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그래미 시상식[1] | ||||
올해의 레코드상 | ||||
제49회 (2007년) | → | 제50회 (2008년) | → | 제51회 (2009년) |
"Not Ready to Make Nice" - 딕시 칙스 | → | "Rehab" - 에이미 와인하우스 | → | "Please Read the Letter" - 로버트 플랜트 & 앨리슨 크라우스 |
올해의 노래상 | ||||
제49회 (2007년) | → | 제50회 (2008년) | → | 제51회 (2009년) |
"Not Ready to Make Nice" - 딕시 칙스 | → | "Rehab" - 에이미 와인하우스 | → | "Viva la Vida" - 콜드플레이 |
최고의 신인상 | ||||
제49회 (2007년) | → | 제50회 (2008년) | → | 제51회 (2009년) |
캐리 언더우드 | → | 에이미 와인하우스 | → | 아델 |
Amy Jade Winehouse (1983년 9월 14일 ~ 2011년 7월 23일)
1 프로필
신이 질투한 뮤지션블루스와 재즈의 천재[2]
단 두장의 앨범으로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꾼 뮤지션[3]
짧은 시간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현대 팝 소울 보컬의 별[4]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살면서 대중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이 타투로 온 몸이 뒤덮히고 틀어올린 흑발머리의 여성 사진을 보았을 것이다.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천재 아티스트였으나 2011년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생전 뛰어난 음악 못지않게 파격적인 행동과 기행, 마약과 음주 문제 등으로 유명했으며 사망원인 역시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밝혀졌다. 천재는 27살에 죽는다는 이야기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인물. 사후 신이 질투한 천재 뮤지션으로도 불린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전세계적 성공은 이후 비슷한 컨셉의 영국 출신 소울 아티스트인 아델과 더피 등이 세계적인 기반을 닦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 음악적 특징
생전 발표한 앨범이 단 두 장 뿐이며 전세계적 성공을 얻었던 것은 2집 'Back To Black'이므로 그 앨범의 양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집 'Frank' 는 다양한 장르가 하이브리드된 재즈 앨범이었으며, 2집에서 본격적으로 60~70년대, 혹은 그 이전의 고전 소울(Soul)을 기반으로 블루스(Blues), 리듬 앤 블루스(Rhythm & Blues), 재즈(Jazz), 펑크(Funk) 그리고 힙합(Hip-hop) 등을 섞은 음악을 추구했다. 60년대의 소울을 현대에 복원하되,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장르를 퓨전하고 에이미 와인하우스만의 독특한 음악관을 더한 것.
직설적인 가사 역시 그녀 음악의 예술 중 하나. 특히 특유의 자기비하적이고 자조적인 가사를 두고 평론가들은 '소울 음악과 힙합 가사의 결합'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싱어송라이터답게 보컬에도 매우 뛰어났다. 흔치 않은 콘트랄토(Contralto)음역[5]의 걸쭉한 목소리와 리듬감 등 누구라도 들으면 한 번에 에이미 와인하우스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허스키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3 커리어
12세 때 연극 학교에 입학했다가 거친 행동으로 인해 퇴학당했다. 이후 기타를 잡으면서 음악을 시작했고 18살 때 소속사에 발탁되어 20살 때 1집 앨범 'Frank'를 발표했다. 새로운 형식의 독특한 재즈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나 차트 성적은 좋지 못했고[6] 에이미 와인하우스 본인 역시 '소속사의 입김이 너무 심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후 2006년 소울, 블루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섞은 2집 앨범 'Back To Black'을 발표했다. 리드 싱글 'Rehab' 과 두 번째 싱글 'You Know I'm No Good' 등이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으며 'Back To Black', 'Love Is A Losing Game' 등 다른 싱글들 역시 놀라운 성공을 거둔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정식 데뷔 앨범이 발표되기도 전에 라디오 에어플레이와 인터넷 다운로드만으로 'Rehab'이 빌보드 하위 차트 1위에 오르게 된다.
평론과 대중적으로 동시에 성공한 이 앨범으로 2008년 그래미에서 신인상, 팝 보컬 앨범상,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Rehab), 여성 팝 보컬상 (Rehab) 등 무려 다섯 개의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마약 전과 때문에 미국 입국이 거부되었고, 결국 영국의 스튜디오에서 위성 중계로 상을 받고 공연을 하게 되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너무나도 잘 설명하는 이 위성 중계는 2008년 그래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으로 꼽힌다.
