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G 프레임 에스테바리스 스바루 료코기
Aestivalis.
1 소개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주역 메카닉으로, 메카닉 디자이너는 아키타카 미카.
Aestivalis는 '여름의, 여름을 위한' 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보통 식물의 학명에 붙는다. 메카닉에 모두 꽃 이름을 붙이는 나데시코의 전통에 따라 보면 아도니스 애스티발리스(Adonis Aestivalis)[1]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구글에 Aestivalis로 검색하면 로봇 반 꽃 반 나온다.
애스티발리스가 어째서 에스테바리스가 됐는지는 넘어가자.(SBS 정식 방영 당시에도 애스테발리스였다.)
2 사양
네르갈에서 제작한 전고 6m 정도 사이즈의 이족보행 인형병기로, 줄여서 에스테라고 부른다.
http://vignette3.wikia.nocookie.net/robotsupremacy/images/e/ec/423328-nadesico_newtype_collection_085_wiki_large.jpg/revision/latest?cb=20130208213327
조종방식은 나노머신 수술을 받은 파일럿의 의지를 기체에 반영하는 이미지 피드백 시스템(IFS)를 사용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파일럿이 생각하는대로 움직이는 직관적인 조종이 가능하다. 이런 단순한 조종법 탓에 나노머신 시술을 받아 손에 IFS를 이식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에스테발리스를 조종할 수는 있다. 작중에서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은[2] 적이 없는 텐가와 아키토가 어찌저찌 탑승해서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전투병기이기 때문에 제대로 조종해서 싸우려면 훈련받은 파일럿이 필요하다.
기체의 특징이라면 헤드 유닛을 포함한 흉부 콕핏 블럭이 분리되어 비상시 탈출용 포드로 활용 가능하며, 이 콕핏 블럭은 다른 에스테바리스 바디 프레임과 호환되기 때문에 임무와 지형 등의 상황에 맞추어 적합한 장비를 환장하는 것으로 다양한 전황에 대처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모함(=나데시코)으로부터 중력파 에너지를 직접 전송받기 때문에 동력원이 되는 제네레이터를 탑재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파격적으로 기체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했으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대출력 무장을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모함으로부터 일정거리 이내에 에스테바리스가 있어야 하며, 비록 공급범위 안이라고 해도 에스테바리스가 건물 같이 두텁게 차단된 공간 안에 들어가게 되면 에너지 수신에 지장을 받는다. 이럴 때는 기체 내부에 탑재된 비상 배터리로 동력이 전환되는데, 배터리에 의지한 가동시간은 대략 몇 분 수준이라 사실상 전투행동이 불가능한 정도.
파일럿의 생각대로 조종한다던가 내부 배터리의 사용시간이 몇 분 수준이라는 점은 에반게리온의 패러디로 추정된다.
3 배리에이션과 프레임
3.1 일반 기체들
일반 기체의 경우는 TV판의 에스테바리스와 양산형 에스테바리스, 극장판의 에스테바리스2로 나뉜다. 프레임 체계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아래쪽에 묶어서 설명한다.
- 육전 프레임: 가장 일반적인 에스테바리스로 기본무장으로 와이어가 달려있는 로켓펀치 계열 무장인 와이어 피스트[3], 근접격투용 단검인 이미디에트 나이프[4]가 허벅지에 수납되어 있으며 발에는 대쉬 롤러가 달려있어 지상에서의 고속주행이 가능하다. 참고로 예비 배터리가 추가로 탑재되기에 다른 프레임들과 달리 단독 가동으로도 제법 오래 버틸 수 있다. 비행은 불가능하지만 슬러스터를 이용해 점프하는 것은 가능.
- 공전 프레임: 이름 그대로 공중전이 가능한 프레임으로 중력파 추진으로 공중에 뜨며 슬러스터로 가속한다. 다른 프레임과 달리 대기권에서 비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살려 모함에서 송신되는 중력파 에너지를 아군 에스테발리스에 전달/중계하는 기능이 있어 아군과 연계할 시 에스테발리스들의 작전범위 및 가동시간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통신기능과 색적기능이 강화되어 지휘관기로서도 사용된다.
- 0G 프레임: 무중력 상태, 다시 말해 우주전을 상정한 프레임. 외형으로는 육전 프레임과 비슷하지만 중력파 추진을 이용하고 기밀성을 강화하느라 배터리 용량도 적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은 나쁜 편이라고 한다. 읽을 때는 제로지 프레임이라고 읽는다.
- 포전 프레임: 화력과 장갑을 극대화한 프레임. 주로 육상전에서 투입되며 미사일 포트, 120mm 캐논포등을 장착하고 있다. 120mm 캐논 발포 시 반동을 제어하기 위한 지지대가 전개된다.
- 월면 프레임: 달과 같이 저중력하에서의 전투를 상정한 프레임. 에스테바리스라고는 하지만 상전이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서 자체 에너지만으로 단독가동이 가능하며, 사이즈도 큰 편으로 다른 프레임들의 3배에 달하는 전고 18m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미사일, 레일 캐논, 대함 미사일 등이 달려있는 원거리전용 프레임이지만 텐카와 아키토는 디스토션 필드 어택도 사용했다.
