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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y G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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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에이제이 가일(Ajay Ghale) [1]. 미국식 발음은 에이제이 게일로 주인공은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신을 지칭할 때 미국식 발음으로 부른다. 키라트 사람들은 아제이아재 갈레라고 발음한다.[2] 자동차를 타고 가면 나오는 라디오 방송에서 디제이가 미국식 발음 에이제이와 키라트 식 발음 아제이에 대해 얘기하는 편이 있다. 성우는 James A. Woods. 전작의 키스 램시를 맡았다. 일본판은 콘도 타카유키.
2 행적
1988년생, 26세. 본작의 주인공이자 본래 게임의 배경이 되는 키라트 출신이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인 모한 가일이 모종의 이유로 죽은 뒤,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보통 미국의 한부모 가정 아들들이 그렇듯이[3] 갱단과 어울려 다니며 어머니 속을 무지하게 썩였으며, 무장 강도질을 하다 체포까지 당했다고 한다. 감옥살이를 할 뻔했지만 중요한 증언을 하고 조건부로 풀려났다고.
이후 어머니가 죽고 락쉬마나에 묻어달라는 어머니의 유언대로 고향에 유골을 뿌리러 왔다가[4] 봉변을 당해 내전에 휘말린다고 한다. 네팔엔 아직 마오이스트가 설치고 다니니 무리한 설정은 아닌 듯 하다. 참고로 이름인 에이제이는 산스크리트어로 정복을 뜻한다고 한다.[5] 성인 가일은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영어가 유창한 페이건 민에게도 "갈레"라고 불린다. 사실 아버지가 골든 패스의 지도자였다고.
전작인 파 크라이 3에서는 주인공이 무능한 원주민을 구원하는 백인 구세주처럼 나와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주인공이 국적은 미국이어도 출신이 그냥 키라트 사람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논란은 없을 듯 했으나 페이건 민이 나온 표지 이미지 때문에 이미 인종차별 시비가 있었다(...). 하지만 전작과는 달리 단순히 사이코 악당이 사악한 포스를 내는 정도의 이미지였기에 일단은 넘어갔다. 여하간 시리즈 최초로 배경 지역 출신 주인공이다. 일단 페이건 민이 중국계인지라 백인이 아니기도 하고... 헌데 어찌 된 일인지 샤나스 아레나에서는 에이제이를 '백인'이라고 칭한다. 번역상의 실수인지 의도인지 의문.
시리즈 전통의 무기 칼은 드 플뢰르의 본거지로부터 탈출할 때 차량을 운전해주다 사망한 운전수의 쿠크리를 사용한다.
극초반 페이건 민이 겁에 질린 에이제이에게 지 부하 모가지를 쑤신 볼펜 덥썩 쥐어주고 커플샷(...) 찍을 때의 모델링을 보면 위의 컨셉 아트보다 더 잘생긴 듯.
작중 상대적으로 최고 정상인[6]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비범한 인물로, 전작의 제이슨은 사람 한 명 죽이고 덜덜 떨기도 하고 라키야트 부족민에게 하나하나 전투기술을 배우면서 성장하였으나 에이제이는 그런 거 없이 침착하게 적들을 처음부터 무참히 썰어댄다.[7] 등장인물들의 똘끼넘치는 행동들에 딴지를 걸기도 하는 걸 보면(특히 허크) 츳코미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특히 요기와 레지의 언행에 쌍욕을 뱉으려다가 참고 그들이 주는 담배를 폈는데 정줄이 끊겨버리고(...) 정신이 들은 이후로 그 집으로 찾아가는데 문을 몸으로 후려치면서 권총부터 겨누고 들어간다.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개드립을 치려 들자 시크하게 총구를 겨누며 "나가(Leave)."라고 한마디 뱉어준다. 물론 둘은 데꿀멍(...). 특히 전작의 제이슨이 너무 찌질해서 이입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인지, 냉정한 수준을 넘어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듯한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다.[8][9] 수많은 병사들을 학살했든, 진지를 점령했든, 공세에 맞서 방어를 하고 역관광을 시켰든 간에 보고할 때는 항상 쿨하게 사실만을 전달한다.
