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아이즈에 등장하는 다목적 군사위성 네트워크 시스템.
과거 가상의 국가(라고 하지만 어디인지 다 아는) '스테이츠'에 의해 쏘아올려진 군사목적용 인공위성으로, 정찰 및 도청 등의 정보수집 임무뿐 아니라 고출력 레이저를 통한 파괴활동이 가능하다. 그 레이저의 위력은 일격에 도시 하나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군사위성으로 스테이츠는 패권국으로 군림하게 된다.
스테이츠가 20년 전쟁의 끝에 패배하기 직전, 스테이츠의 수뇌부는 이 가공할 병기를 뺏길 것을 우려하여 접속 코드를 파기했는데... 문제는 접속 코드를 파기하면서 작동 정지 명령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오비터 아이즈는 자체 인공지능에 따라 인공위성, ICBM 등 고고도 비행체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가하게 된다. 수송기, 헬리콥터, 전투기 등의 저고도 비행체는 요격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인류는 우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또한 인공위성이나 고고도 정찰기에 의한 정찰이 불가능하게 되어[1] 전쟁의 형태가 백병전에 가까운 유시계 근접 전투을 주체로 하는 양상으로 퇴보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SAA가 등장하였다.
접속코드는 파기되었으나 오비터 아이즈를 만들기 위해 자금을 출자했던 일족, 즉 루미스 왕국의 시조 실바인가는 이를 비밀리에 훔쳐냈고, 동유럽에서 눈에 안띄게 위성의 공격력이 아닌 정보수집력만을 가지고 나라를 건국했다.
하지만 국왕은 이 힘을 독점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유력귀족들에게 코드를 분할해 나눠주었고 그들의 동의 없이는 이 힘을 쓸 수 없게 하였다. 그들이 바로 디반.
율리안 크레이즈는 귀족들로부터 코드를 빼앗아 이 위성의 통제능력을 손에 넣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담으로, '스테이츠'가 미X인것은 오비터 아이즈의 그림에 대놓고 나와 있다. 겉면에 U.S.* 라는 마킹이 보이는것으로 보아, 스테이츠가 X국인 것은 확실.
완전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군사적 패권뿐만 아니라 우주진출을 독점할 수 있다. 하지만 우주진출보다 세계정복 및 파괴용으로 쓰일게 뻔하기 때문에 뜻이 있는 자들이라면 없애버리는 쪽을 택할 것이다. 하지만 이걸 얻으려는 놈은 뜻보다 광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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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오비터 아이즈는 레기움 국민군이 드라구노프 점령군을 몰아내기 위해 수도 탈환전을 벌이는 사이를 틈타 디반을 완전히 장악하고 접속코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율리안 크레이즈의 손에 떨어졌다. 주인공 일행을 필두로 한 국민군이 천신만고 끝에 수도 탈환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바로 그 때, 크레이즈 역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이후 크레이즈는 시범사격을 겸해서 레기움으로 침공하려 하고 있던 드라구노프군을 오비터 아이즈로 몰살시켰고, 그와 함께 전세계에 루미스 왕국의 부활을 알렸다.
그 다음 크레이즈는 루미스 동맹이라는 국가연합의 결성을 세계 각국에 제안했으며, 오비터 아이즈를 이용한 압도적인 군사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전쟁으로부터 해방시키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크레이즈는 루미스 동맹에 참가한 각국으로부터 모인 자금으로 우주개발을 재개해, 인구증가나 자원부족으로 핍박한 상황에 놓인 지구 인류를 구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세웠다는 모양. 아무튼 이렇게 크레이즈는 세계정복 성공을 눈 앞에 두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