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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연애혁명의 비판할 점들을 담은 문서.
목차
1 스토리텔링의 문제점
인물들에 대한 성격 묘사와 인물 관계 설정이 그다지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 문제가 특히 두드러지는 것이 남성 고등학생에 대한 묘사 및 여주인공 왕자림에 대한 묘사. 왕자림의 내면 및 감정묘사가 그다지 세밀하지 못한 탓에 마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튕기는 건지 진짜로 싫은 건지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느린 진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왕자림 에피소드'편의 왕자림 에피소드 초반부터 최정우가 자기 여친한테 차일 때까지의 내용으로, 이 부분은 주요 독자층인 10대마저도 혹평한다. 그런데 왕자림 에피소드 해 달라고 징징댄 것도 10대 아니었나?
2 공주영의 행동&주변 인물들의 황당한 반응
여러분 생각해봐요, 쭈꾸미볶음같이 생긴게 공주영처럼 저러면. -연애혁명 7화 베스트 댓글 中
공주영이니까 저기서 끝난거지 못생겼으면 스토커로 신고당함. -연애혁명 7화 베스트 댓글 中
공주영과 닮은꼴인 인물을 다른 웹툰에서 찾아보자면 멀리 갈 것도 없이 같은 요일에 연재되는 치즈인더트랩의 오영곤이 있다. 닮은꼴 정도가 아니라 공주영에게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연출을 더하고 얼굴을 (현실적인) 재수없는 인상으로 뜯어고치면 즉석에서 오영곤을 하나 더 만들어낼 수 있다. 오영곤이 3부에 들어가면서 어떻게 흑화했는지를 보면 이러한 유형의 캐릭터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공주영 또한 거듭되는 왕자림의 무시에 들고 있던 바나나맛 우유를 바닥에 패대기치고 육두문자를 내뱉는 모습을 보이며 얼마든지 흑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온 몸으로 증명하였다.
사실 주요 독자층인 10대들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사실상 잘생겼더라도 공주영처럼 행동했다간 있던 정도 떨어지기 십상이다. 상대의 감정은 무시하고 무작정 들이대기, 설레발 치기, 안 받아줬다고 사람 많은데서 쌍욕하기 등, 여성들이 질색하는 행동만 골라서 했기 때문이다. 결국 비주얼과 연출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으로는 공주영이 여타 작품의 스토커와 대동소이하다는 걸 독자들도 잘 알고 있다.
더욱 이상한 것은 공주영의 이런 행태를 부정적으로 보는 작중 인물이 거의 없으며,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기했던 핸드폰 무단 열람 사건 이후 공주영을 열심히 변호해 보려던 이경우가 누가 니 게임 아이디 멋대로 털었으면 어쩔 거냐는 한 마디에 침몰당한 게 좋은 예. 왕자림의 친구들도 이상한건 마찬가지다. 공주영의 황당한 행동에 같이 분노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귀엽다(?!)고 받아들이며 오히려 여주인공 왕자림과 그를 이어주기 위해 행동한다.
물론 왕자림이 정말 공주영이 싫은 게 아니라 단순히 상황이 낯설어 솔직히 받아들이지 못할 뿐, 마음이 없지는 않다고 볼 수도 있다. 작중 왕자림이 공주영에게 웃어주지도, 잘해주지도 않지만 딱히 '싫다'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굳이 주변인을 통해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주영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상기하였듯 10대 독자들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단지 공주영의 외모가 반반하기 때문에 쉴드가 쳐지는 것 뿐이다.
3 도장찍기
강풀, 주호민, 곽백수 등 그림체는 단순하지만 그 대신에 스토리나 분량으로 승부하는 작가들은 많다. 사실 232의 그림체는 단순한 편이고 결코 고퀄리티라고 볼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깔끔하고 준수한 편에는 속한다. 이러한 점이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되기도 했지만 이는 양날의 검의 요소가 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도장찍기.
