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1 유가증권에 준하는 우편요금 납부의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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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나온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특별우표이다. 숫자에 취소선이 보이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본 이미지는 견본이기 때문에 위조 방지를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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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나온 대한민국 무역 1조 달러 기념우표

郵票 / Postage Stamp
일본어 : きって(切手)

편지를 써서 우체국에 낼 때 꼭 필요한 물건. 대한민국 우편법에서는 "우편요금의 선납과 우표 수집 문화의 확산을 위해서 발행하는 증서"로 정의하고 있다. 대놓고 우표덕후를 양산하겠다는 체우체국의 위엄ㄷㄷ... 하긴 뭐 덕후치고는 건전한 취미니까. 우표가 나오기 전에도 우편 서비스는 있었지만, 이 때에는 거리에 따라 우편요금이 다르고 후불제로 운영했기 때문에 기껏 배달해놨더니 요금납부와 수취를 거부해서 다시 반송시켜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우표가 나오면서 우편 제도는 선불제, 나라 안 어디로 보내든지 단일요금의 기조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우표는 뒷면에 풀 대신 물이나 을 발라도 종이에 붙일 수 있다. 이는 우표 뒷면에 액체가 닿으면 접착력이 생기는 접착제[1]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침을 묻힐 필요가 없는 스티커 우표도 발매되며, 이런 우표를 아주 사랑하는 나라로는 미국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표에 물을 묻혀주는 도구가 가장 잘팔리는 곳 또한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스티커우표를 사용하지만 봉투의 접착 부분은 보통 한국 우표와 같은 수용성접착제가 발라져 있기 때문에 우표는 그냥 붙이더라도 정작 봉투를 봉합할 때 물을 발라야한다.

한편 90년대, 이탈리아에서는 우표 위조를 해서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해 취직하려는 사람들의 황당한 우표 위조 사건도 있었다. 왜 황당하냐면, 아버지의 날 기념우표라면서 검열삭제를 그려넣거나 하는 식이었기 때문(…). 그런데 검열삭제라 그런건지몇 년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하니 더 황당할 뿐.

1.1 법적 지위

우표를 유가증권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우표는 유가증권의 일종이 아니라 국가에서 인정하는 유가증권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뿐이다.[2] 실정법상의 규정에 보면 몇몇 예를 찾을 수 있는데, 원칙적으로 강력한 신분보장을 받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화폐와 우표와 유가증권 등, 특정 사안에 관해 죄를 지은 경우 예외적으로 체포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현행 법규정 문언상 우표를 유가증권에 포괄시키지 않고 별도로 열거해 놓은 것으로 보아, 우표를 유가증권이 아니나 유가증권과 거의 비슷한 중요도로 취급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우표와 유사한 형태인 수입인지(국가사무에 관한 수수료 납부의 증표), 수입증지(지방사무에 관한 수수료 납부의 증표)는 유가증권에 해당된다.

"선거일 공고일·국민투표 공고일부터 개표 종료시까지 내란·외환·국교(國交)·폭발물·방화·마약·통화·유가증권·우표·인장·살인·폭행·체포·감금·절도·강도 및 국가보안법 위반의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행법이 아니면 체포·구속되지 아니하고 병역소집의 유예 등의 신분보장을 받는다(선관위법 13조)."

우표가 유가증권이 아닌 이유는 채권, 수입인지와 달리 한번 구매한 우표를 정부가 현금으로 되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수입인지는 5%의 수수료를 제하고 환불이 가능하지만, 우표는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는 없고 단지 다른 종류의 우표나 엽서로 교환만 가능하다.

1.2 종류

보통우표는 일상의 우편요금 납부를 위해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발행한다. 이를테면 12년 이상 발행되며 13판까지 판갈이를 한 한국의 170원 참가재라든가, 800원 제주마(1998년~현재), 600원 홍영식과 우정총국(1999년~현재) 등. 더 오래 발행된 보통우표로는 영국의 메이친 시리즈(Machine Series)가 있다. 1960년대에 메이친이라는 조각가가 여왕의 실루엣을 부조로 디자인하여 영미권에서 흔히 그렇게 부르는데, 화폐개혁, 판갈이, 위조방지 첨가, 색 변경, 액면 변경 등 온갖 바리에이션을 뿌리며 우취가들의 주머니를 털어왔다. 여왕도 우표가 마음에 들었는지, 2000년대에 실루엣을 바꾸자는 건의를 하자 그냥 놔두라고 했다고. 일반적으로 보통우표의 도안은 국가의 상징물(군주제 국가에서는 군주의 초상, 한국은 태극기무궁화, 일본은 벚꽃, 미국은 성조기)에서 따 오거나 해당국에 자생하는 동식물들에서 따온다.

