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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전투를 설명하는 적절한 짤.JPG
서로 공을 향해 발을 들이대는게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 Pohang Steelers | 울산 현대 Ulsan Hyundai |
동해안 더비/영남 더비 (Donghaean Derby/Yeongnam Derby) | |
역대 전적 | 154전 59승 49무 48패 포항 우세 |
첫 경기 | 포항 1-1 울산 동대문운동장 (1984년 4월 1일) |
최근 경기 | 울산 1-0 포항 울산문수축구경기장 (2016년 9월 28일) |
다음 경기 | 2017년 미정 |
역대 최다 점수 | 울산 4-4 포항(PSO 5-4) 울산종합운동장 (1998년 7월 22일) |
역대 최다점수차 경기 | 포항 4-0 울산 포항 스틸야드 (2016년 6월 29일) |
1 개요
The K League's south-east scrap[1]
K리그 동남부의 결투
K리그의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의 더비 매치를 일컫는다.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 매치이며 FIFA에서 주목할 경기로 소개했으며, 슈퍼매치와 함께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더비이다. 다른 명칭은 동해안 더비. 문서명은 영남 더비이지만, 2010년대 들어와서는 동해안 더비란 이름으로 정착되어 영남 더비라고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언론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의 경기를 영남 더비라 칭하기도 하지만, 포항-대구간에는 어떠한 라이벌 의식도 없기 때문에 병크 그 자체.[2] 그 이외의 명칭으로는 '7번 국도 더비'가 있다. 포항과 울산을 직통으로 잇는 가장 큰 도로가 7번 국도이기 때문이다.
역사가 오래된 라이벌리인 만큼 홍보만 제대로 하면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같은 흥행카드로 만들 수도 있을텐데 포항은 그렇다고 쳐도 울산쪽 관중 동원력이 대대로 많이 부족하고 팬들과 달리 양 팀 프런트는 선수 잘 주고 받고, 구단 차원에서 디스전도 별로 없는 상황. 그러다보니 수도권의 막강한 관중동원력에 구단에서 대놓고 상대팀 디스하는 영상 만들고, 선수들이 SNS로 까고, 언론주목도도 엄청난 슈퍼매치에 비하면 꽤 심심하고 주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슈퍼매치보다 훨씬 오래된 연혁을 감안하면 아쉬운 노릇.
물론, 직관현장과 양 구단 서포터들, 그리고 공홈 자유게시판의 분위기는 "저 놈들에겐 절대 질 수 없다." 로 라이벌답게 상당히 치열하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2013년 리그 마지막 경기는 영남 더비 + 더비 라이벌끼리의 우승 결정전이라는 리그 경기에서 보기 힘든 흥행카드를 보여주었다.
2 역사
포항 스틸러스는 1973년 실업축구 시절부터 대구,경북을 연고지로 잡고 오랫동안 경상도에서 군림해온 축구 강자였다. 그러던 와중 1983년 경기,인천을 연고로 하던 현대가 87년 강원도로 연고를 변경했다가 도시연고제로 바뀐 89년, 모기업의 근거지인 울산으로 연고지를 확정하면서 미묘한 감정의 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그 이전에 김종부 이중계약 파동으로 울산만 허탕을 치고 김종부는 울산도 부산도 아닌 제3구단인 포항으로 가면서 감정이 썩 좋지는 않던 상황이었다. 거기에 두 구단의 모기업 간의 미묘한 감정의 골도 한 몫 하고 있었다.[3]
그렇게 미묘한 감정이 싹틀 무렵 1998년 K리그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폭발하게 된다. 1,2차전 모두 K리그 역대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플레이오프였는데 1차전(포항 홈)에서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1골씩을 더 주고 받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 포항 백승철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포항이 극적으로 승리하며 1차전을 마쳤다. 이어 3일뒤 울산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는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1:1 동점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당시 울산의 골키퍼 김병지가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하여 극적인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연장 이후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승리하며 울산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김병지의 포항 이적, 고비때마다 운명의 장난처럼 만나는 두 팀의 대결로 인해 확고부동의 라이벌로 자리잡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병지가 포항으로 이적하고 난 뒤, 울산이 한동안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잘 내지 못해서 김병지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3 현재
2000년도 이후 간략한 요약은 이걸 보면 된다. 보러가기 사실 이건 플옵과 결승전 같은 중요 경기만 간추린거고 시즌 경기까지 포함하면 진짜 많다.