애독자라면 몰라도 해당 작품을 봐오지 않은 독자 중에서 얼굴만 가지고는 등장인물들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평도 있으며, 얼굴이 거의 다 비슷비슷해서 머리로 구분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도 비슷한 사람이 나오면 구별하기 힘들어서 독자 입장에서 제대로 감상하기 힘들다는 평 또한 존재한다. 특히 공주영, 이경우 중학생 시절, 최정우 고등학생 시절은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정말 헷갈린다. [1]심할 경우는 대사나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경우도 가끔 있다.
사실 여타 캐릭터들을 보면 작가가 개성있는 인물상을 못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미형이 될수록 얄짤없는 도장찍기가 되어버린다. 그러다 보니 비중이 적거나 악역 캐릭터일수록 한 눈에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고, 주연급일수록 알아보기 힘든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긴다.(…) 일례로 미형 캐릭터인 최정우와 이경우의 경우경우경우 헤어스타일만 비슷하게 하니 2년 전 모습이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가는데, 조승민, 배기태, 곽정민 등의 평범하게 생겼거나 못생긴 캐릭터들은 2년 전후 외모를 구분 못하겠다는 의견이 보이지 않는다.
간단한 그림체일수록 대략적인 미형 캐릭터의 요건(큰 눈, 점코 등)이 획일화된 경향이 있기에 여타 작품들에서도 도장찍기 논란은 대체적으로 미형 캐릭터들에게 생기지만, 연애혁명에는 얼굴 조형, 얼굴 비율 등의 조절 가능한 부분에서 차이점을 주어서 인상에 차이점을 주려는 시도조차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도장찍기는 비아냥의 대상이 되는 일은 많지만, 얼굴 비율을 고쳐서 다른 인상을 받게 하던간에, 헤어스타일만으로 분간이 가게 그리던간에, 어떻게든 캐릭터가 구분만 되게끔 한다면 본격적인 비판점이 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일단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일만 없으면 내용을 이해하는 것 자체에는 큰 장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연애혁명의 경우 작품의 분위기를 위해 지나치게 만화적인 헤어스타일이나 머리색을 지양하고 있다보니 도망칠 곳까지 없어지는 것.
작가도 이런 비판을 아는지 휴재 때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근데 돌아온 대답은 똑같은데요(...) 자폭 [2]
이름만 나오고 잠깐동안 엑스트라처럼 나왔던 사람이 나중에 줄임말이나 별명 등으로 언급될 경우엔 특히 지니 검색이라도 해서 알아내야 하는데 라이트독자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다. 그런거 그냥 포기하고 넘어간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작가가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 그리고 또 이게 위에서 말한 그림체와 엮일 경우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잦은 휴재와 지각
퀄리티도 좋고, 분량도 많지만 휴재와 지각을 정말 많이 한다. 특히 이경우 에피소드 때 지각을 많이 했으며, 이경우 에피소드하기 직전 휴재 2개월 1주동안 했고, 끝나고 나서는 몇 편 진행하고 다시 손목이 아프고 타블렛이 고장나고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며 휴재를 했다.(...) [3]
사실 어쩔수 없는게 232작가의 네이버캐스트에 따르면 작가가 과거에 알바를 하다가 어느 알바생의 실수로 손목의 힘줄이 끊어졌다고 한다.