수 년간 널리 사용하는 보통우표가 아닌 한 모든 우표에는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 당연히 이 발행량은 우표의 사용 정도라든가 우취인구의 수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바티칸처럼 아예 조금만 찍어서 희소성을 높이는 예도 있고, 한국처럼 우취인구는 코딱지만한데 기념우표는 50만장[3]씩 무식하게 많이 찍는 나라도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발전하면 북한이나 그레나다처럼 외화벌이를 위해 우표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주객전도의 현상도 나타난다. 특히 부카니스탄은 우표 남발국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데, 딱히 우방국도 아닌 영국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 기념우표를 만든다던가, 우표 발행시에 소인을 같이 인쇄하여 수출단가를 떨어트리고 역수입에 의한 재사용을 막는 막장짓도 하는 중. 이렇게 남발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우표를 우취작품에 사용하여 출품하면 감점의 요인이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기념우표는 어떠한 사건 등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하는 우표이다. 이를테면 대통령 취임, 철도 100주년, 현대문학 100주년,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최 등. 다만 1980년대에는 정권에 아부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대통령 관련 기념우표를 남발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 물론 지금 와서는 다 똥값... 액면가 이하에 거래되기도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거래 자체가 없다. 이승만[4]이나 박정희[5] 기념우표도 발행량이 많긴 했지만 전두환 기념우표는 그것보다도 더 양이 많아서[6]우표상에서 배송용으로 쓰며 재고를 소진한다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 우표는 유가증권에 준하는 물건이라 액면가가 계속 유지돼서 액면상에서의 할인이라는게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데(우체국 창구판매 기준), 전두환 대통령 기념우표는 워낙 팔리질 않아서캐릭터가 워낙 다수의 국민에게 극혐이기도 하고... 좋은 대통령이라면 또 모를까 안 그래도 평판이 좋지 않은 마당에 너무 많아 희소가치라곤 눈을 씻고 찾아볼수가 없으니~ 우표상에서 다량 구입시 20%~30% 할인을 해서라도 팔고 있다. 안습. 때문에 가끔 저예산 잡지같은게 발송되어 올때 이 우표가 덕지덕지[7] 붙어서 오는 경우가 있다. 뭐 하여간 우표 수집을 시작한다고 하면 기념우표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가금우표는 액면가와 실제 구입가가 다른 우표다. 이를테면 액면 표시가 120 + 40이라면 원래 우편요금으로 지불할 금액은 120원인데 여기에 다른 용도로 쓸 40원을 더해서 실제 내가 지불해야 하는 우표 구입 가격은 160원이 되는 것. 여기서 걷은 40원의 추가 수익은 보통 불우이웃돕기나 기금조성 등 우편과 상관 없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80년대까지 간혹 부가금우표가 발행되었으며, 요즘도 이런 우표를 자주 찍어내는 나라로는 독일이 있다. 부가금우표를 미니시트로 사면 지갑이 한방에 훅 갈 수 있으니까 조심하자

맞춤형 우표도 있다. 다른 말로 나만의 우표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우표에 소비자 개인이 원하는 도안을 집어넣어 특이한 우표를 만들어 주는 제도. 웬만한 국가에서는 다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00년 전국우표전시회에서의 시험운용을 거쳐, 2001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에서 "나만의 우표"라는 브랜드명으로 우표옆 여백을 이용해 신청자가 보낸 사진을 넣어 인쇄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다만 종래의 맞춤형 우표는 말 그대로 우표 + 여백(수집가들은 이 우표 모양의 빈칸을 '갓터'라 부르며, 그 갓터에 국호와 액면이 들어가지 않은 도안을 '비네트vignette'라고 한다)의 사진 이었던 만큼 나만의 우표라 불리기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표 옆에 붙인 크리스마스 씰을 생각하면 편할듯. 결국 2010년 겨울부터 진짜 우표(의 빈칸)에 자신만의 사진이 들어간 것(정식명칭은 '단면일체형 맞춤형 우표')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겉 테두리는 공통 디자인이고[8] 그리고 초상권 침해 문제로 연예인 사진같은 것은 접수해도 나중에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도안도 접수가 안되거나 취소된다. 관심 있는 사람은 [1] 로 가 보자.

