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에 개봉된 한국의 공포영화, 월하의 공동묘지와 아울러 한국 고전 공포영화로서는 걸작으로 꼽혀지고 있는 작품.
제목의 의미는 '여자의 울음소리'란 뜻
1 줄거리
양반 이경진, 슬하에 3형제를 둔 인물이다. 그러나 맏아들과 둘째는 장가를 들어 첫날 밤을 지나기도 전에 죽어버리고 두 며느리들은 졸지에 과부가 되어버린다. 위의 두 아들 모두 대를 잇지 못하고 죽어버렸기에 이제 남아있는 희망은 셋째이자 막내 아들. 이마저도 죽어버리면 이경진의 집안은 망했어요가 되고 마는데. 결국 경진은 가난한 집 출신인 옥분이라는 여인을 자신의 말째 며느리로 들여온다. 한편 월아라는 이름의 여귀가 출현, 전과 같이 옥분의 신랑인 명규를 살해하고 옥분까지 살해하려 하지만 그녀의 몸에 세겨진 '卍 자'하켄크로이츠 히틀러파워형태의 흔적으로 인해 구사일생한다. 그런 와중에서도 임신에는 성공해 집안의 경사를 선사한다.
한편 시어머니 신씨는 밤중에 묘지로 가서 월아의 무덤에 가 이제 원한을 잊어달라고 부드럽게 타이르지만 월아는 신씨를 살해하고 신씨로 둔갑, 이경진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온 집안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데.
2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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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악운의 원인은 바로 이경진이었다.
이경진은 월아와 놀아나다가 그녀가 임신한 것을 알아내고는 그녀와 뱃속의 새 생명까지 없애는 것으로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 했고 이후 출세하면서 살게되지만 월아의 원한으로 인해 아들 셋을 모두 잃은 것. 여기에 옥분이 임신하자 월아는 옥분이 잉태한 생명까지 없애려고 했으나 그녀의 몸에 지닌 흔적으로 인해 자신이 직접 할 수 없는 까닭에 시어머니였던 신씨를 살해, 신씨의 모습으로 둔갑, 옥분과 그녀가 잉태한 생명을 제거하려 한 것[1]. 그러나 실패하고 옥분의 기지로 월아는 퇴치된다.
3 평가
일반 납량특집 공포영화와는 많이 차별되는 장면이 많았는데 현재 시점에서 봤을땐 꽤나 조잡하긴 하지만 특수효과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특히 이경진이 신씨에게 받은 밥상에서 먹고있던 국수가 갑자기 지렁이로 보이는 충공깽 비주얼로 적잖은 화재를 모았다. 진짜 지렁이를 먹으며 연기했다고 카더라가 아니라 감독이 90년대 후반 유니텔 호러영화 동호회 모임에 초대받아 나와 여러 촬영 이야기를 했다. 이 당시에 실제로 확인해준 실제 연기다! 이경진을 맡은 배우 김기종은 정말로 아무렇지 않게 지렁이 국수를 입에 물고 쩝쩝거렸는데 만족할 촬영결과가 나와 감독이 잘했다고 하자마자 얼굴이 일그러지며 우웩 뱉어버렸다고... 입가심하라고 음료수 가져오고 한참을 있다 국수를 한동안 못먹겠다고 배우가 울먹이는 반응을 보여 잊을 수 없다고 웃으며 회고했다.
그밖에 월아가 둔갑한 신씨의 비주얼도 만만치 않는 반응을 일으켰는데 당시에는 보기 드문 흡혈(혐짤주의)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은 그야말로 쇼킹 그 자체였다. 한마디로 한국 고전 공포영화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을 많이 삽입한 것을 볼 수 있다.
몇몇 장면만 봐도 지금 봐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분장이 잘됐다! 혐짤이니까 주의할 것.
피빨아먹는 시어머니...좀비 수준 분장
비디오로는 세경문화영상에서 출시했는데 상당부분이 삭제되었으며 이 비디오를 소스로 파일로 퍼져있다. 정신나간 시아버지가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장면이라든지 여러 곳이 잘렸다. 95분 정도로 정보가 올라와있는데 파일로 퍼진 건 81분 정도이니 15분 가까이가 잘려나간 셈.