포항의 응원가 중에는 울산은 승점자판기[4]라는 노래까지 있을 정도이니 설명이 더 必要韓紙?
울산이 성적이 좋은 해에 어떻게든 포항이 발목을 잡아 무승부를 만들거나 ACL 티켓을 강탈하는 등(...) 역시 라이벌 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2011 시즌 전반기 포항 홈에서 벌어진 더비 매치에선 포항을 배신하고 울산으로 이적한 설기현의 고향 보은슛(...)이라든지, 울산 프론트의 막장 행보에 화가 난 울산 팬들의 더비 라이벌 홈에서 자기 팀 디스라든지, 역시 더비 매치는 이래야 된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었다. 자세한 건 K리그/2011년/전반기의 7라운드 포항:울산 항목 참고.
2011년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양팀은 AFC의 미친짓으로 인해 K리그의 챔스직행 티켓이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되는 바람에 직행티켓을 향한 매치로 더욱 불붙게되었다. 여기서 지는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을 나가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럴만도 하였다. 전통의 영일만더비에 설기현,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나가느냐 못나가느냐가 걸린상황이 돼버렸기에 더욱 관심을 얻었는데 이전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김영광 대신 08년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과의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김승규가 대신 뛰었는데 전반 2개의 페널티 킥을 막아내고 후반 설기현이 페널티 킥을 얻어낸후 키커로 나서 골을 넣어 0:1로 울산이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관련 축구싸이트는 폭발했다.
그 후 2013년 5월 18일 12R에서 울산 현대가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1 이기면서 포항의 리그무패기록을 19게임에서 멈췄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더비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2013 시즌 마지막 라운드가 동해안 더비인데 여기서 이기는 팀이 우승을 하게 되는 시나리오가 짜여져 버린 것[5]
2013년 12월 1일 대망의 K리그 클래식 시즌 최종전, 95분에 포항의 김원일이 극장극적인 버저비터 결승골을 넣으면서 포항이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더비 매치답게 경기 이후 연맹은 물병과 이물질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한 포항 관중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 포항에 500만원, 시간을 끈 울산 선수들의 행동과 경기장 관리를 못 한 울산 구단에게는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포항 팬들은 경기 후 물병을 던진 울산 팬들에 대한 제재는 없다는 점에, 울산 팬들은 강민수를 걷어차는 등의 반칙을 한 김광석 등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6]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요즘 슈퍼매치도 빅버드에서는 2만 5천~2만 8천인데 이때당시의 관중수는 28000명으로 거의 약 3만명 가까이 되는 관중이 찾아와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였고,[7] 당시 기사로는 K리그의 희망을 보았다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2016년 들어서 언론에서도 슈퍼매치처럼 작심하고 밀어주고 있는데 문제는 두 구단 모두 시원찮은 감독이 들어와서 상태가 메롱이다.