최근에는 인터넷 우표도 추가되었다. 인터넷우체국에 가면 구매와 인쇄가 가능하다.

1.3 우표 수집 문화

사실 그 탄생 시점부터 수집품으로써 수집되고 있었던 물건. 이걸로 보건대 오타쿠 문화는 사실 1840년대부터 시작했을 지도 모른다(…). 사실 지금도 우표를 모으는 것에 열광하는 사람이 많다. 검색만 해보더라도 우표 수집 , 우표 감정, 우표 매매까지... (우정사업본부에서 구축하고 한국우편사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우표포털사이트 http://www.kstamp.go.kr/ 에서 우표장터 페이지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전통적인 우편이 전자우편, 휴대전화, 단문메세지, 메신저 등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어 우표 수집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우표제작이 디지털화 되면서 우표의 희소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기도 하다.

서울 중앙우체국 지하 우표박물관에서는 최근에 나온 우표를 액면가대로 팔고 있으며, 서울 중앙우체국 근처 명동 회현지하상가에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기념우표를 액면 혹은 액면에 가까운 할인율로 팔고 있다. 하지만 차츰차츰 회현지하상가에서 파는 기념우표값도 비싸지고 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우표상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우표가 떨어져나가기 때문. 대한민국우취인구가 적지만 없는게 아니라서 시간이 갈 수록 우표 재고가 떨어지고 있다.

추리소설중에는 유산을 상속받기로 한 자가 금고를 열었는데 우표 하나밖에 없어서 알아봤더니 억소리 나게 값나가는 우표였다는 내용도 있다. 흠좀무. 더 무서운 것은 숙부의 재산을 물려받기로 한 조카가 고생 끝에 비밀 서랍에서 비밀 서류를 찾아냈는데 내용이 숙부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담은 묵은 연애편지 꾸러미여서, 숙부의 은밀한 추억을 기리며 불태울까 했다가 알고 보니 거기 붙은 우표가 죄다 몇만 달러짜리였다는 (연애편지 자체가 애초에 숙부가 꾸민 가짜였다) 것도 있다. 흠좀무. 어느 부자가 죽은 후 유산상속을 둘러싼 싸움이 일어났는데 부자가 가장 총애하는 자식에게는 편지 하나 남겼을뿐이었는데 거기 붙은 우표가 세계에서 단 한장뿐인 우표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또 알아주는 능덕우표 수집광이었던 프랭클린 D. 루스벨트[9] 대통령

'우표에서 배운 것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다'

라고 한 것처럼 우표에는 그 나라, 그 해에 일어난 사건, 사고가 그려져 있어 우표를 많이 모으는 사람이라면 그 우표에 관련된 역사나 사건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가 아닐까. 실제로 근현대사 사건에 대해서 거의 정확한 연대까지 기억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나 국가고시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 과목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예컨대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우표1984년에 발행된 한국천주교 200주년 기념우표와 개신교100주년 기념우표, 2007년 헤이그 특사 100주년 발행 사실을 우표도감에서 기억하면 그 원래 사건 연도를 유추해서 순서를 묻는 문제는 쉽게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냉전 시기에는 우표가 귀중한 정보 공급처이기도 했다. 소련의 경우 우주비행사들의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방권에서는 기념 우표를 가지고 정보를 유추해내기도 했고, 베트남 전쟁기에는 포로들이 편지에 붙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기념 우표를 보며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참고로 우표 수집(stamp collecting)과 우취(philately)는 다르다. 우취는 우표 수집과 더불어 우편사 및 우편제도, 관련 테마틱 연구 등이 포함된 본격 4차원 오덕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제대로 하려면 비상금이 많아야 한다

1.4 유명한 우표들

한국의 유명한 우표들은 화제의 우표(한국)을 참조.