4 가십, 그리고 사망
엄청난 약물,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본인의 성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남편과의 부부싸움으로 부부가 피투성이가 된 채 경찰서에 실려간 적도 많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엄청나게 높이 올린 머리, 뼈밖에 남지 않은 몸과 역시 엄청나게 높은 스틸레토 힐, 팔뚝의 조잡한 문신 등 사고뭉치의 이미지로 유명하다. 공연 할 때도 언제나 술을 마셨다. 술잔을 손에 들고 노래하는 모습이 더 익숙할 지경. 그 덕분에 술에 취해 공연을 하지 못한 적도 많다.
1집과 2집 사이 약물/알콜 중독 재활원(Rehab)에 입원해야 했으며 이때의 경험을 되살려 '재활원 안 갈 거야'라고 노래하는 곡이 그녀 최고의 히트곡인 Rehab이다(...). 2집의 엄청난 히트 이후 조금씩 중독을 치료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남편과 알콩달콩 잘 사는 것 같았지만, 이후 부부 모두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경찰서를 드나들었으며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약물, 알코올로 범벅된 막장스러운 모습이 계속되었다. 영국 언론이 원래 찌라시라 가십성 기사를 뿌려대긴 하지만 본인이 진짜로 사고뭉치였던 것도 맞았던 모양. 이 시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약물과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우려되는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정도였으며, 전 세계의 와인하우스 팬들은 그녀의 목숨을(...) 걱정해야 했다.
이후로 재활원을 드나들며 조금씩 정신을 찾는 모습을 보였고 2011년 주변의 도움으로 마약을 완전히 끊게 되었다. 그러나 술은 여전히 끊지 못했고, 마약을 줄일 수록 술을 더 마셔댔다고 한다. 그럼에도 새 앨범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활동을 재개하였다. 이때 세르비아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를 나섰지만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공연을 할수 없게 되자 공연을 취소하고 다시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에이미는 세르비아 공연의 일주일 후인 2011년 7월 23일,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3일간 금주했으나 또 술을 마셔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 당시 그녀의 알콜 농도는 음주운전 적발치의 4배가 넘었다고 한다.결국 토니 베넷과의 듀엣곡 'Body And Soul'[7]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음악은 멈추게 되었다.
사후 마지막 앨범이 될 'Lioness: Hidden Treasures'가 발매되었다. 유작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데, 다음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만들어 둔 곡이 두 곡('Between the Cheats' 'Our Day Will Come') 뿐이었기 때문. 그 밖에는 미발표곡, 이미 발표된 곡의 오리지널 버전, 데모 녹음, 컴필레이션 수록곡 등이다. 그러나 단순히 '사후 미발표 곡을 긁어서 낸 앨범'으로 폄하하기에는 모든 곡들이 다 새롭게 프로듀싱 되었고 2집의 연장선상에서 앨범으로서의 통일성과 작품성을 갖춘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후에 '에이미 와인하우스 재단'이 설립되어 전세계에서 다양한 아동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녀의 삶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글 #
5 수상 목록
- 2004
- 이보르 노벨로 어워즈[8], Best Contemporary Song Musically & Lyrically (Stronger Than Me)
- 2007
- 브릿 어워즈, Best Female Solo Artist
- 엘르 스타일 어워즈, Best British Music Act
- 이보르 노벨로 어워즈, Best Contemporary Song (Rehab)
- 모보 어워즈, Best UK Female
- 모조 어워즈, Song of the Year (Rehab)
- MTV 유럽 뮤직 어워즈, Artist's Choice
- 2008
- 그래미 어워즈, Best New Artist
- 그래미 어워즈, Best Pop Vocal Album (Back To Black)
- 그래미 어워즈, Record of the Year (Rehab)
- 그래미 어워즈, Song of the Year (Rehab)
- 이보르 노벨로 어워즈, Best Song Musically & Lyrically (Love Is A Losing Game)
- 메테오 뮤직 어워즈, Best International Female
- 2009
- 에코 뮤직 어워즈, Best International Female Artist - Rock/Pop
- 에코 뮤직 어워즈, Album of the Year (Back To Black)
6 어록
라스 베가스에 가서 카지노를 열고 매일 밤 공연을 하고 싶어!
