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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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빵빵한 미녀 엘프들이 볼링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래뵈도 기술, 신뢰성, 오락적 가치에서 닌텐도의 엄격한 평가기준을 채운 게임이다

국내에서 대원씨아이가 활개칠 때부터 NDS를 해온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쓰레기 게임. 게임 자체는 '엘프볼링'이라는 이름답게 볼링 게임. 제작사는 이그니션 게임즈.[1]

그걸로 끝. 물론 볼링 게임이 다 쓰레기 게임은 아니다. 그저 이 게임이 쓰레기 게임일 뿐이다.

게임을 조금 설명하자면, (원조)엘프[2]들을 핀으로 삼는 볼링 게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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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저 스크린 샷에서 저 엘프들이 자기 궁둥이를 때리는 등의 도발과 볼이 다가오면 놀라고, 맞으면 쓰러지는 일만 다르다.[3] 한 게임이 끝나도 '메리 크리스마스~'하면서 점수 합산만 있고, 그냥 무한루프다. 랭킹도 없다(...)

좋은 말로 하자면 너무 기본에 충실해, 마치 감자탕이라고 해서 감자와 맹물만 넣은 것을 보는 느낌이다.

IGN에서 모조리 1점을 받는 위엄을 달성했다. 그 평가 내용은 바로...

프레젠테이션: 게임기를 끄지 않는 이상 게임을 끝낼 수조차 없다면 뭔가 잘못입니다.

그래픽: 화면에 나오는 스프라이트 덩어리가 주위에 튕기는 것을 애니메이션이라고 주장합니다.
소리: 'Who let the elves out'과 'elf elf baby'은 10년도 더 전에나 나올 수준일 뿐더러 NDS 스피커에서 나오기에는 부끄럽습니다.
플레이: 메이드 인 와리오 미니게임의 하나가 엘프볼링 1, 2보다 더 재미있고 괜찮겠습니다.
흥미: 어디 엘프 볼링 1 아니면 2를 불평불만하는 일 없이 한번 끝판까지 해보시죠?[4]

쓰레기 게임답게 1 & 2 합본팩이지만 1이나 2나 거의 같다. 또한 비공식적으로 '완전' 한글화했다. 무슨 지거리야 다만 이 한글 패치는 어둠의 루트에서만 구할 수가 있다는 문제점을 명심하자.

2편 Elves in paradise는 1편과는 다르게 볼링이 아닌 컬링 게임이다. 엘프컬링 배의 갑판에 엘프들을 올려놓고 팬티를 당겼다가 놓는 방식으로 쏜다. 배인만큼 갑판이 기우뚱하는 효과도 있지만, 1편과 마찬가지로 그걸로 끝.

디시인사이드 닌텐도 DS 갤러리에 가서 "닌텐도 DS 게임 추천 좀.." 이런 식의 글을 올리면 십중팔구는 "0224",[5] "엘볼" 등의 대답만 나오니 주의. 이래야 역시 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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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GBA용으로 나온 적이 있다. NDS판은 그 둘을 그대로 넣기만 했다. 그런데 사실 아~~~주 오래 전에 PC 버전이 나왔었다. 영어 위키백과의 항목(#)에 따르면 PC판으로 1편+2편이 나왔으며, 영화화(...)도 계획했다고...

당연한 말이지만 PC 버전도 똑같다. 심파일에서 이 게임을 '어린이' 섹션에 넣었다가 항의(플레이어를 도발하기 위해 궁둥이를 때리는 자세가 있고 목이 잘리는 등 어린이 게임으론 부적합하다)를 받아 일반 게임 섹션에 넣은 전력이 있는데... 어차피 내려받는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담이지만 이미 없어진 새천년게임이란 잡지에서는 산타볼링이란 이름으로 CD에 첨부했다. 충격과 공포로세

  1. 놀랍게도 2011년에 플레이스테이션 3엑스박스 360용 신작으로 바카게 엘 샤다이를 발매했다. 그런 제작사로 괜찮은가? / 괜찮다, 문제없어
  2. 정확히는 산타클로스를 도와 선물을 마련하고, 누가 선물을 받아야 할지 가려낸다는 조수 요정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서양 쪽의 유아용 매체에서는 꽤 자주 나온다.
  3. 쓰러질 때 보면 알겠지만 저 엘프 복장은 사실 엉덩이 부분을 내렸다(......)!!!
  4. 여기에서 Dare는 "어디 한번 자신 있으면 해봐"라는 식의 빈정거림에 가깝다. 분명 하다가 욕 나오리라고 반어적으로 한 표현.
  5. 엘프볼링의 롬파일 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