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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麴醇堂
KOOKSOONDANG BREWERY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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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술덕질 회사 사실 이런 회사가 더 있어야 우리 문화가 산다. 무슨 소리 이런 회사가 더 있으면 대리점주 더 죽어난다.. 대리점 갑질 밀어넣기의 대표주자

1 개요

대한민국의 전통 회사. 회사 이름은 '누룩 국', '전국술 순', '집 당'으로 우리의 누룩으로 좋은 술을 빚는 집이라는 의미이다.[1]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641 국순당빌딩이 있다. 창업주는 우곡(又麯) 배상면(裵商冕)이다.

2 역사

배상면은 1924년 생으로 대구광역시 출신이다. 그는 경북대학교 농예화학과를 졸업하고 1952년부터 대구에서 기린 주조장을 경영하며 1960년 기린 소주를 개발했다. 1983년 서울로 올라 가서 국순당의 전신이 된 배한산업을 설립하고 1991년 그 유명한 백세주를 개발했다. 1992년 국순당으로 사명을 바꿨으며 2002년에는 배상면 주류연구소를 설립했고 2013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배상면의 자녀들 역시 술도가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각자 살림을 차렸다. 배상면의 뒤를 이어 장남 배중호가 국순당을 물려받았는데 차남 배영호는 배상면주가, 배혜정은 배혜정도가를 설립했다. 배상면주가 공장을 옮긴 것이 창업주로서 꽤 서운하다고 하는데 기존 국순당의 공장을 분리해서 자녀들에게 나눠준 모양이다.

3 제품

대표적인 주력상품으로 백세주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순純' 이라는 이름의 소주도 만들어서 판다. 그런데 PT에만 담겨 판매되는 듯.

제사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복원한 한국식 청주 중에 예담 차례주라는 것이 있다. (사고싶다면 짝퉁이 많으니 잘 알아보고 사자.) 종묘 제례가 복원되고 그 제사에 쓰이고 있는 술이다. 사실 이것도 청주가 아닌게 순수한 쌀로 빚은것도 아닌데다가, 국산이 아닌 전분당 등을 포함해 제조했기에 정체불명의 약주가 맞다. 비록 방식은 전통기법을 재현했어도 내용물은 아닌셈. 이걸 더욱 개량한 것이 주담이라는 청주인데 가격대가 700ml에 9,000원 중반. 이건 순미주 개념으로 빚은 술인데 이것도 설갱미로만 빚었다.[2] [3]

자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백세주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데 금강산에도 있다. 수요일에 가면 남자는 9,000원, 여자는 6,000원에 생백세주 무한리필. 뻐팅길 수 있으면 해보자.

전통누룩도 자체개량을 해가고 있다. 금복주에서 경주법주를 빚을 때는 입국이라고 일본식 누룩을 섞어쓰는 것과는 대비되게 이 쪽은 전통누룩으로 승부를 보려는 회사. 게다가 이젠 고려시대의 술인 이화주마저 복원했다. 시판은 어렵고 백세주 마을에 가면 마실 수 있다. [4]이마트와 냉장유통계약을 체결해서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을 30일까지 늘린 것도 엄청난 성과.[5]

…하지만 솔직히 말해 수익성과 직결되는 회사는 아니다. 애초에 창업주가 술덕질 하려고 만든 회사이니 당연한 이야기.

국내에서 유일하게 을 생산하는 회사이기도 하다.[6] 원래는 해태산업에서 생산했으나, 해태그룹 도산 뒤에 국순당이 해태산업을 인수하고 나서 현재는 국순당에서 버킹검 드라이진을 생산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증류주를 만드는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라는 이야기(캪틴큐나폴레온 등은 정에 향을 절묘하게 첨가한 물건이니 논외로 치자. 문제는 나폴레온도 여기서 나온다(...)) 샴페인 흉내를 낸 부라보도 만들고 있다.

2010년 막걸리 열풍의 위엄으로 막걸리의 판매액이 회사 최초로 백세주를 뛰어넘었다고 한다[7].

2012년에 아이싱(iCing)이라는 막걸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막걸리자몽추출액을 섞은 것이다. 마셔보면 이게 막걸리인지 자몽주스인지 구분이 안 간다

2013년 들어 대리점 밀어넣기로 갑질 논란이 문제가 되었다. 대리점에 물량을 강제로 밀어넣고 받지 않거나 반발하는 점주는 계약해지 신공을 발휘!! 거기에 반발하는 대리점 조합 대표를 고소까지 진짜 제조사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회사다. 기사

  1. 술을 의인화한 주인공이 나오는 고전 소설인 '국순전'에서 작명 포인트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2. 예담의 경우 밀가루까지 활용해 발효한 물건이다. 하도 싸다보니 원료를 탓하는 건 무리가 있지만 엄밀히 말해 순수한 쌀, 누룩, 물로 빚은 '주세법상의' 청주는 아닌 건 사실이다.
  3. 주의해야 할 것은 주세법청주가 일본 청주를 기준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한국 누룩은 이 섞이는 것이 많기 때문에 완전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었을 때 100% 쌀인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 우리나라 주세법이 일제시대의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바람에 일본식 누룩을 쓴 것 만이 청주라 표시될 수 있고 한국식 누룩은 죄다 약주로만 표시되게 한 탓이다. 첨가물은 그렇다치더라도 순수 쌀이 아니라고 해서 정체불명의 약주라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되었다.
  4. 다만 배혜정 누룩도가에서 나온 이화주는 우곡주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다.
  5. 보통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은 1주일이 한계다. 만드는 건 문제가 없는데 상온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일찍 시어진다.
  6. 경쟁자로는 하이트진로(진로//쥬니퍼)와 디아지오코리아(OB씨그램//씨그램 진)가 있었다.
  7. 국순당 생 막걸리의 경우는 쌀 100%도 있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다. 막걸리는 당연히 쌀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플라스틱 술병의 성분표를 다시 한번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