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악

1 설명

오악(五岳)이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각국에 존재하는 다섯 개의 명산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해발고도가 높다거나 하는 것과는 직접적인 상관은 없고,[1] 사상적 상징성을 따져서 과거인들이 선정한 것이다. 물론 큰 산이나 아름다운 산은 자연스레 고대부터 숭배되었기에 고대인들의 오악은 현대적 기준으로도 빼어난 명산이다.

오악 개념의 원조인 중국의 오악은 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을 말한다.

오악의 방위
북악 항산
서악 화산중악 숭산동악 태산
남악 형산

전설에 의하면 창세신 반고의 사후 오체가 산이 된 것이 오악이라고 한다. 이러한 오악은 전국시대 이후 오행 사상, 그리고 산악신앙의 영향을 받아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통설이다. 이 때문에 오악은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숭산의 경우 불문성지이고 화산, 태산 등은 도교 종파의 본산이기도 하다.

2 다른 나라의 오악

2.1 한국의 오악

기록상 신라, 조선, 대한제국 시대에 각자 오악을 선정해 제사를 지냈다.

해당 문서 참조.

2.2 대만의 오악(五嶽[2])

위산(玉山, 옥산)(3,952m), 시우구뤈산(秀姑巒山, 수고란산)(3,833m), 쉐산(雪山, 설산)(3,886m), 난후산(南湖山, 남호산)(3,742m), 베이다우산(北大武山, 북대무산)(3,092m)

2.3 일본의 오악

일본 열도 전체를 대표하는 다섯 산이라기보다는 일본 내 각 지역마다 오악이 있다. 가령 아소 오악, 에치젠 오악 등이 있다.

3 대중문화 속의 오악

중국을 주무대로 삼는 무협소설에서는 중요한 지리적 설정이다. 단적으로 말해 중악 숭산에는 그 유명한 소림사가 있으며, 구파일방에는 빠지지 않는 화산파도 서악 화산에 있다.

4 관련 항목

  1. 중국의 오악에 중국 영토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가 없다거나, 한국의 오악에 백두산이나 한라산이 들어가지 않는 등
  2. 嶽 역시 '큰 산 악' 자로 岳의 이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