한국 최초의 우표는 위 사진에 있는 우표로, 보통 문위우표라고 부른다. 1884년 우정국 개국에 맞추어 일본 대장성에 발주를 넣었는데, 도안이 무단변경되어서 온걸 그냥 사용해야 했다. 그런데 갑신정변으로 우정국이 폐국되면서 실제로 이 우표가 사용된 기간은 채 한달이 못 되었다. 이후에 남은 우표를 독일계 세창양행에 덤핑으로 넘겼고, 덕분에 미사용은 흔해빠졌는데 실체가 무지무지하게 귀한 우표가 되었다. 물론 그만큼 위조된 실체도 많고 심지어 위조된 미사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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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세계 최초의 우표로 영국에서 1840년 5월 6일 발매. 사실 아주 유명한 우표인데,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이 담긴 1페니 짜리 우표로서, "페니 블랙"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미사용 상태의 페니 블랙은 60 ~ 80억원 정도의 가격으로 경매 유통되고 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우표에 군주의 초상을 담고 있는데, 장기 재임하는 군주를 따라서 함께 장기집권의 길을 걷는 현용 보통우표인 메이친 시리즈도 꽤나 유명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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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가 제니, 아래가 Z그릴.

다른 유명한 우표로는 "제트 그릴 (Z Grill)"과 "제니"가 있는데, 전자는 미국에서 1868년에 제작된 액면가 1센트짜리로 우표 뒷면에 와플 모양의 그릴이 새겨져 있다. 이는 우표 직인이 더 잘 찍히게 하면서 한편으로는 재활용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 후자는 1918년에 발매된 액면가 24센트짜리 항공 배달 전용 우표로서, 인쇄상의 실수로 인해 전면의 비행기 그림의 상하가 바뀌어 있다 [10] [11]. 물론 미국 우정국은 잘못 인쇄된 우표 100장을 전량 폐기 처분했지만 또 실수로 (...) 그 중 일부가 시장으로 흘러들어간 것. [12]. 2005년에 4장 짜리 제니 우표가 297만 달러에 경매되었고, 2주 후 이 우표의 구매자인 빌 그로스 [13]는 자신이 구입한 이 4장 짜리 제니 우표를 유명 우표 수집가인 도널드 선드만 [14] 소유의 지 그릴 한 장과 맞바꾸었다. 여기서 핵심은 그로스가 최종적으로 득템한 이 지 그릴 우표가 1998년 경매에서 선드만이 그로스를 돈빨로 발라버리고 낙찰받은 물건이라는 점이니 결국 7년 만에 소원 성취한 셈. 역시 부자는 취미 생활도 참 거하게 하는구나 이후 2007년, 빌 그로스는 8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우표 컬렉션 중 일부를 뉴욕에서 경매에 붙여 65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를 즉시 "국경 없는 의사회"에 기부했다. 오오 대인배 오오. 참고로 이 금액은 국경없는 의사회 역사상 최대의 개인 기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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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중에서도 제일 귀한 것이 바로 이 영국령 기니아 1센트 우표, 일명 1센트 마젠타

1856년에 영국령 기니아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세상에 단 1장만 있는 우표이다. 영국령 기니아에 살고있던 한 소년이 이 우표가 붙은 편지봉투를 할머니댁의 다락방에서 발견했는데 이 우표를 잘못 뜯어서 귀통이가 찢어져버려서 모양을 좋게 하려고 귀퉁이를 다 오려서 지금의 팔각형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 살인죄로 30년형을 받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존 듀폰의 것이었는지라 행방이 화제가 되는듯 하더니링크, 2014년 6월에 소더비 경매장에 올랐고, 경매 결과 이 우표는 사상 최고가인 950만달러(약 97억3천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링크 이 우표는 2015년에서 2016년까지 미국 스미소니언 우정박물관이 순회 전시를 기획중이다.

세계에서 두장만 있는 우표를 모두 소유한 사람이 그중 하나를 경매에 올리고서는 나머지 한장을 경매장에서 찢어버리자 세상에서 단 한장만 남은 우표의 가격이 예상가의 두배를 훨씬 넘는 가격으로 낙찰되었다는 도시전설이 있는데 이 우표가 모델이 된듯.

1.5 우표 구입

각급 우체국, 우편취급국, 인터넷 우체국, 우표박물관[15], 우표류판매소[16]등에서 판매한다. 예전에는 우표 자판기 같은 것도 많았는데, 우편 서비스 자체의 수요가 줄어들고 다기능증지라는 녀석이 나오면서 완전히 씨가 말라 버렸다.