3.2 그 외 기체들
기본적으로 기동전함 나데시코 -The Prince of Darkness- 시점에서는 일반 에스테발리스라 해도 단순한 팔레트 스왑이 아니라 각 파일럿의 성향이나 운용습관 등에 맞춘 세세한 커스텀이 가해져 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한 특별한 경우만 서술한다.
- 데빌 에스테바리스: 명명자는 아마노 히카루. 목련의 밧타에 침식당해 기존의 에스테바리스와 이질적인 외모와 성능을 가지게 되었다. 슈퍼로봇대전에서도 데빌 에스테바리스라는 독립된 유닛으로 존재하며, 목련군의 무인기 중 한 종류로 취급된다. 원판과 달리 지형대응이 육상/공중 양쪽 다 준수한 것이 특징.
- X 에스테바리스: 나데시코의 정비반 반장 우리바타케 세이야가 나데시코의 예산을 횡령해서 마음껏 마개조한 자작머신. 개수를 가한 신형 제네레이터가 달려 있어서 일반 에스테바리스에 비해 중력파 변환 효율이 5배나 높아졌고 소형이지만 그래비티 블래스터를 탑재했다. 하지만 지나친 파워를 기체강도가 견디지 못하여, 작중에서는 그래비티 블래스터를 사용했다간 반드시 폭발하는 실패작이 되었다. 주로 작중에서는 X바리스나 에스테바X 등으로 불리며, 오타쿠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표상물 중의 하나로 취급된다.
- 게키강 프레임: 기동전함 나데시코 The blank of 3 years에 등장하는 게키강가 타입의 만능형 프레임. 목련계 기술자와 네르갈 기술부가 합작해 만들어졌으며, 디자인적으로 게키강가V와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파일럿 인증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맨 처음 등록한 파일럿 이외에는 절대 몰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 외에도 조종 시스템에 음성 인식 기능도 추가되어 있는데,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대체 누가 프로그램을 짜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게키강가 TV판처럼 기술 이름을 열혈스럽게 외치지 않으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즉 공격을 행하기 위해서는 필살기 이름을 소리를 질러가며 외쳐야 한다(...). 이후 극장판에 게키강 컬러 타입 기체에 대한 이야기가 설정으로 등장하는데 아마도 이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듯.
4 슈퍼로봇대전
0G 프레임 에스테바리스 텐카와 아키토기
전함에서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게 되면 에너지 공급이 멈추고 내부 배터리를 소모한다는 설정이 슈퍼로봇대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나데시코의 에너지 보충 범위 안에서는 매 턴마다 EN이 재충전되지만 그 범위 밖으로 벗어나면 경고 메세지가 뜨면서 오히려 EN이 매 턴 팍팍 떨어진다. 임팩트와 MX에 한해서는 범위 밖으로 나가면 턴 경과 외에도 반격행동이나 이동으로도 추가적으로 EN이 떨어진다. 덕분에 임팩트때는 스팟 참전으로 나올 경우 프로페런트 탱크를 잔뜩 들고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성능은 전형적인 小 사이즈 리얼로봇. 디스토션 필드가 붙어 있긴 하지만 초중반 적 졸개들의 경우 빔 병기 공격보다는 실탄병기 공격이나 물리 공격을 해 올 때가 많아 필드의 위력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다. 적들이 빔 병기를 쓰는 후반부에는 그나마 필드에 의한 경감수치가 눈에 보이기는 하는데, 방어 성장치가 낮아 어차피 한 대 맞으면 아픈 건 똑같다. 그리고 자체 최고 위력기인 디스토션 필드 어택의 경우 다른 리얼로봇들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로 합체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그나마 합체기 위력은 평균치 이상의 가성비를 보이는 것이 위안거리. 특히 더블 게키강 플레어는 어지간한 슈퍼로봇급 데미지를 뽑아내기 때문에 나데시코 팀을 키우게 된다면 필수요소.
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프레임에 따른 차이 외에도 각 에스테바리스의 파일럿 별로 성능면에서의 추가적인 차이점이 있었으나 R에서는 파일럿에 따른 성능차가 완전히 없어졌다. 그리고 J(와 이 그래픽을 그대로 쓴 W)에서는 처음으로 포전/월면 이외는 에스테바리스의 파일럿 별로 연출면에서의 차이점이 추가된다.
슈퍼로봇대전 W에서 PoD 시점 다이고우지 가이를 새로 그려내면서 에스테바리스 가이 커스텀이라는 완전 오리지널 기체를 만들어 줬는데, 그 덕분에 슈로대 2차 파생 오리지널 목록에 레이즈너 Mk.II와 함께 희귀한 리얼로봇 케이스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원작 설정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완전 오리지널 기체라는 점이 키포인트.
슈퍼로봇대전 BX에서는 W이후 약 8년만에 참전하였다! 1.5차 PV에서는 강렬한 게키강 플레어 연출을 보여주었다!하지만 사람들은 나이트 건담만 기억한다(...). 합체기의 공격력 배율이 단독 최종기의 2배가까운 수치로 엄청나게 뛰어서 합체기를 초반부터 활용할 수 있는 에스테바리스가 유리해졌다. 파일럿에 따른 연출차가 디스토션 필드 이외에는 거의 안 존재하는것이 몇 안되는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