힘줄을 다시 이으려면 팔을 째서 수술해야 한다는데, 현재로선 연애혁명 완결후에나 수술을 할거 같다고. 또한(지금은 지워졌지만) 작가의 블로그에서 타블렛고장에 대해 혹시 원인이 짐작되면 댓글로 알려달라는 글도 여러번 썼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5 일진 미화설
옆 동네 조회수 1위 웹툰도 비슷한 문제점이 있다 카더라
연재중 공주영과 그 친구들은 딱히 아이들을 괴롭히는 일진은 아니지만, 소위 말하는 노는 애들인 것 같다는 지적이 연재 중에 나돌았으나 그 때는 크게 논란으로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경우 에피소드가 시작되고 나자 주연진중 하나인 이경우가 과거 단순히 노는 학생을 넘어 비행 청소년에 가까운 행보가 조명되자 일진 미화에 대한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5.1 이경우 에피소드 전
일단 분명한 것은 등장인물들을 실제 학교로 치환시켜 본다면 그들이 암묵적으로 권력을 갖고 있는 주류집단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류 집단의 피상적인 이야기만을 다루는 점에서 이 만화에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학창시절 때 소위 이 '노는 애들' 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는 독자라면 작중의 묘사가 평면적이고 불쾌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이러한 관점들에 대해 작가는 등장인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실 작중 배경이 실업계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보다 놀러 다니는 모습이 비교적 많이 보이는 것도 현실성이 있는 부분이고 독자들에 입맛에 맞출려면 공부하는 모습보단 노는 모습을 더 많이 그리는 것이 흥미를 끌기 쉬우니 섣불리 뭐라 하기에도 애매하는 평이 있다. 사실 모든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 캡틴아메리카가 밥먹거나 잠드는 모습이 자주 안나오는 것처럼 게다가 도서관이나 공주영의 집에 모여서 공부하는 장면이 더 자주 나오기도하고 공부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다. 이 정도면 이경우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논란거리조차 안돼보인다.
5.2 이경우 에피소드 - 비판론
현재는 일진이 아니며 단순하게 노는 애들의 묘사를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는 식이었을 뿐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일진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묘사했을 뿐으로 일진 미화가 아니라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오히려 적나라하고 나름 공감대가 생기도록 묘사하는데다 주인공의 친구가 일진 패거리에 속해있었다는 작중 상황을 보면 은연중에 일진미화를 독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어필할 가능성이 더 크다. 거기에 일진들의 한심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와 (이경우의 경우)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는 부분으로 미화가 안된다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다.
저런식의 논리로 접근한다면 세상에 나오는 온갖 일진 미화물이라고 여겨지는 작품들은 한정적인 작품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작품은 일진미화가 되지 않는다. 일진들에 대해 어떤 만화가 긍정적으로 묘사한단 말인가. 일진미화는 작가가 일진에 대해서 한심하고 부정적인 묘사만 한다고 미화가 되지 않는게 아니다.[4] 일진 미화라는 것은 일진 행위에 대해 독자 혹은 미성숙자들이 작품을 보고 느끼기에 우호적으로 포장되는가 안 되는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아래 후술하게 될 댓글 문제만 봐도 연혁은 이 부분에 따지면 타 작품들에 비해 미화가 안된다고 깔끔하게 말하기 어려운 편이다.
이러한 문제가 재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작중상황 때문인데 일진미화가 생길 우려를 생각했든 안 했든 작품에는 평범하지만 잘 노는 것을 넘어서 일진이라고 빗댈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경우 에피소드에서 하필이면 주인공의 나름 절친 베이스인 이경우가 일진과 직접적인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독자들에게 친숙한 주연진이 나옴으로서 독자들의 잣대가 상당히 모호해졌고 이부분이 연혁에서 일진미화라는 딱지가 붙게된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그렇다고 이경우가 일진과 어울릴뿐이지 따로 일진 같지 않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공주영에게 대하는 태도만 봐도 사정을 조금 봐줄뿐이지 빼도박도 못한 빵셔틀 수준이고 공주영을 제 딴에는 쿨하게 어느정도는 배려하는 듯 하면서도 실상은 셔틀처럼 취급 하고 있는 이 장면도 딱히 작가가 미화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평은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그 장면은 이경우가 아닌 타 엑스트라가 했다면 설사 말리는 시늉이라도 했다고 해도 욕을 먹을 포지션이었음에도 말이다.