다만, 기념우표는 오직 각 지역 총괄국, 6급 이하의 우체국중 보급을 희망하는 곳(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인터넷 우체국, 취미우표 통신판매를 통해서만 판매한다. 기념우표 보급국 축소로 민원이 꽤 많이 들어갔는지, 2016년 7월자로 기념우표 보급국 명단이 드디어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2014년 전까지는 시골 별정국까지도 전부 기념우표가 들어가서, 도시에서 소진된 우표를 농촌 지역 우체국에 원정 가서 사 오는 비효율적인 일들이 있어서 지역 총괄국 중심으로 판매처를 제한한 것 같다. 우표는 젊은 사람들이 적은 동네일수록 더 빨리 나가는데? 꾸준히 모을 거라면 되도록 취미우표 통신판매를 이용하자.

인터넷우체국과 우체국에서 우표를 구입할 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우체국 제휴카드 중 우편요금 10% 할인(적립) 혜택이 있는 카드는 우체국 창구에서 우표나 엽서류를 구입해도 동일하게 할인이 적용되어서, 우덕을 겸하는 금융덕들이 서너 종류씩 주렁주렁 들고 다니면서 덕질을 하기도 한다.

2 월간지

한국우취연합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우표 수집보다는 우취에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이 실린다. 가까운 총괄국에 가면 비치용으로 둔 것이 있으니 찾아보자. 취미우표 통신판매 우수회원인 경우 이 잡지를 증정하는 총괄국도 있다.
  1. 아라비아 고무의 수용액. 물론 인체에 무해하다. 그러나 우표를 붙일 때 의심 없이 사람들이 혀로 핥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우표 뒤에 즉효성 맹독을 묻혀 핥은 사람을 죽인다는 트릭이 추리소설에 등장한 적이 있다.
  2. 금융덕후라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의 경제사업부문을 떠올리면 되겠다.
  3. 가끔 300만장 찍을때도 있다(...). 2011년 마지막 우표인 대한민국 무역 1조 달러 기념우표는 2종류에 각각 75만장씩 총 150만 장..(...) 물론 이것은 지난 1980년대 대통령 관련 우표는 700~1,100만장씩 찍어내던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4. 취임기념도 모자라서 팔순 기념우표(1955.3.26), 그리고 81회 탄신 기념 우표(1956.3.26)까지 발행하였다.
  5. 전두환보다는 덜 하지만 해외 대통령 방한, 외국 방문때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6. 1980년 경 기념우표 발행량은 오늘날의 약 10배 가량 많은 6~700만장 선이었다. 그런데 1981년 발행된 제12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는 무려 1,100만장이 발행되었다.
  7. 액면가가 30~70원이라...
  8. 우표 위조 방지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9. 루즈벨트는 우정청장에 자기 친구를 앉히고 임기 내내 국가 단위로 우덕질을 했다. 테마까지 직접 정해주고 시쇄 가져오라고 해서 직접 서명까지 할 정도로 열심히(?) 덕질을 했다고.
  10. 이렇게 좌우나 상하가 뒤바뀐 우표를 떼뜨 비슈 (Tete Beche)라 한다
  11. 따라서 정확한 별명은 인버티드(inverted) 제니. 그러나 그냥 다들 제니라고 하면 알아먹는다...
  12. "제니"는 우표 전면의 비행기 모델인 "커티스 제니(JN-4)" 훈련기의 별칭이다
  13. 월가의 채권왕인 그 빌 그로스 맞다. 참고로 이 사람은 세계 5대 우표 컬렉터 중 한 사람이다.
  14. 역시 세계 5대 우표 컬렉터 중 한 사람. 이 사람은 아예 우표 컬렉션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까지 운영하고 있다
  15. 인터넷우체국과 우표박물관은 둘 다 한국우편사업진흥회에서 배송을 담당한다. 카드 가맹점명이 다를 뿐이고, 인터넷 우체국에 재고가 있으면 우표박물관에도 무조건 재고가 있다.
  16. 동네 슈퍼나 문구점에서 우표를 파는 경우 이에 해당한다. 액면가에서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들여와서 정가에 판매하는데, 마진이 담배의 그것과 비교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