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9일에 발행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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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정공사에서 발행한 영원우표
파일:Attachment/영원우표/US global.jpg
2013년에 발행한 항공우편용 영원우표
우표에 액면가가 표시되지 않은 우표. 그렇다고 0원 우표는 아니고 영구우표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Non-denominated postage, Forever Stamp 등으로 부른다.
액면가가 표시된 일반적인 우표와는 달리 액면 없이 영원을 나타내는 단어(영원, forever 등)가 적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우표는 액면가와 유효기간이 없기 때문에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우편요금이 올라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3년 8월 기준 보통우편 1통을 보내는 요금은 300원인데, 300원짜리 영원우표를 사면 나중에 우편요금이 올라도 영원우표 1장만 붙이고 우편을 보낼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발행된 영원우표는 역시 영국에서 발행됐다. 1989년 1종과 2종 요금을 보낼 수 있는 영원우표가 발행되었다.
2 무액면우표와의 차이
우표에 액면가가 없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무액면우표가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있는 반면 영원우표는 말 그대로 우체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영원히 쓸 수 있다.
3 장점
우편을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우편요금이 오르더라도 추가적인 비용을 낼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우체국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는데, 미래에 보낼 우편수요를 현재로 당기는 효과가 있어 현금흐름에 도움이 된다. 또 우편요금이 오르면 기존에 발행한 우표를 사용하려는 고객을 위해 10원, 50원 등 소액우표를 발행해야 하는데, 이런 소액우표 발행을 줄이고 재고를 줄여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4 단점?
우편요금 인상과 상관없이 쓸 수 있으니 우표 사재기 같은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거의 없다. 우선 우표를 사용해 보내는 우편의 양이 매우 적을 뿐아니라, 우편요금은 짐바브웨처럼 극단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자주 오르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 2011년 이후 2년만인 2013년 8월 1일 300원으로 올랐으며 그마저도 고작 30원 인상했을 뿐이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오르는 것도 아니다보니 단순히 미래 우편요금 인상만 바라보고 영원우표를 사재기하다간 물가상승으로 돈만 낭비하게 되는 셈.
미국에서도 2007년에 처음으로 영원우표가 나왔을때 사람들이 사재기를 해서 물량이 부족하자 미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우편요금 인상률은 인플레이션율보다 낮으니 사재기해봤자 소용없다라고 발표했다. 그래도 소액우표사기 귀찮았던 사람들이 많이 구매를 해둬서 상당히 많이 팔렸다.
5 한국에서의 영원우표
한국에서는 2013년 3월 29일에 처음으로 영원우표가 도입되었다. 첫 영원우표를 보통우표로 발행한 영국이나 미국과는 달리 한국은 첫 영원우표를 기념우표로 발행했는데, 추억의 인물 시리즈를 영원우표로 발행했다. 첫 영원우표를 한시적으로만 발행하는 기념우표로 발행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추억의 인물을 영원히 기억한다는 의미가 좋다는 반응도 있다.
첫 번째 시리즈 도안은 2011년 9월 세상을 떠난 야구선수 최동원, 장효조이다.
두번째 도안은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가 선정됐다. 2014년 4월 9일 발행.
2014년부터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처음에는 그림엽서로 시작되더니[1] 그해 12월에 나온 우편엽서, 항공서간도 액면가가 영원으로 바뀌었다. 2015년부터는 추억의 인물 시리즈 이외의 기념, 특별우표에도 도입되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보통우표에도 전면 도입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나만의우표 역시 영원우표로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