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오침에서 넘어옴)
낮잠을 잔다고 해서 일을 적게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 윈스턴 처칠

1 개요

말 그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시간인 에 자는 . 일반적으로 낮에는 일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고, 잠을 적게 자는걸 미덕으로 여기는 탓에 낮잠을 나태함의 극치로 여기는 풍조도 있긴 하지만, 식곤증에 의한 피곤함이나 오후를 대비하는 재충전을 위해 낮잠을 권장하는 곳도 있다. 사실 10~20분내외의 적절한 낮잠은 웬만한 카페인 음료나 붕붕드링크를 한사발 들이키는 것보다도 확실하고 부작용 없이 졸음을 쫓아내준다.

외국, 특히 더운 지역일수록 낮에 일하는 게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아 낮잠을 문화화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나라에서는 학교에서도 아예 낮잠자는 시간이 따로 있다. 대표적인 게 남유럽 국가들의 시에스타. 과거 농업국이던 시절 우리나라에도 이런 관습이 있었다. 새벽같이 나가 일하다가 점심 먹고 한숨 푹 잔 후 저녁까지 일하고 들어오는 것.

애들은 잠을 많이 자야 잘 큰다. 애들은 낮잠을 꼭 재워주자. 가능하다면.[1]

직업 특성상 한밤 중에 일할 수 밖에 없는 경우나 야근에 시달리는 경우, 밤잠을 대신해서 낮잠을 자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밤잠이 낮잠으로 바뀐 케이스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같은 경우 하도 잠을 죄악으로 여기는 풍조 탓인지 한국에서는 괴상하게도 잠 많이 안 자고 성공한 사례로 홍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사실 나폴레옹은 절대로 잠을 적게 자지는 않았다. 자세한 것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항목의 '짧은 수면에 관한 진실' 참고. 무엇보다 나폴레옹은 토막잠으로 인해 몸이 망가져 워털루 전투에서 자리를 비움으로 인해 패배하여 결국 몰락했다. 윈스턴 처칠도 오후에 한 번 정도는 낮잠을 잤다고 한다. 한국의 인물 같은 경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백남준이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고.

군대도 낮잠을 자긴 한다. 이른바 '오침'이라고 하는데, 여름에 외부 기온이 너무 높아서 정상적인 훈련 및 근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일정을 취소하고 남는 시간동안 재우는 것이다. 지휘관에 따라서는 오침 시간 때 TV를 본다든지 등등 오침이 아닌 행위를 하는 병사가 발견되면 전원 일과로 복귀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 때 헬게이트는 오침 시간에 경계근무가 편성된 것. 건물 안에서 일과 수행하는 것도 힘들어서 다들 낮잠을 자는 시간에 2시간 가량을 땡볕을 쬐면서 위병소에 서있어야 된다는 소리라 아주 미쳐버린다. (당직근무로 취침 시간이 까이면 다음날 보전해주기라도 하지, 오침 시간 까인 건 보전도 안 해준다.)

낮잠을 너무 오래 자면 올빼미형 인간이 될 수도 있을뿐더러, 입 냄새 등으로 입이 찝찝해져 불쾌감만 높아질 수도 있다.

2 적절한 낮잠을 자는 법

오후 3시 이전에 잔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도록 한다. 수면시간은 4분 이내는 효과가 없고 10~20분 정도. 1시간 이상 수면은 생체리듬이 무너져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사람마다 적절한 시간이 다르므로 절대적으로 맹신하지는 말자. 어떤 사람은 10분~20분 정도로 애매하게 자면 더 피곤한 경우도 있다. 낮잠을 자면 뇌를 안정시켜 치매를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옆으로 모로 누워 무릎을 구부려 자거나 위로 향한 상태의 자세가 제일 좋다 카더라. 직장에서 잠시 낮잠을 잔다면 책상에 엎드리는 건 보다는 의자 등받이에 기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낮잠 자는 걸 상사가 싫어하면 어느 자세든 안 좋다 너무 자면 밤에 잠이 안온다.

3 관련 문서

  1. 미국같은 경우 preschool 우리로 따지면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필수로 재운다. 커튼을 완전히 치고 캄캄하게 한 다음 누워서 자게 한다. 물론 낮잠이 안와서 몸을 꼬는 아이들도 있다. 만5세가 되어 kindergarten 에 가면 낮잠을 재우지 않는다.