에모말리 라흐몬 정권은 이슬람부흥당에 대한 탄압을 강화했다. 결정적으러 2015년 9월 4일 이슬람 무장세력 정부 반군이 일어나자 검찰은 그 배후로 이슬람부흥당을 지목했고 2015년 9월 29일 타지크 고등법원은 이슬람부흥당을 반정부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급기야 모든 정당 활동을 금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와중에 2015년 8월 즈음에 터키가 자국에서 발생한 타지키스탄 반정부 인사 살해사건의 동기를 정치적 이유로 결론지었고, 콰이모프와 그를 도운 5명의 타지크인에게 종신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한다. 터키 검찰은 최근 이스탄불에서 괴한의 총에 맞은 타지키스탄의 반정부 인사 우마라리 쿠브바토프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크 대통령의 측근이던 술레이몬 콰이모프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밝혔는데. 터키 검찰은 콰이모프가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하다 사기혐의로 타지크 당국에 쫓기게 되자 이를 만회하려 쿠브바토프를 죽인 것으로 보고 있다.

쿠브바토프는 타지크 최대 반정부 단체 '그룹24'의 지도자인데 쿠브바토프는 2014년 타지키스탄의 수도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다 실패했고, 최근 타지키스탄 당국은 그룹24를 범죄단체로 규정하고 활동을 금지했으며 쿠브바토프에게 국가전복 혐의를 적용하여 그를 쫓고 있었는데, 쿠브바토프는 이 때문에 터키와 러시아 등을 오가며 숨어 지냈다가 결국 죽음을 맞게 되었다. 쿠브바토프는 2015년 3월 평소 친분이 있던 콰이모프의 이스탄불 집에서 저녁을 먹다가 음식물에 독극물이 든 것을 느끼고 집 밖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그는 뒤따르던 괴한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콰이모프의 가족들은 그의 살인을 부정하고 있으나 쿠브바토프를 부검한 결과 독극물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신빙성은 떨어진다. 기사 기사

2015년 4월에는 타지키스탄 당국이 그룹24의 지도부 3명을 국가전복 및 과격단체 가입 협의를 적용해 구속했으며, 2015년 4월에는 또 다른 반정부 단체 '타지키스탄 재건을 위한 청년연합'의 지도자 막소드 이브로히모프가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국은 그의 건강을 참작해 최대 13년 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형량이 늘어났다. 이브로히모프는 2014년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수명의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수차례 칼에 찔려 건강이 매우 악화되어 있는 상태였다. 물론 누가 했는지는 뻔히 아는 상황이며 일부러 감옥에서 죽으라고 높은 형량을 선고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브로히모프는 그동안 러시아에서 시민권을 취득하고 거주하며 에르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퇴진운동을 벌여왔었는데 러시아 당국은 타지크 정부의 이브로히모프 송환요청을 거절하다 2015년 1월 그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타지키스탄에 그를 보냈고 결국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기사

타자키스탄은 현재 언론 탄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하며,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비난 기사를 보도한 언론 매체에 기사삭제 명령과 벌금형을 부과하고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인 단체에는 활동 금지령을 내린다고 한다. 실제로 2014년에는 라흐몬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한 현지언론 '아시아플러스'에 해당기사의 삭제를 명령하고 벌금 6천100 달러를 부과했으며 2014년 10월 라흐몬의 퇴진운동을 모의한 반정부단체 '그룹24'의 국내활동을 금지했다. 게다가 2015년 8월에는 정부를 비판한 언론인에게 여권상의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르다는 이유로 징역 2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기사 기사 또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글로벌 웹사이트의 이용도 금지해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 관련자료 타자키스탄의 사법기관은 정치 외압 때문에 이미 오래전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잃었으며 정부에 도전하는 시민들이나 야당을 처벌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한다.

2015년 12월에는 타자키스탄 당국이 휴대전화 개통 때 사용자의 지문등록 등을 의무화하는 법을 추진해서 막장 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법은 휴대전화 유심카드 구입 때 구입자의 지문을 포함해 가족관계 등 상세한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또 이를 당국에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할 것으로 전해져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기사

2015년 11월 23일에는 무함마다토 술타노프 타지키스탄 하원 대변인이 "의회에서 '국가지도자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는데, 술타노프 대변인은 법의 자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현지언론들은 앞서 이웃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도 유사한 법이 제정된 예를 들며 이 법이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

이러한 탄압 때문에 세계 민주주의 및 인권 감시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2016년 기준 국가별 자유도 지수에서 타지키스탄에 6.5점을 주며 선거 과정, 정치적 참여 및 다양성, 정부의 기능, 법률체계 등 7개의 평가 기준을 고려한 결과 ‘부자유’ 상태라는 평가를 했다. 참고로 이 지수는 1점이 최저, 7점이 최고점이고 숫자가 작을수록 자유로운 나라, 클수록 자유롭지 못한 나라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에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모두 장악하며 타지키스탄을 독재 국가로 만들고 있는 인민민주당에 국제적으로 우려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3.3 부정부패

라흐몬 대통령이 20여 년째 권좌에 있는 타지크에서는 그의 측근들이 벌인 비리 및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외교 전문을 보면 2010년 타지크에 주재한 미 외교관들은 라흐몬과 그 측근들이 은행을 포함한 주요 기업을 조종하며 이익을 위해서는 부정한 수단도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독일에서 도난당한 차량 200여대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친인척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기사