아티스트로서 중요한 것은 라이브의 세계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작곡의 세계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커버곡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다. 미디어에서 나에 대해 떠들어대는 건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 신문은 내일이면 쓰레기가 된다.
난 최고의 여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음악을 만들고 싶을 뿐이다.
"And now the final frame, Love is a losing game."그리고 이젠 엔딩이에요. 사랑은 손해보는 게임이야. - Love Is A Losing Game
"They tried to make me go to rehab, But I said, 'No, No, No.'나를 재활원에 보내려고 했지. 내가 말했어. '싫어, 싫어, 싫어.' - Rehab
"In this blue shade, My tears dry on their own."
이 우울한 그림자 속에서, 내 눈물은 혼자 말라가네. - Tears Dry On Their Own
7 샘플곡
2006년 10월 23일 발표 싱글 Rehab
그래미 어워드 Record of the Year, Song of the Year, Best Female Pop Vocal Performance 3개부문 수상.
8 여담
생전에 힙합과 연계가 깊었고 미국의 힙합가수인 Nas를 좋아했다. 'Back To Black' 앨범의 'Me & Mr. Jones' 라는 곡은 나스에 대한 곡이다. 그녀의 사후 앨범 'Lioness : Hidden Tresures'에는 나스와 함께 작업한 'Like Smoke'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나스는 그의 열 번째 앨범 발매를 앞두고 "Amy는 특별한 사람이었고, 우린 꽤 호흡이 잘 맞았다. 그녀가 평안히 쉬길 바란다." 라고 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나스의 생일은 같은 9월 14일이다. 나스의 말에 따르면 둘은 2011년 9월 14일에 같이 생일 파티를 열기로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1년 7월 23일에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참고로 그의 열 번째 앨범 'Life Is Good'의 'Cherry Wine'이라는 트랙에는 Amy Winehouse의 피쳐링이 되어 있다. 이 곡은 2008년에 녹음을 마쳤으나 여태 공개하지 않다가 나스의 새 앨범에 수록한 것이라고 한다. 2013년 그래미 어워드의 듀엣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2015년 전기 다큐멘터리 에이미가 칸 영화제에서 공개되었다. 반응은 좋은 편. 그녀의 기행 때문인지 대한민국 등급은 19금이다.
뉴욕 타임즈는 이런 평을 남긴 바 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천재의 재능을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천재의 재능은 에이미 와인 하우스가 풍부하게 보유한 것이었다."
9 함께 보기
- ↑ 그래미 시상식의 가장 중요한 상들로 여겨지는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최고의 신인상만이 기록되있다. 나머지 부문의 상들은 따로 문서 내 수상 목록에 수록해주길.
- ↑ It takes a kind of genius. And genius was something Amy Winehouse possessed in abundance. There were the vocals, of course, lauded for being simultaneously bluesy, jazz-inflected and somehow punk. - NY Times
- ↑ 사장되였던 50~60년대 모타운 사운드(흑인 소울의 낭만주의 재즈 사운드)가 에이미를 통해 부활하면서, 팝 음악의 판도도 변하게 되었다. 아델로 대표되는 포스트 와인하우스 제네레이션이 팝 차트를 점령하기 시작한 것이다.
- ↑ 힙합,재즈,블루스,록 펑크를 자신만의 현대적인 소울 보컬로 재해석해 다시 대중으로 끌어들여 팝이 된 (팝을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천재적인 음악성과 후대의 에이미와 비슷한 컨셉의 소울 보컬리스트들에게 지평선을 제시했다.
- ↑ 여성 중 가장 낮은 음역대. 테너와 겹침.
- ↑ 재즈였으니까..
- ↑ 토니 베넷이 발표한 곡이었다. 토니 베넷이 다른 아티스트들과 자신의 곡을 듀엣으로 부르는 컨셉의 앨범 수록곡.
- ↑ 싱어송라이터들을 대상으로 한 상이며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생전 싱어송라이터로서 이보르 노벨로 어워즈의 상이 가장 각별하다는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