이경우와 노는 친구(들)의 마찰도 그 일진행위에 비슷한 노는 행동에 대한 환멸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여자관계로 인한 일진들 끼리의 갈등 때문인 것을 보면 일진 미화처럼 느껴진다 해도 하등 이상할게 없다. 차라리 상술했듯 모 일진 만화물들처럼 대놓고 폭력을 사용하는 애들이 나쁜 것 처럼 묘사되는 작품들이 폭력물의 탈을 쓰고 있기는 해도 대부분의 경우 이런 일진행위는 나쁘다라는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듯 연혁의 경우도 확실하게 선을 그어두었다면 논란이 거세지는 않았을지 모르나 연혁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일진과 노는 애들의 모호함 때문에 더욱 미화시키기 쉬운 점은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물론 이경우 에피소드는 이경우의 과거 이야기이므로 향후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수습될 가능성도 적지 않으나 최근까지의 경과를 보면 아무리봐도 이경우나 노는 애들이나 도긴개긴으로[5] 보이는게 문제이며 트러블 자체도 친구와의 문제가 아닌 여자친구와의 문제로 트러블이 생기는 것으로.. 해석여하에 따라 일진을 미화하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도 차고 넘친다. 현재 친구들에게 배신 당한 지금까지도 이경우는 자신의 행동이 과거 행동이 잘못 되었다기 보다는 그저 친구에게 배신 당한 것에 대한 분노 정도를 표출하고 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깊게 뉘우친다고 해도 작품 자체의 미화 딱지를 걷어내는건 쉽지 않을텐데 뉘우치지도 않고 있는 형국.
게다가 110화(이경우 에피소드 8화)에선...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232작가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끼리의 심리랑 묘사같은거 정말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는데.. 대단하지 않나요? 나는 가끔 작가님이 날라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는데 ㅋㅋㅋㅋ 아무래도 맞나봐요. 않그러면 저 많은걸 다 어떻게 알까요?? 늘 존경합니다 232작가님! 편히 주무세요~ -연애혁명 110화
베스트 댓글 중에 이런 내용의 댓글이 베스트 댓글이 되면서 일진미화 논란이 더욱 심각해졌다. 삿스가 급식충 "않그러면"은 덤 날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존경한다고 표현한 댓글이 수만의 추천수를 먹고 베댓이 됐다는 점에서 연혁의 일진미화설은 더 이상 가설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 댓글로 작가가 일진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으며 물론 이 댓글에서 작가의 일진에 대한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옹호론에서는 필력이 낮은 독자나 늘이라는 말을 들며 논점을 흐리고 있는데, 이 댓글에서 중요한 것은 댓글을 쓴 작성자 본인이 작가가 날라리라고 스스로 가정하면서도 존경한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6] 설사 늘 존경한다는 순수한 의미로 작가의 묘사를 존경하여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해도,[7] 댓글을 쓴 독자는 분명 날라리라 생각하며 존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청소년에게 이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미화논란에서 깨끗하다고 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8]
이경우 에피소드 13화도 이경우의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해 사람들이 누명을 쓴 이경우를 전혀 믿지 않는 모습을 통해 일진을 안 좋게 그려내려는 걸로 보이나 이를 묘사하는 과정도 어설픈 면이 있다. 만화적 과장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학교 애들이 이경우를 오해하는 것까지는 그럴듯하게 묘사했는데 문제는 도덕 선생이 이경우를 훈계하는 장면이다. 이경우가 화장실에서 나온 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이경우를 불러다가 화장실에서 담배피웠냐면서 추궁을 하는데, 이 장면까지는 이경우의 평소 행실이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히 이경우는 눈에 보일 정도로 상처를 입은 상태임에도 도덕 선생은 상처 부위 바로 근처를 자로 툭툭 건드리면서 쌈박질을 하고 왔냐며 이경우에게 핀잔을 준다. 불량하더라도 상처를 입은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보통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독자들이 이경우 평소 행실이 문제라기보단 선생을 이상한 인물로 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9] 학창시절에 저런 선생들 있긴 있었다. 물론 대부분 꾸중당한 새끼가 진범이나 공범 맞았지만