3 엔딩 그 이후
엔딩의 행보 때문에 영웅으로 추앙하는 사람도 있고 한 나라의 운명을 시궁창에서 더한 시궁창으로 바꿔놓는 인물로 평하는 사람도 있다. 마지막에 세이벌과 아미타 한쪽을 택해야 하는데, 세이벌을 택하면 키라트는 전통에만 충실하여 낙후되고 가난한 신정일치 회귀국가가 되고, 아미타를 택하면 키라트는 윤리 자체가 파탄난 마약 군벌이 지배하는 국가가 되면서 어느 쪽이든 꿈도 희망도 없어진다. 하지만 어느 쪽을 택하든 간에 이후 궁궐로 쳐들어가 페이건을 대면하게 되는데, 페이건은 자신을 죽이거나 혹은 자신을 살려주고 식사를 한 뒤 같이 어머니의 유골을 뿌리러 가자고 제안한다. 만약 페이건을 살려주면 엄청난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에 관한 것은 페이건 민을 참조할 것. 그렇게 페이건을 살려주면, 페이건은 키라트를 에이제이에게 물려주고 떠나게 된다. 그리고 엔딩 이후에 세이벌 혹은 아미타의 행보를 본 뒤에는 세이벌이나 아미타마저 죽여버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에이제이는 키라트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는 셈. 어느 쪽을 택해도 막장이 되는 키라트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차라리 이쪽이 나을지도.
우선 에이제이의 정당성 자체는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이견의 여지가 없으며 사실상 내부 의견 대립으로 삽질만 하고 있던 골든패스 전체보다 에이제이 혼자서 한 업적이 더 큰 셈이며[10], 혈통과 신분에서부터 넘사벽. 어떻게 되건 에이제이는 골든 패스의 상징인 모한의 친아들이자 현 국왕인 페이건의 양아들, 동시에 정식 후계자이다. 사실상 골든 패스와 왕당파 양쪽이 동시에 인정할 수 있는 유일한 정통성의 소유자라는 뜻. 공적과 정통성을 볼 때에 그가 왕위에 오르는 것까지는 합당하다.
하지만 능력에 대해서는 문제가 다르다. 미국에서 갱단 활동이나 무장 강도짓 정도 했던 경력과 국가의 통치자가 되는 것은 천지차이. 경제나 외교, 정치에 대한 영역은 총질로는 보완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 우선 에이제이가 지금껏 했던 공적과 막 폭군을 몰아냈다는 기세를 몰면 당분간은 별 무리 없이 사회를 안정화시키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당장에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고 궁핍함을 해결해 주는 것 정도라면 충분하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느 정도 먹고 살게 된 다음부턴 높아져 가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페이건 민이 진행했던 코뿔소 사냥 프로그램의 전문 육성을 통한 수익 창출. 건당 20만 달러라는 수익은 무시할 수 없으며, 나라 전체를 발로 걸어서 횡단할 수도 있고 인구 수도 많지 않은 키라트 정도의 국민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한 편으로는 UN 같은 기구의 경제적 원조를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본래 페이건 민은 자신은 테러리스트들에게 고통받는 민주적 지도자라는 식으로 세계를 설득해 내정 간섭을 방지해 왔다. 그것에 대한 진실을 폭로해 사실 페이건 민이 폭군이었음을 밝히고 원조를 요청하면 충분히 기초적인 사회적 인프라 정도는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외에 멸종위기인 코뿔소나 상아 때문에 밀렵당하는 코끼리 등을 사육, 및 번식시켜 방생시킨다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도와주는 바람직한 환경주의 국가라는 국제적인 찬사까지 받을 수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을 이용한 관광 사업을 육성하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 그렇게 받아들인 수익과 원조를 기반으로 천천히 사회를 재구축한다면 어느 정도의 지도자 노릇은 가능하고ㅡ 어디까지나 이 게임의 공식 진 엔딩은 히든 엔딩이다. 페이건 민이 미친 원인은 딸의 죽음 때문이었고 그것은 에이제이가 돌아온 순간부터 회복의 기미가 충분히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에이제이를 후계자로 점찍은 페이건은 충분히 정치에 대한 교육을 해 줄 수 있을 것. 이렇게 생각한다면 진 엔딩을 기준으로, 에이제이는 국왕이 될 자격은 충분하다. 페이건 민의 통치 수완이 보통이 아님을 생각할 때 에이제이도 페이건에게 교육을 받으면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 ↑ 원래 발음은 미국식이면 '게일', 키라트 식이면 '갈레'지만 공식 번역은 키라트식 발음을 가일로 해석했거나 그냥 글자대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 ↑ 인도식 발음으로 보인다. 참고로 키라트의 모델이 된 것으로 보이는 티벳에도 Ajay라는 이름이 있고, 여기서는 허제라고 발음한다.
