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스로 옳다 믿고 걸어간 정로(正路)가 끝내 패도(覇道)로 흘렀으니,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부디 우리의 천려일실(千慮一失)[1]을 그대가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여의갑(如意鉀)을 남기고, 그 운용법 천둔결(天遁訣)을 전한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의 주요 등장인물인 단심칠우(丹心七友)의 수좌라 할 수 있는 이가 여의천환영(如意天幻影)으로, 그가 남긴 여의갑(如意鉀)은 천변만화의(千變萬化衣)의 일종이다. 단심칠우 중에서 가장 깊고 넓은 지식을 자랑하며, 무공도 가장 강한 것 같다.[2]
본래 상형(翔衡)의 원 주인이었으나, 패도(覇道)에 빠졌던 자신을 반성하기 위하여 상형을 철혈삼협(鐵血三俠) 중 혈비(血匕) 무장화(武長火)에게 물려준다. 이후에는 묵연동(默然洞)에서 풍현에게 전해진다.
여의천환영 역시도 사승 및 본명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2 무공
- 여의대구식(如意大九式)
- 풍뢰검(風雷劍) : 펼쳐지면 자욱한 검의 잔영(殘影)이 일어나고, 이어서 뇌성(雷聲)과 열풍(列風)이 인다.
- 환명후(幻明吼) :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자후 같은 음공인 것 같다.
- 환명수(幻明手) : 지존부(至尊府)의 무상인마(無上人魔)가 마령십이지살(魔靈十二地殺)로 풍현을 공격하자 그는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해 환흑잠종진을 펼친다. 그러자 무상인마가 마령십이지살로 진법을 깨려하고, 이때 풍현이 환명수로 십이지살을 밀어내버린다.
- 용영십이퇴(龍影十二腿) : 여의천환영이 용영각(龍影脚)이라는 별명을 얻게 한 독문기예이다. 애초에는 아무런 이름이 없었으나, 절대천마와의 오랜 싸움에서 그 형태가 완성되어 그 모습을 일컫는 그대로 이름이 되고 만 절기이다. 펼쳐지는 순간에 허공에 남기는 그림자가 용의 형상이 되는 퇴법이며, 풍현이 시왕(屍王)과의 싸움에서 처음 펼친다. 시왕을 연습 삼아 열두 가지 중 하나인 광룡난풍퇴(狂龍亂風腿)를 펼치면서 점차 단련하자 시왕이 이를 눈치채고 몹시 분노한다. 그리고 이 용영십이퇴를 연환각으로 응용해서 한 번에 퍼붓는 것을 진룡봉신진(眞龍封神陣)이라 하는데, 풍현이 그저 떠올리기만 하고 직접 펼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