5월 14일 2016년 첫번째 동해안 더비에선 양 팀 감독의 클래스를 드러내며 지리한 공방끝에 0대0 무승부를 기록하고 뙤약볕에 관람하던 관객들만 패자가 되었다. 같은 날 성남FC와 FC서울이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명경기를 벌이고, 수원FC와 수원 삼성 역시 K리그 클래식 사상 최초 같은 연고지 팀끼리 더비를 치루면서 명경기를 보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데 비하자면 K리그 최고(最古)의 더비라는 이름이 무색한 졸전이었다. 영남더비 이름값에 혹하지 않고 서울과 성남의 클래식 1위 결정전 중계를 선택한 KBS가 승리자. 울산은 같은 해 현대가 더비에서도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그래도 영남 더비의 성격이 어딜 가지는 않는지라, 시합 전부터 양팀 팬들의 기싸움이 팽팽했다. 단 "제발 니들이 좀 이겨다오. 우리는 진 김에 감독 모가지 자르련다"라는 좀 다른 의미로 단두대 매치를 바라는 기싸움이었다(...) 그리고 양팀 팬은 공평하게 무득점 무재배 경기를 보아야했다. 결국 두 감독만 승리자 안습
그리고 6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는 윤정환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라이벌 더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1.5군을 내놓는 여유를 부리다 포항에게 4:0 으로 일방적인 학살을 당했다.(...) 보통 경기 종료 2~3분 전에 나오는 잘 있어요가 이날은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놓고 포항이 4:0으로 앞서가자 카운터 버전인 잘 가세요로 포항 서포터들이 울산팬들을 조롱했고, 이에 빡친 울산 원정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윤정환이 탄 울산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아 버렸다. ## 특히 이 날 경기 전까지 울산은 5경기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매치에서 안일하게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대참사를 당하자 한 경기만에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는데 이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팀 상황이 좋든 나쁘든 역시 더비 매치는 닥치고 이기고 봐야 한다 며 울산팬들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 사실 슈퍼매치에서는 간간이 나오는 버스막기가 영남 더비에서도 나올 줄은 포항팬들도 에상못했다 카더라
- ↑ FIFA의 영남 더비 소개 문구
- ↑ 포항에서 대구의 축구팬들을 흡수하는 현실이 있어서 대구 서포터즈가 포항 팬인 대구시민들을 비난하는 등 껀덕지가 없진 않다. 하지만, 그건 대구 FC가 너무 못해서 그런 것 뿐이다. 여담이지만 프로야구에서 포항(도시연고제라 명시적으로는 중립)과 대구는 둘 다 삼성 라이온즈의 연고지이다. 대구에서 더 많은 경기를 한다.
- ↑ 포스코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은 울산의 현대자동차 및 중공업에 쓰이는데, 현대가 당진에 제철소를 마련하기 전에는 포스코에서 부르는데로 원자재인 강판 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 현대가 강판을 자체 수급하기 시작하면서 포스코의 경영 실적도 떨어지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감정이 안 좋다.
- ↑ 포항이 질 경우 울산 서포터즈에게 역관광 당한다.
- ↑ 다만 무승부라면 울산이 우승한다. 그래서 추가시간이 나올 때까지 0-0으로 진행되자 울산은 우승을 거의 확실하고 있었으나...
- ↑ 다만, 물병 건의 경우 울산의 경우 경기가 끝난 이후에 던진 거고, 똑같이 던지긴 했지만 포항의 경우
울산의 원인제공은 그렇다치고김승규가 위협을 느끼고 골을 넣은 이후에는 경찰들이 원정석 앞을 둘러칠 정도로 투척의 정도가 심했다. 그리고 김광석 건의 경우, 직관 영상등을 찾아보면 강민수가 먼저 밀치고 이에 김광석이 보복으로 걷어찼는데 카메라에는 김광석이 걷어차는 장면만 붙잡혔다. 게다가 추가 시간이 끝나고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이 적용되던 시점이었는데 보통 주심들은 이 시간대에는 퇴장을 거의 주지 않고 퇴장감이 나오더라도 경기 보고서를 통해 사후 징계로 넘기는게 일반적인 관행인데다가 현장에서는 주심, 부심 모두 사건의 전말을 보았기 때문에 양 선수 모두 구두경고로 끝난 것이다.물론 주심도 그게 나비 효과로 크리티컬이 터질줄은 몰랐겠지..? - ↑ 게다가 이중 원정팬인 포항팬은 4천명~5천명 정도였는데, 인구 50만의 포항의 평균 홈관중이 1만명인걸 생각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의 팬들이 구단에서 지원해준 버스 외에도 개인 자가용 등을 몰고 와서 원정석 1층은 물론이고 2층까지 채웠다. 게다가 전국에 흩어진 포항팬들이 하나같이 모여들어 이 날 울산역은 포항 유니폼을 입고 KTX에서 내리는(?) 수도권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특이한 점은 젋은 팬들 위주인 슈퍼매치와 달리 이날따라 유난히 나이드신 포항과 울산팬들이 TV 카메라에 많이 잡혔는데 그만큼 포항과 울산의 오래된 역사와 지긋지긋한 역사의(...) 산증인들인셈.
- ↑ 현역 시절 울산과 포항 두팀 모두에서 뛰었다.
- ↑ 특히 이 경기는 경고가 7명, 퇴장 1명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할 수준이였기에 비판은 더욱 강력해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