- ↑ 사실 미국 흑인들 중에 범죄자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기는 하다. 사회적인 냉대도 심각한데 가정 환경 자체도 시궁창.
- ↑ 그냥 유골을 뿌리러 간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페이건 민에게 아들의 앞날을 부탁한 것이고. 페이건 민의 일지나 대사를 보면은 미국에서 살고있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는걸 알수 있다.
- ↑ 의외로 인도계 사람들에게 흔한 이름이라고(...).
- ↑ 일반적인 루트로 플레이하고 보면 소시오패스 같은 면모를 보인다. 페이건 민이 스스로 "나는 락쉬마나에 대한 복수를 핑계로 온갖 살육을 저질렀고, 너도 어머니의 유골을 핑계로 비슷한 짓을 하지 않았느냐"고 은근히 에이제이를 깐다. 물론 페이건이 벌인 악행의 스케일이 더 크기는 하지만. 이런 면을 제하고 봐도 전작의 제이슨과 달리 초장부터 사람 잘 잡는 것도 평범한 특징이라기엔 뭣하다. 숙련된 군인도 사람 죽이다 보면 PTSD로 고생하는데 어째 에이제이는 그런 것도 안 보인다.
- ↑ 이는 서로 간의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듯 하다. 제이슨은 집이 유복하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살았다. 초반부의 언동이나 회상 때의 모습을 보면 세상의 악의란 것 자체를 별로 겪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그렇기에 온갖 악의와 광기가 몰아치는 루크 아일랜드에서 그렇게 변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에이제이는 자라온 환경이 막장까진 아니어도 별로 좋진 않았고 갱단이랑 어울려 다니며 무장 강도질도 하고 체포된 적도 있다. 이전부터 살아온 환경이 험했으니 막장인 키라트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적응한 듯. 그리고 원래 키라트 출신이란 것도 어느 정도 요인이 된 듯하다.
- ↑ 드 플뢰르와 대면할 때는 무슨 배짱인지 고문받을 사람을 탈출시켜놓고 자기가 자루를 뒤집어써 위장한다. 자연스럽게 자루를 벗긴 드 플뢰르는 기겁하고 에이제이는 박치기를 선사한다. 도중에 드 플뢰르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쇼크를 받을 만한 내용을 외쳐대도 대답 한 마디 안 한다.
- ↑ 우스운건 에이제이를 이전에 만났고 에이제이의 옷차림(재킷+후드+청바지)이 흔한 옷차림이 아님에도 못 알아본다.
- ↑ 전초기지와 종탑을 혼자서 전부 탈환했으며 왕실군 수백을 처단, 인질 수백을 구출해 왔다. 뿐만 아니라 가죽과 노획품 등을 매각하여 골든 패스의 운영비를 마련해 주는 한편, 롱기누스의 부탁을 들어주며 골든 패스의 몇 안 되는 무기 공급책 중의 하나인 롱기누스가 계속 우호적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약자의 편을 위해 사는 그가, 골든 패스의 두 수뇌부의 본성을 꿰뚫는 순간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 보자.
그리스도의 요술봉이 떨어지겠지 - ↑ 대부분 응급처치할때 왼팔에 해서 생기는 루머다, 파 크라이 시리즈 전통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