1987년 MBC에서 납량특선으로 여름 심야에 방영할 당시, 꼬마신령의 한이라든지 여러 국내 공포영화랑 같이 연이어 방영했는데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게다가 무삭제로 방영하여....어린 국딩들이 보고 무서워 화장실도 못 갔다는 후일담도 많다. 당시 누나랑 이불 뒤집어 쓰고 벌벌 떨면서 봤다.그만큼 비주얼이 그냥 흰 칠하고 내 다리 내놔~~~!이렇게 달려오던 귀신 분장이랑 차원이 달랐으니!
4 그밖에
감독인 이혁수는 60년대부터 다작 영화를 여럿 감독한 감독으로 흥행도 성공한 것도 많지만 80년대 이후 주춤하더니만 96년에는 반공 홍보물 알바트로스로 무너졌고 그의 마지막 감독 작품이 될 듯한 2002년 영화 퀵맨은 그야말로 모두 7~80년대 수준 각본과 연기를 보여준 영화로 흥행과 비평에서 참혹하게 망해버렸다.
아울러 이계인이 이 영화에 출연한다. 전형적인 돌쇠 풍 하인 역이다.[2]그러나 월아가 둔갑한 신씨의 정체[3] 를 알아채고 도망가면 살 수 있었는데 도망가다가 마음을 바꾸고 돌아와서 막판에 옥분을 구하려다가(귀신에게 밧줄이 묶여진 걸 낫으로 풀어헤치며 아씨 마님! 달아나세요! 라고 말하다가...그만...) 허무하게 귀신이 휘두른 낫에 찔려 죽고만다...지못미
한국 고전영화 치고는 구해서 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인데, 비디오판 영상이 인터넷상을 떠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영상 자체는 화질이 썩 좋지 않은데다가 중간에 잘려나간 장면도 있다. 원판에서는 실성하여 광에 갇힌 시아버지가 주인공인 셋째 며느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이를 덮치려다가, 그 가슴에 새겨진 卍자의 힘으로 제정신을 되찾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인터넷상에 퍼져있는 판본에서는 이 부분이 뭉텅 잘려나가 있다. 그래서 영화를 처음보는 사람들은 어째서 첫장면에서는 나오지도 않던 시아버지가 갑자기 등장하게 되는지 알길이 없어졌다.[4]
한국의 고전 공포영화 중에서는 제법 유명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영상자료원에서도 아직 필름 복원을 하지 않은 듯 하다.
이 영화를 리뷰한 글의 댓글을 보면, '둘째며느리 이쁘다.'라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수있다(...).[5]
비슷한 시기에 전설의 고향으로 방영한 에피소드 귀곡성(鬼哭聲)도 있는데, 제목이 비슷해서 혼동하거나 짝퉁영화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물론 이쪽도 상당한 수작으로 제목이 우연히 비슷할 뿐이며 본작과의 관련은 전혀 없다.
...그리고 30년뒤에 똑같은 공포영화에 제목도 비슷한 영화가 개봉한다.
......그리고 위 영화 덕에 무한도전 귀곡성 특집 맨 마지막 컷에서 여곡성이 다시 등장했다. 귀신 분장들 중 상당수는 이 영화의 오마주가 있는 듯. 여기서는 호러 장면이 나올 때마다 귀신 연기자들마저 깜짝깜짝 놀라는 게 개그(...)- ↑ 이 때 위의 대사가 나온다.
- ↑ 월아의 무덤을 대낮에 주인 명령으로 파헤치려다가 멀리 날아가고 기겁한다.
- ↑ 사실 이전에도 뭔가 알아차릴뻔했으나 ...신씨로 변한 월아가 시체를 대충 가져가는 걸 보고 손수 묻으려는 거냐며(죽은 아들 시체) 도와줄까요? 이러다가 필요없다며 이거 아무에게도 말하지말라고 하여 안 죽고 넘어갔었다...
- ↑ 재미있게도 공중파 방영당시에는 무사히 나왔고 가슴이 얼핏 노출되는 장면까지도 그대로 나왔다.
- ↑ 이 둘째며느리를 연기한 홍명진은 여곡성을 포함해서, 80년대에 딱 다섯편의 영화에만 출연하고 그 뒤로는 배우를 그만둔건지 아무 자료도 없다(생몰년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