파토 사이도프 타지키스탄 반부패위원회 위원장이 2014년 2월 4일 기자회견에서 한탄조로 "만약 모든 비리사범을 잡아들인다면 교도소가 모자랄 지경이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 멀은 타지키스탄의 부패와 비리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CA뉴스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지키스탄은 대통령부터 교통경찰까지 정부 전체에 족벌주의와 부패가 만연해 있다고 규정지을 수 있으며, 사이도프 위원장은 "심지어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도 최소 5소모니(약 1천원)의 웃돈을 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지키스탄은 2013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나라별 부패지수에서 전체 177개국 중 154위에 머물렀다. 기사

타자키스탄 미국 대사는 라흐몬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최대 은행을 비롯해 나라의 주요 기업을 조종하고 있으며 그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리 경제희생이 크다고 하더라도 하더라도 부정한 수단들을 쓰고 있다고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기사

3.4 그 외

에모말리 라흐몬은 기행을 벌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비웃음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부패척결을 내세우며 대학생들에게 차를 몰고 등교하지 말고 휴대전화도 집에 놔두라고 지시하기도 했으며, 2007년 4월 14일에는 자신이 그간 사용해온 이름인 '에모말리 샤리포비치 라흐모노프(타지크어: Эмомалӣ Шарифович Раҳмонов)'가 러시아식이라며 '에모말리 라흐몬'으로 개명하고 국민도 자신의 예를 따를 것을 강요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타자키스탄 국민들은 해마다 겨울이면 에너지부족으로 제한송전을 시행해 20년째 전기 없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정부는 이 공약을 20년 동안에 걸쳐 여전히 해결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정부의 약속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특정지역 출신이 아니면 일자리를 얻는 것도 승진도 어려워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인맥을 동원하고 뇌물을 주어야만 하는 구조 때문에 결국 생계를 위해 러시아로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은 현 정부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상당하다는 주장도 있다.

2010년 7월에는 대통령경호실장의 동생에게 정부 전복 음모 관련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했는데, 타자키스탄 대법원은 압두라술 미르조예프가 형인 가포르와 함께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를 일으키려 공모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으며, 미르조예프는 테러 행위 관여와 불법 무기 소지죄로 유죄를 받았다. 그는 2009년에 아랍에미리트에서 타지크에 송환된 상태였으며, 그의 형인 가포르 미르조예프는 2006년 살인과 선동혐의로 종신형을 살고 있다고 한다. 기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댐을 완공하기 위해 타지크 모든 가정에 690 달러(약 80만 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사들일 것을 지시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기사

타지키스탄 하원은 타지키스탄에서 공식 결혼하려는 외국인 남성은 결혼하기 전 최소 1년을 국내에서 살아야 하며 신부 명의로 된 주택을 사줘야 한다는 내용의 가족법 개정안을 2011년 1월 26일 통과시켰다. 압두마논 홀리코프 타자키스탄 법무부 차관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들이 타지크에서 일하면서 결혼한 뒤 노동계약이 끝나고 타지크를 떠나며 아내와 자녀를 버리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기사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여성 결혼 연령을 17세에서 18세로 상향조정했다. 라흐몬은 여성들이 고등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이같이 합법적인 결혼연령을 높이고 결혼 하객 수도 300명으로 제한했으며, 1천명의 하객까지 초대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가족을 파산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여성들이 조기 결혼해 학업을 마치지 못함으로써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아시아 빈국인 타지크에서 많은 부모는 전통적으로 후한 신부 지참금을 받으려고 아주 젊은 딸들을 결혼시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기사

에모말리 라흐몬은 '공무원 입에 비싼 금니가 있으면 외국에서 우리의 가난함을 믿어주지 않는다' 면서 공무원이 금니를 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도 이와 비슷한 법을 만든 적이 있는데 왠지 두 사람이 닮은 것 같기도 하다.

4 기타

2015년 4월 12일 오후 6시에 한국에 있던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치통을 호소하며 대구시에 의료진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물론 대통령 주치의가 같이 한국에 있었지만 주치의 처방이 듣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인 의사를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라흐몬 대통령은 최근에 시술한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겨 한국에 오기 전에도 자주 치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치료하러 온 의사들은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치료를 했다고 하며,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시술은 하지 않고 처방으로만 치통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기사

라흐몬 대통령은 2남 7녀를 두고 있는데, 라흐몬은 장남 루스탐을 후계자로 키우려는 생각이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해서 이 양반도 세습을 꿈꾸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스티클롤 두샨베 축구클럽 구단주인 루스탐은 타자키스탄에서도 요직이라고 여겨지는 국가반부패국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라흐몬 대통령이 결혼 연령을 조절하는 새 법을 도입하는 것은 자신의 16살 딸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영국에서 엘리트 기숙학교에 다니는 라흐몬의 딸인 사리나 라흐몬은 이번 여름 방학 동안 타지크 TV에서 영어방송을 하기도 했다.
  1. 1992년 타지키스탄에서 내전이 일어났을 때 그는 이슬람 반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건강 악화로 인해 자신의 후계자였던 에모말리 라흐몬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