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순당에서 만드는 전통 개량식 청주로 주세법상 분류는 약주이다.
2 특징
제사용으로 복원한 한국식 청주로 종묘 제례가 복원되고 그 제사에 쓰이고 있는 술이다.
주정이 없기 때문에 소독용 알코올 냄새는 당연히 나지 않으며 백화수복이나 법주에 비하면 신 맛은 덜한 편이다. 술을 넘긴 후에는 쌀밥향이 올라오며, 적절하게 데워먹으면 더 좋지만 차게 먹어도 향은 괜찮은 편이다
제사, 차례용으로 사용되는 대용량 버전인 예담 차례주가 유명하나, 소형 병에 판매하는 예담도 있으며 같은 술의 용량만 다르게 판매하는 것이다. 유사 제품으로는 배상면주가에서 나오는 차례주가 있다.
보통 시중에 나온 청주들이 입국(코지)라하여 일본식 누룩을 쓰며 원료값을 싸게하기 위해 에탄올등의 주정을 섞어서 만드는데 비해 이술은 전통적인 기법의 막누룩(섬누룩)[1]과 국순당에서 직접 재배하는 '설갱미'라는 쌀을 사용하여 술을 빚는다.[2] 여기서 사용된 막누룩이 밀가루등을 이용해 발효한 누룩이고 술을 발효할때 밀가루가 좀 들어가는 탓에 700ml에 4000원대라는 가격이 나온다. 참고로 같은 회사의 백세주가 375ml에 3000원대 후반 가격. 최근에는 짝퉁이 많아졌으니 주의해서 구입할 것.
이걸 더욱 개량한 것이 주담이라는 청주로 가격대가 700ml에 9000원대이다. 순미주[3] 개념으로 빚은 술로서 이것도 설갱미로만 빚었다. 하지만 이 것은 처음 항목이 작성된 2011년 기준이고, 어느 정도 이후로는 판매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2014년 1월 현재 기준으로는 국순당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4]. 명절용 목적으로 리뉴얼 해서 발매하지 않는 이상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3 비난과 반론
예담 뿐만 아니라 주세법상 약주로 분류되지만 곡식 외의 부가물은 없는 한국의 전통식 청주(화랑, 경주교동법주 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비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현행 주세법상 청주가 일본의 사케를 기준으로 하고 오히려 전통식 청주를 약주로 분류한다는 것을 모르는 무지에서 나온 소관이다.
결국 가격을 낮추기위해 주정을 넣었느냐, 밀가루와 전분당을 넣었느냐의 차이일뿐이다. 이 전분당은 국산인지 중국산인지도 표기되어있지 않으며 (물론 법적으로 표기할 의무는 없다) 애초에 계속 애매하게 한국산 청주 라고 표현하는것 자체가 청주가 아니라는 소리다. 청주는 순수한 쌀을 원재료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 제품은 쌀에 다른 원재료가 섞였으니 법적으로 약주다.[5] 약주를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나? 하긴 요새는 청하나 소주도 올리긴 한다.
주세법상 청주는 순수한 쌀을 원재료로 하고 주정을 첨가할 수 있는데, 이는 일본식 사케에나 해당되는 것으로 일본식 사케는 발효제로 흩음 쌀누룩인 입국을 사용하고 증양청주들은 에탄올을 넣어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주세법상 약주로 분류되는 술이어야 전통식 청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이다. 이는 일제시대에 주세법을 정하면서 일본식 흩음 쌀누룩인 입국을 사용하는 일본식 준마이슈와 증양청주만 청주로 분류됐고 쌀 이외의 것들이 들어간 한국식 청주는 죄다 약주로 분류된 것에 기인하는데, 해방 후 주세법이 개정되지 않고 이어져서 전통주가 약주로 분류되고 일본식 사케가 청주로 분류되는 결과가 된 것이다. 한국의 전통 누룩은 지역마다, 집안마다 차이가 있어 쌀로 만든 누룩도 있긴 하지만[6] 대부분 밀, 보리, 수수, 조, 녹두, 팥 등의 잡곡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식 누룩이나 전통 개량 누룩으로 만든 한국식 청주는 애초에 쌀 100%가 아닌 것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행 주세법을 기준으로 약주라느니, 약주를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냐느니 하는 이야기는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청하는 현행 주세법상으로 청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