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백수

090625045749_947418069_b.jpg

1972년 ~

한국의 웹툰, 만화작가팀작가.

곽백수(郭百洙)는 본명이다.별명인줄 알고 들어왔는데[1] 오히려 필명이 백곽수. 白手와는 다르다, 白手와는! 박무직과 더불어 뭔가 상징적인(만화가는 무직이자 백수와 같다는 뜻) 필명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는 만화가이다. 덕분에 이름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여러 동료 작가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오너캐로 자신을 소개할 땐 '안녕하세요, 곽백수(본명)입니다.'라고 첨언을 붙인다.

개인 홈페이지[1]를 운영하면서 만화를 연재해왔다.

1972년 생으로 1998년에 데뷔작을 내고, 2003년까지 긴 무명시절을 맞이하면서(신문사에 원고를 가져가고 퇴짜를 맞는 것의 반복) 힘든 시절을 보내다가, 2003년 치질수술을 받은 다음에(...) 스포츠서울에서 트라우마라는 이름의 작품을 연재하기 시작하고 작품이 호평을 받았다.

초창기의 연재작 대부분은 기존에 그려 놓았던 것이며, 비축량이 좀 많아서 2008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마칠때까지 주 5회 연재 중 2회 분량을 기존작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그의 유머의 특징 중 하나라면, 동시대이며 약간 이전 시대 웹툰작가였던 양영순비타민의 만화가 대개 맨 마지막 컷에서 임팩트(반전)를 주는 방식을 사용했다면, 그의 작품에서 반전은 마지막 컷 한 컷 전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지막 한 컷은 짧은 컷으로, 주로 반전에 대한 추가적인 커멘트가 들어가며 여운을 남기는 효과를 준다. 혹은, 기존의 작가들이 반전을 간결하게 주는 것을 선호했다면, 곽백수는 (반전을 마지막 컷으로 두더라도) 거기에 대한 부연 설명(주로 등장인물들의 대사창 밖의 짧은 대사로)을 가한다는 점이다.링크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방식이지만, 당시에는 강렬한 반전을 가져다주는 기존의 만화와 대비되어 히트했고, 2008년 미친소 카툰 릴레이 사태까지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가져다 주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반복되는 등장인물이다. 같은 캐릭터가 여러번 등장하여 같은 방식의 결말을 유도하는 정도는 다른 웹툰에서도 많이 하는 일이지만(ex : 와탕카의 '바람이 되었다' 할머니) 곽백수의 개그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지면데뷔 이전부터 캐릭터가 거의 다 잡혀있었고, 그 대표적인 예가 이상식, 최상술, 김현필이다. 언급한 캐릭터 외에도 많은 캐릭터가(직접적인 이름 언급은 없지만) 만화 전체를 통틀어 반복되는데(엑스트라나 카메오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작가의 그림체가 까이는 것과 동시에 '새 캐릭터 못 그리나여 ㄲㄲㄲ'라며 까일만한 요소를 제공하였는데, 가우스전자에서 신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였다.

또한 고정적인 단체(?)를 이용한 개그도 자주 등장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가우스 그룹, 외계침공, 초인학원 시리즈이다. 다만 초인학원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DC 코믹스의 캐릭터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저작권적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2008년 4월 30자로 트라우마가 완결되었다. 하필이면 곽백수가 미친소 카툰 릴레이를 그린 직후라 그 때문에 짤렸다는 설이 있었지만, 골방환상곡처럼 그냥 계약기간 종료로 끝난 것뿐이었다. 이후 야후에서 연재를 계속하다 2011년 6월 6일 네이버에 복귀하였다. 신작 제목은 가우스전자. 가우스 그룹이 메인이 되었다!!!

가우스 전자를 주 5일로 연재하고 있는데, 매일 칼같이 저녁 11시에 업데이트 되는데다가 만우절 에피 등 일부 에피를 지적받자 바로 땜빵 에피를 내놓는 모습에 가우스 전자의 댓글엔 '곽백수는 1인이 아닌 팀명이다' 라거나 네이버가 '곽백수를 지하에 가두고 고문한다' 란 우스개 소리도 올라온다. 더불어 수요 웹툰을 1주일 빠른 목요일에 올리는 모 작가는 이와 대비되어 포풍같이 까인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이 곽백수와 그 모 작가가 둘이 절친이라는 점이다. 아니, 외모부터 직업 이외의 모든 게 정반대인데도? 둘 다 동일한 1972년 생.

가우스 전자 시즌2 111화에서 팬들이 고대하던 마탄이와 강미의 연애지도를 충족시키는 듯한 귓속말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였고, 다음화에 이에 대한 설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안 나왔다. 이에 독자들은 "귓속말이 뭐요. 곽씨"라며 귀여운 항의성(..) 멘트를 날리고 있다. 심지어 동시 연재중인 "곽백수의 신 트라우마"에서도 말이다. 이 작품 5화의 베댓은 절반 이상이 재촉하는 글이었다. 이 때부터 "곽형, 곽씨"가 애칭이 되었다.

더불어 2013년에는 스포츠조선에서도 가우스 전자를 연재하고 있다.

생활의 참견에 따르면 데뷔를 못 해 무명생활이 7년째에 접어들었을 무렵에 치질수술을 미리 했다고 한다. 그리고 3개월 후 트라우마로 데뷔를 했다고... 선수술 후데뷔 링크

  1. 사람들이 안믿어서 홈페이지에 주민등록증을 올린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