폭력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진은 쓰레기라고 작중에서 강조하는 외모지상주의가[10]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일진미화물의 딱지를 달고 사는 것을 생각해보자. 연혁이 외모지상주의만큼 자극적이지 않을지언정 과연 청소년들에게 일진에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써 영향을 주지 않는 작품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을까? 작가가 연혁을 통해 미화를 하려는건 아니겠지만,[11] 어린 혹은 미성숙한 독자들이 일진에 대한 미화 혹은 미화까지는 아닐지언정 일진을 순화시켜서 볼 영향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5.3 이경우 에피소드 - 옹호론
다만 이런 것을 가지고는 일진 미화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아래 내용은 연애혁명이 일진미화 웹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로 내놓는 의견들과 그에 대한 반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이경우같은 인기가 많고 10대 독자들이 주로 선망하는 캐릭터가 일진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면 일진 미화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지 않느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경우는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과거가 쓰레기라고 비난받고 있지, 절대로 일진행위가 멋져보인다거나 하며 선망받고 있지는 않다.
경우 옛날에는 진짜 별로였다; - 연애혁명 104화 베스트댓글 中
경우야 미안한데 너쌩양아치 - 연애혁명 106화 베스트 댓글 中
- 당연하겠지만 작가에게 일진미화 의도가 없다하더라도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는게 비판쪽의 입장인데 악역인 일진시절 이경우의 친구들이 욕을 바가지로 먹는건 물론이고 이경우 본인도 과거가 쓰레기라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 입었지 공감대를 느낀다거나하는 반응은 댓글, 팬카페 등 어느 곳을 봐도 찾을 수 없다. 심지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주요 독자 연령대가 낮은 이 만화의 특성상 개념이 없거나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 정말 어린 독자들이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본인이 일진이거나 원래부터 일진을 동경하지 않고서야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과거에 일진이었다고 일진에 대한 시선이 고운 사람이 존재할리가 없다.
둘째, 단순히 일진을 적나라하게 묘사했을 뿐 그것을 나쁘다고 직접적으로 묘사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미화로 비쳐지지 않을까?
공주영을 괴롭히는 이경우의 모습을 보고 여학생들이 계속해서 비난하는 장면이 꾸준히 나온다. 스쳐 지나가듯이 얘기한다고 해서 절대로 없는게 아니다. 이걸 대놓고 일진들을 보며 주변 사람들이 꺅꺅 거리는 외모지상주의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물론 작가의 의도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독자들은 이경우의 과거를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고 옹호하지도 않는다. 이제라도 일진탈출했으니 괜찮다는 일부 극성팬들의 입장은 일진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점에선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일진미화와는 관계가 없다.
셋째, 이경우가 일진무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단순한 질투심과 누명으로 인한 것이 아닌 정말로 일진들의 행실에 대한 환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조승민이 이경우에 대한 질투심으로 뒤통수를 깐건 사실이지만 이경우는 그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행위에 환멸을 느끼고 뻔뻔하게 사과하러 찾아온 조승민 패거리를 적대한다. 조승민의 질투로 인한 배신은 이경우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결정적으로 말하자면 117화에서 그동안의 이경우의 행적을 비난하는 것이 묘사되었고 이경우 또한 그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돌아서는 결말이 실제로 나오게 됐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경우의 행동에 대해서 미화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으며 그것은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댓글란에서 경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담배 피는 장면도 많이 없어졌다. 일진미화라는 비판때문에 232도 담배 피는 장면을 많이 줄이려고 노력하는듯 하다. 또한 현실 양아치들의 한심한 모습을 제대로 잘표현하고 있다. 조승민이 괜히 허세 부리면서 시비를 걸다가 도리어 자기가 처맞는다던가. 일진미화라고 하기 애매한게 일진짓 하는 애들을 보고 멋있다고 하는 반응보다 인성 쓰레기 또라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사실 이경우는 잘생겼다는 이유로 외모만 멋있다고 하지 하는 행동들은 쉴드를 받지도 않았다.
아무리 봐도 필력이 낮은 독자가 쓴 댓글이 타이밍좋게 베댓에 올라왔을 뿐인데 '늘' 존경한다는 부분을 '늘'자를 빼버리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건 당연히 안될 일이다.
날라리들의 문화나 특징을 알고 있다고 해서 날라리면 정확한 묘사에 감탄하는 10대 독자들이 전부 날라리여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이경우 에피소드의 마지막에서 조승민 패거리들과 배기태는 인생 밑바닥에서 사는 현실적인 부분도 잘 보여준다. 이경우 에피소드에서 응집된 속칭 날라리들에 관한 풍자적인 요소들이 첨가되면서 일진만화 논란도 비슷한 경향의 타 작품들에 비해서 덜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일부 몰상식한 학생들이 이 웹툰을 보고 일진에 대해 미화영향을 받을지는 아직까지도 미지수다. 아무튼 일진묘사 하나는 끝내준다
6.연애혁명 등장인물들의 미래 설계.
웹툰 학교 배경이 실업계 고등학교라서 그런지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보기 힘들다.
그렇지만 심각하게 느껴질 정도로 못하고(수학 잘 본 애 점수가 50점 대) 노력도 안 하며 맨날 놀러만 다닌다.
- ↑ 사실 제대로 집중해서 보면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타 작품에 비해서 등장인물 구분에 다소 힘이 든다.
- ↑ 작가가 휴재편에 예상 베댓 : 똑같은데요라 유도 하긴 했다. 이른바 자폭성 개그.
- ↑ 그래도 《아날로그 고백 2》편에서는 나름 성의있게 양해의 말씀과 종이 삽화를 그려 휴재공지를 올렸다.
- ↑ 자세한건 후술된 외모지상주의언급 참고
- ↑ 물론 이경우에 대한 묘사를 보면 도긴개긴까지는 아니긴 하다. 하지만 딱히 잘난 것도 없다는게 문제... 좋게 봐줘야 나쁜 짓 하는걸 방관한다 정도이며 사실 행동을 보면 이경우 본인도 어느정도 할건 다 한다.
- ↑ 위에서도 언급했듯 작가가 날라리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으며 저런 댓글은 작가의 날라리 여부에는 하등 관계가 없다.
- ↑ 물론 그런 식의 해석을 하는 독자들이 있을 수 있듯 철없는 독자들이 댓글 본연의 의미로 좋아요를 눌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 극소수라는 보장도 없지만 설사 극소수라고 해도 마찬가지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 ↑ 연애혁명이 최정우나 노승희같은 경우를 보면 악역이 어그로를 상당히 극단적으로 끄는 편인데 아마 이 선생의 훈계도 이것 때문이거나 아니면 일진미화 논란을 의식해 이경우가 학교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장면을 좀 과장하여 묘사하려고 했는데 작가의 실력 부족으로 개연성없게 된 것일수도 있다.
- ↑ 옹호론의 일진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를 하고 있으니 미화물이 아니다 라는 논리대로라면 일진을 쓰레기처럼 묘사하고 주인공은 일진도 아니며 일진이었던 놈들도 '아 그때 내 행동이 정말 안 좋은 행동이었구나' 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외모지상주의는 일진미화물이 아니어야 한다. 즉 작품 내부의 주제만으로 미화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작품이 독자들에게 주는 영향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 ↑ 사실 대놓고 부도덕함을 장르로 내미는 극히 소수의 작품을 제외하고 일진미화를 시키려 하는 작가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